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여자치과의사회(이하 대여치)가 드디어 단합을 향해 나가고 있다. 대여치는 그동안 서울여자치과의사회(이하 서여치)와 이해관계에 얽혀 그 매듭을 누구도 풀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나 최금자 집행부가 들어서면서 화합을 위해 많은 애를 쓰면서 달라지기 시작했다. 그 결과가 지난 24일 총회에서 드러났다. 최말봉 서여치 회장을 대여치 회장으로 선출한 것이다. 이날 신임 회장이나 전 회장 모두 앞으로는 사회적·정치적으로 발전하는 단체로 거듭날 것을 다짐했다. 이제야 대여치가 제 모습을 찾아가는 것 같다. 이제 대여치는 회원이 3500여명에 달하고 있으며 이들 가운데는 사회 여러 방면에서 나름대로 두각을 나타내는 이들도 상당수 있다. 앞으로 대여치는 안에서의 갈등구조를 완전히 청산하고 새로 거듭 태어나 사회 리더로서의 역할을 찾아가야 할 것이다. 이미 사회 각계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경험과 노하우가 풍부한 선배들이 젊은 패기와 참신한 지혜를 겸비한 후배들과 만나 조화를 이룬다면 대여치의 앞날은 폭발적인 성장을 할 수 있다고 본다. 이러한 과제는 이번에 새로 선임된 집행부의 몫이기는 하지만 모처럼 새로 탄생한 대여치가 축제분위기에서 발전을 하려면 그동안 등한시하거나
북한 용천역 폭발 사고는 같은 민족으로서 매우 가슴 아픈 사건이다. 수많은 희생자를 낸 이번 사건의 희생자를 위해 국민 전체가 발벗고 나선 것은 너무나도 당연한 일이다. 치과계를 비롯한 의료계 각 단체들도 용천역 사고 부상자를 위해 적극적으로 의료지원을 약속하고 발빠르게 실천에 옮기고 있다. 지난 26일 치협을 비롯한 6개 단체가 모여 용천역 사고 북한주민을 돕기 위해 ‘범보건의료계 용천지원 의료지원단’을 구성해 지원하겠다고 선언한 것은 매우 시의적절했다고 본다. 그뿐만이 아니라 건강사회를 위한 치과의사회·약사회, 노동건강연대, 인도주의실천의사협회, 전국보건의료노조, 참의료실현청년한의사회 등 보건관련 시민 및 의료봉사단체 등 6개 단체들도 ‘건강권 실현을 위한 보건의료단체연합"을 구성하고 북한 용천주민돕기에 발벗고 나섰다.이렇듯이 의료단체들이 합심해 북한 주민을 돕기로 한 것은 인도주의적 차원을 넘어서 한민족에 대한 사랑을 보는 것 같아 흐믓하다. 그러나 북한 당국은 의료지원단과 의약품의 육로수송을 거부하고 있다고 한다. 이러한 북한 당국의 모습은 한두번 경험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다른 경로를 통해서라도 의료지원단의 파견은 계속 추진돼야 할 것
여당인 열린우리당이 4·15 총선에서 과반수 이상의 의석을 확보하면서 참여정부의 국정 운영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이에 따라 참여정부의 보건의료발전계획도 힘을 받을 전망이다. 아직 최종 확정된 안은 아니지만, 참여정부가 최근 연구검토중에 있는 ‘보건의료발전계획(안)"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보건의료는 건강보험 본인부담률이 과다하며 의료서비스 공급에 있어서 과도하게 민간부문에 의존하고 있고 공공의료서비스가 미흡하다고 진단했다. 건강보험 본인부담률은 41.3%로 미국, 일본, 캐나다 등보다 무려 3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국민이 내는 보험료율은 지난해 기준 3.94%로 독일, 프랑스, 일본 등에 비해 매우 3배정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참여정부는 이에따라 앞으로 보험료율은 인상하되 본인부담율은 인하하는 쪽으로 의료발전계획을 가닥 잡아가고 있다. 또 우리나라 의료서비스 공급이 민간의료기관 의존도가 90%이상이며 병상수 기준으로 공공의료 인프라는 약 15% 수준에 불과해 미, 일 등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하다며 공공의료 확충에도 초점을 맞춰나갈 계획이다. 한편 열린우리당은 지난달 경실련이 밝힌 자료에 따르면 참여정부의 의료발전계획안과 약간의 입장 차이가 있다.
치협 대의원 총회가 끝났다. 2003년도를 결산하고 2004년도를 설계했다. 이번 총회가 남달랐던 점은 결산에 대한 건설적인 비판은 있었으되 일방적으로 매도하는 비난은 거의 없었다는 점이다. 그리고 치과계 전체가 상생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하는데 머리를 맞대고 고민했다는 점이다.총회에서는 우선 건강보험제도 개선을 위한 연구기금 3억원을 치정회비를 인상해 충당키로 했다. 단독 기금으로 갹출할 것을 상정했으나 대의원들은 현명하게 치정회비를 올려서 이 가운데 3억원을 일단 이 기금으로 활용하자는데 의견을 모았다. 이로써 치협은 건강보험제도 전반에 대한 개선작업에 힘을 얻게 됐다. 또 하나 총회에서는 한시적비급여의 급여화를 반대한다는 내용의 결의문을 채택해 치과계가 이 문제로 고통받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정부는 광중합형 복합레진 충전 등의 비급여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소요예산을 터무니없이 낮게 잡는 등 치과계를 불안케 하고 있어 체계화된 건강보험 급여 우선 순위를 부여할 것과 스케일링을 보험급여화할 것, 그리고 구강질환을 원천적으로 예방할 수 있는 공공의료 확충을 촉구하고 나섰다. 건강보험 문제로 인해 치과계가 일치 단결하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저소득층 노인
4·15총선이 끝났다. 치과의사 출신 국회의원이 1명 탄생했다. 총 7명이 도전한 이번 총선에서 1명만 당선된 것은 매우 저조한 실적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우선 당선된 김춘진 당선자에게는 진심어린 축하의 말을 전하고 싶다. 그리고 비록 당선되지는 못했지만 나름대로 열정적으로 최선을 다한 나머지 6명의 후보들에게는 심심한 위로의 말을 전하고자 한다. 치과계 선후배 동료들도 이들의 선전에 박수와 격려를 아끼지 말 것을 당부한다.이번 총선의 결과는 개혁과 안정이라는 국민의 희망을 담아낸 듯한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이제 새로운 정치바람은 예고되고 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상생의 정치가 필요한 것이지 여전히 당리당락에 의한 갈등과 분열이 지속된다면 국민의 진정한 뜻을 저버리는 일이 아닐 수 없을 것이다. 이번에 당선된 치과의사 출신 국회의원 당선자 역시 지역주민의 뜻을 읽는 훌륭한 일꾼이면서 아울러 자신이 속한 치과계를 대표하는 심정으로 국정에 임해 주었으면 한다. 그리고 이번에 새롭게 구성될 보건복지위원들도 의료계를 일방적인 정책의 희생물로 삼는 일이 없도록 갈등구조를 풀고 상생의 길을 모색하는 방향으로 보건복지 국정을 이끌어 가기를 진심으로 당부한다.
치과계는 지난해 참여정부가 들어선 이래 의료계에서는 가장 먼저 참여복지 사업을 실시했다. 치과계가 자발적으로 실시한 참여복지사업은 저소득층 노인 무료치과진료 사업이다. 이 사업이 지난 7월에 시작한 이래 12일 현재까지 약 59.6%의 진척률을 보이고 있다. 가장 배정 대상 노인이 많았던 서울지부는 이미 완료된 상태이며 경북지부의 경우는 대상 인원 보다 더 많은 노인들을 진료해 냈다. 그리고 울산지부도 자신들의 역할을 훌륭하게 완수했다. 그리고 몇몇 지부는 상당부분 진행이 돼 가고 있어 7월 전에는 목표치를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아직 일부 지역에서는 전혀 실시하지 못했거나 매우 저조한 실적을 보인 곳도 있다. 실적이 저조한 지부는 나름대로의 문제점을 안고 있기는 하다. 그러나 적어도 7월 전까지는 부디 목표 치료 수를 완수하리라 기대한다. 이 사업의 의미를 굳이 다시 설명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지난해 처음 이 사업을 실시했을 때 수많은 매체와 국민들이 치과계의 결단에 박수를 보냈었다. 의료인으로서 할 수 있는 봉사 하나가 전국민을 감동시킬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한 것이다. 중요한 것은 시작보다 마무리라고 생각한다. 혹여 집행부에서 전체 의견을 묻지않
우리나라 초·중·고등학생의 구강질환 상태가 10년 전에 비해 높아졌다는 교육인적자원부의 조사결과가 나왔다. 우리는 이러한 결과에 대해 충격을 금치 못하고 있다. 교육인적자원부는 지난해 전국 480개 초·중·고교 학생 12만명에 대해 체격 및 체질검사를 해 본 결과 충치, 치주질환 등 구강질환 학생이 93년도 보다 10% 늘어났다고 밝혔다. 이러한 결과는 이미 2001년도에 복지부가 발표한 국민구강건강실태조사에서 12세 아동의 경우 충치경험치아가 3.3개로 영국 1.1개 미국 1.4개, 일본 2.4개 등 선진국과 비교해 높은 수치를 보인 것과 일맥상통한다. 우리는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하는 정부당국의 생각 하나가 얼마나 국민의 건강과 삶을 바꿀 수 있는지를 깨닫게 된다. 정부 당국은 이 수치에 대해 심각하게 반성해야 한다. 선진국에서는 구강건강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 이를 중점 관리해 오고 있어 그 결과 자국의 아동들의 충치경험치수를 현저하게 낮출 수 있었다. 이는 결국 건강한 삶을 영위하는데 기초가 되는 일로서 향후 구강질환으로 인한 경제적 손실이나 건강상의 손실을 그만큼 줄여 주는 결과가 되고 있다. 정부당국의 생각 하나는 이만한 결과를 끌어 올리고 있는 것이
열흘 후면 정치계의 판도가 결정난다. 연일 각종 매스컴마다 노무현 대통령의 탄핵으로 인한 후폭풍 기사가 넘쳐나고 있다. 야당이 우세했던 종전의 국민 정서가 한꺼번에 뒤집어 지는 초유의 사태를 정치계는 뼈아프게 맞이하고 있다. 각 당의 사활 건 싸움은 이미 시작된지 오래다. 야당들은 추락한 민심을 잡기 위해 여성 리더들을 앞세우고 안감힘을 쓰고 있다. 어찌보면 그동안 이전투구의 모습만 보여왔던 정치에 대한 실망으로 담을 쌓아오던 민의가 낡은 정치계를 향해 일종의 구테타(?)를 일으키고 있다는 느낌이다. 이 처절하게 전개되고 있는 최근의 정치판도를 보면서 이제는 치과계도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때가 아닌가 한다. 치과계도 그동안 여러 국회의원들을 배출해 냈고 이들의 훌륭한 역할로 인해 정치계 내에서나 국민들로부터 인기를 얻었었다. 치과의사가 무슨 정치를 하는가 하던 삐닥한 시선도 어느새 사라지고 이제는 당연시되고 있다. 그러나 아직은 같은 의료인인 의사나 약사, 간호사에 비해서는 치과의사의 국회진출은 극히 미미하다. 치과의사 직종에서의 정치인 배출은 사실 너무 더뎠다. 입헌국회의원 중 한 명이 치과의사 출신이었다가 그 후 40여년이 지난후 황규선 의원의 입성을 시
최근 개원가에서 가장 큰 이슈는 당연히 광중합형 복합레진충전과 광중합형 글래스 아이노머 시멘트 충전에 대한 급여화 문제일 것이다. 치협은 현재 여러 방안을 강구하며 급여화가 시기상조이며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점을 주장하고 있다. 그 와중에 진흥원에서는 최근 실제적인 수가를 산정하기 위해 연구에 착수했다. 그러나 문제는 정작 개원가에 있었다. 진흥원에서는 광중합형 레진 등에 대한 빈도수와 관행수가에 대해 전국에 2000 곳 치과의원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는데 기한내에 회신한 건수는 겨우 270곳 밖에 안됐다. 분명히 이 설문조사는 무기명으로 하고 있어 개인신상이 노출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려왔으며 치협은 이번 조사가 제대로 나와야만 정부의 급여화 예산이 얼마나 허수로 짜여져 있는지, 그리고 실제 소요되는 예산은 얼마나 되는지에 대해 소상히 밝힐 수 있다고 누누이 밝혀 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과는 참담했다. 만일 응답자료가 부족해 치과계에 불리한 결과가 나온다면 과연 누구에게 책임을 돌릴 것인가. 우리는 여기서 회원들의 책임의식과 주인의식에 대해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치과계의 주인은 치과의사 자신들이다. 국민의 보건복지 욕구가 높아져 가고 있고 정부의 대
치협과 대한치과기공사협회간에는 항상 지도치과의사제도가 가로막고 있다. 그러나 최근 양 회는 이 문제에 대해 상호 윈-윈할 수 있는 대안을 마련하자는데 합의하면서 급속도로 타결의 실마리를 풀어가고 있다.그러면 양 회간의 첨예한 자존심 대결로까지 생각하게 만들고 있는 이 제도에 대한 대승적인 해결방안은 무엇일까. 이는 앞으로 양 회가 자주 만나 지도치과의사제도의 문제점과 현황을 면밀하게 점검해 본 후 심도있는 논의를 통해 찾아가야 할 것이다. 지난 19일 양 회 대표가 만난 상호 실리를 추구할 수 있는 방향으로 나가자고 의견을 같이한 사실은 그 의미만으로도 상당히 진보적인 합의였다고 하겠다. 그동안 양 회는 이 문제에 관한한 서로 양보하는 일이 없이 각자의 주장만을 되풀이해 온 것이 사실이다. 그러다가 급기야 국회 청원 등 무리한 과정 속에서 상호 불신감은 커져갔던 것이 사실이다.이제 그러한 불신을 없앨 절호의 기회를 맞이한 것이다. 이 기회를 놓치면 또 다시 서로 불편한 관계가 지속될 것이기에 이번 기회를 잘 활용해 진정한 문제가 무엇인지, 해결방안은 무엇인지를 찾아야 한다. 이 과정 속에서 중요한 것은 양보와 협조이다. 의견을 나누기로 했음에도 불구하고 기존
각 시도 지부 총회가 거의 막바지에 달하고 있다. 이번 지부 총회를 보면서 예년에 없던 현상을 목격하게 됐다. 대부분의 지부는 예산이 전년도에 비해 증액된 반면 인천, 충북, 충남, 경북지부 등 일부 지부의 예산은 전년도에 비해 감소됐다. 일부 지부라고는 하지만 예년에는 예외없이 거의 전 지부가 매년 예산이 증가된 것을 보면 올해 몇 몇 지부의 예산 감소는 예사롭지 않다. 대체적인 이유로는 회원 수의 감소이다. 물론 다른 여러가지 이유도 있겠지만 신입 회원이 감소하고 전출하는 회원이 늘고 있다. 이는 사회 전반에 불어닥치고 있는 불황의 그림자가 의료계에도 상당히 번져 나가고 있음을 간접적으로 보여주고 있다고 보인다. 의료환경이 이렇게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는 각종 세무문제와 과도한 4대 보험의 부담으로 고통을 안겨주고 있으며 영수증 발급 등 현실에 맞지않는 각종 행정규제 등으로 진료환경을 더욱 더 위축시키고 있다. 여기에 광중합형 복합레진 충전 등의 급여화라든가 민간의료보험제도 도입, 의료시장 개방 등의 물결은 개원가의 숨통을 더 옥죄고 있다. 각 지부에서는 총회에서 바로 이러한 문제들에 대해 대안마련을 소리높여 주장하고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