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이 절실한 2024년 새해가 밝았고, 한 달이 지나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대화가 이루어지지 않고 요구와 주장으로 가득하고 대답이 없는 불통의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고 보는데, 이와는 달리 전문가 집단인 우리 치과계가 보건의료계의 중심에서 다양한 의견을 나눌 수 있는 소통의 역할을 하기를 기대해 본다. 원활한 소통을 위해서는 언론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주요 일간지를 비롯한 주요 일반 언론들은 정치적인 편향성으로 신뢰도가 하락되어 있으므로, 올바른 보도와 소통의 역할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것이 중론이다. 다양한 치과계 언론이 치과의사들의 목소리를 대변할 뿐만 아니라, 보건의료계와 국민과의 소통의 창구로서 활약하기를 기대해 본다. 치과의사는 생명을 지키고 질병을 치료하는 의료행위 뿐만 아니라 사회 지도자로서의 역할에도 충실할 수 있도록 해야 하므로, 치과계 언론은 정치ㆍ사회 및 보건의료계의 소통의 중심이 되는 역할을 하는 것이 매우 소중하다고 생각한다. 소통의 역할을 위해서, 치과계 언론이 국민에게 치과계 현실을 올바르게 전달해 주는 역할을 기대해 본다. 일반 언론들은 흥미나 사건 위주로 보도하는 경향이 있다. 보건의료에 대한 올바른 시선으로 치과계 상황을 정
서울에 갈 때는 경복궁 근처를 자주 지나치는데, 한동안 토목공사를 하는지 복잡하더니 공사가 마무리된 뒤에도 길이 둥글게 휘어 지나가기가 낯설고 불편했다. 무슨 일인가 알아보니 광화문 앞 월대 때문이었다. 월대(月臺)란 전통 건축에서 건물의 격을 높이기 위해 터보다 높게 쌓아올린 기단이다. 궁궐에서는 정전과 침전에 위엄을 주기위해 월대를 쌓았고, 전각 앞 공간이 평평하게 확장되어 하례식 등 사람이 모이는 행사에 실제 활용가치도 높았다고 한다. 경복궁의 정문인 광화문 앞은 조선 초기부터 임금이 친히 나가 백성과 소통을 도모하던 공간으로, 이곳에도 월대가 축성되었다가 일제 때 전차 도로를 만들며 훼손하여 땅에 묻혔던 것을 금번에 복원하였다고 한다. 이미 오래 전에 사라진 옛 왕정국가의 유물, 오래되지도 않고 19세기말에 재건된 것을 굳이 현대에 복구할 필요는 무엇일까. 제법 큰 비용과 상당한 불편도 감수하면서 말이다. 옛 국립중앙박물관 건물의 해체와 경복궁 복원의 경우가 비슷하다고 보인다. 우리 땅에서 우리 국민의 혈세와 노고로 건축한, 조선총독부보다 대한민국 중앙청으로 쓰인 역사가 더 긴 근대 건축 유산을 굳이 부수지는 말자는 의견과 악의적으로 민족정기를 말살하
<The New York Times>에 오랫동안 연재되고 있는 칼럼으로 “The Ethicist”가 있습니다. 현재 뉴욕대학교 철학과 교수인 윤리학자 콰매 앤터니 애피아가 맡은 이 칼럼은 독자가 보내는 윤리 관련 질문에 윤리학자가 답하는 방식으로 꾸려지고 있습니다. 치의신보에서 매월 1회 의료윤리 주제로 같은 형식 코너를 운영해 치과계 현안에서부터 치과 의료인이 겪는 고민까지 다뤄보려 합니다.<편집자주> 김준혁 치과의사·의료윤리학자 약력 연세대학교 치과대학 졸, 동병원 소아치과 수련. 펜실베이니아대학교 의과대학 의료윤리 및 건강정책 교실 생명윤리 석사. 연세치대 치의학교육학교실 교수 저서 <누구를 어떻게 살릴 것인가>(2018), 역서 <의료인문학과 의학 교육>(2018) 등. 최근의 임플란트 덤핑 논란이나, 최근에 나온 임플란트 절대 하지 말라는 식의 책 같은 것을 보면 고민이 됩니다. 치과 치료, 싸게 해 주는 것이 좋은 일이 아니냐는 생각도 들긴 하거든요. 윤리라면 저렴한 치료를 제공하는 걸 말하나요? 익명 최근 모 선생님께서 내신 ‘내부고발’ 위치의 책으로 인해 여러 선생님이 걱정하고 계신 것 같습니다. 치과
겨울의 서울 날씨는 어떻게 변화되었나 궁금해서 검색해보니, 한강철교 아래에서 앉은뱅이 썰매를 타는 아이들의 모습과 얼음낚시를 즐기는 시민들의 모습이 빛바랜 흑백사진으로 남아있습니다. 요즘은 한강에서 썰매를 타고 얼음낚시를 하는 것을 볼 수 없습니다. 언 강에 함부로 들어가는 것이 위험해 금지된 원인도 있지만, 한강이 꽁꽁 얼었다는 소식 자체를 듣고 보기가 힘들어진 탓도 있겠지요. ‘입춘’은 대략 양력 2월 4일 전후입니다. “입춘에 장독(오줌독) 깨진다.”는 속담이 있는데, 입춘 무렵의 매서운 추위에 장독까지 얼어서 깨진다는 의미입니다. 봄이 온다는 입춘이지만, 아직은 혹독한 겨울이라는 경구이기도 합니다. 겨울은 추워야 제맛이란 말도 있는데, 겨울이 춥고 눈도 많이 쌓여야 그해의 보리농사가 풍년이란 의미로, 추운 날씨가 병충해의 월동을 막아주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사진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확대보기 가능합니다. 그래도 서민들에게는 추운 날이 많은 것보다는 따뜻함이 온다는 입춘이 더 반가울 수밖에 없습니다. 온천지가 새파랗게 꽁꽁 얼었어도 호호 온기를 나누는 사람들이 함께한다면, 남은 겨울도 춥지 않게 잘 견딜 수 있을 것입니다. 이제 봄이 옵니다. 한진규 치협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확대보기 가능합니다. 고해상도 파일은 아래 PDF 첨부파일을 클릭하세요. 지 혁 원장 ·전주 미소아름치과 원장 ·전북대학교 치과대학 졸업 ·전북대학교 교정과 수련 및 석사/박사 ·전북대학교 치과병원 교정과 외래교수 ·아주대학교 치과병원 교정과 외래교수 ·인비절라인 faculty ·‘최신 디지털 교정학’ 공동 저자
■ 2024년 2월 17일 이후 세미나 일정입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확대보기 가능합니다. 고해상도 파일은 아래 PDF 첨부파일을 클릭하세요.
부산지부와 부산광역시가 국립치의학연구원 부산유치를 위해 뜻을 모으고,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김기원 부산지부장과 박형준 부산광역시장은 지난 1월 18일 부산광역시청에서 김현철 부산대치과병원장, 이주현 부산대치과병원 진료처장, 김동수 부산치대·치의학전문대학원 동창회장 등과 만나 국립치의학연구원(이하 치의학연구원) 부산유치를 위한 여러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부산이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최초로 2017년도에 치의학산업팀을 설치하고, 부산광역시 치의학 산업의 육성 및 지원에 대한 조례 제정을 하는 등 치의학산업 발전의 선두주자로 노력해왔기 때문에 치의학연구원 설립을 위한 최적의 장소는 부산임을 재차 강조했다. 부산은 국산 임플란트가 시작되었다는 치의학 산업의 상징성을 가지고 있으며, 실제로 디오, 오스템임플란트 등 치의학 관련 제조업체가 부산에 그 기반을 두고 있다. 또, 동남권 유일의 부산대 치의학전문대학원과 치위생 9개 대학을 비롯한 치의학 관련 분야의 전문 인력이 풍부할 뿐 아니라 항만과 국제공항 등을 통한 수출 전진기지로서의 역량도 큰 강점이다. 아울러 이미 의학연구원, 한의학연구원 등이 이미 충남, 전라, 대구 등에 설립돼 있는 반면
2022 카타르 월드컵 TV 중계 화면에 비친 손흥민 선수의 페이스 마스크를 보고 떠오른 단상. 내내 그 페이스 마스크가 눈에 띄었다. 시야를 가릴 것처럼 불편하게 보이는 그 마스크는 그의 안와골절 수술 부위를 보호하기 위해 착용한 것이었다고 한다. 안와골절. 예전 군의관을 끝내고 근무했던 준종합병원 시절 생각이 났다. TA(교통사고) 환자분들이 더러 있어서 안와골절 외에도 안면부 골절은 그때 거의 다 해본 것 같다. 그중 가장 어려웠던 증례는 하악 과두부 골절(Condyle neck or High condyle fx.) 2건이었는데, 이때 수술을 도와주러 온 ‘고마운 후배님’ 두 명은 아직도 참 감사한 기억으로 간직하고 있다. 하악 과두부 골절 수술을 위해선, 전이개부 접근(귀 앞 절개 및 접근 Preauricular approach) 및 골절된 과두부 정복(골절편 맞춤 Reduction or reposition)시 숙련된 제 1보조자(1st.assist)의 손길이 절실했었기 때문이다. 난 수련의 때 전이개부 접근(Preauricular approach)법을 처음부터 끝까지 다해본 적이 없었다. 기회도 거의 없었지만, 어쩌다 한 번 잡은 기회에서 버벅거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