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은 상품이 아니며, 의료는 공공재로써 기능해야 한다는 것이 주요 선진국 의료체계가 삼고 있는 기본 전제이며, 대다수 사람들의 상식이다. 이윤보다 생명과 건강이라는 상식이 현실에서 구현되도록 우리는 투쟁할 것이다.” ‘건강권실현을위한보건의료단체연합’(이하 보건의료단체연합)이 지난 6일 제주도의 국내 첫 영리병원 허용과 관련해 반발하는 성명서를 공표했다. 보건의료단체연합 측은 성명서를 통해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국내 첫 영리병원인 ‘녹지국제병원’을 허가한 것에 대해 향후 한국의료체계에 대한 큰 재앙이 될 것이라는 우려를 표하고 원 지사의 결정에 반대투쟁을 하겠다고 밝혔다. 성명서에 따르면 “원희룡은 어제 스스로에게 정치적 사형선고를 내렸다. 그는 수차례 공론조사위의 결과를 따르겠다고 밝혔고, 제주도민의 의사를 따르겠다고 했다. 하지만 이번 결과를 보면 원희룡은 제주도민의 여론을 기만하고 약속을 어긴 것은 물론이고, 민주적 절차 자체를 송두리째 부정했다. 거기다 이미 ‘영리병원 허용’이라는 대답을 만들어 놓고 핑계거리와 근거만 갖다 붙이려 했다”며 “민주주의를 자신의 이익을 위해 이용하고 필요에 따라서 버리는 자를 우리 국민들이 좌시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원희룡
저수가와 이벤트 할인을 내세운 의료광고는 개원가의 오랜 골칫거리다. 최근 부활한 의료광고심의제도의 심의 기준으로 보면 어떤 광고가 문제가 될지 직접 눈으로 확인하려고 지하철을 탔다. 부활한 심의제도에서는 교통수단 내부 광고들도 심의대상이다. 2호선 신촌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돌았다. 동대문 근처의 노인전문 치과 등 주력진료 정도를 홍보하는 치과광고만 눈에 띌 뿐 문제가 될 만한 광고는 보이지 않는다. 얼마 전 인천 지하철에서 저수가를 내건 지하철 광고 때문에 지역사회가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이야기를 본 것이 생각나 1호선 인천행 전철에 몸을 실었다. 주요 환승역인 부평에서 내리자 많은 치과광고들을 볼 수 있었지만 이곳에서도 낮은 수가를 내세운 광고는 발견하지 못했다. 인천지하철 1호선 계양역 방면 열차가 들어오고 문이 열리는 순간 연예인 광고모델이 70만원대 임플란트를 홍보하고 있는 걸 발견했다. 혹시나 싶어 옆칸으로 넘어가보니 이빨모양 캐릭터도 질 수 없다는 듯이 60만원대 임플란트를 홍보 중이었다. 지역 개원의들의 입장은 이미 알고 있고 저 광고를 보는 시민은 어떻게 느낄지 궁금해졌다. 광고 근처에 있던 24살 L씨에게 의견을 물었다. L씨는 “임플란트 시술
강릉원주대 치과병원(병원장 엄홍식)이 ‘2018 사랑의 김장김치 나누기’ 봉사를 실시해 이웃사랑을 실천했다<사진>. 강릉원주대 치과병원 임직원으로 구성된 ‘솔아름나눔봉사단’은 지난 1일 강릉시 종합자원봉사센터에 김장비 200만원을 후원하고 2000여 포기 김치를 김장해 독거노인 가구와 지역아동센터, 장애인 단체 등 지역 이웃들에게 전달했다. 엄홍식 병원장은 “추운 겨울 맛있게 드실 우리 이웃들을 생각하며 정성껏 김장했다. 지역사회 유일의 국립대학교 치과병원으로서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사회취약계층을 위해 지속적으로 봉사와 나눔활동을 펼쳐 나가겠다”고 전했다.
연세치대 본과 4학년들이 한 해 동안 노력한 결실을 발표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연세대학교 치과대학(학장 최성호·이하 연세치대)이 지난 1일 연세대학교 치과대학 1층 로비와 연세대학교 간호대학 진리관에서 원내생 임상증례발표회를 진행했다<사진>. 원내생 임상증례발표회는 본과 4학년 학생 65명이 그동안 얻은 임상경험들을 공유하고 발표하는 자리로, 7명의 우수 증례를 선정해 구연발표를 진행했다. 이날 구연발표자 중 이종인 학생이 ‘Treatment decision in indirect restoration’에 관한 발표로 최우수상을 받았다. 이종인 학생은 “이런 자리에서 제가 했던 증례에 대해 발표할 기회를 얻은 게 영광이며, 발표에 도움을 주신 김도현 교수님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포스터 발표 65개 중 권수진, 김소영, 박정헌, 선민지, 양진섭, 이선정, 차은광, 황석화 학생이 우수 포스터상을 받았다. 최성호 학장은 “원내생 임상증례 발표회는 졸업생들이 치열했던 원내생 기간을 되돌아보고 정리하는 좋은 기회”라며 “학생들이 그동안 지도해 주셨던 임상지도교원 및 교수들과 증례에 대해 의견을 주고 받으며 한층 더 성장할 수 있는 자리가 되길
숨 가쁘게 달렸던 건치의 한해를 정리하는 자리였다. 건강사회를 위한 치과의사회(공동대표 김기현, 홍수연·이하 건치)가 지난 1일 용산 모처에서 제31차 정기총회를 열었다. 이날 총회에는 신동근 더불어민주당 의원, 나승목 치협 부회장, 이상복 서울지부(서울시치과의사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사진>. 신동근 의원은 축사를 통해 “구강보건전담부서와 학생치과주치의 사업 등 국민구강보건증진을 위한 치과계의 노력에 힘을 보탤 수 있어 다행이다”며 “힘을 모아서 건강한 사회, 국민의 구강보건 증진을 위해 건치가 앞장서길 바란다”고 밝혔다. 정기총회는 지역의원기념기금 후원식, 2018년 활동영상 상영, 활동 및 결산보고, 신임지부 회장단 소개 순으로 이어졌다. 건치는 각 지부에서 후원을 받아 조성한 ‘지역의원기념기금’ 2000만원을 비정규직 노동자쉼터 ‘꿀잠진료소’에 후원하고, 진료활동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어 2019년 건치 30주년 조직위 구성을 알리고 다큐제작 및 3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아이디어를 회원들과 공유했다. 홍수연 공동대표는 “내년 4월 26일이면 30주년이 된다. 한 세대를 지나는 건치가 다음세대에는 어떻게 이 사회에 기여하게 될지 진지하게 논의
충치와 치주질환과 고혈압 등의 심혈관계 질환이 서로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연구돼, 심혈관계 질환자에 대한 구강건강 관리의 중요성이 부각됐다. 원광대 치과대학 예방치과학교실(학장 천상우, 이하 원광치대)이 2013년부터 2015년까지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만 19세 이상 성인과 노인 1만2754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 ‘양대 구강병과 심혈관계 질환의 연관성’이라는 주제로 논문을 발표했다. 연구팀이 치아우식증과 치주질환 같은 대표적 구강질환을 가진 환자들을 조사한 결과, 우식경험영구치 수가 고혈압 환자 8개, 뇌졸중 8.6개, 협심증 8.2개로 심혈관계 질환이 없는 사람보다 2개 이상 우식경험영구치아 수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치주질환의 경우 정상인에 비해 고혈압 환자는 2.7배, 뇌졸중 환자 3.5배, 심근경색환자 4배, 협심증환자가 3배나 많이 치주질환을 앓는 것으로 밝혀졌다. 심혈관계 질환자는 정상인보다 치주질환 발생율은 3배, 우식경험 영구치 수가 많을 가능성이 더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심혈관계 질환자의 잇솔질 횟수는 2.3번, 구강위생용품 사용개수는 0.5개로 정상인에 비해 구강관리에 소홀한 것으로 조사돼, 심혈관계 질환자에 대한 구강건
대한노년치의학회가 치과계의 커뮤니티케어 참여의 선봉에 서게 됐다. 신금백 회장(대한노년치의학회·이하 대노치)이 지난 10월 25일 국회의원회관 세미나실에서 한국 커뮤니티케어 보건의료협의회의 발족식에 참석해 공동대표로 선출됐다. 커뮤니티케어 보건의료협의회는 의료계 관련단체 19개가 보건복지부에서 준비 중인 커뮤니티 케어 정책의 참여를 위해 공동으로 창립한 협의회로 치과계에서는 대노치가 참여했다. 커뮤니티 케어는 의료기관이나 시설이 아닌 지역사회에서 노인복지를 제공하는 정책으로 읍·면·동을 플랫폼으로 정착지원 프로그램과 돌봄서비스 등을 재가생활을 하면서 제공받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현재 시행 중인 치매나 인지장애 등 노인성질환자를 대상으로 한 노인 장기요양 보험은 중증 노인성 질환자만 장기요양시설에서 수용했다. 경증이나 초기 치매환자는 재택지원만 받을 수 있었다. 현 제도 내에서 치과의사들은 간단한 방문검진이나 치과촉탁의 활동 밖에 할 수 없어 노인들의 구강보건서비스를 원활히 제공할 수 없었다. 또한 치과촉탁의 활동을 하는 치과의사는 20인 이하로 100만명에 육박하는 수급자들의 수요를 절대 따라 갈 수 없는 상황이었다. 김용익 이사장(건강보험공단·이하건보공단
제2차 치의미전위원회가 ‘제3회 치의미전’ 전시 준비에 박차를 가했다. 치협이 내년 APDC 특별행사로 ‘제3회 치의미전’을 기획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27일 교대역 인근 한 식당에서 행사준비를 위한 제2차 치의미전위원회가 열렸다<사진>. 이날 회의에는 APDC 여성문화본부 문화분과위원를 구성하고 있는 박인임 치협 문화복지담당 부회장과 심현구 전 치협 부회장, 김민정 문화복지이사 등이 참석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제3회 치의미전의 전시 공간 운영계획, 작품 공모 일정, 심사위원 구성 등에 대해 논의했다. 제3회 치의미전은 기존 공모전 형식에 치과의사 출신 전문작가들의 작품을 초청하는 아트 페어 형식을 더했다. 내년 1월부터 3월까지 1차 작품 접수를 시작해 1차 심사를 진행하고 4월 중 최종심사와 도록 제작 등을 완료키로 했다. 전시기간은 APDC 기간 중인 5월 9일부터 12일까지로 정했다. 공모전 모집부문은 회화와 사진으로 1인당 1점의 작품을 출품할 수 있다. 이 외 전문작가들에게 별도의 작품 출품을 의뢰해 관람객들에게 다양한 감상의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앞서 제1회 치의미전은 2013년 6월 인사아트센터에서, 제2회 치의미전은 2016년
연세대학교 치과대학병원(병원장 김기덕·이하 연세치대병원)이 칫솔재활용 캠페인으로 환경보호활동에 나섰다. 연세치대병원은 지난 11월 29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칫솔 재활용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알렸다. 오랄비, 테라사이클과 함께 진행하는 이번 캠페인은 치과병원의 사회공헌활동 중 하나로 지난 5월 지역사회 어린이 무상 구강 치료활동으로 100명의 초등학생을 검진, 치료한 바 있다<사진>. 이번 캠페인은 9월부터 치과대학 내 수거함을 설치해 학생들과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칫솔을 수거, 소독 후 재활용을 통해 리테이너 케이스로 제작해 배포할 예정이다. 감염관리에 대한 우려를 두고 박원서 교수(연세치대 원내생진료실)는 “캠페인을 진행하기로 했을 때 가장 고민했던 지점이다”며 “안전하게 모을 수 있도록 지퍼팩을 준비해 밀봉하고 과다적체되지 않도록 10일 주기로 수거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교수는 “테라사이클이 폐기되는 칫솔을 재활용해 환경을 보호하자는 취지가 좋아 참여하게 됐다”며 “연세대에서 시작했지만 개원가에서도 니즈가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환경보호와 함께 리테이너 케이스도 제공받을 수 있는 기회이니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오랄비, 테라사이클
철저한 구강위생관리가 수술 후 감염률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덴마크 올보르 대학병원 연구팀이 수술 후 감염을 방지하기 위해 수술 전후로 구강위생 관리를 철저하게 실시해 감염률을 절반이나 줄였다는 외신보도가 나왔다. 연구팀은 수술 전 환자들에게 4번의 양치질과 클로르헥시딘 구강청결제로 입안을 헹구게끔 하고, 수술 후에도 다시 한 번 양치질을 하게 했다. 병원 심폐수술 환자 중 구강위생에 신경을 쓴 환자는 수술 후 감염률이 6.2%로 조사됐다. 반면 구강위생관리를 하지 않은 비교군은 12.5%의 감염률을 기록했다. 연구팀은 “수술 후 환자의 면역력이 떨어지면 구강을 통해 박테리아가 신체의 다른 부분으로 확산돼 감염을 일으키기 쉽다”며 “구강을 청결히 함으로써 감염을 막을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국내에서는 메르스, 집단 C형 간염,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사망사건 등 의료기관 감염사건들이 연이어 발생해 감염예방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지난 6월 정부가 의료기관 감염 관련 종합 대책을 공개했고, 치협은 치과감염 관리 실태조사, 치과감염관리 지침서 개발에 착수하는 등 구체적인 대응에 나서고 있다. 입속 세균 종류는 약 350여종에 달한다. 치태 1g
만성 피부질환인 건선이 성기능 장애와 발기부전에 영향을 끼친다는 연구가 나왔다. 스페인 그라나다 대학병원 알레한드로 몰리나 - 레이바 교수 연구팀이 미국 의사협회(AMA) 학술지 ‘피부과학(Dermatology)’에 ‘건선과 성기능장애 그리고 발기부전 간의 관계’라는 주제로 건선이 성기능 장애 및 발기부전과 연관성이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이 건선 환자 5만2520명과 대조군 180만6022명을 대상으로 한 28건의 연구를 분석한 결과, 건선 환자는 일반인보다 성기능 장애가 발생할 가능성이 5.5배 높고, 건선성 관절염 환자들은 성기능 장애를 앓을 가능성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남성의 경우 건선 환자가 정상인에 비해 발기부전이 나타날 위험도가 37%에서 최대 4배까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건선은 심혈관 질환, 고혈압, 당뇨병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음경을 포함한 체내 혈관 수축이 발기부전으로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며 “신체적으로는 성관계 중 통증을 유발하고, 병변 노출에 의한 자존감 하락 등 심리적으로도 성관계에 악영향을 끼치기도 한다”고 밝혔다. 건선은 홍반성 피부병변이 특징인 자가 면역질환으로 건선성 관절염을 유
오메가-3 지방산이 임산부의 조산위험을 줄이는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호주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 보건의학연구소의 필리파 미들턴 박사 연구팀이 1만9927명의 임신여성을 대상으로 70건의 무작위 임상시험 자료를 종합 분석해 이 같은 연구결과를 얻었다고 지난 15일 메디컬 익스프레스가 보도했다. 연구팀은 임신 중인 여성이 매일 섭취한 오메가-3지방산이 37주 미만의 미숙아 출산 위험을 11% 낮추고, 34주 미만의 조기 조산아 출산은 42%, 2.5kg미만의 저체중아 출산 위험도 10% 낮췄다고 밝혔다. 필리파 미들턴 교수는 “현재 시중에 있는 보충제들이 조기분만을 예방할 만큼 충분한 오메가-3지방산을 함유하지는 않았다”며 “최적의 복용량은 DHA(도코사헥사엔산)를 포함한 500mg~1000mg이고, 임신 12주차부터 복용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한편 오메가-3지방산은 생선 기름에 많이 포함돼있다. 특히 장쇄(long-chain)지방산인 DHA, EPA(에이코사펜타엔산)가 알레르기 억제와 심혈관 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