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는 개원 준비 시 놓치기 쉽지만 세심하게 살펴야 할 핵심 사항인 ▲개원 준비 부동산 계약 시 확인 사항 및 체크리스트 ▲개설허가 신고 등 행정처리 실무 ▲개원예정일 전 직원 출근과 우선해야 할 업무 등에 관하여 병의원 전문 컨설턴트를 통해 4회에 걸쳐 꼼꼼히 짚어본다. 개원예정일 전 직원 출근과 우선해야 할 업무병의원을 개원할 때 개원 예정일 이전에 채용된 직원을 출근시키는 것은 단순히 병원 내부 정리를 위한 것이 아닙니다. 직원 간 소통을 활성화하고 병원을 운영하기 위한 업무와 절차를 준비하는 중요한 시간입니다. 개원 초기의 혼란을 줄이고 환자에게 신뢰를 주기 위해서는 이 시기에 필요한 교육과 준비가 철저히 이뤄져야 합니다. 개원 전 출근은 다음과 같은 이유와 필요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개원 예정일 전 3~5일 정도 미리 출근해서 준비하여야 합니다. 1. 업무 파악 및 숙지 : 각 직원의 역할과 책임을 명확히 하고 병원 정리를 하면서 의료소모품의 위치 및 동선을 파악합니다. 2. 소통과 협업 강화 : 낯선 직원들끼리 서로 소통하며 팀워크를 형성하는 시간이 됩니다. 3. 병원 프로세스 시뮬레이션 : 환자 응대, 접수·수납, 진료 어시스트 등 각종 절차를
▶▶▶이용권 원장(청주 서울좋은치과병원 임플란트센터장)이 본지 3036호부터 치과의사의 희로애락을 담은 ‘털보의사의 치과 엿보기!’ 만화를 연재한다. 이 원장은 서울치대를 나온 구강악안면외과 전문의로 앞서 본지에 ‘만화로 보는 항생제’를 연재한 바 있다. ■ 이미지 클릭 후 드래그하면 고해상도 보기 가능합니다.
벌써 4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합격의 기쁨에 들떠있던 그때는 앞으로 어떤 일이 펼쳐질지 상상조차 하지 못했었다. 예상치 못했던 일들로 가득 찼던 그 시간이 지나, 엊그제 국가고시를 치렀다. 다행히 합격한 것 같아 또다시 기쁨에 휩싸여 이 순간을 즐기고 있다. 치의학대학원에서 보낸 4년은 정말로 밀도 높은 시간이었다. 이렇게 알차고 꽉 찬 시간을 보낸 적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마치 대단한 캠프에 길게 다녀온 듯한 기분이 든다. 국가고시라는 마지막 관문을 넘어선 지금, 지난 4년이 마치 다채로운 꿈을 꾼 것처럼 느껴진다. 선생님들께서 “제일 좋았던 시절일 거야”라며 재차 말씀하시던 그 “좋은 시절”도 이제 끝이다. 이젠 진짜 학생이라는 신분도 끝났다. 거친 사회로 나가야 할 시간이 다가왔지만, 과연 잘 해낼 수 있을지 자신이 없다. 그러던 중 문득 이 칼럼이 떠올랐다. 치의학대학원에 합격하기 전부터, 다른 선생님들의 묵직한 주제같이 대단한 무언가를 쓸 엄두는 안나, 지식과 경험이 얕은 나로서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일기처럼 편안하게 써오던 이 치의신보 칼럼을 쓴 지도 어느덧 4년이 흘렀다. 글솜씨가 뛰어나지도 않고 대단한 내용을 쓴 것도 아니지만 그렇게 한
경상남도 창녕군 성산면 가복리. 물귀신 소문이 헛도는 음습한 상가복 소류지를 지나면 당제로 금줄 묶인 500년 묵은 고목나무가 있다. 조금 더 걸어가면 있는 개울가. 그 언덕 위로 있는 파란 지붕의 파실댁. 나는 해가 일찍이 져 사과가 잘 맺힌다는 어느 골짜기 마을의 파실댁을 추억해본다. 이장 글씨가 새겨진 초록 모자며 때 탄 팔토시. 귀에 꽂은 라일락 한 개비. 화훼공판장에서 받아 온 천년초 가시가 뭣 모르고 설쳐대던 손바닥에 박혀있다. 어린아이 앞에서 매캐한 담배를 뻑뻑 피워대던 것 치곤 자상한 손길. 선인장 가시를 뽑아내며 담부터 조심하라 타박하던 주름진 얼굴. 그게 내 첫 기억의 시작이다. 산골에서 읍내까지 이어진 버스는 하루에 두 번 와서 장에 가려거든 차를 타고 족히 30분은 가야 했다. 삼남매는 흰 트럭의 조수석과 보조 조수석을 차지하고 오일장에 갔다. 수확철이면 닭이며 개며 온갖 것들을 파는 장에서는 사과를 팔았다. 일 년 일해서 하루 버는 농사꾼이라는 직업이 좋은 것은 분명했다. 당시 사과 한 콘테나에 2~3만 원 웃도는 시세라 몇 박스 팔면 들어오는 액수가 꽤나 쏠쏠했던 것인지 번 돈으로 중화집에서 간짜장이며 탕수육을 꼭 시켜 먹었다
<The New York Times>에 오랫동안 연재되고 있는 칼럼으로 “The Ethicist”가 있습니다. 현재 뉴욕대학교 철학과 교수인 윤리학자 콰매 앤터니 애피아가 맡은 이 칼럼은 독자가 보내는 윤리 관련 질문에 윤리학자가 답하는 방식으로 꾸려지고 있습니다. 치의신보에서 매월 1회 의료윤리 주제로 같은 형식 코너를 운영해 치과계 현안에서부터 치과 의료인이 겪는 고민까지 다뤄보려 합니다.<편집자주> 김준혁 치과의사·의료윤리학자 약력 연세대학교 치과대학 졸, 동병원 소아치과 수련. 펜실베이니아대학교 의과대학 의료윤리 및 건강정책 교실 생명윤리 석사. 연세치대 치의학교육학교실 교수 저서 <누구를 어떻게 살릴 것인가>(2018), 역서 <의료인문학과 의학 교육>(2018) 등. 당연히 정치에 대해선 다양한 견해를 가질 수 있지만, 지난번 서울서부지방법원 폭동 사건은 현재 사안의 찬반을 넘어 큰 충격을 주었습니다. 영상에서 청년들이 앞장서는 모습을 보는 것은 더 공포였고요. 우리 치과대학 학생들이 집회에 나가서 폭력을 휘두르는 것은 상상이 되지는 않긴 해요. 하지만, 저들과 비슷한 생각을 공유하는 학생들이 있을 거라는
<지난호에 이어> 2022년 5월 10일 윤석열 제20대 대통령 취임, 임기 반환점을 돌아 후반에 들 즈음 비상계엄 선포로 국회에서 탄핵소추돼 직무정지 되고 현직대통령이 사상 최초로 2025년 1월 체포되어 구치소에 수감되고 이에 불만인 윤대통령 지지자들은 법원을 습격하는 사상초유의 격변이 벌어지고 있다. 2025년 전반기는 대한민국 전체가 정치적 갈등이 최고조에 이를 전망이어서 국가의 안보, 경제가 심히 걱정된다. 대한민국 역대 대통령들은 하야, 망명, 피살, 자살, 탄핵, 구속 등 비극으로 점철되어 있다. 군사정권으로부터 민주화 투쟁으로 획득한 87체제를 극복하지 않으면 누가 대통령에 당선되더라도 불행한 결과가 예상되니 개헌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제안한다. 정치 후진성이 경제에 막대한 부담을 줄 뿐만 아니라 국민을 양분하고 국가의 안위를 위태롭게 한다. 시스템 미비와 국민의 낮은 정치의식이 근원이다. 1925년 한성치과의사회로 시작된 대한치과의사협회는 올해로 창립 100주년을 맞고 있다. 함석태 선생을 필두로 시작된 치과의사회는 한국 현대사의 질곡을 헤쳐오며 양적, 질적으로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루어냈으며 선진국 치과의사협회와 당당
올해는 우리 치과계에 매우 뜻깊은 한 해이다. 우리나라에 서양 치의학이 들어온 지 올해로 100주년이 되는 해이기 때문이다. 대한치과의사협회의 창립기원에 대해서는 오래 전부터 치의학사를 연구해 온 여러 연구자들에 의해 역사적 해석에 많은 논점을 불러일으켜 온 것은 사실이지만 2022년 제71차 정기대의원총회에서 1925년을 창립원년으로 결의한 만큼 더 이상의 논쟁은 일단락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한국 치과계는 지난 100년 동안 서양 중심의 치의학에서 한국 실정에 맞는 치의학으로 발전해 왔고 다른 어느 나라보다도 상당히 빠른 발전을 거듭하면서 현재는 세계 최고의 반열에 올랐다고 자부해도 될 만큼 우리나라 치의학의 수준은 이미 세계에서 인정받고 있다. 일본치하에서의 치의학 발전이 미미했다면 6.25전쟁을 겪고 난 이후 한강의 기적이라 불리는 우리나라 경제속도에 발맞추어 우리나라 치의학 수준도 불과 70여년만에 세계 정상급에 올랐다는 것은 또 하나의 기적이라고 할 수 있다. 물론 이는 치의학 발전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치과산업 분야의 발빠른 발전 속도가 한몫을 하고 있었기에 가능했다. 치과산업의 경우 과거 외국산 일색이었던 시절에서 점차 국산화가 이뤄지고 있고
치협이 새해 들어 회비 미납회원에 대한 보수교육비 차등 적용을 천명한 가운데 전국지부장협의회(이하 지부장협의회)가 이같은 조치가 당연하다는데 뜻을 모았다. 특히 앞으로 회원의 의무를 다한 회원들이 정당한 권리를 찾도록 협의회 차원에서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는 의지도 재확인했다. 지부장협의회는 지난 18일 오후 4시부터 치협 브리핑룸에서 치과계 전문지 기자간담회를 열고 최근 치과계 주요 의제로 떠오른 보수교육비용과 관련 협의회 명의의 의견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의견문에서 “모든 지부장들과 지부 임원들은 회원의 의무를 다하는 성실 회원들을 위한 혜택을 강화하는 데 누구보다도 앞장서겠다”고 전제하며 “보수교육비의 차등과 관련된 안은 거의 모든 지부에서 한 번 이상 총회에 올렸던 안건이고 치협에서도 오래 전부터 다뤘던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각 지부에서 주관하는 학술대회 등록비에 대한 차등은 예전부터 모든 지부에서 있어왔고 현재도 그렇게 시행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계속해서 차등을 둘 것”이라고 밝혔다. 회원들의 회비로 운영되는 사무국인 만큼 의무를 다하는 회원과 그렇지 않은 회원 간의 차등은 당연하다는 것이다. 아울러 지부장협의회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동창회 학
오는 4월 11~13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리는 치협 창립 100주년 국제종합학술대회 및 치과의료기기 전시회를 앞두고, 치협과 MOU를 맺은 HODEX(호남권)·YESDEX(영남권)·CDC(중부권)·eDEX(재경연합)·INDEX(인천) 등 5개 학술대회는 올해 행사를 쉬고 모두 인천에 집결한다. 각 대회 주관 지부장들의 응원 메시지를 릴레이로 연재한다. “인천은 우리나라 최초의 치과의원이 개원한 도시로, 치과계 역사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진 곳입니다. 인천에서 치협 창립 100주년 학술대회가 열리게 된 것을 매우 뜻 깊게 생각합니다.” 치협 100주년 기념행사 조직위 부위원장을 맡고 있는 강정호 인천지부장은 “대한민국 치과계 100년 역사의 의의를 되새기고, 성과를 함께 축하하는 자리에 인천지부 임원들과 회원 모두가 큰 자부심과 책임감을 느낀다. 인천지부 회원 모두가 한마음으로 성공적인 행사가 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과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강 지부장은 “많은 회원들이 인천에서 행사가 개최된다는데 교통과 숙박을 걱정하는 것으로 안다. 그러나 송도컨벤시아는 세계적 수준의 컨벤션 시설로, 인천국제공항과 가까워 해외 참가자들에게 편리
치협 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선관위)가 선거 후보자 기탁금 상향을 논의하는 등 선거 제도 개선에 힘을 쏟고 있다. 선관위 회의가 지난 16일 서울역 모처에서 열렸다. 이날 유석천 선관위원장과 김명흡 부위원장을 비롯한 선관위 위원들이 자리한 가운데, 치협 선거 후보자 기탁금에 관한 의견을 나눴다. 이날 회의에서는 의협·한의협 등 의료단체별로 선거 후보자가 내는 기탁금을 조사하고, 차후 그에 맞춰 기탁금을 상향시키자는 데 중지를 모았다. 앞서 유석천 선관위원장은 지난해 11월 치의신보 창간 58주년 기념 좌담회에서 선거 후보자 책임 강화를 위해 이같은 조치들이 필요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 밖에도 회의에서는 선거 후보자 기탁금 반환 기간에 대해 논의했으며, 정관 및 규정 제·개정 특별위원회(이하 정관 특위)에서 제시한 선거관리 규정 개정안에 대한 의견을 정리 및 전달해 조율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유석천 선관위원장은 “선거관리 규정은 추가 검토 이후 정관 특위를 거쳐 정기이사회에 올라갈 것”이라며 “기탁금을 바로 돌려주지 않고, 죄질이 불량한 행동을 하는 사람에게는 기탁금을 반환하지 않도록 하면 나중에 소송 등 이의를 제기할 확률이 낮아질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지난 2023년 건강보험 보장률 조사 결과, 치과의원은 오르고 치과병원은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지난 7일 2023년 건강보험 보장률을 밝혔다. 이에 따르면, 당해 건강보험 보장률은 64.9%로 직전년도보다 0.8%p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치과 건보 보장률의 경우 치과의원은 36.3%, 치과병원은 25.4%를 기록했다. 또 지난 2021~2023년 추이를 돌아보면, 치과의원은 해당 기간 3.1%p 증가하며 해마다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치과병원은 같은 기간 2.5%p 감소하며, 치과병·의원 간 상반된 경향이 나타났다. 아울러 건보공단은 상위 10개 다빈도 질병별 건강보험 보장률도 밝혔다. 여기에 치과 항목은 ‘치은염 및 치주질환’, ‘치아우식’ 2개 항목이 포함됐다. 먼저 치은염 및 치주질환은 2위에서 1위로 한 계단 올랐다. 건보 보장률도 40.8%에서 41.4%로 0.6%p 늘었다. 또 치아우식은 직전 연도와 같은 7위를 기록했으며, 건보 보장률은 30.4%에서 28.8%로 1.9%p 줄었다. 이 밖에 기관 전체의 총 진료비는 약 133조 원, 보험자 부담금은 86.3조 원, 비급여 진료비는 20.2조 원으로 추산된다.
치협이 새해 들어 첫 지부장회의를 열어 보수교육비 차등 적용을 비롯한 치과계 주요 현안에 대해 중지를 모았다. 치협 임원진과 의장단, 감사단, 시도지부장들이 참여하는 ‘지부장회의’가 지난 18일 오후 5시 치협 4층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지부장회의에서는 의결사항으로 ▲대의원총회 회무보고서 PDF 파일 대체의 건, 토의사항으로 ▲장기요양 기관 평가기준 관련 구강관리항목 포함의 건 ▲건치어르신 선발대회 ▲회비 납부 관련 각 지부 요청사항 ▲보수교육 등록비 완납회원, 미납회원 차등화 방안 등이 각각 상정돼 심도 있는 논의를 거쳤다. 이중 최근 치과계의 관심이 가장 집중되고 있는 보수교육 등록비 차등화와 관련 발언에 나선 박태근 협회장은 “올해로 5년차 협회장을 하면서 치협의 존립을 걱정해야 하는 심각한 문제로 인식해 제안을 드리게 된 것”이라며 “특히 최근의 회비 납부율 통계를 분석해 보면 회비를 내다가 안 내는 회원들이 점점 늘어나는 추세”라고 우려했다. 박 협회장에 따르면 2021∼2023년 면허신고인 숫자가 2만7000여 명이고, 이에 3년 동안 신규 면허를 취득한 2100여 명을 합친 2만9000명가량을 현재 활동 치과의사로 볼 수 있기 때문에 회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