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우리가 세상에 태어나 울음과 함께 처음 내뱉는 한마디다. 신이 모든 곳에 있을 수 없어 엄마라는 존재를 만들었다는 이야기가 있다. 나에게도 나만의 수호신, 우리 엄마가 있다. 이것은 우리 엄마, 혹은 우리 모두의 ‘어머니’에 대한 이야기다. 내가 5살 때의 일이다. 그날은 엄마의 생신이었다. 5살…
치과대학 치의학전문대학원 자기소개서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내용은 바로 봉사입니다. 누가 강요하지 않아도 스스로 봉사정신이 투철하고 경험이 풍부하다는 내용이 꼭 들어가 있습니다. 고교시절 봉사점수 이수는 대학입시에 가장 기본적으로 이수하여야 할 중요한 사항이라고 여겨지는 시절도 있었습니…
“내가 뭐라고 누굴~ 설~득을 하고~” 동문회 날 늦은 저녁, 오랫동안 좋아하고 존경해 온 선배님께서 하신 말씀이다. 어떤 사람의 말이 그냥 내 귀에 쑥 들어올 때가 있다. 그럴 땐 그 말이 나더러 들으라고 한 말이 아니어도 내가 그 말을 듣는다. 선배님의 그 말씀이 그렇게 나에게 들어왔다. 아마도 나는 많은…
대한치과의사협회 자재·표준위원회에서는 국제표준화기구 치과기술위원회(ISO/TC 106)에서 심의가 끝나 최근 발행된 치과 표준을 소개하는 기획연재를 2014년 2월부터 매달 게재하고 있습니다. 환자 진료와 치과산업 발전에 많은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 SC 9은 CAD/CAM 시스템 관련 용어, 구강…
알파고(AlphaGo)와 이세돌 9단의 대국을 기억하시나요? 2016년 당시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 AI)과 인간의 대결로 세간의 이목이 집중된 승부였습니다(그림 1). 구글 딥마인드(Google DeepMind)가 개발한 인공지능 바둑프로그램인 알파고가 이세돌 9단에 4 대 1로 최종 승리…
서운하거나 성이 나서 퉁명스럽게 하는 말투를 뜻하는 볼멘소리는 ‘볼메다’ 라는 표현에 그 어원이 있다고 합니다. 볼이 메어(막혀) 있는, 즉 공기가 새어나가지 않게 입을 꾹 닫고 볼을 퉁퉁하게 부풀린, 퉁명스러운 상태를 쉽게 떠올릴 수 있겠습니다. 예방치과가 아닌 장애인구강진료센터의 진료를 겸하다…
2012년 봄, 임상에 처음 나와 근무를 시작했다. 1월과 2월에는 이른바 취업 바람이 불어, 대학 동기 중 한두 명을 제외하고는 다들 취업을 마친 상태였기에 꽤 늦은 취업이었다. 사회생활이라고는 아르바이트도 길게 해본 적이 없었고, 치과 업무를 경험한 것은 오직 임상 실습 때뿐이었다. 그렇게 시작한 사회…
아름다운 샌프란시스코만(San Francisco bay)에서 치과의사의 아들로 태어나서 자란 Dr. Zeidler는 University of Pacific 치대를 졸업한 후 수년간 페이닥터로 일하다가 2012년에 독자적인 개원을 계획하게 되었다. 그때 마침 산호세에서 평생을 개원의로 일하다가 36년 만에 은퇴를 하게…
2년 반전에 ‘10년 후의 나에게 쓰는 편지’라는 칼럼을 쓴 적이 있었습니다. 10년 뒤에 저와 제 주변 사람이 어떠한 삶을 살길 바라는지 쓴 내용이었습니다. 아직 그때로부터 8년이 남았는데, 더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번 칼럼은 과거의 20대의 저에게 쓰는 편지입니다. 처음에 10년전의 나에게 쓰…
지난 10월 20일 PFA(Pierre Fauchard Academy)국제치의학 한국회 사무차장으로서 제54회 PFA국제치의학일본부회의 학술회 및 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PFA한국회 김현철 회장님과 여러 고문님, 임원진들과 함께 일본 도야마로 출발하였다. 일찍이 지난 5월에 PFA 한국회 총회에 많은 PFA일…
차갑고 이성적인 사람, 뜨겁고 감성적인 사람 여러분은 혹시 어떤 타입이신가? 인생을 살아오면서 다양한 성격과 성향의 사람들을 만나왔다. 아마 모두 비슷한 경험이 있겠지만 어떤 사람은 도저히 이해도 안되고 이유도 모르게 나와는 맞지 않아 피곤했던 반면, 반대로 아무 이유없이 편하고 잘 통하는 사람도…
지금도 생생하게 기억나는데… 중학교 2학년때. 학기초 수학시간에 옆 자리에 앉은 서로 데면데면한 짝꿍이 갑자기 저 선생님 이름이 뭐냐고 묻기에 정확히 기억 나지는 않지만 ‘뭐라뭐라’ 선생님의 존함을 불경스럽지 않게 알려주던 그 찰나에 왼쪽 정수리를 때리던 묵직한 타격감과 눈앞에 흩뿌리던 분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