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을 앓고 있는 사람은 뇌졸중 또는 미니 뇌졸중(TIA: 일과성허혈발작) 위험이 상당히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보스턴 대학의 마거리트 켈리-헤이스 박사는 의학전문지 ‘뇌졸중(Stroke)"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논문에서 ‘프래밍햄 심장건강 조사"에 참여하고 있는 4120명을 대상으로 20개 문항으로 된 우울증자가진단검사(CES-D)를 실시하고 8년 동안 지켜본 결과 우울증에 해당하는 16점 이상이 나온 사람들은 낮은 점수가 나온 사람들에 비해 뇌졸중 또는 미니 뇌졸중 위험이 4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고했다.켈리-헤이즈 박사는 “고혈압, 당뇨병, 흡연, 교육수준 등 뇌졸중과 관련된 다른 위험요인들을 고려했지만 결과는 마찬가지였다”며 말했다.안정미 기자 jmahn@kda.or.kr
담배연기 속에 들어있는 발암물질인 ‘NNK’가 흡연자와 간접흡연에 노출된 사람의 발톱에 축적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 미네소타대학 암센터의 이리나 스테파노프 박사는 최근 “담배연기의 발암물질인 NNK가 체내에서 전환되는 NNAL이 흡연자와 담배연기에 노출된 사람 모두의 발톱에 스며드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앞으로는 발톱 깎은 부분을 검사하는 방법을 통해 만성적인 담배연기 노출이 암 발생에 어떤 역할을 하는지를 관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스테파노프 박사에 따르면 담배연기의 주성분으로 습관성물질인 니코틴은 체내에서 코티닌으로, 발암물질인 NNK는 NNAL로 변하며 이 두 가지 물질은 흡연자와 간접흡연자의 소변과 혈액에서 그 양을 측정할 수 있었다. 하지만 발톱에서 검출된 것은 처음. 스테파노프 박사는 “발톱은 자라는 속도가 느리기 때문에 비교적 긴 시간에 걸쳐 축적된 NNK의 양을 나타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강은정 기자 human@kda.or.kr
취약계층 구강관리 새 전기 기대 미국 일부 주에서 노인 요양과 관련 이들의 구강건강 현황을 현장 조사하는 의미 있는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다. WCAX 등 미국 뉴햄프셔의 주요 언론들은 뉴햄프셔기금(이하 NHE)이 뉴햄프셔 건강관리협회에 이 같은 내용의 연구조사 용역을 의뢰하는 한편 일정 기금을 전달해 현재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고 최근 보도했다. 특히 이번 조사는 미국 등 서구사회 내부의 저소득층 및 노인층이 치과의료 보험 적용 혜택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어 이들의 구강건강 현황이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으로 향후 이들의 구강건강 관리 및 계획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뇌졸중, 동맥질환과 폐렴과 같은 심각한 질환은 열악한 구강관리의 주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이 언론들은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조사진의 일원인 엘리자베스 브라운 치과위생사는 “대부분의 거주 노인 요양자들이 틀니를 사용하는 대신에 그들의 치아를 오래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특히 (이번에는) 충분한 구강건강을 제공받지 못한 채 집에서 요양하고 있는 개인에 대한 조사가 강조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브라운 치과위생사와 동료이자 또 한명의 조사자인 질다
폐 기능이 약한 사람일수록 뇌졸중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제시됐다. 뉴욕 발 로이터통신은 미국 미네소타 대학의 아론 폴솜 박사가의학전문지인 ‘흉부(Chest)’ 12월호에 발표한 연구논문 내용을 인용, 폐기능이 손상된 사람은 담배를 전혀 피우지 않거나 호흡장애가 없어도 뇌졸중 위험이 높다고 최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폴솜 박사는 “1만3842명의 중년남녀를 대상으로 13년에 걸쳐 실시한 조사분석 결과 폐기능이 가장 약한 그룹이 가장 강한 그룹에 비해 뇌졸중 발생률이 평균 59%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특히 폴솜 박사는 “폐기능이 약해질수록 뇌졸중 위험은 그만큼 더 높아지는 것으로 밝혀졌다”며 “폐 기능과 뇌졸중의 이러한 연관성은 담배를 전혀 피운 일이 없는 사람이나 폐기능이 약하지만 호흡기의 이상증세가 전혀 없는 사람인 경우에도 변함이 없었다”고 밝혔다.폴솜 박사는 또 “다만 전체 조사대상자 중 약 25%인 흑인들은 이러한 연관성이 나타나지 않았는데 흑인들의 숫자가 적은 만큼 우연의 결과이거나 아니면 흑인들의 폐 기능 측정 자료가 신빙성이 낮기 때문으로 생각된다”고 설명했다. 윤선영 기자
미국 거주 3세 45% 과체중 미국 내 대도시 저소득층 가정의 3세 소아 가운데 3분의 1 이상이 과체중 또는 비만 상태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공중보건 저널 온라인판을 통해 발표된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시카고를 비롯한 미국 내 20개 대도시에서 무작위로 선정된 저소득층 아동들을 대상으로 연구 조사를 실시한 결과 3세 아동의 35%가 과체중, 또는 비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라틴계 아동의 경우 상태가 더욱 심각해 45%가 과체중 또는 비만 증상을 보였다. 보고서에 따르면 라틴계 어머니들이 자녀들이 더 이상 배고프지 않다고 말할 때 이를 걱정하는 경우가 백인이나 흑인 어머니들보다 훨씬 높았다고 지적했다. 또 라틴계와 흑인 어머니들은 통통한 아기를 건강한 아기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위스콘신대의 의학 사회학자 레이첼 킴브로는 “이 같은 문화적인 인식은 대단히 강력하며 바꾸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또 라틴계 가정의 경우 3세 아동들이 젖병을 가지고 침대로 가는 비율이 14%로 백인이나 흑인 가정에 비해 두 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며, 이 같은 습관은 비만 문제 뿐 아니라 충치도 유발할 수 있어 바람직하지 않다고
ADA 관리 지침 발표 등 적극 홍보세계 각국 연휴기간 구강위생 강조 미국을 비롯한 주요 국제 언론들이 미국치과의사회(이하 ADA)의 언급과 조언을 인용, 연말연휴 기간 중 치아 건강을 강조하고 나섰다. 헬스데이 뉴스, 헬스스카우트 등 건강 관련 인터넷 뉴스 사이트는 물론 야후 미국 등 주요 인터넷 포털들은 연말 휴일 기간 동안 구강 위생에 보다 신경써야할 것이라고 일제히 보도했다. 특히 이 같은 언론들의 움직임은 영국, 호주 등의 박싱데이(Boxing Day·12월 26일)를 비롯한 연휴기간 중에 소홀해지기 쉬운 구강건강관리가 아동은 물론 성인들에게도 큰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인식에서 나왔으며 ADA에서도 관리 지침을 발표하는 등 적극적인 홍보에 나서고 있다. 이들 매체는 ADA 주요 관계자들의 언급을 인용, 연휴에 설탕이나 녹말 성분을 자주 섭취해 이것이 치아에 접촉할 경우 박테리아가 산을 생산, 다시 치아를 공격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보도에 따르면 또 이 같은 상황에서 시간이 지날수록 치아에 문제가 생겨 법랑질이 파괴되고 충치를 비롯한 기타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 클리블랜드 지역에서 개원하고 있는 치과의사인 메튜 메시나
캐나다 토론토대 발표 뇌를 다쳤을 때 혈액 중에 소량의 알코올이 있으면 뇌손상이 줄어들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캐나다 토론토대학 보건과학센터의 호머 티엔 박사는 미국의 의학전문지 ‘외과학 기록"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논문을 통해 사고로 뇌를 다친 환자 1158명의 의료기록을 분석한 결과 사고 당시 혈중에 알코올이 약간 있었던 사람이 전혀 없었던 사람에 비해 사망할 가능성이 24%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티엔 박사는 이들 중 혈중 알코올농도(BAC) 제로(0)가 740명, 0~230mg이 315명, 230mg이상이 103명이었는데 사망률은 혈중 알코올농도 0~230mg 그룹이 27.9%, 혈중 알코올농도 제로 그룹은 36.3%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또 뇌 부상의 정도 등 사망위험 요인들을 감안했을 때 혈중에 알코올이 약간 있었던 사람이 전혀 술을 마시지 않은 사람에 비해 사망위험이 24%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고 말했다.그러나 혈중 알코올농도가 230mg이상인 그룹은 술을 전혀 마시지 않은 그룹에 비해 사망률이 73%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티엔 박사는 “이 결과는 뇌가 손상되었을 때 소량의 알코올이 그 충격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당뇨병 자체가 치매위험을 높이지는 않는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뉴욕 발 로이터통신은 미국 러시대학 메디컬센터 소속 조 아르바니타키스 박사가 의학전문지 ‘신경학(Neurology)’ 12월호에 발표한 연구논문을 인용, 당뇨병은 정신능력을 손상시킬 수 있는 뇌경색(cerebral infarction)과는 연관이 있으나 노인성 치매를 일으키는 뇌손상과는 연관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최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르바니타키스 박사는 “수도사건강조사(Religious Orders Study)에 참여하고 있는 233명의 검시기록을 분석한 결과 당뇨병 환자는 뇌경색 발생률이 일반인에 비해 2.5배 높았지만 노인성 치매와 관계된 뇌손상 발생률은 당뇨병 환자나 일반인이나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윤선영 기자
당분을 오랫동안 과다섭취하면 당뇨병에 걸릴 위험이 높아진다는 속설이 근거 없는 것임을 보여주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영국 로열 빅토리아병원의 스티븐 헌터 박사는 의학전문지 ‘당뇨병(Diabetes)" 12월호에 발표한 연구논문에서 장기간 당분을 과다 섭취해도 제2형(성인)당뇨병 위험이 높아지지는 않는다고 밝혔다.헌터 박사 연구팀이 건강한 남성 1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임상시험 결과 하루 당분 섭취량이 권장섭취량의 2.5배가 되어도 당뇨병으로 이어지는 인슐린 내성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헌터 박사는 이들을 두 그룹으로 나누어 6주 동안 각각 표준칼로리 섭취량의 25%와 10%가 자당으로 편성된 식사를 하게 하고 2단계 포도당 클램프(glucose clamp) 테스트를 통해 인슐린내성을 측정한 결과 두 그룹 사이에 차이가 없었다고 밝혔다. 또 고당분 식사 그룹은 이밖에 동맥의 탄력성(유순도)과 같은 다른 대사-생리학적 지표들에도 부정적인 영향이 나타나지 않았다. 헌터 박사는 “두 그룹을 서로 바꾸어 6주 동안 2차 임상시험을 실시했지만 결과는 1차 임상시험과 마찬가지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안정미 기자
미국갤럽 1009명 설문조사 미국인들의 경우 대표적 전문직 종사자 중 치과의사를 다섯 번째로 정직한 직업군으로 꼽았다. 최근 프레데릭 뉴스 등 미국 내 각 뉴스 사이트들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미국갤럽이 지난달 8일부터 10일까지 기간동안 미국 전역에서 조사한 결과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갤럽이 치과의사, 교수, 의사, 간호사 등 총 23개 전문직을 대상으로 미국 내 올해 18세 이상 성인 1009명을 전화 인터뷰 방식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미국인들이 가장 정직하고 윤리적인 전문직이라고 응답한 직업은 바로 간호사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02년 이래 수년째 1위를 고수하고 있는 간호사의 경우 응답한 미국인의 84%가 정직하고 윤리적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는 등 높은 신뢰도를 보인 것으로 이들 언론은 전했다. 치과의사는 62%의 지지도를 얻어 약사(2위, 73%), 수의사(3위, 71%), 의사(4위, 69%) 등에 이어 다섯 번째로 윤리적인 직업으로 자리매김해 다른 의료관련 직업군과 비슷한 수치를 보였다. 또 치과의사에 이어서는 엔지니어(61%), 교수(58%), 성직자(58%) 등의 순으로 직업
전체 뇌졸중의 80%이상을 차지하는 허혈성 뇌졸중은 어머니로부터의 유전성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영국 옥스퍼드에 있는 래드클립병원 뇌졸중예방연구실장 피터 로스웰 박사 연구팀은 의학전문지 ‘랜싯 신경학(Lancet Neurology)’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논문에서 뇌혈관이 막혀 발생하는 허혈성 뇌졸중은 뇌졸중 가족력이 있는 경우 남성보다는 여성에게 빈발한다고 보고했다.로스웰 박사는 허혈성 뇌졸중이나 ‘미니 뇌졸중’이라고 불리는 일과성 허혈발작(TIA)을 겪은 남녀 806명의 뇌졸중 가족력을 조사 분석한 결과 가족이나 가까운 친척 중에 뇌졸중 환자가 있을 가능성과 관련, 여성이 남성보다 40%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특히 어머니가 뇌졸중 환자일 가능성은 여성이 남성보다 80%나 높았으며 이 경우 나이도 연관이 있어 어머니가 뇌졸중이 발생한 나이와 같은 나이에 뇌졸중을 겪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밝혀졌다. 로스웰 박사는 “이번 연구 결과는 또 여성의 뇌졸중 위험을 평가하는 데는 가족력이 매우 중요함을 보여주는 것이며 여성보다는 낮기는 하지만 남성도 가족력의 영향을 받는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안정미 기자 jmah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