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의사전문의제도 경과조치 시행 여부에 대한 치과계 내부의 논쟁이 첨예한 가운데 경과조치 시행 시 우선 적용대상이 될 기존수련자들에 대한 정확한 현황 통계가 없어 치협이 이를 파악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민승기 치협 수련고시이사는 “지난 1962년부터 각 수련기관들이 전공의 수련을 실시한 이래 그동안 이들에 대한 통계작업이 이뤄지지 않아 정확한 현황파악이 안 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치협은 향후 기존수련자들과 관련한 제도시행에 앞서 정확한 현황 파악에 나섰다”고 밝혔다. 치협은 지난달 4일과 11일 각각 산하 분과학회 및 전국 60여개 수련치과병원에 ‘기존수련자의 현황 파악 협조 요청 공문’을 보내 기존수련자 현황을 파악 중이다.빠르면 이달 중으로 자료들이 집계될 것으로 보이는데, 치협이 예상하는 총 기존수련자수는 최대 7000여명 수준이다. 문제는 전국의 각 치과대학병원들이 본격적으로 수련자들을 배출하기 시작한 1985년 이전 수련자들에 대한 자료파악이 쉽지 않다는 것인데, 이들이 수련 받은 기관이 폐업했거나 너무 오래전이라 각 분과학회별로 자료정리 작업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일각에서 제기돼 왔다.# 경과조치 반대단체, 기존수련자 자격검증 꼬투리특히
이상훈 치과계바로세우기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전 대한치과개원의협의회 대표)이 내년 4월 협회장 선거 출마의사를 80% 굳혔다고 밝혔다. 대한치과개원의협의회 회원들이 중심이 돼 꾸린 ‘범치과인 치협회장 후보 이상훈 추대위원회(위원장 김태인)’ 출범식이 지난 2일 서울대치과병원 8층 강당에서 개최됐다. 이날 추대위원회는 ‘깨끗한 선거를 위한 우리의 요구’라는 제목 하에 ▲선거공영제를 저해하는 선거기탁금 폐지 ▲최근 2년간 치협 회비 납부자에 선거권 부여 ▲향응접대 선거운동 폐지 ▲각 대학 동창회 선거개입 중단 등 이상 4개 사안을 발표하며, 이를 가장 잘 이끌 수 있는 인물로 이상훈 위원장을 협회장 후보로 추대했다. 이 위원장은 “이 자리는 한 개인을 추대하는 자리가 아니라 이대로는 안 되겠다는 치과계의 민의를 가장 잘 반영할 수 있는 인물을 추대하는 자리”라며 “아직 출마여부를 확정하진 않았지만 출마선언 후 다른 후보와의 연대가 됐던, 바이스 출마가 됐던 치협 집행부에 들어가 개혁을 해야겠다는 생각이다. 12월이나 1월 중 최종 출마의사를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14일 보건복지부를 시작으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민건강보험공단,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7개 기관에 대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가 지난 1일 최종 마무리됐다. 올해 복지위 국정감사에서 보건의료와 관련해 쟁점이 된 사안들을 살펴보면 4대 중증질환 보장성 강화정책의 문제점 지적을 중심으로 사무장병원의 설립 루트가 된 의료생협의 문제, 고질적인 저수가 문제, 원격의료 반대 등이 핵심적으로 조명됐다. 이 중 치과계에서도 몸살을 앓고 있는 사무장병원 형태의 의료생협 문제 등이 눈길을 끌었는데, 김성주 민주당 의원이 심평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8년부터 올해까지 의료생협 54곳 가운데 39곳이 환자 불법 유인·알선 등 불법행위로 적발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의료생협 등 사무장병원에 대한 정부의 관리·감독이 강화돼야 한다는 지적이 잇따랐는데, 문정림 새누리당 의원은 적발된 사무장병원에 대해서 확정판결 전이라도 진료비 지급을 보류할 수 있는 법개정의 필요성을 주장하고 나서 의료계의 지지를 받았다. 또 이언주 민주당 의원은 건보공단 국정감사에서 노인틀니 및 임플란트 급여화의 적용연령 확대가 시급하다고 주장해 치과계의 눈길을 끌었다.
깊어가는 가을 덴탈코러스(회장 임상수)의 아름다운 화음에 빠져보는 것은 어떨까. 덴탈코러스 제23회 정기연주회(지휘 임한귀)가 오는 10일 오후 7시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치협과 서울지부가 후원하는 이번 연주회는 모금함 운영을 통한 수익금과 합창단 단원들이 모금한 금액을 다문화가족돕기에 기부하는 음악회로, 지정기부단체인 코시안의 집 어린이 합창단과 함께 무대를 꾸며 더 의미 있는 행사가 될 전망이다. 공연은 Eric Whitacre의 ‘금빛 찬란한’ 무반주 합창으로 시작되며 2부 공연에 베르디 서거 200주년을 기념해 ‘히브리 노예들의 합창’, ‘대장간의 합창’ 등의 공연이 준비됐다. 또 쉽고 신나게 들을 수 있는 미국 합창곡 ‘함께 부르는 새노래’, ‘마른 뼈들’ 등도 준비돼 있으며, 홍경택 덴탈코러스 초대 회장을 추모하기 위해 남성합창으로 ‘Time to say goodbye’도 준비했다. 공연의 하이라이트는 뮤지컬 레미제라블의 모음곡들로 ‘At the end of the day’, ‘I dreamed a dream’ 등을 단원들의 율동과 함께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는 안산지역 다문화가족 어린이들로
경희대 치의학전문대학원 교정학교실-교정과 동문회 학술강연회 ‘R. G. 윅 알렉산더 교수 초청 3차 특강’이 지난달 20일 경희대 청운관에서 개최됐다. ‘Relapse… The causes and solutions’를 대주제로 열린 이번 강연회에는 200여명의 교정전문 임상의가 몰려 알렉산더 교수가 펼치는 축적된 교정 노하우에 집중했다. 알렉산더 교수는 이번 강의에서 교정치료 후 재발할 수 있는 상황에 대한 정확한 임상 팁을 제공했다. 알렉산더 교수는 교정치료의 Relapse와 관련된 다양한 임상케이스를 소개하고 재발율을 최소화하는 골격에 따른 토크 조절법을 강의해 이목을 끌었다. 특히, 기능적 교합과 안정성에 초점을 맞춘 강의로 심미적인 교정치료가 필수인 현대의 임상에서 필수 고려사항을 소개해 참가자들의 좋은 반응을 얻었다. 한 강연 참가자는 “교정학 교과서의 저자로부터 실제 임상테크닉에 대한 조언을 듣는다는 것은 흔치 않은 기회”라며 “앞서 알렉산더 교수가 방한 시 펼쳤던 강의들의 연장선에서 큰 도움이 됐다”고 평했다. 알렉산더 교수는 텍사스대학과 뉴욕대학의 임상교수로 활동하고 있으며, 경희대 치의학전문대학원 교정학교실 외래교수를 하고 있다.
원광치대(학장 이병도) 대학원에 재학 중인 정난영 원광치대병원 전공의(치주과 레지던트)가 지난달 12일과 13일 양일간 일본 히로시마시에서 개최된 제5회 히로시마 치과대학 국제학술대회(5th Hiroshima Conference on Education and Science in Dentistry )에서 Poster Award를 수상했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아시아 10개국 18개 치과대학에서 총 75개의 포스터가 출품됐는데, 정난영 전공의는 빼어난 프레젠테이션 능력을 선보이면서 ‘Effect of connective tissue graft on gingival recession before palatal orthodontic movement of buccally erupted canine’라는 논문을 발표해 심사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원광치대는 2000년도부터 히로시마 치과대학과 자매결연을 맺고 있으며 정기적인 학술 교류 및 학생교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학술대회에 같이 참석한 이병도 학장은 “히로시마 치과대학 이외의 다른 유수의 치과대학들과의 자매결연을 추진하여 빈번한 학생교류와 학생들의 국제화 마인드 함양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고려대학교가 최근 치기공학과가 속해 있는 보건과학대학을 개편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과 관련 졸업생들로 이뤄진 교우회가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고대 보건과학대 치기공학과, 방사선학과, 임상병리학과, 물리치료학과 교우회 회장단은 지난달 23일 대한임상병리사협회(회장 양만길) 회관에서 관련 단체장들과 재학생들을 모아 긴급회의를 열고, 자신들의 출신과가 없어질 위기에 놓인 상황에 대한 대책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의료기사에 대한 잘못된 사회적 인식과 저평가를 그대로 교육정책에 대입하려는 대학 당국을 비판하며, 재학생과 교수진의 의견을 하나로 모아 대학에 전달하는 방안이 다뤄졌다. 한명희 치기공학과 교우회 회장은 “친정이 없어질 위기에 처해 답답한 마음뿐이다. 치기공학과가 4년제로 개편된 이후 그 위상을 제대로 살리지 못한 것 같아 아쉽다”며 “그러나 과가 없어지는 것은 두고 볼 수 없다. 재학생들과 연계해 관련 문제에 대하 활발한 언론보도, 대학과의 의사소통 기회 마련 등으로 과를 지켜낼 것”이라고 말했다. 고대는 지난 9월 교육조직혁신특별위원회규정을 만들어 오는 2015년부터 치기공학과·방사선학과·임상병리학과·물리치료학과를 폐지하고 기존의 생
독감 백신이 심장건강을 보호하는데도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토론토 종합병원 심장센터 연구팀이 미국의사협회저널(JAMA) 최신호에서 독감 백신 접종이 심부전 같은 심장질환 위험을 감소시킨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헬스데이뉴스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지난 1947년 이후 지금까지 독감 백신 관련 임상시험에 참가한 총 6735명에 대한 자료를 종합 분석한 결과, 독감 백신을 맞은 사람은 맞지 않은 사람에 비해 다음 해에 심장질환을 겪을 위험이 평균 36%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 심장병이 있는 사람의 경우는 독감 백신 접종이 심장병 재발 위험을 55%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독감 백신을 맞은 사람은 맞지 않은 사람에 비해 심장병으로 인한 사망 위험도 20% 줄어드는 것으로 밝혀졌다. 야곱 유델 박사는 “독감 백신의 이러한 효과는 백신이 독감에 수반되는 염증까지 예방하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병도 원광치대 구강악안면방사선과 교수(원광치대 학장)가 의료계 의사들에게 방사선 촬영 시 가이드 라인을 설정해야 한다고 주장해 눈길을 끈다. 이 교수는 지난달 10일 코엑스에서 열린 69차 대한영상의학회(69th Korean Congress of Radiology) 의료방사선안전문화연합회 피폭심포지엄에서 초청연자로 나서 치과방사선사진 선택기준의 중요성에 대해 강의하며 이 같이 주장했다. 이 자리에서 이 교수는 환자 진단에 사용되는 X선이 신체에 생물학적 효과를 유발하는 전리방사선이며, 신체에 흡수된 방사선은 평생 누적되기 때문에 사용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 교수는 우리나라 치과의사들의 피폭 위험도에 대한 인식은 높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히며 방사선사진 촬영 시 가이드라인 설정의 중요성을 피력해 눈길을 끌었다. 이 교수는 “방사선사진으로부터 얻은 진단 정보가 미미한 경우에는 불필요한 방사선 피폭을 야기한 결과가 되므로 임상가들이 방사선사진 처방결정을 내릴 때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선택기준 가이드라인을 만들 필요성이 있다”며 “이러한 가이드라인은 방사선 노출행위에 대한 정당성을 부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교정과 임플란트, 엔도 등 주요 치과진료 항목을 치주학적 관점에서 심도 있게 접근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제53회 대한치주과학회(회장 이영규) 종합학술대회(대회장 조기영)가 오는 23일과 24일 양일간 홍은동 그랜드 힐튼 호텔에서 개최된다. ‘I am periodontist’를 대주제로 열리는 이번 학술대회는 23일 심포지엄Ⅰ에서 ‘치주관점에서 바라본 복합치료’를 세부주제로 치주치료와 교정치료를 병행할 때의 임상 팁과 임플란트 인접치아에 대한 치주치료 및 엔도 테크닉을 강의한다. 또 24일 심포지엄Ⅱ에서는 ‘부족한 잔존골에서 임플란트 치료전략’을 주제로 잔존골이 부족한 상황에서의 상악동 거상술 등 심화된 임플란트 테크닉을 강의할 예정이다. 또 이번 종합학술대회에서는 유명 해외연자 특강들도 마련돼 있다. 일본치주병학회 회장인 토시히코 나가타 교수가 치주병과 당뇨병과의 연관성을 설명하며 당뇨병성치주염의 치은열구액에서의 marker로 진단을 입증하는 흥미로운 강의를 펼친다. 이어 호마 자데 교수의 특강에서는 치주조직 재생의 진전된 방법으로 Cells, Scaffolds, Molecular mediators로 대표되는 조직공학을 이용하는 방법과 구체적
종합비타민이 유방암 환자의 생존율을 높이는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의과대학 연구팀이 의학저널 ‘유방암 연구와 치료(Breast Cancer Research and Treatment)’ 최신호에서 종합비타민이 유방암 환자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고 영국 데일리메일 인터넷판이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암세포가 주변조직까지 침투한 침윤성 유방암 환자 7728명의 건강기록을 조사한 결과 종합비타민을 복용하는 유방암 환자는 복용하지 않는 환자에 비해 사망률이 평균 30%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바서타일 스몰러 박사는 “이 같은 결과는 종합비타민이 환자들의 건강을 증진시키는데 도움을 줘 암을 더 잘 견디게 하는데 영향을 미쳤기 때문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세계 최강국 미국. 그러나 자국민의 구강건강관리에는 부족한 예산 등의 문제로 애를 먹고 있다. 특히, 노인 구강건강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눈길을 끈다. 미국 국민들의 구강건강증진을 위해 활동하고 있는 비영리단체 ‘Oral Health America(OHA)’가 최근 미국 각 주의 노인들을 위한 구강건강 관련 정책 및 실태를 조사해 발표했다. OHA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미국 내 50여개 주의 절반 이상이 예산상의 문제로 메디케어(노인층 의료지원)나 메디케이드(저소득층 의료지원) 등 공적 보험을 통해 충분한 지원을 하는데 한계를 갖고 있으며, 수돗물불소화 사업 등 구강건강 예방을 위한 간접적인 지원정책도 적극적으로 펼치지 못하고 있다. 조사결과 미국의 은퇴한 노인들의 2% 만이 치과 사보험에 가입해 있었으며, 나머지 인원은 충분치 못한 정부 지원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미국 내 21개 주가 노인들에게 메디케이드를 통해 응급 상황에서의 지원만 하고 있을 뿐 제대로 된 치과치료는 제공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며, 31개 주는 부족한 치과의사 수로 애를 먹고 있다. 노인 구강건강관리 상태가 가장 낙후된 지역은 미시시피주와 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