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세미만 여성에게서 태어난 사람이 장수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의학전문 헬스데이 뉴스는 미국 시카고 대학 노화연구소의 레오니드 가브릴로프 박사가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미국인구학회 연례회의에서 발표한 연구보고서 내용을 인용, 25세미만 여성에게서 출생한 사람은 어머니가 25세가 넘어서 낳은 사람에 비해 100세 이상 장수할 가능성이 2배 높다고 보도했다. 가브릴로프 박사는 “미국의 100세이상 장수노인 198명과 그들의 형제자매에 관한 자료를 종합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했다.특히 가브릴로프 박사는 “그 이유는 아직 가설에 불과하지만 난자의 질과 관계가 있을지 모른다면서 말하자면 제일 처음 수정되는 난자가 가장 질이 좋고 또 가장 힘이 세지 않겠느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윤선영 기자
미국에서 갈수록 많은 의과대학들이 인문학 강좌를 개설하고 있다고 미 뉴욕 타임스 인터넷판이 지난 17일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과거 수년 간 예일, 스탠퍼드, 코넬 및 상당수의 의과대학들이 인문학 강좌를 개설한 것으로 나타났다. 타임스는 또 뉴욕의 마운트 시나이 의과대학도 3년 전 의과대학생들에게 예술 감상 강좌를 개설해 필수 수강 과목인 생리학, 병리학, 미생물학에 인문학을 추가하는 미 의과대학들의 행렬에 동참했다고 전했다. 이 대학 데이비드 뮬러 교육학과 과장은 “올해는 3학년 학생들에게 예술 감상 강좌를 필수 수강 과목으로 정했는데 학생들에게 잠시 의학강좌에서 벗어나게 하는 한편 관찰의 기술이 의학계에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해 이해시키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뮬러 과장은 또 “좋은 의사는 단순히 환자나 신체 기관의 구조가 아니고 인간을 볼 줄 아는 의사여야 한다”고 덧붙이면서 인문학 강좌 개설의 의의를 설명했다. 한편 지난 2001년 미국의학협회지는 논문을 통해 그림과 조각을 감상하는 것은 의과 대학생들의 진찰 능력을 개선할 수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강은정 기자human@kda.or.kr
무분별한 정보 ‘거름장치 역할’ 기대 미디어에 소개되는 의학 관련 기사를 평가하는 웹 사이트가 최근 미국에서 등장해 화제를 낳고 있다. 미니애폴리스 발 AP통신은 신문과 잡지 등에서 다뤄지고 있는 각종 의학 관련 기사를 평가해 소비자들이 혼란을 겪지 않도록 도움을 주는 웹 사이트가 미국에서 등장했다고 최근 보도했다. 미네소타대학의 개리 슈바이처 교수가 제작한 이 사이트(www. HealthNewsReview.org)는, 지난 18일 일반 접속자들에게 무료 공개 됐다. 현재 대학원에서 의학 저널리즘에 대해 강의하고 있는 슈바이처 교수는 “질병 치료에 관한 주장들이 난무하고 있어 소비자들에게 비판적인 시각을 갖도록 해주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이 사이트에서는 대학과 병원의 전문가 20명으로 구성된 팀이 주요 신문과 잡지, 그리고 AP통신을 비롯한 여타 매체들을 모니터, 의학기사에 대해 평가의견과 함께 별 하나에서 5개까지 등급을 매긴다.이와 관련 슈바이처 교수는 “의학 저널리즘이 질적으로 향상되긴 했지만 아직 부족한 점이 있다”며 “예컨대 새 치료법의 유용성이나 새 연구결과를 뒷받침할 증거능력 같은 것을 간과할 때가 종
출산 시술을 연습할 수 있는 로봇이 제작돼 미국 의과대학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고 AP통신이 지난 17일 보도했다.‘노엘’이라는 이름의 이 로봇은 사람과 똑같은 크기로 제작됐고 심장과 맥박이 뛰는 것은 물론 출산 시 산모가 보일 수 있는 모든 상황을 연출함에 따라 지금까지 100년 이상 돼지를 상대로 시술을 연습해온 관행을 일거에 날릴 전망이다. 이 로봇이 연출하는 상황은 실제와 너무 흡사한데, 조작하기에 따라 수시간 산고를 겪거나 순식간에 출산할 수 있으며 무선으로 연결된 컴퓨터를 통해 상황을 변화시킬 수 있다.이에 따라 해마다 예방 가능한 의료사고로 미국에서만 9만8000여명이 숨지는 현실에서 노엘이라는 ‘출산 로봇’의 출현은 의료사고를 막는데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의학계는 기대하고 있다.현재 의료재단 카이저 그룹이 미 전역에서 운영중인 30개 종합병원을 비롯한 여러 병원들이 이 로봇을 활용하고 있으며 노스웨스트 의료보험은 오리건주와 아이다호주 22개 병원의 실습을 지원하고 있다.안정미 기자
비타민D가 전반적으로 암을 억제하는 효과가 높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뉴욕발 로이터통신은 미국 하버드 대학 보건대학원의 에드워드 죠바누치 박사가 ‘국립암연구소 저널(Journal of National Cancer Institute)’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비타민D의 혈중수치가 낮은 사람일수록 암 발생률과 암에 의한 사망률이 높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최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비타민D의 혈중수치가 25nmol/L 증가할 때마다 암 발생위험이 17%, 암사망 위험이 29%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소화기관 암으로 인한 사망위험은 45%나 줄어드는 것으로 밝혀졌다.또 암 발생률은 비타민D의 혈중수치가 가장 낮은 그룹이 10만명당 758명, 가장 높은 그룹은 674명, 암 사망률은 가장 낮은 그룹이 10만명당 326명, 가장 높은 그룹이 277명이었다.윤선영 기자 young@kda.or.kr
밤에 불면증 등으로 숙면을 취하지 못하는 미국 여성이 7천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뉴스위크는 24일자 최신호에서 여성들이 잠을 못자는 원인과 대처 방법을 소상히 소개했다.특히 직업여성으로 아내이자 어머니로, 늙은 부모의 보호자 역할을 하는 여성들은 스트레스와 근심 때문에 잠을 설치기 일쑤이며 장기간 방치할 경우 기분 및 기력 저하, 초조감은 물론 식욕 조절 호르몬의 부조로 비만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전문가들은 수면제는 가족의 죽음이나 특별한 스트레스를 겪은 사람들을 위한 단기 처방에는 효용이 있을지 모르나, 근본적 원인 해소는 안 된다는 점에서 반드시 원인을 알아내 치료를 해야 한다고 충고하고 있다. #각종 원인과 해결법 ▲코골이= 코골이는 폐경 이후 목에 지방이 낀 여성, 과체중이나 얼굴 기형 여성, 임신여성등에 많이 생기는데, 이는 지속적 기도 양압술(CPAP)로 간단히 치유되거나, 살을 빼는 것만으로도 해결된다. ▲하지불안증후군=수면장애의 또 다른 요인은 하지불안증후군으로 남성 보다 여성에게 많다. 이 증세의 환자들은 다리의 정맥에 벌레가 기어 다니는 것처럼 느껴진다고 호소한다. 이 증세의 원인은 체내 철분이 저장되
술을 조금 마시는 사람들이 전혀 마시지 않는 사람들 보다 인지 능력이 낫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미국 콜럼비아대학의 클린튼 라이트 박사 연구팀이 다양한 인종적 배경을 지닌 미국 노인들을 상대로 연구한 결과 “일주일에 한잔에서 매일 두잔 정도 마시는 사람들이 술을 입에도 대지 않는 사람들 보다 인지능력 검사에서 좋은 성적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최근 미 언론들이 인용 보도 했다. 라이트 박사 연구팀은 62세에서 76세 사이의 노인 2200여명을 대상으로 술을 전혀 마시지 않는 사람, 과거에는 마셨지만 지금은 끊은 사람, 1주일에 한잔에서 하루 두잔 정도 마시는 사람, 하루 두잔 이상 마시는 사람으로 나눠 인지 능력 검사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연구진은 하지만 다양한 변수들을 종합 적용할 경우 여성들에게서는 상관관계가 여전히 성립됐지만 남자들에게서는 이 같은 상관관계가 성립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연구 대상이 된 사람들은 절반 정도가 흑인, 4분의 1은 라틴계, 나머지 4분의 1은 백인이었다.라이트 박사는 “음주가 인지 능력을 증진시킨다고 말할 수는 없으며 조사 대상에 교육 수준이 낮은 흑인과 라틴계가 다수 포함된 만큼 추가연구가 필요하
구강외과 의사가 연소득 21만 1000달러로 미국 내 전체 직업 중 세 번째로 높은 수입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그러나 반대로 성장성과 수입, 업무 스트레스를 종합적으로 고려한 ‘최고 직업’ 순위에서는 무려 102위를 기록하는 등 하위권으로 밀려나 대조를 보였다. 12일 CNN머니는 머니매거진과 샐러리닷컴이 공동으로 성장성과 수입, 업무 스트레스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작성한 ‘미국의 최고 직업 순위’를 인용, 소프트웨어 엔지니어가 1위를 차지해 최고 직업으로 꼽혔다고 보도했다. 반면 치과의사는 평균 12만2833달러를 벌어 업종별 소득 순위에서는 전체 8위에 올랐지만 업무 스트레스 등을 고려한 종합 순위에서는 43위에 그쳤다. 특히 구강외과 의사의 경우는 이 같은 편차가 더 심한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의 악안면구강외과 의사는 평균 21만1766달러의 수입을 벌어 전체 직업 중 3위에 해당했으나 마찬가지로 전체 종합 순위에서는 102위로 100위권에도 들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미국 치과의사 및 구강외과의사가 상대적으로 높은 소득에도 불구하고 성장성, 업무스트레스 등 각 요소를 종합 고려한 순위에서 하위권에 속하는 것은 업계 자체의 낮은 성
부모가 코를 골면 자녀 역시 코를 골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BBC인터넷판은 지난 10일 미국 신시내티 아동병원 연구자들이 ‘흉부 저널’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결과를 인용, 681개 가족들과 직접 인터뷰를 가진 결과 부모가 코를 골 경우 자녀가 코를 골 확률이 무려 3배나 증가한다는 사실이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연구에서 부모가 습관적으로 코를 고는 어린이들은 21.8%가 코골이를 하며, 부모들이 코골이를 않는 어린이들은 불과 7.7%만 코를 골았다.이와 함께 연구진은 이번 연구에서 코골이와 알레르기 간의 연계도 시사했는데 “알레르기와 천식 발생의 조기 신호인, 선천성 과민증세인 아토피에 양성반응을 보인 어린이들은 음성 반응을 보인 어린이보다 코골이를 할 가능성이 두 배나 컸다”고 보고했다. 알레르기 유발 물질들에 민감한 어린이 중 21.5%에서 코골이를 할 위험이 나타났으나, 알레르기 경향이 없는 어린이가 코를 골 위험은 13%에 불과했다. 이 같은 연구결과에 대해 미 연구자들은 “알레르기와 관련한 호흡기 질환이 코골이를 야기하는 것 같다”고 말했으나 “부모가 코를 고는 어린이들이 코를 골 위험이 더 커지는 이유는 확인할 수가
재정적으로 여유가 있는 부유한 미국인들 중 다수는 의료비용 부담을 재정면에 있어서 최고의 걱정거리로 꼽았다.미국 금융 기업 PNC 파이낸셜 서비스 그룹이 전문기관에 의뢰해 연봉 1억5000 이상의 미국인들 1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연구 결과 3분의 1인 1000여명은 의료비용이 그들 재산의 상당부분을 소비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같은 우려는 45세에서 65세 사이 사람들에게서 가장 높았는데 이들 중 무려 43%가 이런 우려를 표시했다.또 응답자들 중 42%가 노인들을 대상으로 미국 정부가 실시 중인 의료보장제도인 메디케어와 관련 이 제도의 잠재적 파산 가능성이 그들 가족의 부에 대한 위협 또는 커다란 위협이라고 느끼고 있는 것으로 이번 연구에서 드러났다. 45세에서 65세 사이 사람들 중 약 절반은 메디케어 제도의 붕괴가 그들 가족의 부에 대한 위협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 또 아이를 가진 조사대상자 중 절반 이상이 그들의 후손들이 메디케어의 혜택을 받지 못할 것이라고 믿고 있었다.응답자들 중 3분의 1은 부모들이 장기 의료보험이 없는데 대해 우려했으며, 18세부터 44세 나이의 조사대상자 중 28%는 아이들이 자신들의 의료보장 비용의 짐을 지는 것을 우려
석기 시대에도 치과치료를 위한 드릴이 사용됐으며 이와 관련 일부 유물과 흔적이 발견돼 학계 안팎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파리 발 AFP통신은 최근 석기시대 ‘치과의사들’이 부싯돌 촉으로 만든 드릴을 이용해 썩은 치아를 치료했음을 보여주는 신석기시대 무덤이 파키스탄의 발루치스탄주 메흐르가 인근에서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유럽의 고고학자들은 약 1500년간에 걸쳐 조성된 이곳의 신석기 시대 무덤 300여 곳에서 유물을 체로 쳐서 걸러내는 작업 끝에 드릴로 치료한 흔적이 있는 어금니 11개를 찾아냈다는 것이다. 특히 이 어금니들을 전자현미경으로 정밀 분석한 결과, 치아의 썩은 부분을 제거하는 데 부싯돌이 놀라울 정도로 유용하게 쓰인 것으로 나타나 흥미롭다. 또한 어금니들은 드릴 치료를 받은 후 계속해서 씹을 수 있도록 가장자리를 매끄럽게 다듬었음을 보여주는 흔적도 함께 발견됐다. 이 밖에 메흐르가 무덤에서는 뼈와 조개, 옥 등으로 만든 구슬도 발견됐는데, 이들 장신구를 만드는데 사용됐던 도구들도 치아 치료에 활용됐을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연구자들은 분석했다. 이 메흐르가는 아프가니스탄과 인더스강 계곡을 잇는 주요 통로에 걸쳐있는 곳으로 연구자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