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를 쉽게 받고 우울한 기분에 잘 빠지는 부정적인 성격이 알츠하이머병의 위험요인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시카고 발 로이터통신은 미국 러시대학 알츠하이머병센터 신경심리학교수 로버트 윌슨 박사가 의학전문지 ‘신경학(Neurology)’ 최신호(6월 12일자)에 발표한 연구논문을 인용, 조사시작 당시 기억력 등 인지기능에 문제가 없었던 평균연령 77세의 1256명을 대상으로 12년에 걸쳐 실시한 조사 분석 결과 스트레스에 약하고 자주 우울한 기분을 느끼는 사람이 밝은 성격의 소유자에 비해 노인성치매의 전조인 경증인지기능장애(이하 MCI)가 나타날 위험이 40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최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윌슨 박사는 “이런 성격적 특징을 지닌 사람들은 인지기능이 저하될 뿐 아니라 알츠하이머병과 관련이 있는 여러 가지 변화가 뇌에서 나타난다”며 “이는 만성적인 심리불안이 알츠하이머병을 예고하는 최초의 임상적 신호임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윌슨 박사는 “문제는 스트레스를 얼마나 많이 받느냐가 아니라 스트레스에 어떤 반응을 나타내느냐”라며 “만성 스트레스는 스트레스에 대응하는 뇌 부위를 손상시킬 수 있으며 이 뇌 부위는 기억기능과도 연관이
분노가 사람의 판단력을 향상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미국 샌타바버라 캘리포니아대 연구진이 분노가 판단을 흐리기보다 오히려 더 나은 선택을 하게하며 나아가 평소 불합리적인 사람도 합리적으로 생각하게 도와준다는 사실을 입증한 연구결과가 ‘인격과 사회심리학 회보’ 최신호에 소개됐다.연구진은 이 같은 결과에 대해 화난 사람은 본질을 흐리는 사소한 일보다 ‘진짜 중요한’ 문제에 집중해 판단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연구진은 분노가 사람의 판단력에 어떻게 작용하는지 알아보기 위해 첫 실험 대상인 대학생들에게는 아주 화났던 경험을 글로 쓰게 하거나 자신의 희망과 꿈을 말하게 한 뒤 두 번째 실험 대학생들에게 이를 혹독히 비판토록 해 분노를 유발했다.이어 두 실험 집단에게 ‘대학생들은 돈 관리를 잘 한다’는 내용을 설득하기 위해 논문을 인용한 논리적 주장과 근거가 빈약한 엉성한 주장을 읽게 한 뒤 각각의 논리 치밀도를 비교하고 이런 논리에 자신들이 얼마나 설득됐는지 말하게 했다. 그런 다음 연구진은 화가 안 난 두 번째 집단에게 같은 실험을 되풀이하면서 일부 학생에게 이런 주장이 중요한 재정 전문기관에서 나왔다고 알려주고 다른 학생에게는 이와 무관한 의학기관에서
비타민 D가 암 위험을 최고 60%까지 낮출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오마하 발 AP통신은 미국 하버드대학 보건대학원의 에드워드 죠바누치 박사가 영양학전문지 ‘임상영양학 저널(Journal of Clinical Nutrition)’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 내용을 인용, 비타민D 중에서도 피부가 햇볕을 받아 체내에서 합성하는 강력한 ‘비타민D3(콜레칼시페롤)’가 일반적인 암 발생위험을 60% 줄여주는 효과가 있다는 사실이 나이든 여성 1179명(평균연령 67세)을 대상으로 실시한 임상시험 결과 밝혀졌다고 최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죠바누치 박사는 “이 임상시험은 원래 목적이 칼슘과 비타민D가 뼈의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기 위한 것이었고 암은 2차적인 관심사였으나 결과분석 과정에서 암 위험을 크게 감소시킨다는 사실이 돌출해 이 부분을 중심으로 연구논문을 작성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실험에서 죠바누치 박사는 이들을 3그룹으로 나눠 446명에게는 비타민D와 칼슘보충제를, 445명에게는 칼슘보충제만을, 나머지 288명에게는 위약을 4년간 지켜봤다. 임상시험 기간에 발생한 암환자는 비타민D-칼슘 그룹이 13명(3%), 칼슘그룹이 17명(4%), 대조
여성 골밀도 큰 영향 없어 젊은 남성들이 고강도의 신체적 운동에 시간을 많이 보낼수록 뼈 밀도가 더욱 높아져 통뼈가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고강도 신체 운동과 골밀도와의 연관성은 여성에서는 나타나지 않았다. 북스웨덴대학병원(University Hospital of Northern Sweden) 노드스톰 박사팀은 이같은 연구결과를 ‘국제스포츠의학저널"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운동이 젊은 성인의 뼈 질량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를 더욱 명확히 알기 위해 평균 연령 28세의 62명의 남성과 평균 연령 25세의 62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결과 남성이 고강도의 신체 활동을 하는데 일 주당 보낸 시간과 뼈의 미네랄 농도와 미네랄 구성이 매우 밀접하게 연관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성 성인의 신체 골격과 비교할 때 신체 활동은 남성의 뼈 질량을 결정하는데 보다 강한 연관성을 갖는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팀은 여성에 있어서는 운동에 보낸 시간이 뼈의 미네랄 농도및 구성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은 반면 젊은 여성에 있어서 체중과 지방을 뺀 체중인 제지방(除脂肪)체중(LBM:Lean Body Mass), 그리고 지방질량이 뼈밀도를 결정하는 중요
전문가 “4년간 10억달러 이상 소요” 최근 호주에서는 만성적 구강보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제1야당이 일정 소득 미만의 국민에 대한 무료 치과진료 제공을 공약으로 내걸어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 호주 온라인뉴스는 호주 노동당이 올 하반기에 실시되는 연방총선에서 집권할 경우 연 평균 소득 5만5660불 미만(한화 약 4천3백60만원)의 모든 호주 국민에 대해 치과진료 무료 제공을공약했다고 보도했다. 호주노동당은 현재 제1야당으로 여당인 자유국민연합의 지지도를 넘어서는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보도에 따르면 호주의 제1야당인 호주 노동당은 공립 치과병원에서 치료를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는 대기자 60만명의 적체를 해소하기 위해 필요한 자금을 각 주정부에 방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노동당의 보건 담당 대변인 니콜라 록손 하원의원은 올 선거에서 승리할 경우 집권 첫 임기 중에 국민건강보험 격인 ‘메디케어’ 시스템의 재개편 및 현대화를 추진할 것이며 메디케어가 호주사회가 직면하고 있는 건강상의 새로운 위협에 적절히 대처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최근 설명했다. 특히 록손 의원은 호주사회가 직면한 건강상의 주요 도전들로 당뇨, 비만, 흡연
커피가 간암 위험률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스웨덴 카롤린스카 의과대학 연구팀은 총 2260명의 간암 환자와 건강한 사람 23만9146명을 대상으로 이뤄진 총 11건의 연구논문을 종합 분석한 결과 하루에 커피를 2잔 이상 마시는 사람은 간암 위험이 43%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연구를 진행한 수산나 라르손 박사 연구팀은 미국의 의학전문지 ‘위장병학(Gastroenterology)’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논문에서 이같이 밝혔다.라르손 박사는 “커피에는 클로로겐산 같은 항산화물질이 많이 들어 있으며 이 물질은 산화스트레스를 막고 발암물질의 형성을 억제한다”고 말했다.라르손 박사는 또 “커피의 클로로겐산이 간암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는 것은 동물실험에서도 확인되고 있다”고 덧붙였다.안정미 기자jmahn@kda.or.kr
마취전문의 1위 …구강악안면·보철도 10위권 내 ‘포브스’ 소득 10위 직종 조사 미국에서는 교정 전문 치과의사가 치과계 관련 업종 중 가장 높은 수익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주간지인 ‘포브스(forbes)"가 최근 미국 내에 존재하는 800여개의 직업들을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조사대상 직업 중 가장 많은 매출을 기록한 업종은 마취전문의였다. 보도에 따르면 마취전문의는 18만4340달러(한화 약 1억 7천만원)를 벌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치과의사 중에서는 교정의가 17만6900달러(약 1억6천3백여만원)로 전체 4위를 차지해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이어 구강악안면외과 의사가 5위로 16만4760달러(약 1억5천2백여만원), 보철전문의가 15만8940달러(1억4천7백만원)으로 7위를 각각 기록했다. 전체 소득 상위권 10위 중 1위에서 9위까지 모두 각 분야 의사들이 차지한 가운데 최고경영자(CEO)가 유일하게 10위에 올랐다. 의사 중에서는 마취의에 이어 외과의사가 2위, 산부인과의사가 3위, 내과의사가 6위, 정신과의사가 8위, 가정의학과의사가 9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10위를 차지한 CEO나 16위에 그
근육 성장에 도움을 주는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이 부족한 남자는 50세 이후 사망률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캘리포니아대학 연구팀이 캘리포니아 주의 50세~91세 남성 800명을 대상으로 18년간 추적 조사한 결과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낮은 이들은 그렇지 않은 이들보다 사망률이 33%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최근 토론토에서 열린 내분비학회에서 발표했다.이번 연구는 캘리포니아 주에서 1970년 이래 만성 질환을 앓고 있는 50~91세 남성을 대상으로 실시된 것으로 테스토스테론 수준이 젊은 성인 남성의 평균치 최하점인 사람들이 ‘호르몬 부족’ 상태로 분류됐다. 연구결과 테스토스테론은 나이를 먹으며 감소하지만 개인별로 감소율에 큰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테스토스테론 부족 상태로 분류된 이는 전체 조사 대상 중 29%였다. 연구팀은 “이처럼 개인차가 나는 이유를 흡연과 음주, 육체 활동의 정도 및 당뇨와 심장병 등의 질환 등이 원인” 이라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또 “테스토스테론이 부족한 이들은 당뇨병ㆍ고혈압ㆍ뇌졸중ㆍ심장병 등 각종 성인병을 유발하는 이른바 ‘대사 증후군’에 걸릴 가능성이 3배나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한편 연구팀은 호르
생활습관의 개선 및 새로운 약물 요법과 치료기술의 발달로 인해 미국 내 심장병 발병률이 급격히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미국 질병예방통제센터와 영국 브리타인대학 및 뉴캐슬대학 공동 연구팀은 ‘뉴잉글랜드 의학저널(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을 통해 심장질환이 여전히 미국 내 사망 원인의 1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생활습관 개선과 치료기술 향상에 의해 1980년에서 2000년 사이 34만2000명의 심장병에 의한 조기 사망이 예방됐다고 보고했다. 연구결과 수술을 비롯한 치료 기술 향상이 심장병으로 인한 조기 사망의 47%를 예방했으며, 금연과 약물에 의해 콜레스테롤, 혈압 등의 심혈관질환 위험인자 감소, 운동, 건강한 식습관이 심장병에 의한 조기 사망을 44% 가량 예방한 것으로 나타났다.심혈관질환에 의한 사망률 감소에 고혈압 치료제의 치료효과 향상이 20%, 금연이 12%, 콜레스테롤 조절이 24%, 신체활동 증가가 5% 각각 영향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또 심장마비 발병 후의 관류 수술 등 시술적 기법의 향상이 이 같은 심장병 사망감소에 큰 기여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안정미 기자 jmahn@kda.or.kr
아이들의 경우 조금만 담배연기에 노출돼도 동맥 손상이 올 수 있다는 연구결과 발표됐다. 댈러스 발 로이터통신은 최근 핀란드 투루크 대학 예방심혈관의학연구소의 카타리나 칼리오 박사가 미국심장학회(AHA) 학술지인 ‘순환(Circulation)’ 최신호에 실린 연구논문 내용을 인용, 8~11세 아동 402명을 대상으로 담배연기 속에 들어있는 니코틴이 체내에서 분해될 때 만들어지는 물질인 코티닌의 혈중농도를 측정하고 이들의 위팔에 있는 상완동맥을 고해상 초음파검사로 관찰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최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칼리오 박사는 “이 중 혈중코티닌 수치가 높은 아이들은 39명, 낮은 아이들은 134명, 코티닌이 거의 검출되지 않은 아이들은 229명이었으며 상완동맥 초음파검사 결과 혈액에서 코티닌이 검출된 아이들이 동맥의 건강을 나타내는 혈관내피세포 기능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윤선영 기자 young@kda.or.kr
중국 “소량 인체 무해” 최근 미 식품의약국(이하 FDA)가 중국산 치약의 유해성에 대해 경고하고 나섰다. 워싱턴 발 로이터통신은 FDA의 최근 발표를 인용, 중국산 치약에 유독 화학물질이 함유돼 있다며 소비자들에게 중국산 치약을 사용하지 말라고 권고했다고 지난 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FDA는 미 국경에서 부동액으로 쓰이는 디에틸렌 글리콜(이하 DEG)이 3% 가량 함유된 치약을 실은 컨테이너선을 발견하고, 이 같은 치약이 마이애미와 푸에르토리코 등 두 지역의 소매점에서 판매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FDA는 소비자들에게 치약을 사기 전 중국산인지, 그리고 DEG가 함유됐는지를 확인할 것을 권고하고, 국경 지역에서 중국으로부터 들어온 선박에 대한 검색을 계속할 방침이라고 전했다.이에 앞서 지난주 코스타리카, 도미니카공화국, 파나마, 니카라과 등에서 DEG에 오염된 중국산 치약이 잇달아 적발된 바 있다. DEG는 자동차 부동액으로 쓰이는 화학물질로 중국 일부 제품의 경우 치약 제조 과정에서 싼 값에 치약의 쓴 맛을 없애고 농밀화하기 위해 글리세린 대신 DEG를 사용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FDA 약품평가연구센터의 데보라 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