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치과에서 환자가 보철물을 삼켰을 경우 대처 방법을 다룬 논문이 나와 눈길을 끈다. 대한턱관절교합학회 구강회복응용과학지에 실린 ‘치과 치료에서 발생한 치과보철물의 삼킴(저 이선기·이진한)’ 논문에서는 보철물이 구강 내로 탈락해 상부위장관이나 기도로 흡인됐을 경우 대처법에 대해 다뤘다. 논문에 따르면 치과 치료 중 보철물이 구강 내로 탈락하면 즉시 머리를 측면으로 돌리거나, 상체를 20~30도 세운 후 보철물을 제거해야 한다. 이때 구강 내에서 보철물이 확인되지 않았을 경우, 보철물이 상부위장관으로 이동했는지 호흡기관으로 이동했는지 감별 진단해야 한다. 만약 환자가 기침, 호흡곤란, 가래, 천명음, 통증 등 증상을 보인다면 호흡기관으로 넘어간 것으로 보고, 신속하게 기도유지와 산소공급을 시행해야 한다. 아울러 환자의 기침을 유도하거나 등을 두드리고 복부를 압박하는 등 하임리히법(Heim-lich maneuver)을 시행하거나 기관 내 삽관 시 기도 확보를 위해 사용되는 의료기구인 맥길 겸자(Magill forceps) 등을 활용한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보철물이 빠르게 제거가 안 될 경우, 기도 확보 상태에서 신속하게 응급실로 전원 조치해 기관지 내시경 등
교정장치 제거 시 치아 상태를 살피지 않고 힘을 과도하게 사용할 경우, 치아가 파절돼 의료진·환자 간 의료분쟁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치과의사 배상책임보험 주간사 현대해상화재보험은 최근 교정 치료 중 문제가 불거진 일화를 공유했다. 사례에 따르면 치과 의료진이 환자의 교정장치를 제거하던 중 #11, #12 치아의 일부가 파절됐다. 이에 치과 의료진은 해당 치아 부위에 레진 치료를 했다. 그러나 환자는 치과 의료진에게 레진 치료가 지속적으로 필요하다며 문제를 제기했고, 결국 사건은 보험사에 접수됐다. 사건을 접수받은 보험사는 치과 의료진이 부주의로 교정장치를 과도하게 조작해 치아가 파절됐다고 봤다. 다만, 환자의 치아 상태가 파절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점 등을 고려해 손해배상 책임비율을 80%로 산정했다. 이와 관련 박찬경 치협 법제이사는 치아 파절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교정장치 제거 전 환자의 치아 상태를 면밀히 확인하고, 작은 힘부터 단계적으로 힘을 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찬경 법제이사는 “교정장치 제거 시 치아 파절은 매우 드물지만, 교정장치가 강하게 접착돼 있는 상태에서 제거 과정에서 힘이 과도하게 전달되면 발생할 수 있다”며 “교정
전치부 임플란트, 심미, 기능에 관한 임상 노하우를 모두 담아낸 학술강연이 성공적으로 마침표를 찍었다. 대한치과이식임플란트학회 학술집담회가 지난 9일 서울대 치과병원 8층 한화홀에서 진행됐다. ‘새로운 길을 연 KAID 임플란트 고수들: 정석을 넘어, 결과로 증명하다’를 대주제로 열린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4명의 연자가 나서 임상에서 바로 적용 가능한 통찰과 실제적인 전략을 제시했다. 이날 첫 세션으로 김용진 원장(에스미르치과)이 연자로 나서 ‘장기적 안정성을 위한 연조직 전략: 전통적인 기법부터 최신경향’을 주제로 다양한 임상 자료와 함께 최신 지견들을 다수 공유했다. 또 함대원 원장(이안맨하튼치과)가 ‘ISD: 최적의 임플란트 심미와 기능을 위한 수술부위에 대한 다각적인 접근’을 주제로 자신이 직접 시술했던 환자 임상 케이스별 사례를 통해 각 수술 접근기법에 관해 설명했다. 이어 김문수 원장(상인 램브란트 치과)은 ‘전치부 임플란트: 단순함 속에 숨은 전략’ 주제 강의를 통해 전치부 임플란트 임상 프로토콜을 제시하면서, 시술별 노하우를 전해 일선 참가자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이 밖에 이재일 원장(닥터재일치과의원)은 ‘두려움 없이, 안전하게: 진정마취로 여는
이기준 연세치대 교수가 세계 임플란트 교정학회 회장 연임에 성공했다. 제16회 세계 임플란트 교정학회(World Implant Orthodontic Conference)가 국제학술대회를 지난 7월 25~ 27일까지 베트남 호치민시 Adora 컨벤션 센터에서 진행됐다. 이 가운데 지난 7월 27일 개최된 WIOA(World Implant Orthodontic Association) 위원회에서 이기준 현 회장의 연임이 결정돼 오는 2028년까지 회장직을 수행하게 됐다. 이번 학술대회는 베트남 교정학회 주관으로 진행된 가운데 800여명의 치과의사 및 기업 관계자가 참여하는 등 성황을 이뤘다. 이날 28명의 국제적 초청연자들이 디지털 교정치료, 얼라이너 및 디지털 기반 악정형 치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 최첨단 의술을 선보였다. 국내에서도 이기준, 김성훈, 정주령, 최윤정, 김윤지, 박영철 교수 및 장원건 원장 등 많은 연자진이 초청받아 최신 지견을 발표했다. 이날 특히 국내기업들의 해외 진출이 돋보였다. 해외에서 개최되는 학회임에도 국내 기업인 주식회사 그래피가 다이아몬드 스폰서로 후원하는 등 학술뿐 아니라 사업적 측면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아울러 President
덴츠플라이시로나(Dentsply Sirona)가 올해 CEREC 시스템의 임상 적용 40주년을 맞았다고 최근 밝혔다. CEREC 시스템은 스캔부터 디자인, 제작까지 단일 워크플로우로 연결돼, 치과 전문가들이 단 한 번의 내원으로 크라운, 브릿지, 인레이, 온레이, 비니어, 임플란트 보철물 등의 영구 수복물을 환자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최근에는 CEREC 솔루션이 DS Core 클라우드 플랫폼과 완전하게 연동되면서, 치과 전문가들이 보다 효율적인 통합 워크플로우를 구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를 통해 치과 진료의 성장 기회를 창출하는 동시에 단순 업무를 위임하고, 체어타임을 줄이며, 차별화된 단일 내원 진료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한다. CEREC 시스템은 40년 전 미국 취리히대학교의 Werner Mörmann 교수와 Marco Brandestini 박사에 의해 개발됐으며, 이는 디지털 치의학의 시작을 알리는 혁신이었다. 이후 CEREC 시스템은 근거 기반의 성능과 재료 발전을 바탕으로 지속 발전해왔으며, 오늘날 최첨단 체어사이드 워크플로우의 핵심 기반으로 자리 잡았다. 단 한 번의 내원으로도 정밀하고 고품질의 수복 치료를 가능하게 해, 복수 내원에
아이오바이오가 자사 고유의 바이오형광 기반 치과 영상진단 AI 기술인 다중색채분석법(MCA)에 대한 특허 등록을 지난 7월 30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 특허는 '바이오형광 이미지 기반의 색분석을 활용한 오브젝트 평가 방법 및 시스템'에 관한 것으로, AI 기반으로 자동 분석을 통해 구강 건강 상태를 정량적으로 진단검사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핵심 기술을 포함하고 있다. 정량화된 영상 분석으로 치과 진단에 AI 혁신 도입AI기반 다중색채분석법(MCA) 기술은 기존의 RGB 기반 형광 분석 방식이 지닌 한계를 극복하고, 새로운 색공간(Lab Color Space) 분석을 AI로 작동시키는 것이다. 이는 치아와 잇몸 영역을 자동 분리하고, 4억개 이상의 픽셀 데이터를 클러스터링 해, 각 부위를 저위험(Green), 중위험(Yellow), 고위험(Red)으로 시각화하고 정량적 지표로 제공해 임상 진단 과정에서 신뢰성과 효율성을 크게 향상시킨다. 치과 영상진단 AI가 치아 영역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제공한 결과를 바탕으로 치과의사가 환자의 병변을 조기에 인지하고 치료 전략을 빠르고 정확하게 세울 수 있도록 지원한다. 아이오바이오는 생체형광 기반 지능형 구강검사 체계인
치아에 보석 등 금속 장신구를 부착하는 행위인 일명 ‘투스젬(치아를 뜻하는 tooth와 보석을 뜻하는 gem의 합성어)’ 시술을 해온 치과위생사가 최근 법원에서 징역 1년과 벌금형 100만 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서울서부지방법원은 최근 보건범죄단속에관한특별조치법위반(부정의료업자), 의료법위반으로 기소된 치과위생사 A씨를 상대로 이 같은 판결을 내렸다. 아울러 레진용 기기 3개, 에칭용 기기, 치아모형 샘플, 큐빅 세트, 큐빅 집게 등을 몰수하고, 그간 무면허 행위를 통해 번 4200만 원을 추징토록 했다. 무면허 A씨는 지난 2023년부터 지난해 8월 사이 치아에 산(acid) 성분이 있는 치아부식제를 도포해 치아의 표면을 부식시켜 접착력을 높이는 ‘에칭’, 치아에 수분을 제거하는 ‘프라이밍’, 치아에 접착제를 도포하는 ‘본딩’, 치아에 금속물을 부착한 뒤 이를 경화시키는 ‘광중화’ 작업 등을 거치는 방식으로 치아에 금속물을 부착하는 치과 의료행위를 했다가 치협의 고발로 적발됐다. A씨는 무면허로 총 726회 시술했으며, 그 대가로 4200여만 원을 챙겼다. 재판부는 “A씨는 치과의사가 아님에도 영리를 목적으로 치과의료행위를 업으로 했다”며 “A씨
치협 법제위원회, 의료분쟁조정위원회, 의료광고심의위원회 실무진이 모여 각 영역별 핵심 사안을 검토 및 논의하고, 향후 대응 방향을 정립하는 시간을 가졌다. 치협 법제·의료분쟁·의료광고 실무회의가 지난 7월 28일 서울 모처에서 열렸다. 이날 이강운 부회장, 박찬경·정휘석 법제이사가 참석한 가운데 제74차 정기대의원총회 의결에 따른 수임 사항을 검토했다. 현재 치협은 과장 및 불법 광고 근절 촉구의 건에 대해 각 시도지부에 개정된 윤리헌장 내용을 공유, 불법 광고 근절을 위해 함께 노력해 줄 것을 당부하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 이는 전국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불법 광고 행위에 대해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지부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또 사무장병원 근절을 위한 대책 요구 건에 대해 보건복지부 및 국민권익위원회, 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경찰청 등이 참여하는 불법의료기관 대응 중앙협의체에 법인 개설과 의료생협의 위험성을 적극 어필했다. 특히 지난 6월 23일 각 시도지부에 사무장병원 신고 방법 및 불법개설기관 폐해사례집을 안내하기도 했다. 아울러 먹튀 치과 방지를 위한 회원 정보 관리제도 개선 촉구의 건에 대해서는 환자들이 치과를
치협이 임플란트, 틀니 본인부담금을 면제·할인해준다며 환자를 치과에 유인·알선한 비영리사단법인 대표를 의료법 위반으로 경찰에 고발했다. 윤정태 치협 개원질서 확립 및 의료영리화 저지 특별위원회(이하 개원 특위) 위원장과 김재호 치협 상근변호사는 지난 1일 서울 성동경찰서를 방문해 비영리사단법인(이하 A법인) 대표 B씨를 상대로 고발장을 제출했다. A법인은 특정 치과 간 계약을 바탕으로 외관상 비영리를 내세우면서 치아 의료비 지원 홍보업무를 하는 영업사원을 통해 65세 이상 노인 환자를 유인·알선하는 방식으로 이득을 취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치협은 경찰에 제보자 참고인조사, 압수나 수색 등 조사를 통해 사건을 파악, 엄격히 처벌해달라고 요청했다. 특히 이 같은 계약을 바탕으로 이뤄진 수익을 영업사원에게 주는 것은 의료기관이 환자 유치에 있어 금품수수 등 비리를 발생시키고, 의료기관 사이의 불합리한 과당 경쟁을 일으켜 국민건강을 크게 악화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고발은 최근 시민들이 의료법 위반 치과 신고센터에 제출한 증거 자료를 토대로 이뤄진 것으로, 치협과 국민이 함께 치과계 정화에 힘썼다는 점에서 의미가 컸다. A법인의 불법 의료광고 정황을 제보한
“날씨가 좋을 때 저는 거리의 음악가가 됩니다.” 외신 ‘Salemreporter’는 최근 은퇴한 치과의사가 거리 음악가로 변신해 포크송을 부르는 사연을 전했다. 미국에 거주 중인 다니엘 소시(Daniel Saucy)는 74세로, 은퇴한 치과의사다. 다니엘 소시는 과거 1960년대에 유행했던 포크 음악을 좋아해 고등학교 시절 기타를 40달러 주고 구매해 연주했던 것이 오늘에까지 이르렀다. 그는 코로나 기간 동안 기타 온라인 레슨을 받았으며, 이후 지난 여름 세일럼 파크 재단(Parks Foundation)에서 해당 단체에 대한 인지도를 높여 달라는 추천을 받아 공원 기금 모금을 위한 거리 공연을 시작했다. 다니엘 소시가 자신의 음악적 재능을 발휘해 세일럼 공원 기금을 모금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다니엘 소시는 세일럼 도심의 길가 모퉁이에 접이식 의자에 앉아 기타를 튕긴다. 열린 기타 케이스 안에는 작은 모자가 거꾸로 놓여 있는데, 거기에는 ‘모든 기부금은 세일럼 파크스 재단으로 전달된다’라는 문구와 함께 현금 팁을 요구하는 내용이 적혀있다. 다니엘 소시는 “세일럼 파크 재단에 대해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눌 수도 있고, 기타를 수리할 수도 있다”며 “사무실
허중보 부산대치과병원 교수(치과보철과)가 개발한 ‘JB Tray’가 최근 2025 메디테크 혁신상(MEDITEK Innovation Award)에서 ‘BEST 수상 기술’로 선정됐다. ‘JB Tray’는 환자 맞춤형 틀니(덴처) 제작 과정을 디지털 기반으로 혁신해, 단 하루 만에 정교한 틀니 제작이 가능한 장비다. 기존 치료 방식에서 요구되던 복수의 방문과 장시간의 제작 과정을 대폭 단축시켜, 환자의 불편을 줄이고 의료진의 진료 효율성을 높인 점이 높이 평가됐다. ‘JB Tray’는 기술력과 상용성을 동시에 인정받으며 독일, 미국, 캐나다, 일본, 대만 등 세계 여러 국가에 수출되고 있다. 국내 의료기술의 글로벌 진출을 견인하는 대표 사례로 주목받는 가운데, 이번 수상을 계기로 K-의료기술의 국제 경쟁력 강화와 세계 시장 확대에 더욱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허중보 교수는 “간단한 장비지만 기존 치료법의 한계를 극복한 점을 인정받아 기쁘다”며 “앞으로도 환자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연구와 기술 개발에 매진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대한치과이식임플란트학회(KAID·이하 이식학회)가 임플란트 수술에 관한 현실적인 고민을 해결해 줄 노하우를 다수 공개한다. 이식학회가 지난 7월 31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추계학술대회 개최 소식을 전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김성민 이식학회 회장, 이창규 부회장, 김현제 학술위원 등 학회 관계자가 다수 참석했다. 올해 이식학회 추계학술대회는 오는 10월 26일 서울대학교 치과병원 8층 한화홀과 서정선 세미나실에서 ‘불가능한 임플란트 진료, KAID에서 가능하게’를 대주제로 열린다. 이날 15명의 연자가 나서 고난이도 임플란트 수술, 정밀 영상진단, 장기적 보철 성공, 합병증 대응 등 임플란트에 관한 다양한 주제의 임상 강연을 펼친다. 이번 학술대회는 주제별로 한화홀과 서정선 세미나실 두 곳으로 나눠 진행된다. 이날 한화홀에서는 서현숙 원장(SNHMED)이 ‘고령 환자 임플란트 성공을 위한 생리학적 접근’을, 이덕원 원장(더원구강외과치과)이 ‘약물골괴사증과 PDRN’을, 윤종일 원장(연치과)이 ‘임플란트와 골면역학: PDRN의 역할’을 주제로 강의한다. 이어 함대원 원장(이안맨하튼치과)이 ‘상악전치부 임플란트의 심미적 성공을 위한 생물학적 고려사항과 임상적 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