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서만으로 부족한 것들을 배울 수 있었던 시간들
졸업을 앞 둔 마지막 학년으로 나는 어떤 시간을 보내고 있는 걸까? 정신없이 바쁜 생활 속에서도 마음이 따뜻해지던 시간이 있었다. ‘지역사회치위생학Ⅱ’ 수업의 일환으로 금요일마다 관련 기관에 나가 지역사회주민들을 대상으로 구강보건활동을 하는 시간이었다. 내가 속한 조는 3주 동안 ‘원주 효 노인센터’를 가게 되었고 이곳은 약 30여명의 치매노인들이 등하교를 하며 생활하고 있었다. 기관으로 실습을 가기 전 자료 조사를 통해 현황분석을 하고 작성한 계획서를 발표 한 후 직접 기관에 투입했다.첫 실습 후 우리는 전략을 다시 세워야 했다. 어떤 것이든 항상 계획대로 되리란 법은 없지만 열심히 준비해 간 것에 비해 계획과 다른 실태로 교육이 마음에 차지 않았다. 기관에 하루 종일 어르신들과 함께하며 오후에 진행하는 기관 프로그램에 같이 참여 하였는데 이 시간을 통해 새로운 교육 방법을 구성할 수 있었다. 많은 경험을 가지고 계신 요양보호사 선생님들의 노하우를 보고 큰 도움을 받았다. 기존에 계획했던 매체사용을 자제하고 만담형식과 노래에 맞춰 율동을 하는 것으로 교육을 진행했다. 때문에 매 주 교육을 위해 조모임에 많은 시간을 쏟아야 했다. 조원들과 회의를 통해 어떻게
- 차세리 연세대 치위생학과 4
- 2014-06-20 1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