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문으로 듣는 것보다꼭 한번 다녀와야 할 곳이다부모 형제의 만남이 속히 이뤄지길 <1303호에 이어> 5) 구룡연코스 : 오전 9시 30분경에 셔틀버스를 타고 신계사 빈터를 지나 구룡연코스의 초입에 도착했다. 조금 올라가니 목란관 식당이 있다. 여기는 노점에 북한산 토산품, 간이식품, 매점, 기념품도 있고 커피도 마실 수 있다. 쉬는 곳도 된다. 북한 여성들이(20대) 물건, 과자, 빵을 팔고 있었다. 언행이 부드럽고 상냥하였다. 우리는 산행을 시작했다. 날씨는 더웠다. 나는 반팔입고 올라가야 했다. 30°C전후 정도인 듯하다. 구룡연코스는 장전항, 온정리, 신계시터, 주차장, 목란관(등산초입), 옥류천계곡, 양지대, 삼록수, 금강문, 옥류동 무대바위(춘원과 육당이 걸터앉아 금강산 예찬), 연주담, 비룡폭포, 그리고 높이 74m, 깊이 13m의 구룡폭포까지 가고 하산한다. 등산로에 흙은 없고 돌을 전부 깔아놓고 시멘트를 돌 사이에 메웠다. 한마디로 돌길이다. 왕복 4시간~4시 30분 걸리는 코스에 이렇게 돌만 밟고 다니니 발이 편치 않고 무릎이 망가질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부는 완주하고 일부는 절반만 갔다가 돌아왔다. 산행중
금강산 육로관광을 다녀와서…(上) 자나깨나 언제나 잊지 못할오매불망 꿈에서도 그리던그 산천이 우리 곁에 돌아왔다고… 나는 서울지부 중구분으로는 1박2일로 육로 금강산 관광을 다녀올 계획이니 신청하라는 전화를 받고 며칠간 곰곰이 나름대로 생각한바 있었다. 날짜는 9월 4일(토)~5일(일)인 주말이라고 한다. 나의 생각으로는 내가 내는 관광비용 일부는 현대아산에 들어가겠고 얼마인지는 알 수 없으나 그 일부는 북측에 들어갈 텐데 북측에 들어가는 돈이 북한 주민을 위해 쓰여질 것인지 아니면 호시탐탐 남측을 적화통일 하겠다는 전쟁준비 물자에 쓰여질 것인지 등 부정적인 생각이 있는 반면, 긍정적으로 생각해보면 여행비용의 일부가 북측주민에게 직간접적으로 떨어지지 않겠는가 하는 점이다. 나의 누님 5분이 함남 북청에 계신다. 부모님께서는 이미 세상을 하직하셨다는 소식을 들었고 어쩌면 생존누님에게도 단 1$(달러) 정도 혜택이 갈 것이다. 또한 개인적으로 집사람의 생일이기도하며 처음 금강산구경을 시켜야겠다는 생각도 있은 것은 사실이다. 고향 가까운 곳에 가서 돌아가신 부모님, 형님께 인사드리고 생존해 계시는 누님들께 안부의 말씀을 크게 육성으로 올리
소아암 환자에 대한 소개와도움에 대한 필요성을 나누며행사의 의미를 잊지 않도록… 정확히 1년 만이다. 작년 이맘때 즈음 아주 오랫동안 사계절을 살았어도 그저 계절이 오는구나, 또 가는구나 하며 그저 그렇게 살아버린 내 인생에 바람이 불어왔다. 한없이 무료했을 법한 내 일상에.내가 누구를 위해 살며, 무엇을 위해 일하고 먹으며 사는지 까마득히 잊을 법한 그 시기에 신이 내려준 듯한 기묘한 선물처럼 특별한 날들이 바람으로 그렇게 찾아왔다. 처음엔 그저 오랫동안 함께 해 온 동지들과 찐한 단합을 꾀하는 모임이었을 뿐이다. 변변치 못한 사람 주위에 어떻게 그런 사람들이 모여 있었던 것일까. 아님 우리 모두가 삶을 살아가야할 귀한 의미를 찾고 있었던 것인가? 우리의 찐한 단합만을 위한 모임이 어느덧 생각과 생각이 덧붙여지면서 틀이 잡히고 살을 조금씩 붙여가니 우리가 상상하지 않았던 규모로 변해가고 있었다. 약간은 겁이 나기도 했지만, 도전해 볼만한 가치. 우리의 도움이 꼭 필요한 소아암 환자 돕기, 그리고 내가 뿌리내린 이 지역 부평구 치과인 모두들 모아 함께 아우르는 잔치! 우리 그것에 도전해 보자. 오랜 시간 동안 준비기간을 가지고 나름대로 짜임새 있
도대체 이 운동을 왜 하는지운동을 하면서 무얼 얻는지이에 대한 명확한 답변은… <제1300호에 이어 계속>올해 제4회 제주 국제아이언맨대회(참가비 30만원, 외국인 $300)에서는 태풍 차바로 인한 심한 파도로 수영이 취소됐으나, 심한 바람을 맞으며 자전거를 타느라, 수영을 하고 나서 자전거를 탄 것보다 더 힘들었다. 바람이 불면 시속 15km도 낼 수가 없고, 옆바람에 균형 잡기기 매우 어려웠다. 처음에 굳은 마음으로 오늘의 철인 코스를 내 최고의 능력으로 완주하려던 결심은 세 시간을 가지 못했다. 돈네코 언덕에서는 시속 7km로도 올라갈 수가 없었다. 해발 200m를 오르고 나서 다시 해안선을 따라서 달리다가 다시 해발 500m 지점까지 올라갔다. 계속되는 낙타 등과 같은 코스에서 좌절감도 맛보았지만, 때로는 내리막에서 최고 시속 63km를 기록하며 아차하면 죽음의 문턱까지 가는 스릴도 맛보았다. 프로 선수들은 같은 구간에서 80km 이상으로 달렸다고 한다. 이번 대회에서 쉬할 때는 자전거에서 내려 점잖게 일을 보았다. 도중에 옆바람에 넘어져서 팔다리가 심하게 까져서, 경기를 포기한 철인도 보았다. 올림픽 경기장 바꿈터에 자전거를
2월말부터 중학교 운동장을헉헉거리며 몇바퀴씩 돌았다한달이 지나니 10바퀴를 돌아도 수영장 문을 닫고 난 후, 한 밤중에 아무도 없는 수영장에서 혼자서 몇 킬로미터씩 수영을 훈련하는 치과의사 얘기를 들은 것이 전공의 시절인 80년대 중반이었다. 그 선배 치과의사는 혼자서 훈련하여, 난생 처음 들어보는 철인 3종 경기에 참가하러 외국으로 간다고 했다. 그거 참, 뭐 좀 특이한 치과의사인데 하루 진료도 피곤한데 한 밤중에 수영이라.그 분은 치과대학시절 역도부를 했고, 군대에 가서는 무용을 했다고 했다. 얼마 후 잡지에 뮤지컬의 주연 무용수로 나온 모습도 보았다. 1999년 1월 잡지 한 페이지에서 철인3종 경기에 관한 기사를 읽었다. 그해 겨울 내내 기침, 가래, 몸살, 감기로 고생하며, 몸과 마음의 좌절감을 느끼던 나는 “그래 한번 여기에 도전해 볼까?” 하는 생각으로 즉시 ‘트라이애슬론 연맹’으로 전화를 했다. 6월 초에 강원도 원주에서 올림픽 코스 (수영 1.5 km, 자전거 40 km, 달리기 10 km) 3종 경기대회가 있다고 했다. 2월 초부터 집에서 팔굽혀 펴기, 발차기, 바벨 운동을 시작했다. 2월 말부터 근처 중학교 운동장을 헉헉거리며 몇 바퀴씩
최 호 수·96년 경희치대 졸·현)일산 최호수 치과의원 원장 밤이라서 위험하니내일 가라고 했다. 안된단다지금 사와서 파티를 해주어야… TV를 보고 있자니 큰 아이가 나에게 묻는다. 동화책 다섯 권을 읽으면 돈 천원을 줄 수 있느냐고. 이유를 물었더니 파티를 한단다. 아빠를 위한 파티. 조금 있으려니 작은 아이와 막내까지 와서 자기들도 줄 수 있느냐고 한다. 이유는 큰 아이와 같았다. 난 알았다고 했다. 아이들은 두껍지 않은 책으로만 골라 거실 가득 쌓아놓고는 모두 둘러앉아 읽기 시작했다. 내가 한번씩 읽어줬던 책이라 별 어려움은 없어보였다. 마음이 급한지 빨리빨리 책장을 넘긴다. 얼마 지나지 않아 벌써 책을 다 읽었단다. 난 읽은 책 중에서 한 권만 가져오라고 했다. 내용을 알고 있는지 아빠가 알아야 줄 수 있다고 했더니 차례대로 책을 들고 와서 이야기를 해준다. 내용이 간단해서 별로 이야기 할 것도 없다. 그래도 열심히 들어준다. 내가 고개를 끄덕이면서 듣고 있으니까 저희들도 신이 나는지 더 큰 소리로 이야기한다. 나는 잘했다고 약속대로 천원씩 주었더니 아이들은 아빠가 좋아하는 과자와 음료수가 뭐냐고 묻는다. 평소에 잘
제 딴에는 무슨 득음이라도 하려는 것처럼 시끄럽게 울던 매미도 제법 조용해지고 아침저녁으로 선선해 진 것이 섬돌 밑에서 귀뚜라미 간지럽게 우는 계절이 오나보다. 중국에서는 등 소평 탄생 100주년 행사와 맞물려 고구려사 왜곡이 한창이다. 등소평은 천안문 사태에서 2000~3000명의 사람을 죽였고 일부의 사람은 탱크로 밀어 죽이기도 했다. 그 때 “지금 내가 이 사태를 수습하지 않으면, 이 나라는 혼란에 빠져 2~3억의 중국인민이 죽어 나가게 될 것이다.”라는 말을 남겼다 한다. 지금에 와서 많은 중국 국가의 원로들과 인민들이 그가 탄생한 날을 축하하고 칭송하는 것을 보면 그의 판단이 옳았다는 것을 증명해 보인 셈이다. 그것은 그의 마음이 정치 생명의 연장이나 권력을 누리겠다는 소아적인 판단에서가 아니라 중국 인민의 앞날을 걱정하는 애국심과 아울러 세계의 평화와 공영까지 생각하는 진(眞, 참)의 편에 서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그런 연유로 그는 오늘날 까지 중국의 작은 거인으로 불리며 추앙되고 있다. 진(眞,참)의 여러 가지 특징(2002년 대전광역시 치과의사회지 제13호, 樂 그리고 善) 중 한 가지는 어떤 사안에 있어서 진(참)은 하
나도 남에게 작은 행복을 줄 수 있는사람이었음 좋겠다 세잎 클로버의 꽃말은 행복이고 네잎 클로버의 꽃말은 행운이라고 하지만 살다보면 우리는 주변에 보이지 않는 작은 행복들로 가득 차 있음을 잊고 지낸다. 더군다나 변화없이 치과와 집을 오가며 하늘이 저 만큼 높아져 가을이 성큼 다가오는지도 모르며 지내는 우리들에겐 기쁨이란 물질적이요 그저 숫자적인 경우가 더 많다. 오래전 환자를 대하면서 설레이던 그 날카로운 행복도 이제는 무뎌져서 환자에 치이고 각종 보험과 세금과 규제에 얽매여 소중한 시간들이 뭉그러진 채 하루를 보내지만 그래도 어쩌다 현실이 어렵거나 힘든 일이 생길때면 깨닫는 작은 행복은 돌아보면 언제나 내 옆에 있었다. 얼마전 자주 치료를 받으러 다니시던 아주머니 한분이 보내준 커다란 종이상자로 인해 황당하고 즐거웠던 일이 있었다. 치료를 끝마치시고 돌아가서 택배로 보내준 그 큰 상자에는 어린시절 명절에나 받아보던 과자 종합 선물 세트 처럼 - 세제 5kg, 백설탕 3kg, 곰표 밀가루, 물엿 한병, 몽고간장 한병, 국수 한다발, 집에서 짠 참기름, 볶은 참깨 한봉지, 참쌀과 멥쌀을 섞은 것 한봉지, 위생장갑 한다발, 고무장갑 한 개, 신발 탈취제, 식용
1 저무는 하루를 떠받치며 빈 나뭇가지 사이에 서 있는 가로등불빛을 안고 폐휴지처럼 뭉개진 자동차 한 대어디론가 끌려가고 있다견인차는 비상라이트를 켜고,금속성 소음을 내면서망가진 차를 끌고 당당히 간다.허겁지겁 달려온 나의 삶처럼.액셀레이터, 급브레이크를 번갈아 밟아가면서질주해온 강변도로, 망가진 차, 그 유리 파편이 가로등 빛 받아 눈부시게 빛나고 있다 2 엠블란스가 사이렌을 울리며 중앙선을 넘으며 미친 듯이 달린다숨구멍을 조여 오는 죽음에의 공포처럼꽉 막혀버린 도로를.... 누군가의 호흡이 가파른가보다 대로변, 가로수 사이사이에 걸린 현수막 “귀향길 편히 다녀오세요”얼굴 붉힌 빨간 글씨가 바람에마구 흔들린다. 묵묵히 받쳐주고 있던잎 떨어진 가로수들이 휘청거린다 위험수위를 넘나드는 누군가가 깨우고 있다욕심껏 이것저것 챙겨 넣은 가방이 휘청거린다. 3 정비공장을 향해 느슨히 가고 있는 빈 기차사람들이 남기고 떠나버린 발자국들을,그 위에 들러붙은 먼지들을,덜커덩거리며 가고 있다.몇 량의 차량을 숙명처럼 매달고 철조망을 사이에 두고기차와 나란히 가고 있는 포크레인어디서 얼마큼의 땅을 파보고 왔을까체인 감긴 바퀴 사이에 흙이 묻어 있다. 아스팔트 위에 흙들을 더러
생물과 인간의 본능이라는 것을 반대로만 하면 도인이니 우리 한번 되어 볼까요 우리 인간들은 누구나 오욕(五慾)이라고 하는 5가지 욕망이 있습니다. 재욕, 색욕, 식욕, 명예욕, 수면욕이 바로 5가지의 욕망인 것입니다. 재욕이란 바로 돈에 대한 욕심입니다. 인간은 이 돈에 대한 욕심이 바로 타고난 본성이며, 이 돈을 위해서는 죽을 수도 있다고까지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지 않습니까?철들지도 않은 어린 아이부터 살날이 얼마 남지 않은 노인네까지 대부분 가장 좋은 것은 ‘돈’이라고 하는 이 작금의 세태에서 바로 ‘돈’을 버릴 줄 알며, 초연할 수 있으면 ‘도인’이고, 그렇지 않으면 ‘중생’인 것입니다. 하지만 현실 세계에서 어찌 ‘돈’을 무시할 수 있습니까? 생활비, 아이들 과외비, 병원비, 학비, 연금, 의료보험료, 심지어 산재·고용보험료까지 돈 없으면 바로 세금 체납으로 범죄자 취급받는 이 현실 속에서, 홀로 돈이 없어도 살 수 있다고 말하는 것은 아마 위선일 수도 있습니다. 돈이 없으면 안 되는 이 세상에서 어찌 말로만 돈에 초월해야 한다고 할 수 있겠습니까? 이런 현실 속에서 ‘도인’이 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입니까?하지만 더럽게 돈을 벌어서는 안 된다는
방사선을 찍었다는 이유로부당이익을 취하는치과의사로 보여지고 있다는… 2004년 1월 10년간 개업을 했던 곳에서 조금 옆으로 치과를 이전했다. 4월 경쯤 됐을 것이다. 오후에 한 아이가 상악 유전치 발치를 하기 위해 엄마와 같이 치과에 내원했다. 접수를 하면서 위생사에게 유치 발치를 하면서 방사선 사진을 안 찍고 했으면 한다면서 치과 진료에 대해 이런 저런 이야기를 했다. 보호자가 조금은 깐깐하기에 조금의 긴장을 하며 챠트를 보았는데 보호환자며 신환이었다. 치과 원장 10년이 넘으면 관상쟁이, 정신과의사가 되어간다. 1990년 졸업해 1993년에 이곳에 개업했기에, 한동네에서 10년이 넘는 개업의 생활 조금은 나태해지고 조금은 당당해진다. 한참 부당 청구에 대해 의료보험 공단에서 언론을 통해 대서특필하며 보상금을 주던 시기인지라 ....... . 2월경, 1년 전에 우리 치과에서 유전치를 발치하고 나서 영구치가 삐틀게 난다며 치과에서 조기에 유치를 발치하여 이러한 현상이 발생했기에 교정에 대한 책임을 지라며 우기는 환자 보호자가 있었다. 다행히 방사선 사진이 있어 사진을 보여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