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23일 영국의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결정에 따른 세계 거시경제지표 변화양상에 치과계도 긴장하고 있다. 개원가에서는 세계 경제 불안이 일반 소비심리를 위축시켜 치과환자 감소로 이어질 것이라는 예측과 함께 환율 폭등, 금값 상승 등으로 재료비 상승을 가져올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당장 재료 및 제품을 수입해야 하는 업체들은 브렉시트 여파가 더욱 피부로 와 닿는 느낌이다. 교정을 전문으로 하는 강남의 한 원장은 “지금은 비수기라 아직은 브렉시트로 인한 영향을 체감하기는 어렵지만 수입해 사용하는 재료들이 많기 때문에 요동치는 환율의 영향을 어느 정도 받을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개원의도 “벌써 금 가격이 급등하는 현상이 보이는데 골드 인레이 등 치과 재료가격이 오르면 개원가는 민감할 수밖에 없다. 또 환자들이 큰 돈 드는 치료는 미루는 경향을 보일까 걱정”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치과경영 전문가 정기춘 원장(팀메이트치과의원)은 “거시경제 불안이 개인들의 소비심리에 영향을 줘 네거티브한 소비패턴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 그러면 의료비 지출양상도 선택성 치료인 치과분야를 후순위로 미룰 가능성이 크다”며 “작년 메르스 사태는 일시적인 환자
지난 6월 19일 열린 치협 임시대의원총회에서는 복지부가 최근 신설 전문과목으로 입법예고한 (가칭)통합치의학과가 ‘과연 미수련자를 위한 경과조치냐’라는 대의원들의 질문이 이어졌다. 복지부 입법예고안의 내용에 ‘통합치의학과의 수련기간은 인턴 수련과정 없이 레지던트 과정 3년으로 한다’는 내용이 있는 반면, 미수련자를 위한 경과조치 내용은 담겨져 있지 않아 일반 미수련 개원의들만 ‘낙동강 오리알’이 될 수 있다는 것이 대의원들의 우려였다. 결론부터 말하면 복지부 입법예고안의 통합치의학과 3년 레지던트 수련과정은 앞으로 이 전문과목을 원하는 학생들이 밟아야 할 수련 과정이고, 이와 별개로 미수련자를 위한 세부 시행령·시행규칙이 마련돼 일반 개원의들에게도 신설 전문과목 취득기회가 주어진다는 것이 정부 관계자의 말이다. 시행령에 과목명을 명기하고 시행규칙에 구체적인 교육시간과 관련 절차 등 세부사항을 담게 된다. 통합치의학과 명칭은 아직까지 말 그대로 가칭이기에 개원가 실정에 맞는 다른 명칭으로 변경될 여지도 있다. 이것이 팩트다. 미수련자를 위한 신설 전문과목이 논의된 것은 이미 3년 전 전문의제도 전면개방 여부를 논의한 2013년 1월 임총 때부터였고, ‘신설 전
치협이 정부와 협의체를 구축해 치과 해외진출 및 해외환자 유치에 적극 나선다. 특히, 최근 베트남 국방4직업대학과 MOU를 체결한 것과 관련 세부적인 교류내용 마련 및 계약 작업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최근 양성일 보건복지부 건강정책국장을 단장으로 하는 ‘치과 해외진출 및 환자유치를 위한 TF 추진단(이하 TF)’이 구성됐으며, 초도 회의가 지난 13일 한국건강증진개발원 중회의실에서 열렸다. TF는 정국환 치협 국제이사, 최경일 복지부 국제의료사업지원단 아시아-미주팀 팀장, 김수웅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의료해외진출지원단장 등으로 구성됐다. 이번 민·관 합동 TF 구성은 세계 최고 수준의 한국 치과의료가 동아시아권 등 근거리 해외 의료시장에서 확실히 시장을 선점하고, 치과 해외진출 및 환자유치를 통해 치과분야 의료인력 공급 과잉 해소, 치과 관련 산업 발전으로 국가경제발전 및 일자리 창출 기여를 목표로 한다. 전략적으로 추진분야를 정책·제도, 인력·장비, 시설·재정 등으로 구분해 중점 추진 과제별 국가맞춤형 지원 전략을 수립한다는 계획이다. 단기적으로는 치협과 베트남 국방4직업대학 간 체결한 MOU에 대한 세부 내용 도출 및 계약 체결을 목표로 한다. 치협은 지난
1946년 4월, 26명의 회원으로 출범한 전라남도치과의사회(회장 박진호)가 70년이 흐른 지금 총 회원 509명으로 호남 구강보건 수호에 앞장서고 있다. 전남지부 창립 70주년 기념식이 지난 18일 전남여성플라자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최남섭 협회장과 허윤희 부회장,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 박홍률 목포시장 등 내외빈을 포함해 100여명의 전남지부 회원이 참석했다사진. 박진호 전남지부 회장은 환영사에서 “전남지부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70년 역사에 걸맞게 휼륭한 역량과 품격을 갖춘 지부로 성장했다. 선대 회장들의 리더십과 공동체 의식, 나눔과 실천의 정신이 이 같은 성장을 이끌었다”며 “앞으로도 봉사·인술·화합·단결을 통해 상호 공존하는 공동체 문화를 만들고 잘 정돈된 회무시스템을 구축해 발전된 미래를 열어가는 지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남섭 협회장은 “전남지부의 70년 유구한 역사는 역대 회원들의 헌신적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최근에도 치협의 덴탈시니어 오블리제 사업을 주도해 준 박진호 회장과 유디치과 기소가 있기까지 노력해 준 이해송 전 회장에게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치과계가 갈등보다 화합을 이끌어내도록 전남지부 회원이 앞장 서 주길
치과 스탭들이 수술 시 감염관리에 가장 신경을 쓰는 한편, 수관관리에는 제일 소홀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최근 한국치위생학회지에 실린 논문 ‘치과위생사의 근무환경이 감염관리 활동에 미치는 영향(저 최은미 외 3인)’에 따르면 치과위생사들은 진료실 내 수술 시 감염관리활동을 가장 철저히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감염성폐기물 처리, 기구의 세척 및 소독, 멸균, 세탁물 관리의 순이었으며, 유니트체어의 수관관리 활동을 가장 부실하게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유니트체어 수관의 경우 직접적인 접촉이 발생하는 시설로 인지하지 않아 관심이 떨어지는 것으로 분석되나. 수관은 환자의 혈액이나 타액, 삼출물 등이 역류해 직접적으로 감염을 유발하기 쉬운 시설임을 염두에 둬 진료 시작 전 반드시 물 빼내기 작업 등 관리가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 조언이다. 또 논문에 따르면 치과 스탭들의 경력에 따라 치과 감염관리 스타일에도 차이가 나 눈길을 끈다. 근무경력이 짧은 스탭의 경우 기구의 세척 및 소독, 멸균 등 진료실 내 감염관리 활동을 더 열심히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휴식시간이 많을수록 장비 표면관리에 더 신경을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근무경력이 길수록
PEKK(Poly-Ether-Ketones-Ketones) 소재 고분자 신물질 Pekkton(펙톤) 활용법에 개원가가 집중했다. 산드레메토코리아가 준비한 ‘Asian Pekkton Symposium 2016’이 지난 12일 서울 중구 페럼타워에서 열렸다. 이날 세미나에는 펙톤의 장점과 다양한 활용 예를 경험해 보려는 치과의사 150여명이 몰렸다. 이날 강의에서는 신상완 교수가 ‘New era of high-performance polymer’, 허수복 원장이 ‘Pekkton as a biomedical material’, 하승룡 교수가 ‘Pekkton for fixed implant restorations’ 등을 주제로 강의했으며, 이 외에도 김선재, 허중보 교수 등이 연자로 나서 펙톤의 물성과 보철물 제자 적용례를 강의했다. 이 외 해외 랩 테크니션들이 나서 펙톤의 활용법을 강의했다. 펙톤은 PEKK 소재의 성분을 조절해 강도를 높인 치과용 신소재로 마모가 되지 않고 탄성이 좋으면서도 무게는 가벼운 장점이 있다. 오버덴처 프레임이나 임플란트 어버트먼트로 활용하 수 있으며, 현재 적응증을 확대해 가는 임상연구가 활발히 진행되며 그 활용성을 높여가고 있다. 허
“이제 시설적인 면에서는 대부분 기준에 부합하게 갖춰져 크게 문제될 것이 없습니다. 전공의 교육자료 정리에 초점을 맞춰 실태조사를 준비한다면 더 수월할 것입니다.” 올해 수련치과병원 실태조사를 준비 중인 해당 기관들은 이 같은 유의사항에 주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0일 원광대학교대전치과병원에서 열린 2017년도 치과의사전공의 수련치과병원 지정신청 및 실태조사 설명회에서는 이 같은 점이 강조됐다. 치협 수련고시국에 따르면 시설 및 기구 등의 점검사항에서는 이미 보완이 대부분 이뤄져 실태조사가 빠르게 진행되나 전공의 교육을 위한 세미나 및 교육자료의 일목요연한 정리에는 아직 미숙한 기관이 많아 현장조사가 더뎌진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병원장 또는 치과진료부장이 실태조사 전 실태조사 위원 면담 및 병원현황 브리핑을 진행하도록 하며, 현장 실사 중 시설 및 기구 등의 설명이 전공의 주도로 이뤄지지 않도록 주의를 요망했다. 지난 2015년도부터 실시된 실태조사 점수제에 따라 현재는 상당수 수련치과병원들이 2~3년에 한번만 현장실태조사를 받고 있는 상황. 많은 기관들이 시설의 측면에서 향상을 이룬 만큼 관련서류 준비에도 철저히 신경을 써 달라는 당부다. 또 이날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이영찬·이하 진흥원)이 오는 6월 27일(월)까지 2016년도 ‘제2차 의료 해외진출 프로젝트 지원사업’에 참여할 기관을 모집한다. 이번 지원사업은 의료기관 또는 의료기관 컨소시엄이 추진하는 해외 발주 프로젝트(국제경쟁입찰 등)와 단독 진출 또는 해외 파트너와 공동으로 추진하는 프로젝트 2가지 분야로 구분하여 계획서를 접수받은 후, 서류심사 및 발표평가를 통해 지원기관을 선정할 계획이다. 프로젝트별로 최대 1억원의 국고보조금을 지원하는 이번 지원사업에는 이달 27일 오후 2시까지 진흥원 의료기관 해외진출 홈페이지(www.kohes.or.kr)를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다. 의료 해외진출 프로젝트 지원사업은 한국형 의료시스템 해외진출의 사업적 역량을 강화하고, 다양한 진출 모델 육성‧지원을 통한 해외진출 성공사례 창출은 물론, 후발 해외진출 의료기관 등에게 진출 정보와 성공 및 실패사례 등 다양한 경험 정보를 공유해 주기 위해 진행한다. 한편, 1차 지원사업에서는 9개 프로젝트가 선정된 바 있다. 지난 5월 협약 체결이 완료돼 사업이 추진되고 있으며, 총 4억3000만원의 국고보조금이 지원된다. 고신대학교 복음병원, 명지의료재단 명
올바른 치과전문의제 실현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이하 공대위)가 조속한 임시대의원총회 개최를 통한 복지부 입법예고안 저지를 주장하며 치협 앞에서 시위를 벌였다. 공대위 회원 10여명이 1일 오전 치협 정문 앞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피켓을 들고 시위를 벌였다. 시위를 이끈 김 욱 원장은 “조기에 임총을 개최해 복지부안을 부결시켜야 하며, 전속지도전문의와 외국수련자 문제를 우선 해결하고 신설과목을 통한 미수련자 문제 해결은 기수련자와 연계해 추후에 진행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밝혔다. 공대위 요구사항은 입법예고 시한이 7월 4일까지로 매우 촉박해 가능한 빠른 시일 내 임총을 개최해 복지부 입법예고 내용에 대한 반대안을 의결하고, 이를 범 치과계 반대운동으로 확산해 가자는 것이다. 이와 관련 대의원 총회 산하 ‘치과전문의제 범치과계 비상대책위’를 구성해 해결책을 모색하자는 주장이다. 또 급한 전속지도전문의와 외국수련자 문제를 우선 해결하고 기수련자와 전문과목 신설을 필요로 하는 미수련자 경과조치는 이번 입법예과 과정에서는 삭제해 추후 치과계의 논의와 합의를 거쳐 시행을 결정하자고 주장했다. 한편, 시위 후 김용진 공대위 대표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제안서를
기초와 임상분야 세계 최고의 치의학 석학들이 서울에 집결한다. 오는 22일부터 25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International Association for Dental Research(회장 마크 헤프트·IADR) 제94차 세계학술대회 및 총회(조직위원장 민병무)’가 열린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24개 Scientific group과 6개의 Scientific network의 수백여명의 연자가 나서 나흘간 쉴 틈 없는 치의학 관련 기초·임상·생명공학 강연들을 펼치며, 2200여편의 연구결과가 담긴 초록이 발표된다. 5월말 현재 전 세계 등록인원 수는 80여개국 3400여명, 최종 5000여명 이상의 세계 치의학자가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22일부터 3일 간 이어지는 Distinguished Lecture에서는 세계적 비전염성 질환 전문가 페카 푸스카 박사(핀란드)가 ‘Health in All Policies’를 주제로, 김은준 카이스트 교수가 ‘Synaptic Brain Dysfunctions’를, 현택환 서울대 화학생물공학부 교수가 ‘Designed Chemical Synthesis and Assembly of Uniformsized Nanoparti
치전원에 와 보니 치과간판 이렇게 많았나 싶어 치의 아버지한테 속았구나…힘든 직업 실감 중 본지가 창간 반세기를 맞아 대한민국 치과계의 ‘미래’를 만나는 장도에 나섰다. 지금 배움의 길을 걷고 있는 학생들은 여러 선배 개원의들의 ‘과거’이자 동시에 ‘미래’라는 점에서 앞으로 우리가 함께 할 50년의 비전을 오롯이 짊어지고 있다. 이번 창간 50주년 기획 시리즈를 통해 예비 치과의사들의 고민과 갈등, 희망의 목소리를 가감 없이 전달해 치과의사 세대 간 간극을 좁히고 상생의 접점을 고민하기 위한 ‘디딤돌’을 제시할 예정이다편집자 주. ■세대공감 좌담회 ‘고구마 현실, 사이다 토크’ 나이 서른이 되도록 각자가 선택한 길 위에서 열심히 달렸다. 그러다 새롭게 찾은 치과의사라는 꿈을 안고 낯선 도시 광주로 모인 네 젊은이. 이들에게 조선대 치의학전문대학원은 스무살 설레임을 갖고 입학한 첫 대학 같았고, 앞서 지나온 대학은 고교시절과 같은 추억일 뿐이다. 민주화 운동의 성지 광주에서, 그것도 5월 18일에 이들을 만나 예비치과의사로서 바라보는 현 치과계와 꿈을 들어봤다. 문승삼 : 건축과 치의학은 닮았어. 심미를 추구하고 설계에 따라 알맞은 재료를 고르고. 서울대 건축
복지부가 신설 전문과목으로 (가칭)통합치의학과 하나만을 선택했다. 관련 수련과정이 공식 운영되고 있는 과로써 높은 점수를 준 것 같다. 복수 전문과목 후보군으로 함께 논의됐던 노년·치과마취·임플란트·심미치과 등은 연구용역을 거쳐 추가 입법을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정부로서는 ‘안전한 선택을 했다’고 해석할 수 있다. 검증되지 않은 과목에 대한 불안, 일부 공직 교수들의 이의를 비껴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치과계로서는 ‘우롱당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1·30 임총에서 다뤄진 3안의 성안과 의결과정이 치과계만의 일방적 바람으로, 요즈음 유행하는 말로 ‘갑툭튀(갑자기 툭하고 튀어나오다)’ 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복지부의 복수 전문과목 신설에 대한 공감과 수용의사 없이는 이 같은 임총 결과가 나올 수 없었다는 것을 회원들은 인식할 필요가 있다. 복수의 신설 전문과목 필요성이 최초 공식 제기된 것은 지난해 7월 열린 전문의제도 개선을 위한 공청회 자리에서였다. 당시 지정발표자로 나선 조영탁 서울지부 전문의제도 TF위원회 위원은 기수련자 경과조치 시행 시 4~5개 정도 전문과목을 신설해 미수련자에게도 전문의 취득기회를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때 언급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