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음이 뇌를 축소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미국 웰즐대학 캐럴 앤 폴 박사가 지난 5일 열린 미국신경학회 연례회의에서 이 같은 결과의 연구논문을 발표했다. 논문에 따르면 폴 박사는 남녀 1839명(34~88세)을 대상으로 자기공명영상(MRI)으로 뇌조영을 실시했다. 그 결과 술을 일주일에 14잔 이상 마시는 사람은 술을 마신 일이 전혀 없는 사람에 비해 두개골에 대한 뇌의 용적 비율이 평균 1.6% 줄어들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폴 박사는 “이러한 뇌의 위축 폭은 남성보다 여성이 다소 크고, 70세 이상이면서 여전히 술을 많이 마시는 여성이 가장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강은정 기자 human@kda.or.kr
피스타치오가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떨어뜨려 심장병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의학전문 헬스데이 뉴스는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립대학의 페니 크리스-이서튼 박사가 최근 열린 ‘실험생물학 2007’ 학술회의에서 발표한 연구결과를 인용, 피스타치오 너트가 총콜레스테롤과 악성콜레스테롤인 저밀도지단백(LDL)의 혈중수치를 크게 떨어뜨리는 효과가 있다고 최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크리스-이서튼 박사는 “일단 지원자를 대상으로 4주씩 2주 간격으로 피스타치오 없이 총지방 25%(이중 포화지방 8%), 피스타치 1.5온스(약42g)에 총지방 30%(포화지방 8%), 피스타치온 3온스에 총지방 34%(포화지방 8%)의 식사를 하게 한 결과 이 중 3번째 형태의 식사 때 총콜레스테롤과 LDL수치가 가장 많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피스타치온 3온스가 포함된 식사 때는 총콜레스테롤이 평균 8.4%, LDL이 11.6% 각각 줄어들었다. 또 총콜레스테롤에서 양성콜레스테롤인 고밀도지단백(HDL)을 뺀 비고밀도지단백(non-DHL)도 11.2% 낮아졌다. 이 외에 총콜레스테롤-HDL, LDL-HDL, non-HDL-HDL 비율도 모두 낮아졌다. 윤선영
침샘 손상에 의해 구강건조 증상을 호소하는 원발성 ‘쇼그렌증후군(sjogren"s syndrome)’의 증상 개선에 녹차 추출물이 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MCG치과스쿨 연구팀이 ‘자가면역질환지’ 최근호에 이 같은 연구결과를 담은 논문을 발표했다.‘쇼그렌증후군’은 인체가 자신의 침샘과 눈물샘을 공격하는 자가면역 항체를 생산, 이 같은 항체가 자신의 침샘을 파괴해 입이 마른 증상을 야기하게 하는 증후군이다.미국 노인의 약 30%가 이 같이 입이 마르는 증상을 호소하는데 비해 일반적으로 녹차를 생활화하는 중국 노인에서는 이 같은 증상이 5%만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논문에 따르면 연구팀은 물을 자주 마시는 사람들과 녹차 추출물을 소비한 사람들의 침샘을 비교해 염증과 림프구 세포수, 염증부위에 모인 백혈구 타입을 분석했다. 그 결과 녹차를 마시는 사람들의 침샘내에 림프구 세포수가 현저히 적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 같이 녹차를 자주 마시는 사람들이 혈액내 자가면역항체가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연구팀은 “녹차 속에 함유된 ‘EGCG( epigallocatechin-3-gallate)’ 성분이 염증을 억제하는 것으로 알려져 온 만큼 녹차가 쇼그렌증후군의 염
일부 감염성 심내막염 환자만 복용 권고미국심장협회 처방 새 가이드라인 발표 치과에 가기 전에 항생제를 복용하는 것은 대부분의 경우 불필요하며 오히려 문제가 될 수도 있다는 지적과 함께 중대한 지침이 발표됐다. 의학전문 헬스데이 뉴스는 최근 미국심장협회(이하 AHA)가 공식 저널인 ‘순환’(Circulation)에 최근 발표한 가이드라인을 인용, 감염성 심내막염(이하 IE)을 일으킬 우려가 있는 오직 극소수의 환자만이 치과진료를 받기 전에 항생제를 복용할 필요가 있다고 최근 보도했다. 이는 기존 의료계의 항생제 처방 관행을 깨는 매우 중요한 결정으로 평가받고 있다. 감염성 심내막염은 발치, 편도선염, 고름이 생긴 상처의 절개 등을 매개로 해 미생물이 혈류를 따라 심장에 들어가 심내막염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보도에 따르면 AHA는 항생제 사용의 위험과 효능을 비교분석해 권고한 가이드라인을 통해 대부분의 환자의 경우 그들이 치과의사의 진료를 받기 전에 항생제를 복용하는 것이 좋은 경우보다 나쁜 경우가 더 많을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 수십 년간 의사들은 IE를 예방한다는 명목으로 치과치료를 하기 전에 항생제를 단기적으로 처방해 왔다고
미국 연구팀 개발 간단한 식염수 가글만으로 치료율이 낮은 두경부암 조기진단이 가능한 새로운 방식이 최근 개발됐다. 뉴욕 발 로이터통신은 최근 마이애미실베스터종합암센터(Miami"s Sylvester Comprehensive Cancer Center) 소속 엘리자베스 프란츠만 박사팀의 연구결과를 인용, 구강 세척이 두경부암의 생물학적 표지자로 잘 알려진 ‘CD44’라는 단백질을 검출하는데 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연구팀은 “구강세척은 이 같은 종양과 연관된 변형된 DNA를 검출하는데 도움이 되며 이 두 가지 생물학적 표지자의 검출이 두경부암의 조기 진단에 큰 도움이 된다”며 “두경부암을 가진 환자가 식염수로 구강을 단 5초 동안 가글한 후 컵 안에 뱉는 것만으로 대부분의 두경부암 환자에서 높게 나타나는 ‘CD44" 수치를 실제로 측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를 이끈 프란츠만 박사는 “우리는 몇몇 종류의 암들의 경우 종양 형성과정에서 ‘CD 44’가 사라지기 때문에 이를 인지하지 못하는 것인지에 대해 의문을 가지고 있었다. 이제는 간단한 구강 세척을 통해 인지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CD44’ 단백질은 정
편두통이 기억력 등 인지기능 저하를 막는 데 도움이 되는 것 같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헬스데이 뉴스가 최근 보도했다. 미국국립정신건강연구소(NIMH)의 아만다 칼라이디안 박사는 의학전문지 ‘신경학(Neurology)’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논문에서 편두통 환자는 나이를 먹으면서 진행되는 인지기능 저하가 편두통을 겪지 않은 사람에 비해 정도가 훨씬 덜하다고 밝혔다. 칼라이디안 박사 연구팀은 편두통 환자 204명을 포함, 1448명의 여성들을 대상으로 1993년부터 2005년까지 일련의 인지기능 테스트를 실시한 결과 편두통 환자는 처음에는 편두통이 없는 사람보다 성적이 좋지 않았으나 그 후부터는 인지기능이 저하되는 정도가 편두통이 없는 여성들에 비해 평균 17% 덜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특히 50세 이상의 편두통 여성의 경우 인지기능 저하의 진행이 가장 느린 것으로 나타났다.칼라이디안 박사는 “이런 차이가 어디에서 오는 것인지는 분명치 않으나 편두통 환자들이 복용하는 약물 그리고 남다른 생활방식과 연관이 있는 것이 아닌지 연구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칼라이디안 박사는 또 “편두통 환자는 남들보다 건강에 신경을 많이 쓰기 때문에 비타민이나 영양보충제를
잠을 잘 자면 기억력이 강해진다는 흥미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미국 하버드대학 의과대학 브리검 부인병원 신경과전문의 제프리 엘렌보겐 박사에 따르면 수면이 특정사실, 에피소드, 경험적 사건 등을 기억하는 능력인 서술적 기억(declarative memory)을 향상시킨다는 것. 실험에서 엘렌보건 박사는 수면습관이 정상적이고 건전한 18~30세의 남녀 48명을 두 그룹으로 나눠 20쌍의 단어를 보여주고 12시간 후에 이를 기억해내도록 하되 한 그룹은 아침 9시에 보여주고 그날 밤 9시에 기억해내게 하고 또 한 그룹은 밤 9시에 보여주고 다음날 아침 9시에 기억해 내도록 했다. 또 각 그룹을 다시 반씩 나눠서 한 조에게만 기억테스트 전에 또다른 20쌍의 단어(경합정보)를 보여주고 외우게 함으로써 ‘간섭(interference)’ 상태에서 기억력을 테스트했다.결과는 단어를 외우고 잠을 잔 그룹이 잠을 자고 나서 단어를 외운 그룹에 비해 간섭과 상관없이 훨씬 많은 단어를 기억해 낸 것으로 나타났다. 간섭이 없었던 그룹은 기억성공률이 단어를 외우고 잔 그룹이 94%, 자고 나서 외운 그룹이 82%로 나타났다. 간섭이 있었던 그룹의 기억성공률은 외우고 잔 그룹이 76%,
실직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면역 기능을 떨어뜨리지만 다시 직장을 구하면 저하된 면역 기능이 회복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캘리포니아대학의 프랜시스 코언 박사가 29세에서 45세의 실직자 100명과 이들과 성별, 인종, 연령, 교육수준이 동일한 직장인 100명을 대상으로 4개월간 면역체계의 건강상태를 검사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을 발견했다고 미국 ‘심신의학(Psychosomatic Medici ne)’최신호를 통해 밝혔다. 코언 박사는 실험 대상자에게서 채취한 혈액 샘플에서 실직자 경우 전반적으로 대표적인 면역세포인 킬러세포(killer cell)의 활동이 직장인보다 약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실직자 가운데 재취업에 성공한 25%는 직장에 다시 나가기 시작한 지 한달 안에 킬러세포의 활동이 정상 수준으로 회복됐다고 코언 박사는 전했다. 만성 스트레스가 면역기능을 약화시켜 감염과 질병 위험이 증가한다는 사실은 앞서 발표된 일부 연구논문들에서도 지적됐지만 스트레스가 해소되었을 때 면역기능이 어떻게 되는지에 관해서는 그동안 보고된 적이 없었다. 코언 박사는 “스트레스가
과도한 음주는 ‘유방암’과 ‘대장암’의 직접적인 원인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의학전문지 ‘랜싯 종양학"(Lancet Oncology) 4월호에 따르면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 연구결과 구강암, 후두암, 간암 등 음주와 관련된 암의 리스트에 유방암과 대장(결장, 직장)암을 추가할 충분한 증거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세계 15개국 과학자 26명이 참여한 이번 연구 결과에 따르면 하루에 알코올 50g(표준잔 5잔 분량)을 마시는 사람은 비음주자에 비해 대장암에 걸릴 위험이 40% 더 높고, 같은 양의 알코올을 마시는 여성은 유방암 발생 위험이 50% 증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심지어는 하루에 표준잔 2잔이 채 안되는 알코올 18g을 섭취하는 여성조차도 암발생 위험이 상당히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알코올은 맥주나 포도주, 독주 등 종류에 관계없이 모두 발암효과가 있는 것으로 간주되고 있다.국제암연구소의 피터 보일 소장은 “암과 알코올 소비 간의 상관성이 종전에 생각했던 것보다 더 높은 것 같다”면서 “많은 나라에서 여성의 음주 패턴이 바뀌고 있는 점에 비추어볼 때 큰 우려의 대상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강은정 기자 human@kd
치태 요소 ‘S. sanguinis’ 게놈 해독미국 연구팀 세균성 심내막염 단서 기대 구강 내 세균에 대한 게놈 해독 작업이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최근에는 세균성 심내막염을 일으키는 일부 세균에 대한 분석이 진행돼 눈길을 끈다. 의학전문 사이언스데일리는 최근 미국 버지니아 대학 연구진이 미국 미생물학회가 발행하는 잡지인 ‘Journal of Bacteriology’ 최근호(4월호)에 발표한 연구결과를 인용, 이들이 구강세균의 일종인 ‘Streptococcus sanguinis’(이하 S. sanguinis)의 게놈을 해독했다고 보도했다. S. sanguinis는 구강에 자연적으로 존재하는 세균으로 치태의 생성에 관여하는 다양한 미생물군의 하나에 속하며 일반적으로는 무해하지만 혈류 속으로 들어가면 심장 내부를 싸고 있는 막에 생기는 염증인 심내막염을 초래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S. sanguinis는 충치나 잇몸질환에 직접적으로 관여하지는 않지만, 치태의 주요 구성요소로 이 세균의 게놈을 분석함으로써 치태의 형성과정과 구강질환의 발병과정을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S. sanguinis의 게놈을 해독함으로써 이
오메가-3-지방산에 비해 오메가-6-지방산의 비율이 높을수록 우울증을 앓을 위험이 크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오하이오주립대학 그레이저 박사팀은 ‘정신신체의학(psychosomatic medicine)’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 논문에서 혈액 내 오메가-3-지방산에 비해 오메가-6-지방산이 더욱 많을수록 우울증 증상을 앓을 위험이 크며 염증을 유발하는 성분의 혈액 내 수치가 더욱 높다고 보고했다.오메가-3-지방산은 생선 기름이나 아마씨 기름, 호두 등에 많이 함유된 성분인 반면 오메가-6-지방산은 마가린, 구은 제품, 스낵 등을 제조하는데 사용되는 채소 기름에 흔히 함유된 성분이다.연구팀은 43세 이상의 남녀를 대상으로 지방산 섭취가 우울증이나 염증과 어떤 연관관계가 있는지를 연구한 결과 우울증으로 진단된 6명은 우울증이 없는 사람에 비해 혈중 오메가-3-지방산 농도보다 오메가-6-지방산 농도가 약 18배 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안정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