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 자주 만나고만나다 보니 의지가 되고더욱 돈독해질 수 있어 기쁩니다 “딱… 딱…”규칙적인 칼도마 소리에 잠이 깬 6월 6일 아침이었습니다.영등포분 구 7개구 체육대회가 있었던 날로, 먹거리 책임을 맡은 ‘딸년’의 일을 예외 없이 대신 하시는 어머님 때문 이었지요.휴일 아침 늘어진 마음자리를 추스르며, 도란도란 준비하는 과정을 시작으로 하루를 열었습니다.체육대회 장소인 목동 운동장에 들어서니 개회식 행렬을 뒤로 하고 내 양손의 무게를 덜어주려 뛰어 나오는 젊은 선생님들 모습이 친정 동생처럼, 친한 후배처럼 어찌나 정겹던지 표정 없던 얼굴이 거짓말처럼 살아납니다. 이어 마주한 선생님들과 목례를 주고받으며 역시 남모르는 미소가 입가에 맴돌았습니다.꿔다놓은 보릿자루 마냥 그 자리가 어색했던 예전의 제 모습이 떠올랐기 때문이지요.여기 저기 오랜만의 만남을 나누는 표정과 옷차림이 편안하고 가벼워서 젊고 순수했던 시절이 잠깐 스치기도 하였습니다.전문 체육인은 아니지만 체육대회라는 타이틀이 무색하지 않게 열심히 예선, 본선 과정을 치렀습니다. 이미 월드컵 4강 , 프리미어리그 수준에 익숙해져 버린 눈높이 때문에 좀 체로 안 들어가는 승부차기가 본시 키퍼에게 유리한 싸움
죽은 뒤에 할 수 있는‘마지막’ 봉사에 대해생각이 필요한 시점이다 최근 들어 꾸준한 인식의 변화로 많이 달라지긴 했지만 사후에 시신을 처리함에 있어 여전히 사체 수습 후, 입관하여 땅에 묻히는 방법이 가장 대중을 이루고 있습니다. 허나 달리 생각하여 보면 시신처리를 어떻게 하든 부패하여 한 줌의 재가 된다는 건 주지의 사실이 아닐까 합니다. 살아서 꾸준한 봉사활동 중인 훌륭한 많은 동료 선후배님들이 도처에 계신줄 압니다만, 이제는 우리 치과의사가 시신기증에까지 참여한다면 죽어서까지 공익에 작은 기여가 되지 않을까 하여 참여를 권하는 글을 올립니다. 아울러 최근에는 사랑의 장기기증운동본부 등 관련 단체에 시신을 기증하겠다는 시민들의 신청이 해마다 늘어나고 있는 사실에서 알 수 있는 사회 전반에서 인식의 변화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저 자신은 이미 3년 전인 2004년에 모교(조선대학교) 해부학 교실에 기증 서약을 해 둔 상태입니다. 여전히 해부용 사체가 부족하거나 넉넉지는 못한 것이 각 치대, 의대 사정이라 하니 선배들의 많은 참여가 이루어진다면 후배들에게 크지 않을지 몰라도 하나의 귀감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그리고 대부분 알고 계시듯,
이제 사진은 나의 일상주말이면 난 ‘외도’를 한다또다른 나를 찍으러… 밤12시. 약속장소에 하나둘 지인들의 얼굴이 보인다.“아, 형님! 잘 지내셨죠? 안 피곤하세요?"“응, 옷은 따뜻하게 챙겨 입고 왔나?"“ㅎㅎ, Yes, Sir!" 경북 청송 주산지로 사진촬영을 위한 동호회 회원들과의 모임.봄에 이어 두번째이지만 또다른 주산지 모습의 기대감에 계속되는 야근이었지만 모처럼의 기회를 놓치기 아쉬워 장거리라도 출사를 감행하기로 맘 먹고 10월이지만 두꺼운 옷가지를 챙겨 차에 올랐다.부산에서 약 4시간여 거리였지만 다들 사진 이야기와 기대감으로 힘든줄 모르고 청송에 다달아 주산지에 거의 도착할즘 노루 한마리가 국도로 뛰어나와 새벽잠을 깨운다.목적지에 도착하니 선발대로 간 이들이 새벽이슬을 맞으면서도 반갑게 우릴 맞아주고 컵라면에 초코파이로 야식을 하며 가볍게 소주한잔 하니 새벽 칼바람도 잠재워 준다.주차장에서 주산지로 서서히 이동하며 어둠속 침묵을 깨우는 발자욱 소리와 회원들의 웃음소리가 어둠속에서도 환하게 비쳐지는듯 하다. 주산지에 올라 각자 위치에 삼각대를 고정하고… 이제는 기다림이다.아직 해가 뜰려면 몇 시간은 더 기다려야 하지만 무심
나를 버리고조직을 이해하며주인처럼 움직여야 성공 병원은 하루하루를 어떻게 최선을 다하고 헌신 하는가에 따라 결과가 실시간으로 나오는 곳이다. 그런 생동감에 불혹이 된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내가 임상에 남아있는 이유이다.앞으로도 원장님들이 함께 일하길 원하는 그날까지 임상에서 생동감을 느끼고 싶다. 그것이 나의 아주 작은 소망이다. 나의 의지로는 안 되는 부분이니까 말이다. 지난달 함께하시는 원장님께서 오너십 100% 중에 팀원이 70%를 갖고 있어 함께 일하려니 힘들다. 그러나 잠잘 때 행복함을 느낀다는 말씀을 하셨다. 팀 리더인 나는 팀원들에게도 고마움이 가득했고 무엇보다도 그것을 알아주시는 원장님께 진정 고마움을 느꼈다.병원의 시스템은 원장님이 만들기도 하겠지만 나는 팀이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팀은 팀원이 있어야 만들어 지며 그들이 진정 하모니를 이룰 때 팀워크는 이루어지는 것이다. 팀원은 있는데 팀워크가 이루어 지지 않는 많은 병원들이 있고 실제로 그 부분을 힘들어한다.하모니를 이루기 위해서 제일 먼저 팀원들의 나를 버리기가 필요하다. 이것은 ‘나를 버리고 조직을 이해하고 나를 변화하라’는 결코 쉬운 일이 아닌 뜻을 품고 있다. 병원에 있는 그 순간
세상을 보는 안경은 제마다 다르다나만의 안경 색깔을 고집하지 말고다른 사람의 말에도 귀를 기울이자 어느덧 푸르름이 무성한 6월의 시작이다. 요즘 들어 시간 정말 빠르다는 생각이 든다. 처음 신입일 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8년차라는게 가끔은 실감이 안 날 때가 있다. 어느덧 내 나이 서른….지금의 직장으로 옮긴지도 벌써 1년이 돼간다. 이 글을 쓰면서 지나온 나를 다시 한번 돌아보게 되는 좋은 계기가 됐다. 학교를 졸업하고 바로 취업을 해 쉼 없이 앞만 향해 달려온 거 같다. 몸과 마음을 돌보지 않은 채…. 최근에 이런 일이 있었다. 아침마다 진료실 바닥과 쓰레기통을 청소해 주시는 분이 있는데 왜 이렇게 나보고 여유가 없어 보이냐는 거다.아침에 청소하실 때만 잠깐 눈인사 하는 것이 전부인데 그런 분이 그런 말을 할 정도이면 내가 얼마나 여유가 없고 분주하게 하루를 시작했나 하는 생각이 든다. 성격이 급해 남이 보기엔 정신없어 보이고 그럴 수도 있지만 나에 대해 잘 모르는 제 삼자가 그런 말을 했다는 것에 적지 않은 충격을 받았다. 생각해보면 늘 마음에 여유없이 하루를 시작하고 하루를 마감했던 것 같다. 그러다 보니 몸도 마음도 쉽게 지치게 되고…
몸의 생명은꺼져가지만마음의 생명은 살아나는전화위복의 계기가 되고… ‘하얀거탑’은 권력과 명예를 향한 인간의 욕망, 의료계를 둘러싼 야욕의 전쟁터로 묘사되는, 일종의 의사들의 정치이야기라 할 수 있다. 권력을 위해서라면 물불을 가리지 않는 장준혁과 모든 일에는 정도가 있다고 굳게 믿는 최도영을 중심으로 갈등과 대립, 계속되는 긴장 국면으로 스토리는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진행된다.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가 인상적이었는데, 특히 종방연에서 장준혁 역의 김명민이 마지막회를 찍고 나서 역에 너무 몰입한 나머지 옥상에서 뛰어 내릴 뻔했다던 인터뷰는 아직도 머릿속을 맴돈다. 실제로 일본원작 1978년판 하얀거탑에선 장준혁 역을 연기했던 타미야 지로가 캐릭터에 몰입한 나머지 엽총으로 자살한 사건은 너무나 유명한 사실이다. 개인적으로 가장 기억에 남는 대사를 고르라면 “과장님 따라가려면 어떻게 해야합니까?" 라는 질문에 “어떻게라는 생각을 버려. 조건없어. 무조건이야. 쉬지말고, 놓지말고 끝까지 붙어. 그럼 결국 내 것으로 만들수 있어" 라는 장준혁의 대답을 고를 수 있다. 이 대사는 권태기와 무기력증에 빠질 수 있는 공중보건의사 생활을 하고
많은 일들이 우릴 힘들게 해도다시 진료에 임할 수 있는 힘은소중한 사람이 있기 때문이다 올해로 치과를 개원한지 어느덧 5년째다. 개원을 한지 오래 되지는 않았지만 개원치의로서 요즘같이 기운 빠지게 하는 소식과 사건들을 많이 접해본 적은 없는 것 같다. 본인의 동의 여부와는 관계없이 일부 근로자들의 편의를 위한다는 명분으로 모든 환자들의 진료비 수납자료를 강제적으로 제출하라는 소식, 진료비 할인을 허용하고 이를 광고해 환자를 유치하라는 상식밖의 의료법을 강행하려고 한다는 소식, 구강보건이라는 분야는 별로 중요하지 않은지 겨우 자리 잡아가고 있는 구강보건팀을 과감하게 해체해 생활위생팀의 일부로 포함시켜 버렸다는 소식, 치과의사들은 상습적인 탈세직종으로 보는지 세무 투명화라는 명분아래 각종 조치를 시행한다는 소식, 개원치과의 현실적인 상황은 무시한 채 치과의 각종 기구, 장비가 마치 세균의 온상인 것처럼 방송해서 각종 소독기계 회사들만 재고가 동이날 정도로 바쁘게 만들었던 사건, 임플랜트의 원가가 얼마인데 치과의사들이 몇 배의 폭리를 취하고 있다고 하는 뉴스, 구인광고를 몇 달씩 내도 직원을 구할 수가 없고 겨우 면접을 보러 온 지원자에게 원장이 면접
.VBN_42585 {WORD-BREAK: break-all; font-family:굴림;font-size:9pt;line-height:normal;color:#000000;padding-left:10;padding-right:10;padding-bottom:15;padding-top:15;}.VBN_42585 p, .VBN_42585 td, .VBN_42585 li{font-family:굴림;font-size:9pt;color:#000000;TEXT-DECORATION:none;line-height:normal;margin-top:2;margin-bottom:2}.VBN_42585 font{line-height:normal;margin-top:2;margin-bottom:2}.VBN_97131{font-family:굴림; font-size:9pt;}스탭과 고객을 믿어주고큰기대와 관심을 기울이면누구나 원하는 성과를 얻을 수 있다옛날에 나르시스(Narcissus)라는 아름다운 청년이 있었습니다. 그는 자신의 아름다움을 신에게 견주기 시작했답니다.이것은 복수의 여신을 화나게 만들었답니다.그래서 나르시스는 자신이 처음 본 사람과 사랑에 빠지는 저주를 받았어요.나르
아직은 많이 부족하지만스승님께 자랑이 되는그런 사람이 되길 바라며… 이맘때가 되면 기억 속에 가물거리던 이름들이 유선으로 혹은 통신으로 안부를 전해 온다.아직은 제자들의 안부를 받기보다는 안부를 여쭈는 입장이 편안하다. 아니 내 스스로가 그러기를 희망하는지도 모른다. 선생으로 아직은 많이 부족하기에 스승님들 등 뒤에 숨고자 하는 부끄러운 모습을 가지고 있기에 그런가 보다.살아오면서 선생이란 이름으로 불리는 행복과 함께 선생이라는 이름의 책임감과 스스로에 대한 반성을 하는 삶을 살게 하였다.되돌아보면 교직에 대한 꿈은 어린시절의 희망이었고 그 희망을 이루었다. 그리고 현재 학생들 앞에 서 있을 수 있게 되기까지 참 많은 스승을 만났고, 또 그 스승들의 큰 가르침이 있었기에 현재가 있다. 어린시절 많은 영향을 주신 선생님들이 계셨을 것이나 지금 내게 큰 자리를 차지하는 스승님의 대학입학시절 부터의 기억으로 모아진다. 1970년대 후반 치위생과와 인연을 맺으면서 뵈었던, 젊은 스승님의 30년의 시간동안 ‘학생들 앞에 어떤 선생이 되어야 하는가’ 라는 계속적인 가르침을 주신다. 그 후 개업가의 원장님이 환자들에게 어떤 마음을 가져야 하는가의
아이의 옷이 탐이 나서가설극장 화장실로 끌고가옷을 벗겨 가지고 줄행랑 쳐 나에게는 고향이 없다. 서울에서도, 그것도 종로 한 복판에서 태어나 자란 죄로 개발이 내 고향의 모습을 일찍 다 앗아가 버렸다. 초등학교 1학년인가 2학년 때에 이미 흙 땅이 없어지고 보도 블록을 까는 바람에 흙 땅에 구멍을 뚫고 하는 구슬 놀이를 할 수가 없어 초등학교 운동장으로 원정을 갔던 불편함을 아직도 잊을 수 없다. 그러나 그 고향의 추억만은 생생하여 가끔 모임이 있어 종로 거리를 활보하다 보면 옛 일들이 하나씩 내 머리 속에 떠오르고는 한다. “신난다, 신난다, 신신 백화점. 화난다. 화난다 화신 백화점." 우리가 어렸을 때에는 이 노랫말에 맞추어 노래를 부르곤 했다. 노랫말처럼 화신 백화점의 분위기는 우중충했으나 그때 우리를 끄는 매력이 한 가지 있었다. 그것은 바로 엘리베이터라는 괴물이었다. 별다른 놀이 기구가 없던 시절의 애들에게는 정말 신기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그래서 틈만 나면 엘리베이터를 타고 지상에서 꼭대기 층까지를 오르락내리락 거렸다. 백화점 측에서는 이 반갑지 않은 꼬마 고객들로 너무 번잡하여 장사에 지장이 있는지 드디어 엘리베이터 감시 전담 경
힘들때마다 포기하지 않고목표를 향해 끈기있게 간다면분명 우리의 꿈은 이루어진다 사람은 그 마음속에정열이 불타고 있을 때가 가장 행복하다정열이 식으면 사람은 급속도로 퇴보하게 된다아직 그대 마음속에 정열이 불타고 있을 때더 높은 목표에 도전하라사람은 목적과 신념이 없이는 행복하게 될 수 없다사람은 그게 무엇이건하나의 목표아래 살아가고 있고또 그것이 옳다고 생각함으로써행복을 느끼는 것이다그렇기 때문에 인생은 어떤 목표를 세우고그 목표에 대해서신념을 가지고 살아가는 것이 필요하다 -By 에픽테토스- 우리 조직은 해마다 연말사업계획서를 씁니다.사업계획서를 통한 성과로 병원 오픈 5년에 병원매출 신화를 창조해 냈습니다.그해 2003년은 저 개인적으로 상품성의 가치를 인정받는 해로 기억됩니다.그로인해 치과경영에 대한 마인드를 확실히 가지게 되었고 또한 일에 대한 자신감을 얻게 되면서 세상에서 가장 뜨겁고 아름다운 것은 아침이슬 같은 첫사랑보다, 열애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