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계류 중인 일명 ‘의료인 폭행방지법(의료법 일부개정법률안)’과 관련 환자단체가 중재안을 들고 나와 눈길을 끈다. 의료인을 폭행한 환자와 환자보호자를 가중처벌 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관련 법안의 처벌대상범위에 의사와 약사, 간호사 등 의료인도 포함시키자고 주장한 것이다. 얼핏 보면 중재안이지만 내면에는 어떻게든 법안 통과를 저지하겠다는 의지가 숨어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한국환자단체연합회(이하 환자단체연합)는 지난 9일 의료인 폭행방지법의 가중처벌 대상에 환자와 환자 보호자뿐만 아니라 의사, 약사, 간호사, 간호조무사, 의료기사, 보안요원, 병원직원 등을 포함시키고 반의사불벌죄를 인정하자고 제안했다. 반의사불벌이란 피해자가 가해자의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표시하면 처벌할 수 없도록 하는 것을 말한다.환자단체연합의 요구대로라면 의사를 폭행한 환자 뿐 아니라 환자를 폭행한 의사에 대해서도 동일한 가중처벌이 가해지게 된다. 환자단체연합은 앞서 이학영 새정치민주연합 의원과 박인숙 새누리당 의원이 발의한 의료인 폭행방지법에 대해 타 법률과 형평성이 맞지 않는 ‘의료인 특혜법’이라고 반대해 왔다. 이학영 의원과 박인숙 의원이 발의한 법안은 각각 ▲진료중인 의
강동경희대학교치과병원(병원장 이성복·이하 병원)이 러시아 환자들을 대상으로 ‘임플란트 한류’를 실현하고 있다. 이성복 병원장은 지난 6월 16일 본관 4층 강당에서 교직원을 대상으로 ‘치과병원 러시아 클리닉데이 성과보고회’를 가졌다.이날 보고회에서는 지난 4월 9일부터 13일까지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와 하바롭스크 현지에서 진행한 치과검진 및 특별강연에 대한 경과보고와 함께 병원에서 진행하고 있는 차별화된 국제화 진료사업의 전망에 대해 발표하는 시간이 됐다. 병원은 러시아 현지 클리닉데이 행사 등을 통해 해외환자 유치에 힘쓰는 한편, 러시아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국내 진료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이성복 병원장은 “러시아에서 오는 임플란트 환자들의 경우 단 2회의 한국 방문을 통해 수술에서부터 보철완성까지 모든 치료가 마무리되는 진료 프로토콜을 제공하고 있다. 이는 유럽 등 선진국에 견주어 봐도 단연 우위에 있는 진료수준”이라며 “일반 의료계의 해외환자 진료가 대부분 환자 수에 의존하는 반면, 치과 임플란트 분야는 고난이도 증례에 집중되기 때문에 환자 수 보다는 고부가 가치 진료를 한다는데 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대한노년치의학회(회장 이종진·이하 대노치)가 노인요양시설 치과촉탁의제도 도입을 위해 앞장서고 있다. 대노치는 지난 6월 25일 서울대학교 치의학대학원에서 ‘노인요양시설 치과촉탁의 제도 도입방안에 대한 연구’를 위한 시범사업 설명회를 가졌다. 이 날 설명회에는 서울시립 동부노인전문요양센터를 비롯한 4개 시설 관계자와 복지부 요양급여과 담당자 및 참여연구원들이 참석했다. 연구책임자인 한동헌 교수(서울대 치의학대학원)는 “이달부터 4개월간 격주로 요양시설에 치과진료진이 방문해 전문가 구강위생관리와 틀니조정, 구내염처치 및 간단 염증처치 등의 진료를 시행할 것”이라고 밝히며 시범사업 진행에 협조를 요청했다.시범 사업에 참여하는 시설은 대략 100인에서 300인 규모의 대규모 시설이며 대노치는 대조군으로 참여하는 시설에 대해서도 시범사업 대상 시설과 동일하게 구강검사 및 시설 종사자에 대한 교육 및 위생지도를 시행할 계획이다. 대노치의 이번 시범사업은 지난 5월 보건복지부와 ‘노인요양시설 치과 촉탁의제 도입을 위한 연구’ 연구용역 계약을 체결한데 따른 연구활동의 일환이다. 대노치는 이러한 국내 연구 활동 외에도 지난달 12일 일본 후쿠오카에서 개최된 일본노년치과의학회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정승·이하 식약처)가 의약품 부작용 관리체계를 대대적으로 강화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식약처는 8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정상적인 의약품 사용 후에 발생하는 부작용에 대한 피해를 보상해주는 ‘의약품 부작용 피해구제 제도’를 오는 12월부터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식약처는 지역의약품안전센터 설치를 확대하고 의료기기 안전성정보 모니터링센터와 지역병원 간의 연계를 강화하는 등 의약품 및 의료기기 부작용에 대한 정보수집도 활성화 할 방침이다. 식약처는 마약류, 인체조직, 인체이식 의료기기와 관련한 안전관리도 강화할 계획이다. 의료용 마약류의 사용단위별 RFID 부착 및 추적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판매·처방·투약내용 보고를 의무화 한다. 또 인체조직 채취에서부터 이식까지 전 과정에 대한 이력을 추적하는 동합전산망 구축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아울러 이식용뼈, 인공엉덩이관절 등 위험도가 높은 인체이식 의료기기를 추적관리대상으로 추가지정, 현행 28개의 관리대상 품목을 50개 품목으로 늘린다. 이 밖에도 원료의약품 기준신설, 방사성의약품 GMP 전면 도입 등 ‘의약품 등의 안전에 관한 규칙’을 개정해 의약품실사상호협력기구(PIC/S)
최남섭 협회장이 각종 국회 행사에 참여해 올바른 의료제도를 위한 치협의 입장을 적극 전달하고 있다. 최 협회장은 지난달 25일 국회 도서관 앞 광장에서 열린 강기정 국회 정무위원회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의 ‘노래를 위하여: 강기정이 전하는 임을 위한 행진곡 이야기’ 출판기념회에 참석해 강 의원과 환담을 나눴다. 또 26일에는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남윤인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의 ‘구석구석 젠더 정치’ 출판기념회에 참석했다. 강기정 의원과 남윤인순 의원은 우리사회의 민주화와 복지사회 구현을 위한 시민운동에 앞장서 온 인물들이다. 최 협회장은 이 같이 국회와의 관계에 힘을 기울이며 정부의 의료영리화 정책에 반대하는 치협의 입장을 적극 전달하고 있다. 최 협회장은 “국회와의 소통을 통해 치과계와 국민이 원하는 올바른 의료제도가 시행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비급여 외산 임플란트도 환자에게 행위료는 받을 수 있다고요?”이달부터 만 75세 이상 노인에게 적용되는 임플란트 급여화와 관련 개원가에서는 급여항목에 등재되지 않은 비급여 외산 임플란트도 행위료에 대한 건보적용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일부 개원의들의 경우 아직도 급여 항목으로 등재된 제품들에 한해서만 건보적용이 되는 줄 알고 있어, 환자들에게 충분한 재료선택의 범위를 설명하지 못하는 경우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비급여 외산 임플란트 제품을 선택하는 환자의 경우 행위료 약 101만원(의원급기준)중 본인부담율 50%인 51만원에 비급여 임플란트 재료비를 합한 금액을 부담하면 된다. 주요 외산 임플란트의 공급가를 고려하면 환자들은 80~90여만원 정도의 비용으로 외산 임플란트를 식립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는 비급여로 국산 임플란트를 식립 할 때의 관행수가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이와 관련 이번에 급여 항목에 들어가지 않은 외산 임플란트 업체들은 개원가에 자신들의 비급여 제품도 행위료를 받을 수 있다는 부분을 적극 알리는 마케팅을 펼치는 한편, 국민들에게도 저렴한 비용에 수입 임플란트를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을 홍보하겠다는 전략을 세우고
아스트라 임플란트의 기본 컨셉과 정확한 임상사용법, 나아가 임플란트의 본질을 설명하는 신서가 나왔다.일본 치의학자 이토(이토치과의원)가 저술한 ‘Astra Tech Implant로부터 알아보는 Implant의 모든 것’을 대한나래출판사가 펴냈다.신서는 ‘Provisional Restoration’의 저자인 이토가 1985년 Branemark system을 시작으로 근래의 Astra Tech Implant까지 약 30년에 가까운 implant 임상을 집대성한 것이다.신서는 장기적인 기초 연구와 임상연구를 축적해 온 Astra Tech Implant의 모든 것을 해설하며 치주를 포함한 Implant 임상의 모든 것을 다루고 있다.출판사 측은 “저자는 이미 2000년대 초반 Astra Tech형의 Implant가 세계를 주도할 것이라 예견한 바 있다. 신서는 Astra Tech Implant를 이제 시작하려고 하는 치과의사뿐만 아니라, 이미 사용하고 있는 치과의사 모두에게 만족할 만한 교과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저 자: 이토■역 자: 정은형, 김용선, 최대훈, 박성철■출 판: 대한나래출판사
학문적 연구 체계화 새 술식 개발 나서투명교정에 관심 있는 개원의들의 학술정보 교류가 더 손쉬워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투명교정학회(회장 이준호) 설립 모임이 지난 6월 14일 자인메드 세미나실에서 열렸다.이날 행사에서는 ‘투명교정의 이해’의 저자인 차현인 원장(여의도 백상치과의원)이 투명교정 전반에 대한 강연회를 열었다.이어 초대 학회장으로 이준호 원장(광명 미래치과의원)을 선출했다.한국투명교정학회는 투명교정이 점차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는데 따라 이에 따른 학문적인 지원을 체계화 하고 관련 연구 활동의 구심점 역할을 하기 위해 결성됐다. 학회는 회원들에게 기존의 투명교정 지식을 임상에 적용해 지속적으로 피드백을 제공하고, 새로운 술식 개발에 적극 앞장설 계획이다. 또 투명교정의 시술법을 컴퓨터 등 기계에 무조건 의존하기 보다 치과의사 스스로가 장치제작에서 치료 전 과정을 관리하고 책임을 질 수 있는 임상능력을 배양하는 역할을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한국투명교정학회는 회원들에게 강연제공과 증례발표 기회 제공, 이에 따른 임상노하우 공유 기회 등을 제공하고 필요시 외부 연자 초청 강연도 추진할 계획이다.학회 입회 자격은 치과의사로서 학회가 주관하는
자연치아 보존·골이식 재료 선택 등 심도있게“리빙웰 치과병원의 10년 간 연구 성과를 동료들과 나누는 자리입니다.”리빙웰 치과병원(병원장 김현철) 개원 10주년 종합학술대회가 지난 6월 22일 서울대학교치과병원에서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자연치아 살리기와 임플란트 골이식 성공률 높이기’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세미나에서는 자연치아의 보존과 활용 그리고 임플란트 시술시 골이식 재료의 선택 및 적용에 대해 심도 있게 다뤘다.특히, 그동안 리빙웰 치과병원이 이 분야에서 이룬 학술 및 임상 분야의 연구 성과를 발표하는 자리가 됐다.김현철 병원장은 자연치아의 수명연장 및 최대 활용을 위한 자가치아이식술, 의도적자가치아이식술에 대해 발표하고 외과적 시술 시 치주조직의 손상을 최소화하는 술식을 발표했다. 또 골이식재로써 자가치아탈회상아기질의 적용과 임상적 평가를 소개하는 한편, rh-BMP에 대한 이해와 임상적 효과에 대해 강연했다.김 병원장은 “자가치아탈회상아기질의 경우 골이식재로써 높은 효능을 나타내기 위해서는 적절한 탈회를 통한 정확한 처리공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또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김은석 교수와 이은영 교수가 골이식재에 대해
100억이 넘는 재산이 있어도 소득이 없다는 이유로 건강보험료를 내지 않는다면 과연 일반 소득자들과의 형평성에 맞을까.최근 보건복지부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소득중심의 단일한 건강보험 부과체계를 계획하고 있는 것과 관련, 최동익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지난 25일 이의을 제기하고 나섰다. 현재 소득과 재산을 모두 고려해 건보료를 부과하는 지역가입자와 소득만 반영하고 있는 직장가입자 이중체계를 하나로 단일화 하는데는 동의하나 재산을 건보료 부과요소에서 제외하려는 계획은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최동익 의원이 건보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3년 12월 기준으로 '무소득 재산가' 지역가입자 세대주는 311만명으로, 이들의 2013년 12월 한달치 보험료만 1502억원에 달한다. 1년이면 1조8000억원 수준이다. 정부 계획대로 재산을 건보료 부과요소에서 제외하면 이 보험료는 날아가 버릴 수 있다. 특히, 지역가입자 세대주 311만명 중 재산이 10억 이상인 건강보험 가입자가 1만2142명에 달한다. 이 중 200억대 재산가가 1명, 100억대 30명, 50억~100억 미만은 140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재산은 하나도 없지만 월소득이
국민 10명 중 7명은 정부의 의료영리화 정책을 반대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목희·김용익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새정치민주연합 의원과 참여연대,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이 공동으로 전문 리서치 기관을 통해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에게 정부 의료정책에 대한 여론조사를 진행했다. 조사결과 정부의 의료영리화 정책을 반대한다고 답한 비율이 69.7%로 높게 나왔다. 찬성한다고 답한 비율은 23.1%였으며, 잘 모르겠다는 응답이 7.2%였다. 의료법인의 영리자회사 설립을 허용하는 것에 대해서는 68.6%가 ‘병원의 영리추구가 심해지고 병원비가 오를 수 있어 반대한다’고 답했다. ‘병원경영을 개선하고 의료서비스의 질을 높이는데 도움이 될 수 있어 찬성한다’고 답한 비율은 25.3%에 불과했다. 숙박업이나 목욕장업, 건물임대 등 수익목적의 병원 부대사업 범위를 확대하는 것에 대해서는 66.6%가 ‘병원이 의료본업에 충실하기보다 환자를 대상으로 수익을 추구할 것이므로 반대한다’고 답했으며, 28.5%가 ‘병원경영을 개선할 수 있고 환자 편의가 늘어나므로 찬성한다’고 답했다. 특히, 국회에서 법 개정 없이 부대사업 확대와 영리자
요양기관 현지조사 시 거짓으로 서류를 제출하거나 공무원의 현지조사를 거부한 기관에 대한 처벌을 대폭 강화하는 법개정이 추진된다.최동익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20일 현지조사 거부기관에 대한 업무정지 상한을 현행 1년에서 2년으로 늘리는 내용의 '국민건강보험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 했다.최동익 의원은 "최근 요양기관이 거짓 서류제출 및 공무원의 조사 거부 등 현지조사를 무력화 시키는 행태를 보이는 사례가 다수 발생하고 있다"며 "이 같은 요양기관에 대한 제재처분을 강화해 성실하게 조사받은 요양기관과의 형평성 문제를 해소하고 현지조사의 실효성을 높여 건보재정의 부당한 누수를 막으려 한다"고 개정안 마련 취지를 설명했다.한편, 현행법률에서는 현지조사를 실시해 거짓·부당청구가 확인된 경우 부당이득금 환수 및 업무정지 또는 과징금 처분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이와 별도로 해당 요양기관의 명칭과 위반 행위 등의 내용을 공표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