“전 세계가 구강질환을 당뇨나 심혈관질환, 암 등과 같은 NCD(Non-Communicable Diseases·비감염성만성질환)로 인식하고 국가차원에서 장기적인 관리체계를 마련하고 있습니다. 한국도 이 같은 움직임에 적극 나서야 할 때입니다.”구 영 국제치과연구학회(IADR) 한국지부 및 아태지역 회장(서울대 치의학대학원 치주과 교수)이 지난 3일부터 4일까지 태국 방콕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지역 NCD 위험요인접근을 통한 구강건강 2020’ 국제회의에 참석해 한국의 NCD 관련 정책 진행상황을 보고하고 돌아왔다. NCD는 당뇨, 심혈관질환, 폐질환 및 암 등과 같은 비전염성질환을 통칭하는 용어로, 공동의 위험요인을 조절함으로써 질환을 극복하고자 하는 글로벌 보건의료전략을 의미하기도 한다. 이번 방콕회의는 세계보건기구(WHO), 세계치과의사연맹(FDI) 및 국제치과연구학회(IADR)가 공동으로 주관한 행사로, 이미 구강질환을 NCD로 인식하고 대처하고 있는 아시아 각국의 현황이 공유됐다. WHO 보고서에 따르면 연간 1600만명이 NCD로 조기사망하며, 이중 82%는 개발도상국가의 환자들이다. 이는 선진국일수록 선제적인 NCD 관리에 적극 나서고 있다는 것
근거없는 비방·여론몰이 언론보도에 일침 치의신보가 전문의제도와 관련한 정확한 ‘팩트’ 보도를 놓고 건치신문과 벌인 소송에서 승소했다. 서울남부지방법원은 지난 13일 건치신문은 치의신보 보도내용을 다룬 기사에 대한 정정보도문을 48시간 동안 건치신문 홈페이지에 게재하되, 제목과 내용은 정정보도 대상 기사의 지문 및 내용과 동일한 크기 및 활자체로 동일하게 하라고 판결했다. 또한 피고인 건치신문은 치의신보에 명예훼손으로 인한 위자료로 200만원을 지급하고 소송비용의 3/5를 부담하라고 판결했다. 정정보도문은 건치신문 초기화면 기사목록에서 제목을 클릭하면 내용이 검색되도록 하며, 이후에는 정정보도 대상 기사 하단에 이어 게재해 해당 기사와 함께 검색되도록 해야 한다. 이번 소송은 지난 2013년 11월 치의신보가 ‘복지부가 전문의 취득기회 전면개방 의지를 유지하고 있다’고 보도한 내용에 대해 건치신문이 ‘치협 기관지 전면개방 여론 호도·왜곡 도 넘어’란 부제목의 기사로 근거 없는 비난을 한 데서 시작됐다. 당시 치의신보는 복지부가 2012년 12월 전문의 취득기회 전면개방 정책을 발표한 이래 기조를 계속 유지하고 있던 상황을 보도했다. 이 과정에서 복지부 관계자를
대한인공치아골유착학회(회장 정문환·이하 카오)가 조직력 강화를 위한 논의와 함께 하반기 주요일정을 점검하는 시간을 가졌다사진. 카오는 지난 7월 18일 양평 쉐르빌호텔에서 워크숍 및 2차 이사회를 개최했다.‘카오 그 위대함으로 깨어난다’를 슬로건으로 내건 이번 워크숍에서 정문환 회장은 ‘환경변화와 전략중심 조직만들기’를 주제로 공식 인준 분과학회로 새로운 역사를 써 가는 학회의 발전방향을 제시했다.또 이번 워크숍에서는 홈페이지 제작 및 회원관리프로그램 제작 안건이 통과됐으며, 우수회원제도도 시행키로 의결했다.아울러 오는 10월 11일 서울성모병원 지하 대강당에서 ‘미래 임플란트 치료의 문제와 해법’을 주제로 열리는 추계학술대회에 대한 준비상황도 점검하는 기회를 가졌다.정문환 카오 회장은 “각 부서별로 활발히 사업을 전개하며 신입 회원 확충, 국제관계 강화, 교육프로그램 개발 등을 추진하겠다. 카오를 한 단계 더 발전시키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치협이 초콜릿과 맥주의 나라 벨기에에 한국 치과의료의 우수성을 알린다.치협은 벨기에 한국문화원(원장 이진원·이하 문화원)과 최근 MOU를 체결하고 문화원의 현지 활동을 지원키로 했다.치협은 문화원에 1차 후원물품으로 한국 전통문양이 들어간 수저세트 100개와 칫솔세트 200개를 지원했으며, 치협의 활동을 소개하는 현판과 안내서를 함께 보내 벨기에 국민들에게 한국 치과계를 홍보할 수 있는 통로를 마련했다.치협의 문화원 후원사업은 지난 3월 독일 쾰른에서 열린 IDS 2015 기간 중 최치원 치협 공보이사가 문화원 관계자를 만나 벨기에 국민들의 한국문화에 대한 깊은 관심을 확인하고 양 기관 간 교류활동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돼 추진하게 됐다.문화원은 ‘유럽의 심장’으로 불리는 벨기에 수도 브뤼셀에 지난 2013년 11월 개원했으며, 벨기에 국민 뿐 아니라 주변 유럽국가에 다양한 형태로 한국문화 알리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한국어 강좌와 영화제 개최, 한국요리교실 운영, K-POP 콘테스트 등을 통해 유럽 속에 한국문화 알리기에 나서고 있으며, 유럽 문화예술기관과의 다양한 공동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문화원 측은 치협으로부터 받은 후원물품을 유럽지역 VIP 및 문화원을
■4가지 병원 홍보유형 분석 ‘눈길’신환 유치를 위해 치과 병·의원들이 다양하게 전개하고 있는 홍보활동. 이를 유형화하고 장·단점을 살핀다면 보다 효과적인 홍보가 가능하지 않을까. 최근 병원PR과 관련한 한 논문에서는 병원의 홍보유형을 ▲직원팀워크중시형 ▲고객평판중시형 ▲의사실력중시형 ▲직원교육중시형 등 네가지로 나눠 제시해 눈길을 끈다. ‘직원팀워크중시형’은 직원들의 애사심을 바탕으로 직원 간 적극적인 의사소통이 이뤄지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이 과정에서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나 주변에 홍보를 하도록 하는 유형을 가리킨다. 이 유형의 경우 별도의 홍보대행사나 컨설팅업체, 언론노출 등 외부의 힘을 빌리기보다 구성원 간 단결력을 바탕으로 직원들의 긍정적인 근무태도를 병원홍보의 원동력으로 삼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병원 이미지 향상 효과가 크다. 환자의 입장에서 직원들에게 감동을 느끼기 때문에 장기적인 환자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고객평판중시형’은 의료사고와 같은 위기 상황에 대한 대처능력을 높이고 언론노출 관리에 신경을 집중하는 등 환자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유지하는데 힘을 기울이는 유형이다. 일명 ‘입소문 마케팅’에 중점을 두는 유형으로 나쁜 소문은
지난 5월 28일 의료법 77조3항의 위헌 판결 이후 치과계에 다시 치과의사전문의제도(이하 전문의제도) 개선방향에 대한 논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기존 소수정예 원칙을 끝까지 고수할 것인지, 근시일내 예측되는 법률적 상황에 맞춰 대처방안들을 우선 추진해 갈지가 논쟁의 핵심이다. 미래를 예측하는 좋은 방법 중 하나는 역사를 다시 들여다보고 분석하는 것. 반백년 전문의제도의 추진경과를 들여다보고 그 과정에서 우리가 객관적으로 살펴봐야 할 부분을 분석했다.편집자주 전문의 취득기회 개방에 대한 요구는 당사자인 교수, 기수련 개원의 직역에서 크다. 그러나 의료법 77조3항의 위헌 판결로 소수정예 원칙을 고수하던 비수련자들의 좌표가 점차 오른쪽으로 이동하는 것으로 분석된다.50년 전문의제도 역사에서 반복되는 두 가지 키워드는 ‘논의’와 ‘합의’.수련치과병원지정기준이나 전문과목의 수 조정, 수련고시절차 마련 등 전문의제도 운영을 위한 제반작업들은 관련 위원회를 통해 차근차근 진행돼 왔지만 제도 자체의 시행여부나 경과조치 시행여부의 큰 틀을 결정하는 과정에서는 어김없이 ‘논의’와 ‘합의’라는 진통을 겪어야 했다. 그러나 ‘합의’를 뒤집는 것은 언제나 법적 판결이었다. 199
국제치의학회 한국회(회장 이태수·이하 ICD)와 대한구강보건협회(회장 신승철·이하 구보협)가 손잡고 중앙아시아 저개발 국가에 현지어로 된 구강보건교육자료 보급에 나선다.양 단체는 지난 7월 27일 서울클럽에서 이 같은 사업 진행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사진. 이날 자리에서는 양 단체의 주요활동 소개와 함께 MOU 체결을 통해 진행될 사업내용에 대한 교류가 있었다. ICD는 지속적인 치의학 발전을 도모하고 인류를 위해 봉사한다는 설립 목적에 맞춰 오는 9월부터 중앙아시아 현지어로 구강보건교육 관련 자료를 제작해 우즈베키스탄 내 자치공화국 카라칼팍스탄과 키르키즈스탄 등에 배포할 계획이다. 이는 앞서 현지에서 구강보건관련 자원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는 ‘Dental Service International’, ‘프렌즈’ 등의 단체와 연계해 진행할 예정이다. 이에 구보협은 다양한 형태로 마련돼 있는 구강보건교육 관련 자료를 ICD에 제공할 계획이다. 이태수 ICD 회장은 “저개발 국가 국민을 돕기 위한 인도주의적 치과봉사활동을 위해 구보협의 도움을 받게 돼 매우 감사하다. 점차 치과의사들의 사회적 발전을 위한 활동에 대한 비중을 늘려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I
대한디지털치의학회(회장 전영찬) 하계 임원 워크숍이 지난 7월 25일과 26일 양일간 신흥 양지 연수원에서 열렸다. 학회 주요활동 점검 및 발전방향을 논의한 이 자리에서는 문정본 자재이사가 구강스캐너 정밀도 측정을 위한 방법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허수복 학술이사가 임원 대상 디지털기자재연수회 준비상황에 대해 발표했다. 또 심준성 기획이사가 디지털치의학 교과 과정에 대해 제안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지난 5월 28일 의료법 77조3항의 위헌 판결 이후 치과계에 다시 치과의사전문의제도(이하 전문의제도) 개선방향에 대한 논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기존 소수정예 원칙을 끝까지 고수할 것인지, 근시일내 예측되는 법률적 상황에 맞춰 대처방안들을 우선 추진해 갈지가 논쟁의 핵심이다. 미래를 예측하는 좋은 방법 중 하나는 지난 역사를 다시 들여다보고 분석하는 것. 반백년 전문의제도의 추진경과를 들여다보고 그 과정에서 우리가 객관적으로 살펴봐야 할 부분을 분석했다.편집자주 1960년대●1962년 10월, ‘제1회 치과의사 전문과목 표방허가 시험의 날’ 응시자 전원 불참, 시험 무기한 연기 이미 1951년 국민의료법에 의거 전문과목 표방 허가제가 실시돼 의료면허보다 상위개념의 자격 취득을 위한 근거법이 마련돼 있었다. 그러나 당시 모호한 수련기준 등을 이유로 치과전문의시험은 무기한 연기됐다.1970년대●1973년 4월, 치협 22회 정기총회, 치과전문의제도 조기실시 무기한 연기●1976년 4월, 보건사회부령 의거 ‘전문의의 수련 및 자격인정 등에 관한 규정 및 동시행규칙’ 제정가보지 않은 길에 대한 두려움이었을까. 당시 치협은 국민소득 1000불 이상이 될 때, 의료
국회와 보건의약단체, 중소상인단체가 함께 손잡고 카드수수료 인하에 나선다. 김영환 국회 정무위원회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지난 23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치협과 의협, 약사회, 중소기업중앙회, 외식업중앙회, 주유소협회 등과 ‘카드수수료율 인하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한데 이어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가 카드수수료율 인하의 최적기다. 국민을 위한 카드수수료율 인하를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김영환 의원에 따르면 현재 여신금융협회와 카드사 실무진으로 구성된 TF가 가맹점 수수료의 원가 개념인 ‘적격비용’ 재산정 작업 중에 있다.김 의원은 “기준금리가 2012년 1분기 이후 현재 7차례에 걸쳐 인하돼 1.5% 수준까지 낮아진 지금이 카드수수료율 인하에 적기”라고 밝혔다. 적격비용의 큰 부분을 차지하는 자금조달비용이 기준금리에 영향을 받는 만큼 금리가 낮은 현재가 카드수수료율 인하 정책을 추진하는데 적합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이에 각 단체는 동조의 뜻을 나타내며 국회가 추진하는 카드수수료율 인하 작업에 적극 참여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간담회에 참석한 김홍석 치협 재무이사는 “매년 치협 대의원총회에 상정되는 대표적인 안이 카드수수료 인하 요구”라며 “국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로 진료를 중단했던 주요 병원들이 다시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다. 강동경희대치과병원(병원장 이성복·이하 치과병원)이 지난 13일부터 정상진료를 시작했다. 치과병원은 그동안 강동경희대병원에 메르스 확진 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환자의 안전을 위해 외래 진료와 입원 환자를 받지 않는 완전폐쇄에 동참했다.치과병원은 완전폐쇄가 이뤄진 기간 동안 메르스 극복을 위해 환자대기실을 ‘투석상황실(B)’로 지원했고, 치과병원 앞 ‘작알(Jagal) 라운지’를 상황실 회의공간으로 제공했다. 또 치과병원 의료진들이 감염예방 지원에 나서기도 했다. 이에 지난 11일에는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이 병원을 방문해 의료진을 격려하기도 했다. (가칭)대한치과감염학회 회장을 맡고 있는 이성복 치과병원장은 “강동경희대병원은 의대병원, 치과병원, 한방병원 3개 병원이 한 지붕 아래에서 환자를 진료하는 독특하고 유일한 체계를 가지고 있다. 메르스 극복과 고통분담을 위해 치과병원도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며 “이제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진료를 개시한다. 미지의 제2, 제3의 감염성 질병을 미리 대비하는 철저한 청정 치과병원을 변함없이 관리하고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메르스
최근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사태로 독감 감염관리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고조된 가운데, 치주질환의 원인이 되는 구강 박테리아가 독감 감염을 야기하고 독감 환자의 증상을 악화시킬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일본 니혼대학교 치과대학 연구팀의 최근 발표에 따르면 독감 바이러스는 특정 효소의 도움을 통해 사람의 세포에 침투하고 그 내부에서 증식하는데, 이 과정에 치주질환의 원인균인 ‘진지발리스균’이 관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독감 바이러스에 진지발리스균이 방출하는 효소를 첨가하자 독감 바이러스가 세포에 쉽게 감염된 것이다. 연구팀은 “입 속에서 치주질환의 원인균이 증가하면 독감 바이러스의 세포감염을 조장하고 독감을 악화시킬 가능성이 있다”며 “사람들이 치주질환이 생명에 직접적으로 관련되지 않는다고 생각해 경시하기 쉽다. 그러나 구강관리를 잘 하면 독감 바이러스 감염을 예방할 수 있는 등 다른 질환을 억제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니혼대 연구팀은 앞선 연구에서 구강상태가 청결하지 않으면 타미플루 등 독감치료제가 효과를 보이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독감 바이러스가 세포 속에 들어와 증식하고 다른 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