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의사가 중앙아시아의 한 국가에서 대통령에 당선돼 화제를 낳고 있다. 지난 11일 실시된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 선거에서 치과의사 출신 정치가인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 후보가 최종 당선된 것으로 알려졌다. 베르디무하메도프 당선자는 투르크메니스탄 국립의대를 졸업한 치과의사 출신으로 니야조프 대통령의 개인 주치의를 맡고 있던 지난 1997년 보건장관에 오르면서 정치에 입문했으며 지난 2001년부터 부총리를 맡아오기도 했다.투르크메니스탄은 중앙아시아 서남부에 위치한 이슬람교도가 다수국민인 국가로 지난 1991년 구소련으로부터 독립했다. 윤선영 기자 young@kda.or.kr
저소득층 어린이 75만여명에 ‘환한 웃음’ 선사 미국치과의사들이 저소득층 자녀를 대상으로 한 전국적인 치과진료 봉사활동를 통해 ‘매우 아름다운 하루’를 보냈다. 의학전문 헬스데이뉴스 등 의학 관련 해외 언론들은 최근 미국치과의사협회(이하 ADA) 차원의 무료봉사활동인 ‘어린이에게 웃음을’ (Give Kids A Smile·이하 GKAS)행사에 대해 일제히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전역의 75만명 이상의 어린이들이 이번 GKAS 행사로 인해 무료 치과진료의 혜택을 누렸다는 것. GKAS는 매년 2월 열리는 정기 행사로 ADA가 저소득층 아동들의 구강질환에 대한 관심 촉구 캠페인의 일환으로 개최하고 있으며 미국 전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다. 특히 이를 위해 미국 내 총 2150여곳의 모두 5만1000여명의 치과의사, 치과위생사 등 치과계 종사자들이 봉사활동을 자원한 것으로 집계됐다. 주로 예방 및 수복 관련 치료가 집중적으로 실시된 이번 행사의 대상은 구강질환을 가지고 있는 저소득층 가정의 자녀들이었다. ADA의 로스 회장은 “GKAS는 저소득층 자녀의 구강질환에 대해 관심을 가지자는 취지에서 시작된 전국적인 움직임”이라며 “하지만 이 단 하루의 행사가
신생아의 뇌는 생후 첫 몇 달 사이에 시각과 감각을 관장하는 부위가 집중적으로 발달하고 추상적 사고를 담당하는 부위는 느린 속도로 성장한다는 사실이 처음으로 밝혀졌다.미국 노스캐롤라이나대학 의과대학 정신의학교수 존 질모어 박사가 ‘신경과학 저널(Journal of Neuroscience)"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논문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고 메디컬뉴스투데이가 지난 14일 보도했다. 질모어 박사는 노스캐롤라이나 대학병원에서 출생한 신생아 74명을 생후 첫 몇 달 동안 고해상 자기공명영상(MRI)으로 관찰한 결과 신생아의 뇌는 출생 직후 시각과 감각통합 영역인 후두엽이 추상적 사고 영역인 전두엽보다 상당히 빠른 속도로 발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즉 신생아의 뇌조직은 신경세포 대부분이 들어있는 뇌의 겉부분인 회색질(피질)이 뇌의 각 영역 신경세포를 서로 연결해주는 신경섬유가 들어있는 뇌의 안쪽부분인 백질(수질)보다 40%나 더 빠르게 발달한다는 것. 질모어 박사는 특히 “이 사실은 자폐증 연구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자폐아는 보통 아이들보다 뇌가 크고 특히 회색질이 지나치게 많은 것으로 밝혀지고 있는데 이는 출생 후 뇌의 회색질 발달 과정에서 뭔가
“심장건강을 높이려면 오수를 즐겨라.” 낮잠이 심장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미국과 그리스 연구팀이 의학전문지 ‘내과학 기록(Archives of Internal Medicine)’ 최신호(2월 12일자)에 발표했다.미국 하버드대학 보건대학원과 그리스 아테네대학 의과대학 연구팀은 50대인 그리스의 건강한 성인 2만3681명(20~86세)을 대상으로 평균 6.3년에 걸쳐 조사 분석한 결과, 일주일에 3일 이상 30분 이상씩 규칙적으로 낮잠을 자는 사람은 낮잠을 전혀 자지 않는 사람에 비해 심장병으로 사망할 위험이 37%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어쩌다 한 번씩 낮잠을 자는 사람은 심장병 사망위험이 12%밖에는 낮아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논문의 제1저자인 하버드대학의 암예방학-역학교수 디미트리오스 트리코풀로스 박사는 “효과가 가장 두드러진 경우는 직장에 다니는 남자들이었으며 주로 은퇴한 사람들인 직장에 다니지 않는 남자는 효과가 약하게 나타났다”며 “이는 낮잠이 직장 일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해소시켜 심장건강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안정미 기자
“스트레스 대처 능력 커져 고통 감소” 환자를 상대로 한 생체자기 제어 요법 등 생물심리사회적 치료가 턱관절 질환의 고통을 경감시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최근 발표됐다. 의학전문 헬스데이 뉴스는 최근 미국 텍사스 사우스웨스턴대학 메디컬센터 연구진의 연구결과를 인용, 일반적인 턱관절 장애에 대한 대응 전략을 전달하는 방식의 새로운 치료방법을 적용한다면 치료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난 9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인의 약 10%는 턱관절 장애(TMD)를 지니고 있으며 이는 근육과 뼈에서 발생하는 통증 중 등뼈 통증에 이어 2번째에 해당한다. 연구진은 81명의 여성과 20명의 남성 등 18세에서 70세까지의 환자 101명을 두 그룹으로 나눠 턱관절 질환 관련 실험을 진행했다. 실험에서 한 그룹은 6주간의 조기 생물심리사회적 치료를 진행했으며 또 다른 그룹은 일반적인 치과진료를 받았다. 생물심리사회적 치료 그룹은 마음과 몸의 관계, 스트레스에 대한 몸의 반응 등에 대해 지속적으로 교육을 받았으며 생체자기 제어에 관해서도 설명을 들었다. 실험결과 약 1년 후 생물심리사회적 치료를 받은 쪽의 환자들은 예전에 비해 스트레스에 대처하는 능력이 향
봄철 임신의 경우 조산 위험이 가장 높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피츠버그대학 메디컬센터의 리저 보드나 박사와 히아그리브 심한 박사는 최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모태의학학회(Society of Maternal-Fetal Medicine)’ 학술회의에서의 연구발표를 통해 조산 위험은 봄 임신이 가장 높고 여름 임신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이에 따르면 보드나 박사는 “1995 ~2005년 사이에 매기 부인병원에서 출산한 여성 7만5399명의 자료를 조사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설명했다. 실험결과 임신한 계절과 임신 37주 이전 조산율은 봄 9.2%, 겨울 9.1%, 가을 8.8%, 여름 8.4%로 나타났으며, 임신 32주 이전 조산율 역시 봄 임신이 2.7%로 가장 높았고 겨울 2.5%, 가을 2.3%, 여름 2.0% 순이었다. 특히 보드나 박사는 “조산의 뿌리는 그 징후가 나타나기 훨씬 오래 전부터 형성되는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이러한 조사 분석을 하게 됐다”고 밝히고 “이 분석은 상당히 많은 여성을 대상으로 10년이라는 장기간에 걸쳐 진행된 것이기 때문에 그 결과에 관심을 가질 만 하다”고 말했다.아울러 보드나 박
오랫동안 잠을 못 자면 특정 뇌부위의 새로운 뇌세포 생산이 중단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미국 프린스턴대학의 엘리자베스 굴드 박사는 국립과학원회보(PNAS)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논문에서 오래 잠을 자지 않으면 기억을 형성하는 뇌부위인 해마(海馬)에서 새로 만들어지는 신경세포의 수가 크게 줄어든다는 사실이 쥐 실험을 통해 밝혀졌다고 말했다.굴드 박사는 특히 이러한 현상이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코스테론의 증가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굴드 박사는 쥐들을 72시간 잠을 자지 못하게 하고 정상적으로 수면을 취한 보통 쥐들과 비교한 결과 잠 못 잔 쥐들은 코르티코스테론이 크게 증가하면서 해마에서 새로 만들어지는 신경세포가 현저히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또 쥐들은 1주일이 지나자 정상적인 수면패턴이 회복되었지만 해마에서의 신경세포 생산은 2주일 후에야 정상을 되찾았다.굴드 박사는 이 결과는 “수면 박탈로 인한 스트레스 호르몬 분비의 증가가 뇌의 신경세포 생산을 감소시킨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오랫동안 잠을 못 잤을 때 나타나는 집중력 저하 등 일부 인지기능 약화는 이러한 신경세포의 생산억제 때문인지도 모른다”고 지적했다. 강은정 기자 human@kda.
미국은 자폐아가 150명에 한 명꼴로 급격한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지난 8일 2002년 14개 주에 거주하는 8세 아동들을 대상으로 실시된 최대 규모이자 가장 종합적인 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며, 예상했던 것보다 상당히 높은 발생률이라고 지적하고 적극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정부의 연구비 지원을 받은 자폐-발달장애조사기구(ADDMN)가 작성한 보고서에 따르면 1992~1994년에 태어난 아동은 150명 중 한 명이 자폐아이며, 이는 166명 중 한 명에서 175명 중 한 명 사이일 것으로 생각했던 정부보건당국의 예상보다 훨씬 많은 숫자라고 설명했다.보고서는 14개 주의 자폐아 수와 관련 웨스트 버지니아의 1000명 당 4.5명에서 뉴저지의 9.9명에 이르기까지 주에 따라 큰 차이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CDC 출산결함조사실의 캐서린 라이스 박사는 “이 14개 주에는 가장 인구가 많은 캘리포니아, 텍사스, 플로리다 주가 빠져있어 이 통계가 전국적인 평균치를 나타내는 것은 못되더라도 미국에서 자폐 스펙트럼 장애아가 어느 만큼 발생하고 있는지를 지금까지의 그 어느 통계보다 분명히 보여주는 중요한 자료”
잉글랜드 연구팀 분석 구강 내에 상처가 생겼을 경우에는 남성보다 여성이, 젊은층보다 노년층에서 회복이 느리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의학전문 메디컬뉴스투데이, 사이언스데일리 등과 시니어 저널 등 관련 매체들은 최근 일리노이대학 필립 마루챠 교수와 크리스토퍼 잉글랜드 교수 연구팀의 연구조사 결과를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연구팀은 18~35세와 50~88세 연령의 남녀 212명을 대상으로 구강 내 상처 회복 과정과 원인을 조사했다. 연구결과 일반적으로 여성들이 남성보다 타 부위의 피부 상처 회복이 빠름에도 불구하고 구강 내 상처의 경우는 이와는 정반대의 결과가 나왔다. 특히 일리노이대학 치주과 과장인 마루챠 박사는 “연구결과 우리는 연령에 무관하게 남성의 입속 상처가 여성보다 회복이 빠르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마루챠 박사는 또 “나이든 여성의 경우 치유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기 때문에 높은 위험에 노출돼 있었는데 그들의 상처는 젊은 남자에 비해 절반수준으로 늦게 아물었다”고 밝혔다. 반면 남성의 경우 남성호르몬의 일종인 ‘테스트오스테론’이라는 물질이 이 같은 구강 내 상처 회복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천연섬유 식품인 올리고 과당(oligo fructose)이 과체중, 비만을 예방하는데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메디컬뉴스투데이는 캐나다 캘거리대학 레일렌 레이머 교수가 요구르트, 시리얼, 유아식에 들어있는 올리고 과당이 건강한 체중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사실이 쥐 실험에서 입증됐다고 최근 보도했다. 레이머 교수 연구팀은 유전조작을 통해 만든 비만 쥐들을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올리고 과당이 쥐들의 식욕을 감퇴시켜 체중을 떨어뜨리는 효과가 있다고 주장했다.또 올리고 과당이 투여된 쥐들은 먹이 섭취량이 크게 줄고 혈중 지질의 수치도 개선됐다.아울러 올리고 과당은 포만감을 느끼게 하는 호르몬인 글루카곤 유사 펩티드(GLP-1)의 분비를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레이머 교수는 “쥐를 사용한 동물실험 결과를 확인하기 위해 체질량지수(BMI) 25 이상의 과체중 성인 50명을 대상으로 3개월에 걸쳐 임상시험을 실시할 것”이라며 “이들은 평소의 생활습관을 바꾸지 않고 밀가루처럼 생긴 올리고 과당 분말을 물에 타 하루 3잔씩 마시게 되며, 연구진은 임상시험이 진행되는 동안 첨단기술을 이용해 이들의 체지방 비율과 혈당을 지속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안정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성형시술 또는 피부치료 후 통증이나 가려움을 진정시키는 데 쓰이는 피부마취 크림과 로션을 과용할 경우 부정맥과 경련이 나타날 수 있으며 심하면 목숨을 잃을 수도 있다고 6일 경고했다. FDA는 “피부마취 크림을 너무 많이 바르면 리도케인, 테트라케인, 벤조케인, 프릴로케인 같은 마취제가 혈관으로 들어가 위험할 수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FDA에 따르면 실제 22세와 25세 여성 두 명이 피부마취 크림 과용으로 사망한 일이 발생했다.이 여성들은 다리의 털을 레이저로 제거하는 시술을 받은 뒤 피부마취 크림을 바르고 그 효과를 크게 하기 위해 플라스틱 랩을 다리에 감았다가 경련과 함께 혼수상태에 빠진 뒤 마취제의 독성효과로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FDA는 “피부마취 크림과 로션은 처방용과 비처방용이 있으나 의사와 상의아래 사용해야 하며 마취제 함량이 가장 낮은 것으로 쓰는 것이 안전하다”고 강조했다. 강은정 기자 huma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