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류와 지방을 많이 섭취하면 가장 흔한 형태의 피부암인 편평세포암에 걸릴 위험이 높아진다고 호주 연구팀이 발표했다. 호주 퀸즐랜드 의학연구소의 토루키리 이비에벨레 박사는 미국의 영양학전문지 ‘임상영양학 저널(Journal of Clinical Nutrition)’ 최신호에 실린 연구논문에서 1360명을 대상으로 식사습관과 피부암 사이의 연관성을 조사 분석한 결과 육류와 지방 섭취량이 많은 사람이 채소와 과일을 많이 먹는 사람에 비해 편평세포암 발생률이 현저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연구팀은 이런 연관성은 특히 육류와 지방 섭취량이 가장 많은 사람과 과거에 피부암 병력이 있는 사람에게 두드러지게 나타났으며, 반면 녹색 채소와 과일을 많이 먹는 사람은 편평세포암 발생률이 현저하게 낮았다고 보고했다. 이비에벨레 박사는 “특히 피부암 병력이 있는 사람은 지방이 많은 식품, 지나치게 가공된 음식, 당분이 많은 음식을 피하면 재발위험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며 “이 결과는 피부암을 막으려면 선스크린 크림, 차양모자와 복장이 중요하지만 음식에도 신경을 써야한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또 하나의 흔한 피부암인 기저세포암은 특정한 식사습관과 연관이
엽산이 뇌졸중 위험을 상당수준 낮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의 과학전문지 ‘뉴 사이언티스트’ 온라인판은 최근 미국 시카고 노스웨스턴대학의 왕샤오빈 박사의 연구결과를 인용, 비타민 B의 일종으로 브로콜리, 콩, 현미 등에 많이 함유돼 있는 엽산이 뇌졸중 위험을 18%에서 최고 30%까지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보도했다.이 보도에 따르면 왕 박사는 “60세 전후의 남녀 총 1만7000명을 대상으로 2~6년에 걸쳐 실시된 총 8건의 임상연구 보고서를 종합 분석한 결과 엽산 보충제를 하루 0.5~15mg 복용한 사람은 복용하지 않은 사람에 비해 뇌졸중 위험이 18%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미국 보건당국은 엽산을 최소한 하루 0.5mg 이상 섭취하도록 권장하고 있다.특히 왕 박사는 “노르웨이, 중국, 이탈리아 등 곡물에 대한 엽산 첨가를 의무화하지 않고 있는 국가에서는 엽산보충제 복용 그룹의 뇌졸중 위험이 25% 낮았으며 엽산보충제를 최소한 3년이상 복용한 소그룹은 30%까지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그러나 왕 박사는 “엽산섭취량이 가장 적은 그룹과 가장 많은 그룹 사이에는 뇌졸중 위험 감소율에 차이가 없었다”고 밝히고 “이는 우리 몸이 필
정치인·세일즈맨은 성매매자 보다 낮아 호주인들의 경우 치과의사에 대한 신뢰감이 중상위권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특히 이 같은 직업에 대한 신뢰감에 대해 전문가들은 응급상황에 대한 기여도가 크게 작용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최근 호주 온라인뉴스는 월간 리더스 다이제스트 호주판의 게재내용을 인용, 호주에서 가장 신뢰받는 직업은 다름 아닌 구급요원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최근 보도했다. 이번 보도에 따르면 특히 치과의사는 전체 40개 직업 가운데 12위를 차지해 경찰관(10위), 교사(11위)와 비슷한 신뢰도를 받았다. 기타 의료직종으로는 간호사가 3위로 가장 높았고, 약사가 5위, 의사가 6위, 수의사가 7위를 각각 기록했다. 또 목사는 26위, 변호사가 31위를 차지해 하위권으로 분류됐으며 정치인의 경우 자동차 세일즈맨, 텔레마케팅 종사자 등과 함께 동률 38위로 성매매자(36위)보다 낮은 신뢰도를 보였다.이와 관련 오클랜드대학 종교학자인 필립 컬버슨 박사는 “소방관과 앰뷸런스 요원들에 대한 신뢰가 높은 것은 사람들이 가장 긴급한 순간에 도움을 주는 사람들이기 때문인 것 같다”며 “치과의사가 신뢰도 순위에서 뒤로 쳐진 것도 그 같은 연장선상에서 볼 수 있다”고 말했
출생 시 몸에 나타난 모반이 소아암과 연관이 있는 것 같다는 연구결과가 미국 연구팀에 의해 제기됐다.미국 미네소타대학 의과대학의 줄리 로스 박사 연구팀은 의학전문지 ‘소아과학(Pediatrics)"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논문에서 출생 첫 해에 혈관종(딸기혈관종, 해면혈관종), 포도주색모반, 색소성모반, 밀크커피색반점 등 출생모반이 뚜렷해지거나 의심되는 아이는 8세 이전에 백혈병을 포함한 소아암에 걸릴 가능성이 3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고했다.로스 박사는 1959~1966년 사이에 태어난 4만9503명에 관한 CCP(Collaborative Perinatal Project) 코호트 조사자료를 분석하고 이 같은 사실을 지적했다. 로스 박사는 “출생모반과 소아암의 연관성은 두 가지 점에서 생각해 볼 수 있다”면서 “그 하나는 인슐린유사성장인자(IGF-1, IGF-2)가 신생아 혈관종, 윌름종양, ALL, 급성골수구성백혈병(AML) 등에 관여한다는 학설이다. 또 하나는 고형종양과 혈관종이 혈관내피성장인자, 염기성섬유모세포성장인자와 같은 혈관형성 단백질의 과다발현을 유발한다는 사실”이라고 밝혔다.로스 박사는 “출생 전 태아의 어떤 변칙적 발달이 출생
담배를 오래 피우면 우울증이 나타날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메디컬뉴스 투데이는 핀란드 헬싱키대학 공중보건학과의 델레르보 코르호넨 박사가 영국의 과학전문지 ‘심리의학(Psychological Medicine)’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논문 내용을 인용, 오랫동안 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담배를 입에 댄 일이 없는 사람에 비해 우울증에 걸릴 위험이 현저히 높으며 담배를 오래 피우다 끊은 사람들도 단기적으로는 우울증에 걸릴 위험이 다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최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코르호넨 박사는 “그러나 담배를 끊은 사람은 시간이 가면서 서서히 우울증 위험에서 벗어나 평생 담배를 피우지 않은 사람의 수준에 이르게 되는 것으로 밝혀졌으며 이는 흡연의 영향에서 벗어나는 데 상당히 긴 시간이 걸린다는 사실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코르호넨 박사는 남성쌍둥이 4000명과 여성쌍둥이 5000명을 대상으로 15년에 걸쳐 실시한 조사 분석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했다.그러나 우울증의 다른 위험요인들을 고려했을 때는 남성에게서만 이러한 연관성이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이에 대해 코르호넨 박사는 “이 결과는 만성흡연이 우울증의 원인이 될 수 있음을
아령 운동과 같은 웨이트 트레이닝이 노인들의 근육조직을 젊게 만드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미국 버크 노화연구소의 사이먼 멜로브 박사가 온라인 과학전문지 ‘플로스 원"(PLoS One)에 최근 발표한 연구논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고 헬스데이 뉴스가 지난달 30일 보도했다.멜로브 박사는 65세 이상 건강한 노인 25명에게 1주일에 두 번 1시간씩 웨이트 트레이닝을 6개월 계속하게 한 결과 노화돼가던 근육조직이 활력을 되찾았다고 소개했다. 멜로브 박사는 특히 “이들이 웨이트 트레이닝을 시작하기 전에는 20~35세의 젊은이들에 비해 근력이 59% 떨어졌으나 6개월간의 웨이트 트레이닝으로 근력이 50% 향상돼 젊은이들과의 차이가 38%로 좁혀졌다”고 밝혔다.멜로브 박사는 “이는 운동이 건강을 개선하는 수단으로만이 아니라 노화과정 자체를 되돌리는 방법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강은정 기자 human@kda.or.kr
다이어트 코크를 비롯한 다이어트 탄산음료들의 경우 다량의 카페인을 함유해 중독성이 높고 너무 많이 마실 경우 뼈에 해로울 수 있다고 미국 ABC방송 인터넷판이 20일 보도했다.방송은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 팝스타 엘튼 존, 세계적인 축구스타 데이비드 베컴의 아내로 그룹 ‘스파이스 걸스" 출신인 빅토리아 베컴이 다이어트 코크를 즐겨 마신다며, 많은 이들에게 이들 음료는 상쾌함을 제공하고 있다고 전했다.이에 따라 다이어트 탄산음료들은 미국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으며 소비자들은 이들 저칼로리의 음료에 매년 2백10억달러를 소비하는 실정이라는 것.방송은 하지만 문제는 이들 음료가‘무(無) 칼로리"를 표방하지만 중독성을 불러일으키는 다량의 카페인을 함유하고 있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29살로 두 아이의 엄마인 아만다 산체스의 경우 하루에 12캔의 다이어트 코크를 마시며 특히 마음이 편치 않을 경우 이 음료마시면 기분이 나아진다고 느낄 정도다. 마운트 시나이 메디컬센터의 중독치료 전문가인 해리스 스트래타이너 박사는 “사람들은 매우 급속도로 카페인에 중독되거나 끊거나 하고 있다”며 “카페인은 수면습관에 혼란을 주고 불안이나 흥분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예
인간의 인지능력은 약 11~12세가 되면 성인 수준에 이른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미국 연구팀은 ‘국제 신경심리학회 저널’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미국국립보건원(NIH)의 지원으로 이뤄진 연구 결과를 보고하면서 기본적인 학습 능력을 담당하는 두뇌의 부위는 11~12세가 되면 성인과 비슷한 수준에 도달한다고 주장했다.연구팀은 건강한 부부에게서 태어난 신생아 500명을 대상으로 이들의 뇌를 출생 시부터 청소년기까지 정기적으로 자기공명영상촬영장치(MRI)로 촬영, 분석한 결과 이같은 결론을 얻었다고 밝혔다. 이 연구에 따르면 작동 기억과 단어, 공간 지각과 추론, 계산 등 다양한 인지 능력은 6~10세 사이에 발달하는 것으로 밝혀졌는데 이는 어린이가 청소년이나 성인에 비해 외국어를 쉽게 습득하는 이유를 설명해준다고 한 전문가는 분석했다. 또 성장기에는 여자아이들의 언어 능력이 남자아이들보다 뛰어나지만 청년기가 되면 남아들이 이를 따라 잡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남녀 모두 수학에서 동등한 적성을 보여 여학생들이 남학생들에 비해 수학 실력이 떨어진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안정미 기자 jmahn@kda.or.kr
전 세계 흡연자의 수를 5%만 줄여도 1억명의 생명을 구할 수 있다는 연구논문이 제기됐다. 파리 발 AFP통신은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이 의학전문지 ‘랜싯(Lancet)"에 발표한 연구논문을 인용, 이 같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블룸버그 시장은 이 논문에서 “만약 전 세계 성인 흡연자의 수를 2020년까지 5%만 줄여도 1억명을 흡연 관련 질환으로 인한 조기 사망에서 구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블룸버그 시장은 목표 달성의 방안으로 세금 인상과 담배 광고 금지, 금연지역 확대, 금연 지원 등을 거론하면서 “이러한 정책이 도입되면 향후 20년간 태어날 5천만 명을 추가로 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블룸버그 시장은 21세기가 끝나기 전에 담배로 조기 사망하는 인구가 10억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면서 “역사상 처음으로 인간이 만들어낸 물질이 세계 인구의 주요 사망 요인으로 등장했다”며 “세계 흡연인구의 3분의 2가 후진국과 중진국에 몰려있으며 이들 가운데 절반가량이 중국, 인도, 러시아, 인도네시아, 방글라데시 5개국에 밀집해 있다”고 지적했다.그는 “이들 국가의 흡연자와 예비 흡연자를 대상으로 금연 교육을 실시해야 한다”면서 “아시아의 젊은 여성
ADA “적극 환영” 최근 미국 내에서 저소득층 아동의 치과진료를 보다 용이하게 하자는 내용을 중심으로 하는 법안이 준비 중인 것과 관련 미국치과의사협회(이하 ADA)가 적극적인 환영의 입장을 밝혔다. 의학전문 뉴스메디컬넷은 최근 흑인의원협회장인 엘리야 커밍스 하원의원이 미국 내 저소득층 가정의 어린이들 사이에서 번지고 있는 ‘조용한 전염병’인 치과질환의 예방에 도움을 줄 법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와 관련 ADA는 커밍스 의원의 이 같은 움직임을 적극 찬성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측면 지원에 나섰다. ADA 회장인 캐슬린 로스 박사는 “21세기의 미국에서 수천만명의 어린이들이 제대로 치과진료를 받지 못해 생긴 질환으로 인한 통증과 감염의 고통 때문에 제대로 먹거나 자지 못하고 학교에서도 관심을 받지 못할 뿐 아니라 환하게 웃지도 못하고 있다는 것은 대단히 불합리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로스 박사는 또 “치과질환은 예방할 수 있고 발생했을 경우에도 비교적 용이하게 치료가 가능하지만 이는 아이들이 치과의사를 만났을 경우에만 가능할 일이다. 커밍스 의원의 법안은 더 많은 아이들이 치과진료를 가능하게 하는 중요한 진전”이라고 밝혔다
초기 구강암 진단에 적합한 신뢰할 만한 방법이 프랑스 과학자들에 의해 새롭게 검증됐다. 의학전문 학술지인 ‘메디칼트리뷴’은 프랑스 구스타프 로시(Gustave Roussy)연구소 소속의 임상종양학자인 제라르드 마멜르 박사가 유럽두경부학회와 유럽치료방사선·종양학회가 후원하는 두경부종양학 국제회의에서 보고한 연구결과를 인용, 감시림프절생검법(이하 SNB)이 구강 내 초기 편평표피암 환자의 경부 상태를 정확히 평가할 수 있는 방법임이 밝혀졌다고 최근 보도했다. SNB의 경우 주로 유방암 전이여부를 진단하는 방식으로 사용돼 왔으며 1990년대 중반 우리나라에도 도입된 바 있다. 보도에 따르면 연구진은 SNB와 선택적 경부절제술(이하 END)의 효과를 알아보기 위해 2개의 실험을 진행했다. 첫 번째 실험에서는 대상자 55명 가운데 53명에 END 중에 SNB를 실시했다. 실험을 통해 마멜르 박사는 감시림프절의 단계적 연속절편법 및 면역조직화학적인 병리학적 검사를 실시한 결과와 END 실시 후 남은 림프절에 정형적인 병리학적 검사를 실시한 결과를 비교했다. 실험결과 12명에서 감시림프절 양성을 보였지만, 위음성은 없었으며 음성 환자는 모두 검사 후 최장 3년간 재발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