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는 소아비만도 큰 문제가 되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시카고 트리뷴은 최근 하버드 의대 연구팀의 연구결과를 인용, 지난 22년간 비만 아기가 73.5%나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연구 결과에 따르면 25년 전에 비해 더 많은 아기들이 태아였을 때부터 체중이 더 나가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더 많은 엄마들이 비만인 상태로 임신을 하고 임신기간에 임신성 당뇨를 겪는 데 그 원인이 있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고 신문은 밝혔다. 또한 임신 초기의 몇달동안 빠르게 체중이 증가하는 태아들도 증가 추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를 이끈 매튜 길만 박사는 “단지 성인과 청소년들 뿐 아니라 아주 어린 아기들까지도 체중이 늘어나고 있다”며 “이 같은 수치들은 비만 예방 노력이 태아 때부터 시작돼야 할 필요가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부모들이 아기들에 대한 지방 억제 다이어트 등을 할 필요는 없으며 단지 유아들에게 주는 음식의 양에 주의를 기울이고 소아과 전문의들과 영양에 대한 대화를 나눌 것을 조언했다. 윤선영 기자
골다공증치료제인 ‘비스포스포네이트’ 제제를 복용할 경우 치아에 발생할 위험을 사전에 인지할 필요가 있다고 미국치과의사협회(ADA)가 경고했다.ADA는 8월호를 저널을 통해 비스포스포네이트 제제와 관련한 턱뼈괴사 사례가 늘어나고 있어, 이 약물을 복용하고 있는 치과환자들은 의사와 해당 위험에 관해 상의해야 한다고 밝혔다.특히 턱뼈와 관련된 치료, 즉 발치나 임프란트 시술 등을 할 경우에는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하며 관련 약물을 사용하기 전에는 구강검사를 할 필요가 있다고 제시했다. 하지만 ADA는 “턱뼈괴사와 같은 부작용 사례는 매우 적기 때문에 모든 환자들이 우려할 만한 일은 아니다”고 강조, “대부분의 환자들이 구강 합병증으로 발전하지 않는다"고 밝혔다.한편 이와 관련 최근 미국에서는 대표적인 비스포스포네이트 계열 약물인 포사맥스(알렌드로네이트)를 복용한 환자에게서 턱뼈괴사 사례가 발생해 제조사인 미국 머크사를 상대로 소송이 제기되는 일이 발생했다. 관련 소송을 담당한 로펌 측은 뉴욕 롱아일랜드 유대교병원 구강외과 살바토레 루지에로 박사의 조사 결과를 인용 “155건의 턱뼈괴사 발생사례 중 22건이 포사맥스 또는 다른 경구용 비스포스포네이트계 약물을 장기간
수술을 받으려면 오전 시간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멜라니 라이트 박사(미국 듀크대학 메디컬센터)는 ‘보건의료의 질과 안전(Quality & Saftety in Health Care)" 최신호에서 수술시간으로는 오후 3시 이후가 가장 바람직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라이트 박사는 듀크대학 메디컬센터에서 4년 동안 시행된 9만159건의 수술 데이터베이스를 분석한 결과 오후 3시에 수술이 시작된 환자가 아침 8시에 수술을 받은 환자에 비해 수술 후 오심, 구토, 수술상처 감염, 환자에 대한 불충분한 통증관리 등 마취 또는 수술과 관련된 문제들을 겪을 가능성이 3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라이트 박사는 “전체적으로 마취약 투여단위가 잘못 선택된 경우가 31건, 수술 중 또는 수술 직후 각종 문제가 발생한 경우가 2662건이었으며, 이러한 문제들은 오후 3시 이후에 가장 빈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라이트 박사는 이같은 현상의 원인과 관련 “우선 의사들의 오후 피로와 근무교대를 생각할 수 있으며 이밖에 검사결과를 기다려야 하는 행정적 지연, 의사가 시간에 늦어 서두르는 경우 등도 오후에 자주 발생한다”고 지적했다.안정미 기자 j
획기적인 폐암 검사법이 최근 발견돼 화제를 낳고 있다. 트렌턴 발 AP통신은 최근 듀크대학 연구진이 ‘뉴 잉글랜드 의학저널’에 발표한 연구결과를 인용, 어떤 조기 폐암 환자가 재발하고 화학요법으로 가장 많은 혜택을 볼지를 밝히는데 도움을 줄 수도 있는 폐암 유전자 검사법을 찾아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듀크대학 연구자들은 198개의 종양 샘플과 암이 얼마나 공격적인지와 관련되는 133개의 유전자를 분석해 이 폐암 검사법을 개발했다. 특히 연구진은 이 방법을 종양 샘플들을 제공한 환자 절반에게 테스트한 결과 93%의 정확도를 보였으며 나머지에서는 75%의 정확도를 보였다고 밝혔다. 수석 연구자인 애닐 포티 박사는 “폐조직에 기초해 폐암 위험을 평가하는 현행의 가장 뛰어난 테스트들의 정확도는 약 60%”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미국암협회 관계자인 리치텐펠드는 “이 검사법은 아직 더 많은 테스트들을 거쳐야 하지만 개인에 맞는 암 치료법들을 개발하기 위해 수년간 노력한 끝에 나온 획기적인 연구”라고 밝혔다. 윤선영 기자 young@kda.or.kr
호주암협의회 방영 ‘큰 반향’ 최근 호주에서는 구강암을 앓고 있는 여성의 모습을 조명한 TV 광고를 내보내 큰 반향을 얻고 있다. 호주온라인뉴스 등 호주언론들은 현재 호주에서 금연운동의 일환으로 썩은 잇몸과 입술궤양 등 구강암을 앓고 있는 여성의 모습을 보여주는 적나라한 TV광고가 전국적으로 방영되고 있어 상당한 효과가 기대된다고 최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호주암협의회(이하 CCA)가 26일부터 내보내고 있는 이 짧고도 강력한 광고의 여주인공은 실제 환자가 아니라 여자배우이긴 하지만 흡연이 가져오는 파괴적 영향을 충격적으로 일깨워 주고 있다는 것. 이와 관련 이안 올버 CCA 회장은 “대부분의 흡연자들이 폐암의 위험에 대해서는 알고 있지만 구강암에 대해서는 모르고 있다”면서 “이 광고는 방사선치료와 화학요법을 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이야기하는 구강암 환자의 입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전했다. 또 빅토리아주 암협의회 이사인 데이비드 힐 교수는 “설문 조사 결과 흡연이 구강암을 일으킨다는 것을 알고 있는 흡연자가 5%에 불과하다”면서 “구강암 및 후두암에 따른 사망은 대부분 금연을 통해 방지할 수 있다는 점에서 그런 수치가 특히 비극적인 것”이라고 말했다.
초음파 스캔이 쥐 태아의 뇌 발달을 방해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이번 쥐 실험 결과는 인간의 태아에 대한 초음파 검사가 꼭 위험하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지만 산부인과 전문의와 임신 여성은 태아에 대한 초음파 검사의 횟수를 최소한으로 줄여야 할 필요가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초음파 검사가 인간 태아에 미치는 영향에 관해 지금까지 발표된 연구논문들을 보면 심각한 영향은 없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어 보다 지속적인 연구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파스코 라킥 미국 예일대학 의과대학 신경생물학 교수는 국립과학원회보(PNAS)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논문에서 새끼를 밴 쥐들을 대상으로 장시간 초음파를 스캔한 결과 뇌의 발달과정에서 신경원(신경세포)이 제 자리를 찾아 이동하는 것이 방해를 받는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보고했다. 연구팀이 새끼를 밴 쥐 335마리를 대상으로 최저 5분에서 최고 420분까지 초음파를 스캔하고 태어난 새끼들의 뇌를 검사한 결과 초음파 스캔 시간이 총 30분 이상인 경우 ‘적지만 통계상 상당한 의미를 갖는’ 수의 신경세포들이 제 자리를 찾아가지 못하고 뇌의 엉뚱한 자리에서 흩어진 상태로 있었으며 제 자리로 이동하지 못
혀가 흑색으로 변하면서 돌기들이 점점 자라나는 ‘설모증(舌毛症)"이 담배를 피우는 남자들에게서 주로 나타난다고 독일 과학자가 최근 경고했다. 설모증은 보통 1㎜ 정도의 길이인 혀의 돌기들이 최대 1.5㎝까지 자라면서 혀의 색깔이 검정색이나 갈색으로 변하는 증상으로, 몸에 해롭지 않을지는 모르지만 보는 사람에게 혐오감을 준다. 독일 에센대학의 요하힘 데세몬트 교수는 “이 증상은 박테리아가 혀에 정착하는 것을 허용하는 면역체계에 이상이 올 때 생기며 특히 구강 불결, 특정약 복용, 비타민 부족 등이 겹쳐진 상태에서 담배를 피울 때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데세몬트 교수는 “설모증이 나타나면 금연도 해야 하며 부드러운 칫솔로 하루에 수차례 혀를 닦아줘야 한다”고 말했다. 설모증은 치료에 수년이 걸릴 수도 있고, 하룻밤 사이에 말끔히 사라지는 경우도 있어 치료 기간이 얼마나 되는지 가늠하기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강은정 기자
산후우울증의 경우 산모뿐 아니라 아버지도 함께 겪는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뉴욕 발 로이터통신은 미국 이스턴 버지니아 의과대학 소아과학연구소의 제임스 폴슨 박사가 의학전문지 ‘소아과학(Pediatrics)’ 8월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를 인용, 이 같이 보도했다. 폴슨 박사가 생후 9개월의 아기를 가진 부부 5089쌍을 대상으로 설문조사와 면담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엄마는 14%, 아빠는 10%가 산후우울증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폴슨 박사는 “아빠의 10%는 결코 적지 않은 숫자로 일반인구의 우울증 발생률에 비하면 2배가 넘는 것”이라고 지적하고 “일반인이나 의학계의 경각심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폴슨 박사는 “우울증을 측정하는 점수가 기준치를 넘어선 부모는 아기와의 상호관계, 즉 아기와 함께 놀아주고 노래를 불러주는 등 아기와 함께 하는 시간이 아주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산후우울증이 여성들 사이에서는 많이 알려져 있지만 처음 아기를 출산한 여성은 주기적인 우울증 검사를 받는 경우가 드물어 대부분 그대로 방치된다. 아빠의 우울증이 눈에 뜨일 가능성은 더욱 낮다”고 지적했다. 특히 폴슨 박사는 “엄마나 아빠가 산후우울증임을 나
호주치협 “수돗물보다 불소 성분 부족 주요인” 제기 호주에서는 사먹는 생수가 어린이 충치의 주 원인이라는 색다른 주장이 제기됐다. ‘더 오스트레일리안’ 등 호주 주요 언론들은 호주치과협회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주 지부(이하 ADASA)의 연구결과를 인용, 수돗물불소농도조정사업을 실시하고 있는 호주에서는 최근 부모들이 자녀를 위해 사주는 생수가 오히려 어린이 충치의 주요 원인으로 자리 잡았다고 최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ADASA가 지난 1996년부터 2002년 사이에 무려 71%나 급증한 14세에서 15세 사이 호주 청소년들의 영구치 충치 원인을 애들레이드에 있는 호주 구강건강 연구소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 에나멜을 강화하는 불소 성분이 부족한 생수가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 호주에서는 와인 등 일부 주류 보다 오히려 생수가 더 비싼 경우가 있으며 수입 생수는 가격이 현저히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와 관련 ADASA 회장인 브루스 노블 박사는 “영구치는 한 번 썩으면 죽을 때까지 갖고 있어야 한다. 치료비용도 문제지만 불편한 것은 이루 말할 수 없다”며 “충치가 급증한 시기가 지난 90년대 중반 각종 스포츠 드링크와 병에 담긴 물
치간 청소와 양치질이 개인위생상 왜 걸러서는 안 되는 일인지에 대해 다시 한번 경각심을 심어주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뉴욕대학 연구팀이 최근 두 주간 구강 위생 프로그램에 의해 치간 사이를 깨끗이 관리하고 혀와 치아를 철저히 양치질 한 결과 잇몸 출혈이 38% 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또 구취나 입냄새 또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치간 사이 위생에 소홀한 그룹에서는 잇몸 출혈 부위가 4% 가량 증가했다. 뉴욕대학의 브레츠 박사는 “잇몸 출혈과 구취는 구강 위생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는 최초의 사인으로 방치 시에는 결국 더욱 심각한 치주문제를 일으킨다”며 “치주질환과 치아 부식을 막는 가장 좋은 예방법은 철저한 구강 위생관리와 정기적인 치과 방문”이라고 말했다. 치과의사인 크렙스 박사는 “구취와 잇몸 출혈은 정기적으로 치아와 잇몸을 닦는 사람들에게도 발생 한다”고 밝힌 후 “이런 사람의 경우 잇몸 출혈은 치주질환의 신호이고, 구취는 입안에 증식하는 세균이 원인일 가능성이 높다. 잇몸 출혈이나 구취가 있는 사람은 치과의사를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은정 기자
모유 수유가 어린이들의 불안 등 스트레스에 대처하는 데 큰 도움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런던 발 로이터통신은 스웨덴 카롤린스카연구소 연구팀의 연구결과를 인용, 모유 수유의 진정효과는 젖을 뗀 후에도 오랫동안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연구팀은 모유를 먹고 자란 어린이들은 부모의 이혼 등과 같은 스트레스 상황에 분유를 먹고 자란 어린이보다 더 잘 대처한다고 의학저널 ‘아동질병기록’을 통해 밝혔다. 연구팀은 모유와 분유를 각각 먹고 자란 10세 어린이들이 부모의 결혼 문제로 인한 스트레스에 어떻게 대처하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어린이들의 불안을 0~50점으로 평가했다. 실험 결과 모든 어린이들이 높은 수준의 스트레스를 받았으나 모유 수유 어린이들이 분유를 먹고 자란 어린이보다 더 잘 대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를 주도한 스콧 몽고메리 박사는 “모유 수유 어린이들에서는 부모의 이혼, 별거 등과 아동기의 불안 간에 상관성이 적었다”며 “모유 수유 어린이에게서 불안 증세가 훨씬 덜 뚜렷했다”고 말했다.특히 연구팀은 모유 수유 어린이에게서 불안증세가 덜한 이유는 아직 모르지만 ▲모유 수유가 제대로 된 부모 역할을 나타내는 지표일 수 있고 ▲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