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UCL연구팀 “평균 47% 감소 효과” 규칙적으로 차를 마시면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최근 발표됐다. 런던 발 로이터통신은 영국 런던 유니버시티 칼리지(UCL) 연구진이 의학전문지인 ‘정신약리학(Psychopharmacology)’에 게재한 연구결과를 인용, 6주간 매일 네 차례씩 홍차를 마신 사람들이 차 성분이 없는 가짜 홍차를 마신 사람들 보다 스트레스를 받은 후 스트레스 호르몬이 감소하는 속도가 훨씬 빨랐다고 최근 보도했다. 실험에서 UCL연구진은 차를 마시는 사람 75명을 선발해 두 그룹으로 나눠 모두 평소 마시던 차와 커피 등을 끊게 한 뒤 한 그룹은 홍차 성분이 들어간 과일향 카페인 함유 차를 주고 다른 그룹은 맛은 같지만 홍차 성분이 들어가지 않은 과일향 카페인 함유 차를 6주간 마시게 했다.연구진은 또 실험이 끝나는 날 이들에게 스트레스를 일으키는 과제를 준 후 두 그룹 모두에게서 스트레스 수준과 혈압, 맥박이 비슷한 수준으로 상승한 것을 확인하고 50분 후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티솔 수준을 측정했다. 실험결과 홍차 복용 그룹은 코티솔이 평균 47% 감소했지만 가짜 홍차 그룹은 27% 감소해 홍차 복용 그룹의 스트
만성 피부질환의 일종인 건선이 심장마비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제기됐다.시카고 발 AP통신은 미국 펜실베이니아 대학 의과대학 피부과전문의 조얼 겔펀드 박사는 미국의학협회저널(JAMA)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논문을 인용, 건선환자 13만여 명과 건강한 사람 55만명을 대상으로 1987년에서 2002년까지 장기간에 걸쳐 실시한 조사 분석 결과 이 같은 사실이 확인되었다고 최근 보도했다. 건선은 피부, 특히 두피, 팔꿈치, 무릎 등에 빨갛게 반점이 생기면서 각질이 덮여 몹시 가렵고 아픈 증상이 나타나는 만성 피부질환이다. 보도에 따르면 겔펀드 박사는 “30대의 심한 건선 환자는 건선이 없는 사람에 비해 심장마비 위험이 3배, 40대 환자는 2배, 60대 환자는 36% 각각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나이가 젊을수록 그리고 건선증세가 심할수록 심장마비 위험은 더욱 높아지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설명했다. 실험결과 전체적으로 건선이 심한 환자는 심장마비 발생률이 1000명 당 5.1명, 증세가 가벼운 건선환자는 1000명 당 4명, 건선이 없는 사람은 1000명 당 3.6명으로 나타났다.윤선영 기자
구강건강과 과일섭취의 상관관계를 규명하는 연구결과가 잇달아 발표되고 있다. 특히 하버드 연구팀은 과일을 많이 먹으면 구강암 위험성도 크게 낮아진다는 주장을 제시했다. 최근 하버드대학 요시푸라 박사팀이 발표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많은 양의 과일 특히 감귤류 과일이나 주스를 섭취하는 사람들에게서 구강암 전단계인 구강암 전구질환(premalignant lesion)이 발생할 위험성이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연구팀은 미국 남성 4만2311 명의 건강기록을 토대로 과일 및 야채 소비와 구강암 전구병변 사이의 관계를 조사했다. 조사결과 연구팀은 감귤류 과일 및 주스, 비타민 C가 풍부한 과일 및 야채를 많이 먹었던 사람에게서 구강암 전구병변의 발생률이 현저히 감소한 것을 발견했다. 특히 이와 같은 과일의 섭취가 많을수록 구강암 전구병변의 위험성이 30~ 40 % 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거의 모든 구강 편평상피암이 암 전구상태로부터 발전한다”며 “역학조사상 구강내 암 전구병변의 약 16~40%가 암으로 전환된다”고 설명했다.연구팀은 또 “구강암 전구병변 및 구강암 예방을 위해서 과일섭취량을 늘리는 것을 적극 추천한다”고 덧
미 FDA경고 미국 FDA가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의 항간질제 ‘라믹탈(Lamictal)"을 임신 초기에 사용하면 태아의 입술 및 구강에서 결함이 발생할 수 있다고 최근 경고했다.FDA에 따르면 임신 첫 3개월 동안 라믹탈을 사용한 564명의 여성에 대한 등록 자료 분석결과 이중 5명에서 윗입술이나 입 위쪽이 벌어진 아이를 출산한 것으로 보고됐다. FDA는 따라서 “라믹탈을 사용하는 동안 임신이 되거나 임신을 계획하는 여성은 의사와 상담할 것”을 권고했다.하지만 FDA는 “라믹탈과 구강 최기형성 간의 관계를 확실히 입증하려면 추가적인 자료가 필요하며 유사한 다른 등록자료에서는 이런 최기형성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GSK는 2005년 12월에 라믹탈의 이런 최기형성을 처음 발견해 올해 6월 의사들에게 알렸으나 다른 임신 등록자료에서는 동일한 결과가 나오지 않아 더 모니터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항간질제는 항전간제, 항경련제라고도 하며 간질(전간)과 같은 중추신경계의 장애로 인해 경련과 발작, 일시적 의식상실, 행동 정지 및 복잡한 행동의 변화 등 다양한 증세를 나타내는 만성 정신질환에 투여하는 약품이다. 강은정 기자 human@kd
모유 수유와 지능이 직접적인 연관성을 갖고 있지 않다고 영국 더 타임스 신문이 지난 4일 보도했다.이는 그동안 모유를 먹은 아이가 분유를 먹은 아이보다 더 똑똑하다는 통념을 깨는 것으로 연구팀은 모유를 먹는 아이가 분유를 먹는 아이보다 머리가 좋다면 그것은 엄마의 지능이 더 뛰어나기 때문이라고 결론지었다. 영국 글래스고 의학연구소의 지오프 데어 박사 연구팀은 미국에 사는 3000명 이상 여성이 낳은 아이 5475명을 대상으로 모유 수유와 지능 사이의 연관성을 대규모로 조사했다. 조사 결과 전체적으로 모유를 먹은 아이가 분유를 먹은 아이보다 지능이 단지 0.5포인트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연구팀이 어머니의 지능, 가정 환경, 사회ㆍ경제적 위상을 감안해 분석했더니 모유의 이 같은 긍정적인 효과는 사라졌으며 과학적인 근거가 약한 것으로 나타났다.다른 요인들을 모두 고려할 때 0.5 포인트 정도는 통계상 아무런 의미가 없는 것이라고 연구진은 밝혔다.안정미 기자 jmahn@kda.or.kr
청량음료가 사실은 청소년들의 정신건강에 크게 위험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로이터헬스는 최근 오슬로대학 라르스 리엔 박사팀이 ‘American Journal of Public Health’에 발표한 연구결과를 인용, 5000명 이상의 15세에서 16세 사이의 노르웨이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연구를 수행한 결과, 설탕이 함유된 청량 음료수를 마시는 청소년들에게서 과다행동장애 및 우울증 등과 같은 정신적 질환을 보유하는 사례들이 많다고 보도했다. 연구진은 실험에서 학생들에게 하루에 마시는 설탕 음료수의 양과 정신적 상태를 판단하는 설문 조사를 수행했다. 실험결과 아침과 점심을 먹지 않는 학생일수록 설탕 청량 음료수를 더 많이 마신다는 사실이 발견됐다. 연구진은 “오슬로시의 10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연구를 수행한 결과, 청량 음료수를 많이 마시는 학생일수록 정신적 건강 상태가 좋지 않다는 사실이 발견됐다”며 “이러한 경향은 학생이 사회성, 행동 및 음식 섭취와 연관된 이상 여부 등을 고려해도 뚜렷하게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연구진은 “하루에 섭취하는 총 칼로리 중에서 10%
미국에서는 최근 공공장소에서의 금연 실시로 심장병 위험이 급격히 감소했다는 조사결과가 발표됐다. 댈러스 발 로이터통신은 콜로라도대학 연구팀이 의학저널 ‘순환’에 발표한 연구결과를 인용, 콜로라도주 푸에블로시가 직장, 공공건물, 술집, 위락시설 등지에서 금연을 실시해 심장병이 급격하게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고 최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연구를 주도한 콜로라도대 의학부 임상 교수 칼 바르테치 박사는 “2003년부터 푸에블로시가 금연 조례를 실시한지 18개월 뒤 푸에블로 주민들의 심장병으로 인한 병원 입원 수가 27%나 감소했다”고 밝혔다. 또 이 논문에서 미 심장학회는 “심장병 입원이 푸에블로군을 둘러싸고 있는 지역 주민들 또는 대조도시인 콜로라도스프링스시에서는 뚜렷하게 변하지 않았으며, 이들 지역은 어느 곳도 금연 조례들이 없다”며 학회는 “금연 조치 후 첫 1년6개월 간 심장병 입원 수 감소는 심장병 유발 요소인 2차 흡연 영향의 감소 때문일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지적, 2차 흡연이 야기하는 피해를 강조했다.윤선영 기자 young@kda.or.kr
녹색채소인 시금치가 노인실명의 원인이 되는 노인성 황반변성(AMD)을 막는다고 영국 BBC 인터넷판이 지난달 26일 보도했다. 영국 맨체스터 대학 생명과학교수 이언 머리 박사는 시금치에 들어있는 색소물질인 루테인(황체)이 노인성 황반변성을 차단한다는 강력한 증거가 나타나고 있으며 곧 임상시험을 통해 이를 확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머리 박사는 “루테인은 시금치에 들어있는 또 다른 화학물질인 제아산틴과 함께 황반성 색소를 만든다”며 “이것이 우리 눈의 망막에 있는 황반이 손상되지 않게 보호하는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노인성 황반변성이란 시야 중에서 시력이 가장 높은 중심부 시력(central vision)을 책임 맡고 있는 망막 한복판의 작은 점인 황반이 노화되면서 주변은 보이지만 가운데는 보이지 않는 노인들의 대표적인 안질환으로 심하면 실명에 이르게 된다. 영국의 노인성 황반변성 발생률은 75세 이상 남성의 12%, 여성의 29%로 나타나고 있다.의학자들은 어떤 사람들에게 황반변성이 발생하는지 아직 밝혀내지 못하고 있으나 이 병이 흡연과 비만, 영양부족 등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루테인은 시금치 외에도 사탕옥수수, 케일, 브로콜리에도
과일이나 와인 등에 함유돼 있는 당류의 일종인 ‘에리스리톨(erythritol)’에 충치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일본 생활용품업체인 가오는 최근 요코하마시에서 열린 치과기초의학회에서 ‘에리스리톨"이 충치나 구취의 원인인 치석을 분해하기 쉽게 만드는 작용을 하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가오 헬스케어연구소 연구팀은 “메론이나 배 등 과일과 간장, 된장, 와인 등 발효식품에 함유돼 있는 에리스리톨이 타액과 마찬가지로 세균간의 결합을 느슨하게 하는 작용을 하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타액’은 세균의 증식을 억제해 청정작용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자세한 매커니즘은 밝혀지지 않았다. 연구팀은 “에리스리톨 수용액을 첨가한 실험에선 직접 칫솔질을 하지 않고 브러시가 일으키는 물의 흐름을 재현한 초음파를 이용하는 것만으로 치석이 벗겨진 것으로 확인이 됐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특히 “이는 에리스리톨을 사용하지 않고 초음파만을 이용하는 것에 비해 치석을 약 3분의 1까지 감소시킨 결과”라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아울러 “에리스리톨은 살균제도 들어가지 못하는 치석내부까지 침투할 수 있었다”고 설명하면서 “이는 에리스리톨이 세균간의 결합구조를 느슨
미국 내 한인들의 음주율과 흡연율이 다른 아시안 커뮤니티에서 비해서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같은 이유 때문인지 건강에 이상을 호소하면서도 정작 사보험 등에 가입할 여력이 없어 무보험률이 높게 집계되는 등 의료접근권이 매우 취약한 것으로 조사됐다. UC버클리 ‘가족과 커뮤니티 건강센터(CFCH)’가 최근 ‘아태계 성인 건강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위해 한인 1281명을 포함한 아시아인 9만831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인들의 음주와 흡연은 남녀를 불문하고 ‘두주불사’ 성향을 보였다. ‘한 번에 맥주를 다섯 병 이상 마신다’는 질문에 한인 남성은 26.5%, 여성은 8.1%가 ‘그렇다’고 대답, 6개 아시안 커뮤니티 중 각각 1등을 차지하는 불명예를 얻었다. 또 UC버클리가 한인 흡연자를 대상으로 한 별도 설문조사에서도 한인 남성의 35.4%, 여성의 8.5%가 흡연자로 나타나 남성은 1등, 여성은 2등을 기록했다. 특히 이 같이 건강을 해치는 음주와 흡연 때문인지 ‘자가 건강진단’에서 건강이 ‘보통 이하’라고 대답한 이들이 21.2%로 아시안 커뮤니티 중 두 번째로 높은 비율을
잇몸·치아 사이 폴리머 삽입 약물 투여치료시간 단축·통증완화 효과도 기대 미 러트거스대 연구팀 개발 잇몸과 치아 사이에 플라스틱 유형의 재질을 삽입시켜 약물을 투입, 치주질환을 치료하는 새로운 방법을 미국 과학자들이 발표했다. 의약전문 사이트인 아이반호 닷컴 등 미국 관련 언론들은 뉴브런즈윅에 위치하고 있는 러트거스 대학 연구팀이 발표한 이 같은 연구결과를 인용, 잇몸과 치아 사이에 플라스틱 유형의 재질을 삽입한 뒤에 생물학적 분해 과정을 통해 치주질환 치료 시 있을 수 있는 고통을 줄이는 한편 더 빨리 치료를 마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이 나왔다고 지난 15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잇몸과 치아 사이에 삽입하는 이 플라스틱 유형의 기구는 아스피린의 주요 성분으로 알려져 있는 ‘살리실산(salicylic acid)’ 약물을 서서히 방출하게 해 치주질환 치료에 도움이 되고 통증도 완화시킬 수 있다는 것. 이와 관련 러트거스 대학 연구팀은 “치주질환은 치아 표면 위에 플라그가 형성되고, 이로 인해 잇몸 경계선에 박테리아가 퍼져 결국 치아 조직과 치아 뿌리를 손상시키는 질환”이라며 “치주질환으로 인해 치아와 잇몸에 공동이 생기고 여기에 염증이 증식하게 된다”고 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