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몸질환을 불과 5분 안에 판독할 수 있는 휴대용 장치 개발이 미국 과학자들에 의해 가시화되고 있다. 의학전문 사이언스 데일리는 최근 미시간대학 산디아연구실의 연구팀이 미 국립 과학아카데미 회보의 최신호(4월 3일자)에 게재한 연구결과를 인용, 아주 소량의 타액으로 5분만에 잇몸질환의 진행 정도를 정량적으로 판독하는 휴대용 장치를 개발해 예비시험을 완료했다고 보도했다. 타액을 이용한 치아질환의 판독은 이전에 보고됐지만 이번에는 임상 진단과 함께 휴대장치의 효과가 처음으로 비교 시험돼 관련 학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연구팀은 이번 예비 시험에서 자신들의 휴대장치에서 얻어진 결과가 임상에서 받아들여질 수준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들은 이 기술을 주머니에 들어가는 도구로 만들어내면 치과의사들이 환자들의 치아질환 상태를 쉽게 판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연구팀의 아미 헤어는 “우리가 개발한 휴대장치는 기존에 여러 사람들이 하던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작업을 자동화 장치로 대체했기 때문에 보다 빠르고 재현성 있는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이번 실험에서는 치주질환 생체지표(biomarker)와 새로운 미세유체(mi
커피와 담배에 파킨슨병 발병위험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워싱턴 발 로이터통신은 최근 미국 마이애미대학 의과대학의 윌리엄 스카트 박사가 ‘신경학 기록(Archives of Neurology)’ 최신호에 게재한 연구논문 내용을 인용, 파킨슨병 환자 356명과 파킨슨병이 없는 그들 가족 31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분석 결과 파킨슨병 환자는 가족들에 비해 지금까지 피운 담배의 양이 총 100개비를 넘고 커피를 하루 2잔이상 마실 가능성이 모두 40%씩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특히 보도에 따르면 스카트 박사는 “카페인과 니코틴이 뇌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뇌의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아스피린, 이부프로펜, 나프록센 같은 소염진통제들은 파킨슨병 위험을 낮춰 주는 효과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스카트 박사는 덧붙였다. 윤선영 기자
고혈압의 원인이 심장이 아닌 뇌에 있다고 BBC 인터넷판이 최근 보도했다.영국 브리스톨대학 의과대학 심장연구소의 줄리언 패튼 박사는 미국심장학회(AHA)가 발행하는 ‘고혈압(Hypertension)’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고혈압은 뇌혈관 벽에서 만들어지는 JAM-1(접합부접착분자-1)이라고 불리는 단백질이 백혈구를 사로잡아 혈류를 억제함으로써 전신의 동맥압을 상승시키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패튼 박사는 쥐 실험 결과 자연발생고혈압 쥐들은 혈압이 정상인 쥐들에 비해 뇌간의 고속핵에서 훨씬 많은 JAM-1 단백질이 만들어져 몸 전체의 동맥압을 올린다는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패튼 박사는 “JAM-1 단백질이 백혈구를 가두어 혈액의 흐름을 억제한다”고 밝히고 “이는 이 단백질이 혈압상승을 촉진한다는 사실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패튼 박사는 “이처럼 뇌혈류가 억제되면 염증이 발생, 뇌에 산소가 제대로 공급되지 않을 수 있다”면서 “결국 고혈압은 심장이나 신장 또는 일반혈관과 관련된 문제가 아니라 뇌혈관의 염증으로 나타나는 병변임을 뒷받침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패튼 박사는 또 “JAM-1 단백질은 새로운 고혈압 치료법을 개발하는 데 중요한 단서를
햄, 핫도그, 베이컨 등의 말린 육류를 자주 먹는 사람들은 폐질환 발병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이는 이들 음식에 첨가되는 아질산염(nitrites)이 주원인인 것으로 나타났다.콜럼비아대학 루이지앙 박사팀은 최근 45세 이상의 평균 연령 64.5세의 노인 7352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한 결과 이같이 밝혀졌다고 설명했다. 루이지앙 박사팀은 “이번 연구 결과 최소 한 달에 14번 이상 말린 육류를 섭취하는 사람들이 이 같은 육류를 전혀 먹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만성폐쇄성폐질환을 앓을 위험이 78% 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말린 육류를 먹는 횟수 뿐만 아니라 먹는 양 또한 전반적인 폐기능 저하와 연관이 있다”고 밝혔다.강은정 기자
B형 간염 보균자 치료 한곳서 발치 환자 감염미국 질병예방통제센터 철저한 예방조치 당부 최근 국내에서도 치과감염방지 노력이 큰 화두로 등장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에서는 치과 환자 간 간염 감염으로 추정되는 사건이 무려 20년 만에 발생해 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미국 내에서 치과환자간의 B형 간염 감염은 1987년 이후로 보고 된 이후 처음 보고된 것으로 알려졌다. 의학전문지 메디컬뉴스 투데이는 최근 미 질병예방통제센터(이하 CDC)와 뉴멕시코 보건부 소속 존 레드 박사팀은 의학전문지인 ‘감염성질환저널"(The Journal of Infectious Diseases) 온라인 판에 이 같은 결과를 보고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보편적인 바이러스 예방접종이 일반화 돼 있으며 특히 이 치과병원의 모든 의료진들이 감염 예방조치를 비교적 잘 지켰다는 사실에서 볼 때 이 같은 감염의 형태는 대단히 드물게 발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는 것. 특히 이처럼 혈액에 의해 전염되는 B형 간염 바이러스는 저항력이 강해 심지어 일 주 이상 마른 혈액에서도 존재하며 육안으로 혈액이 없음에도 존재할 수 있다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해당 사례에서 B형 간
지방이 많이 들어 있는 음식을 먹으면 비타민 C등의 항암 효과가 떨어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BBC 인터넷 판이 최근 글래스고대학 연구팀의 연구결과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연구팀은 비타민 C는 침과 음식물이 위 속의 지방과 섞일 때 생성되는 발암물질을 억제하지만 지방이 결합되면 이 기능을 발휘하지 못한다고 밝혔다. 침 속에 들어 있거나 음식에 함유된 질산염(nitrate)으로부터 생성되는 아질산염(nitrite) 등이 위암을 촉발하는 것으로 여겨지고 있는데 음식물로 소화돼 위 속의 산성 환경으로 들어간 아질산염은 저절로 니트로화 물질(Nitrosating species)을 생성한다. 또 니트로화 물질은 일단의 위 속 화합물을 니트로복합물(N-nitrosocompounds)이라는 발암성 인자로 전환된다. 이때 비타민 C 등의 항산화물질은 니트로화 물질을 다시 산화질소(nitric oxide; NO)로 전환시켜 발암성 인자인 니트로복합물의 형성을 막는다.그러나 지방이 위 속에 들어오면 산화질소와 반응, 니트로화 물질이 다시 생성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 연구를 이끈 에밀리 콤베트 교수는 “이 연구는 지질(脂質)의 존재가 항산화제의 인체 보호 효과를 현저하게
성인 당뇨병이 기억력 저하를 가져올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시카고 발 로이터통신은 최근 미국 콜럼비아대학 메디컬센터의 호세 루칭거 박사가 ‘신경학 기록(Archives of Neurology)’ 4월호에 발표한 연구논문 내용을 인용, 기억력 등 인지기능이 정상인 65세 이상 노인 918명을 대상으로 6년간 실시한 조사 분석 결과 이 같은 사실이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특히 이 중 23.9%가 당뇨병환자인 것으로 밝혀졌다. 보도에 따르면 루칭거 박사는 “이들에게 18개월에 한 번씩 기억력 테스트 등 인지기능검사를 한 결과 당뇨병환자에게 기억력 저하 형태의 인지기능 손상이 나타날 위험이 당뇨병이 없는 환자에 비해 40%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윤선영 기자 young@kda.or.kr
독일 연구팀 발표 코코아가 혈압을 떨어뜨리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독일 쾰른대학병원 약리학-독성학 교수 디르크 타우버트 박사는 미국의사협회(AMA)가 발행하는 ‘내과학 기록(Archives of Internal Medicine)" 최신호에 실린 연구논문에서 이같은 연구내용을 발표했다. 연구팀은 173명을 대상으로 2주 동안 실시한 실험 결과 코코아를 먹은 87명은 코코아를 먹지 않은 86명에 비해 최고혈압인 수축기혈압이 평균 4.7mmHg, 최저혈압인 확장기혈압이 2.8mmHg 각각 낮아져 코코아가 최고혈압과 최저혈압을 모두 떨어뜨리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타우버트 박사는 “이는 이뇨제, 베타차단제 같은 일반적인 혈압강하제를 복용했을 때 나타나는 혈압강하 효과와 비슷한 수준이며 이 정도 혈압이 낮아지면 뇌졸중과 심장병 위험을 각각 20%와 10%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타우버트 박사는 또 “그러나 평소 초콜릿을 통해 먹는 것보다 많은 코코아를 섭취했을 때 이 정도의 혈압강하 효과가 나타났고 또 이 결과는 단기간의 실험에서 나온 것이기 때문에 이를 확인할 수 있는 추가적인 연구가 더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타우버트 박사는 아울
간접흡연이 치아 건강을 크게 해친다는 연구 결과가 최근 치의학자들에 의해 발표됐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최근 미국 치과전문지인 ‘치주병학 저널(Journal of Periodontology)’ 최신호에 발표된 연구진들의 연구 논문을 인용, 간접흡연은 뼈를 약하게 만들며 특히 치아 부식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다고 최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게툴리오 다 R 노게이라-필로 박사 등 연구진들은 실험쥐를 니코틴과 타르 함량이 높은 담배연기에 노출된 그룹, 이 같은 물질의 함량이 낮은 ‘라이트’ 담배연기에 노출된 그룹, 간접흡연에 노출되지 않은 그룹 등 모두 세 그룹으로 분류, 해당 실험을 진행했다. 연구진은 실험쥐에 잇몸 질환을 인공적으로 유도해 치아 건강 변화를 점검한 결과 간접흡연에 노출되지 않은 그룹보다 니코틴 및 타르 함량의 많고 적음과 상관없이 간접흡연에 노출된 두 그룹의 치아 부식 정도가 현저히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논문 저자인 게툴리오 다 R 노게이라-필로는 “앞서 흡연과 치주질환 사이에는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보고서가 발표되기도 했지만 이번 논문은 간접흡연과 치아 건강 사이의 관련성을 처음으로 밝혀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우울증 진단에 사용되고 있는 진단기준이 범위가 너무 넓어 이에 해당하는 사람 중 상당수가 환자로 오진될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워싱턴 포스트 인터넷판은 지난 3일자에서 미국 뉴욕대학의 제롬 웨이크필드 박사는 “우울증 진단기준에 해당되는 사람 중 25%는 생물학적 장애가 아닌 이혼,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 자연재해, 실직 등에 따른 ‘정상적인’ 반응을 나타내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웨이크필드 박사에 따르면 현재 정신과전문의들이 우울증을 진단하는데 사용하고 있는 표준문진표는 슬픔, 피로, 불면증, 자살생각 등 여러 가지 증세를 나열하고 이 중 최소한 5가지 증세가 2주 이상 계속될 경우 임상적으로 우울증 진단을 내리게 돼있다.다만 사랑하는 사람이 죽은 경우는 이러한 증상이 2개월 지속되어도 정상으로 간주된다. 웨이크필드 박사는 하지만 전국의 8098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깊은 슬픔과 실망을 느낀 적이 있는지, 그럴만한 어떤 사건이 있었는지 등을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6명 중 1명, 보다 엄격한 기준을 적용했을 때는 4명 중 1명이 우울증 진단기준에 해당하는 것으로 분석되었으며 특히 그러한 증세가 상당기간 지속된 경우가
담배를 끊으려면 우유, 물, 과일 등의 섭취가 도움을 준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메디컬뉴스 투데이는 미국 듀크대학 메디컬센터 정신의학교수 조지프 매클러논 박사가 의학 전문지인 ‘니코틴과 담배 연구(Nicotine and Tobacco Research)’ 4월호에 발표한 연구논문 내용을 인용, 우유, 치즈와 같은 낙농식품, 주스, 물 같은 카페인 없는 음료, 과일, 채소 등이 담배 맛을 나쁘게 만드는 식품이라고 최근 보도했다. 반면 맥주와 같은 알코올 음료, 커피, 콜라, 홍차 같은 카페인 음료, 육류 등은 오히려 담배 맛을 좋게 만들어 흡연욕구를 자극하게 된다고 매클러논 박사는 밝혔다. 실험에서 매클러논 박사는 209명의 흡연자들에게 담배 맛을 나쁘게 또는 좋게 만드는 식품이 무엇인지 물은 결과 담배 맛을 나쁘게 만드는 식품으로 19%가 우유, 치즈 등 낙농식품, 14%는 주스, 물 같은 카페인 없는 음료, 16%는 과일, 채소를 각각 지적했다고 말했다.담배 맛을 좋게 만드는 식품으로는 44%가 맥주 등 알코올 음료, 45%는 커피, 홍차, 콜라 등 카페인 음료, 11%는 육류를 꼽았다. 이와 관련 매클러논 박사는 “담배 맛을 나쁘게 만드는 음식에 함유된 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