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D는 치과의사 중에서도 리더들의 모임입니다. 학문이든 사회적 활동이든 봉사활동이든 열심히 참여하는 분들이 모여 치과계가 본연의 자세를 잃고 흐트러질 때 모범을 보여 치과계 전체 위상을 높이고자 노력하는 곳입니다.” 국내 치과계를 이끌어가는 리더들의 모임 국제치의학회(이하 ICD) 한국회가 오는 11월 3~5일 서울 COEX에서 국제 이사회와 신입회원 인증식을 주최하는 가운데 이에 한국회 회장직을 맡고 있는 이재천 회장을 만나 준비 소감을 들어봤다. ICD를 치과계 리더 모임이라 소개한 이 회장은 “ICD는 치과계 위상을 올리고 치과계뿐만 아니라 전체 사회에서도 치과의사들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 알리는 등 리더로서 선도적인 역할을 하는 곳”이라며 “또 정책적인 것을 고민하는 싱크 탱크 역할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Council Meeting은 일종의 UN 총회 같은 것으로 현재 ICD에 있는 15개 섹션의 대표들이 모여 ICD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고 논의하는 자리이자 이번 임기 동안 추진해야 하는 정책적인 것들을 정하는 자리”라고 덧붙였다. 고 최병기 ICD 한국회 전 회장의 갑작스러운 타계로 조기 취임한 이 회장은 최병기 회장의 의
재단법인 스마일(이하 스마일재단)과 국민이 장애인 구강건강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뜻깊은 자리를 가졌다. 스마일재단은 지난 11일 ‘제3회 장애인 구강건강 인식 개선 캠페인 공모전’ 시상식을 진행했다. 이번 캠페인은 장애인 구강문제에 대한 일반 시민의 관심을 유도하고 인식을 개선하고자 지난 5월 진행된 바 있다. 공모전에는 개인 및 단체 120여 팀이 참여했으며 포스터, 수필 편지, 캘리그라피, UCC 등 다양한 문화·예술 작품이 출품됐다. 각 작품은 스마일재단 치료비 지원 사업 선정자의 사연을 바탕으로 저소득 중증장애인에게 있어 구강건강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표현해 감동을 선사했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총 5팀에게 상장 및 부상을 전달했으며, 수상작 상연회도 함께 진행됐다. 대상은 UCC 부문의 최병민 씨가 수상했다. 최 씨는 1분 분량의 애니메이션에 스마일재단의 활동이 장애인에게 환한 미소를 선사하고 있다는 내용을 담았다. 최우수상은 캘리그라피 부문의 서재권 씨, UCC 부문의 내와동산 소망재활원이 수상했다. 서 씨는 독창적인 필체로 장애인 구강건강의 소중함을 전달했다. 또 내와동산 소망재활원은 장애인 거주 시설에서 벌어지는 일상적 고충을 유쾌한 메시지로 전달해
경북지부가 지역 소외계층을 지원하고자 골프대회를 통해 사회소통기금을 조성했다. 경북지부는 지난 8일 구미 컨트리클럽에서 제15회 경상북도치과의사회장배 골프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역의 소외계층을 위한 사회소통기금 조성을 위해 마련됐다. 경북지부는 지난 2021년 사회소통공헌단을 출범하고 지역의 소외 계층을 대상으로 무료 진료 등 각종 봉사 사업을 펼쳐 왔다. 또 지난 2022년에는 지부로서는 최초로 기획재정부의 공익법인 지정을 받아, 지정기부금단체의 자격을 얻은 바 있다. 이날 자리에는 염도섭 경북지부장을 비롯한 회원과 내빈 120여 명이 참석했다. 아울러 강충규 치협 부회장, 이재목 경북대 치과대학장, 영남 5개 지부 및 전북지부 임원이 동참해 자리를 빛냈다. 골프대회는 선수조와 친선조로 나눠 3개 코스로 진행됐다. 그 결과, 단체전 우승은 안동분회가 차지했으며, 선수조 개인전 우승은 이왕우 회원(경주분회), 친선조 우승은 유정수 회원(안동분회)이 거머쥐었다. 경기 후에는 만찬과 지원금 전달식, 시상식, 경품 추첨식과 함께 고액 기부자 기념 촬영식이 열렸다. 이를 통해 약 4700만 원의 사회소통기금이 조성됐으며, 차후 지역의 저소득 소외계
주상돈 원장(대구예스타치과의원)이 제4회 청송야송미술대전 서양화 부문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군립청송야송미술관(이하 야송미술관)은 지난 9월 5일 제4회 청송야송미술대전 최종 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올해 총 247개의 작품이 응모된 청송야송미술대전은 야송 故이원좌 화백의 예술정신을 기리며 젊고 유능한 작가를 발굴하기 위해 청송군과 청송미술협회가 주최하는 전국 단위 공모전이다. 주상돈 원장은 이번 공모 서양화 부문에 ‘아이슈타인’을 출품해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특히 주상돈 원장은 이번 공모를 통해 받은 상금 200만 원을 계명대학교 회화과 ‘계명 기록인물화연구회’에 기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해당 공모를 통해 입상한 작품들은 오는 11월 15일까지 청송야송미술관에 전시될 예정이다. 주상돈 원장은 수상 소감에서 “최우수상을 받아서 좋으나 그림을 완성하고 얼마 함께 하지 못했는데 매입돼 영영 떠나고 나니 아쉬운 마음도 든다”며 “더 좋은 곳에서 보관된다고 하니 그나마 위안이 된다. 졸작이 끝나고 나면 다시 한번 그려서 보관해야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서울대치과병원이 노인 구강건강관리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에 힘썼다. 서울대치과병원은 ‘독거노인을 위한 찾아가는 치과서비스’를 지난 12일 서울 구로구에 위치한 궁동종합사회복지관에서 진행했다. 서울대치과병원, 미래에셋생명, 보건복지부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가 주최하는 해당 활동은 지난 5월, 6월, 9월 등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이날 봉사에는 서덕규 교수(치과보존과)를 단장으로 전공의, 치과위생사, 치과기공사, 교직원 등 17명이 참여했다. 봉사단은 검진 외에도 발치, 충치 치료, 스케일링, 틀니 수리, 임플란트 치료계획 등을 제공하며 어르신들의 구강건강에 힘을 보탰다. 또 치과보철과, 치과보존과, 치주과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의들이 봉사단에 합류해 치과서비스를 제공했다. 진료는 오전 10시부터 시작됐으며 총 46명의 어르신들이 진료를 받았다. 의료진은 심화 치료가 필요한 환자들을 선정하고 향후 서울대치과병원으로 초청해 무료 진료를 제공할 예정이다. 서덕규 교수는 “진료실 밖에서 어르신들을 직접 찾아뵙고 도움을 드리면서 큰 보람을 느낄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구강건강 관리가 어려운 취약계층에 힘이 될 수 있는 다양한 활동들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고 소감을 밝혔
연세치대 동문회(이하 동문회)가 오는 29일 연세치대 앞마당에서 ‘2023 해피워킹데이’를 개최한다. ‘다시 만난 연아인 Cheer up Again’을 타이틀로 마련되는 이번 해피워킹데이에는 연아동문은 물론 가족과 재학생 등 약 500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동문회는 지난 12일 서울 서초 인근 모처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해피워킹데이 개최 소식을 전했다. 브리핑에 따르면 연세치대 동문회는 해피워킹데이 당일 오전 10시 연세치대 앞마당에서 개회선언을 시작으로 ▲안산 등반 ▲신촌캠퍼스 투어 ▲매직버블쇼 행사를 펼친다. 안산 등반은 코스 난이도에 따라 챌린지·힐링 코스로 나눠 진행되며, 신촌캠퍼스 투어 행사에서는 연세대 홍보동아리 ‘인연’의 인솔 아래 연세대 본관, 노천극장, 중앙도서관, 학생회관 등을 둘러볼 예정이다. 또 등산이나 산책이 힘든 유아를 동반한 가족 프로그램인 매직버블쇼는 대형 비눗방울을 이용한 퍼포먼스가 준비돼 기대감을 드높였다. 각각 프로그램 완수 시 미션완료 쿠폰을 발급받게 되며, 다양한 기념품 중 하나를 선택해 교환할 수 있다. 이후에는 연세치대 댄스동아리 MAD의 공연과 연세대 응원단인 아카라카(AKARAKA)의 응원 공연이 진행되며, 이후
전북치대 제19회 졸업생 일동이 지난 9월 21일 치과대학 및 치과대학 동창회에 6000만 원의 발전기금을 기탁했다. 제19회 졸업생을 대표해 박정회, 오상훈, 박수병 동문이 전북치대 아원제에 참가해 서봉직 학장과 김현철 동창회장에게 전달했다. 박정회 19회 회장은 “모교는 학생 중심의 자율 및 협동학습을 추진해 역량 있고 행복한 아원인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고, 그 결과의 하나로 한국치의학교육평가원이 가장 우수한 대학으로 평가했다. 앞으로도 대학과 동창회가 긴밀히 협조해 졸업생과 학생들의 만족도를 더 높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봉직 전북치대 학장은 “어려운 시기에 19회 졸업생들이 따뜻한 정성을 보내준데 대해 학교의 모든 구성원을 대표해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인사를 한다. 대학은 역량 있는 치과의사를 배출해야 하는 사회적 책무가 있고, 동창회는 대학이 이와 같은 역할을 다 할 수 있도록 상호 소통이 중요하다. 동창회와 동반자 관계를 형성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 2023년 10월 25일 이후 세미나 일정입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확대보기 가능합니다. 고해상도 파일은 아래 PDF 첨부파일을 클릭하세요.
미국 연수 시절에 살던 곳의 쇼핑몰 앞에 자동차 수리점이 있었다. 그곳의 안내판에 이렇게 쓰여져 있었다. “Wait (대기실에서 기다리면) 100달러, Watch (수리하는 모습을 감시하고 있으면) 120달러, Help (도와주겠다고 나서면) 140달러”. 제대로 고칠까 의심이 되어 고객들이 엔지니어가 일하는 장면을 직접 봐야 하겠다고 나선다면 그때부터 고객과 회사 간에는 믿고 맡기는 “신뢰”관계가 아니라 부탁한 만큼 눈으로 보여주는 “계약”관계가 성립이 된다. 그 자동차 수리점은 고객이 신뢰해 주면 더 잘해줄 수 있다는 것을 위트 있게 표현한 것이다. 우리가 누군가를 신뢰한다고 하는 것은 내 눈에 직접 보이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내가 완전히 알지 못함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믿는다는 것이다. 내가 모든 것을 잘 알고, 모든 상황을 조절할 수 있다면 상대방에 대한 신뢰가 중요하지 않다. 우리는 핸드폰에서 손쉽게 정보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내 손안에 진실을 담을 수 있다고 생각하므로 타인을 신뢰할 필요가 없다고 느낀다. 또한 신뢰라는 것은 모호하고 불분명한 상대를 내가 먼저 믿어야 하는 첫 단계를 거쳐야 한다. 나중에 배신당하는 위험을 피하기 위해서 쉽게 신뢰
각진 얼굴, 꼬투리를 잡으려는 듯 쉴 사이 없이 두리번거리며 예민함과 까다로움, 신경질을 담은 눈, 불만을 끊임없이 쏟아낼 듯 움찔거리는 입. 몇 해 전 나를 심하게 괴롭혔던 환자의 첫인상이다. 우리는 진료실에서 수많은 사람들과 마주하게 된다. 개원 10년차가 넘으면 멍석을 깔아도 된다는 말이 있다. 그만큼 겉모습으로 판단되어지는 것이 환자의 진료 만족도 내지는 결과와 연관성이 있음을 시사해주는 것이 아닐까 싶다. 하지만 외적인 정보가 주는 선입견의 함정에 빠져서는 환자들에게 최선의 진료를 해 줄 수 없다. 그러한 편견으로부터 벗어나려는 의지의 한 단초로 우리가 겉모습에 집착하는 이유를 찾아가보고자 한다. 어린 시절 즐겨 읽었던 동화 속에는 아름다운 공주와 멋진 왕자가 자주 등장했다. 아름다운 외모의 주인공은 행복한 결말을 맺는다는 엔딩은 마치 한 세트 같았다. 콩쥐와 팥쥐, 신데렐라, 백설 공주만 해도 그렇다. 신데렐라의 나쁜 언니들, 백설 공주를 괴롭히는 여왕 등 주인공의 매력을 돋보이게 해주는 조연들은, 하나같이 못 생기고 못된 성격으로 그려졌다. 동화 밖의 세상은 다를까? 겉모습만으로 사람을 판단하면 안 된다고 교육을 받았고, 가르치지만 평범한 외모의
A caries “silver-fluoride bullet”, 어떤 논문 제목의 일부입니다. 대체 누가, 어떤 자신감으로, 장난치는 것도 아니고, 충치 잡는 총알이라는 표현을 사용한 걸까요? 600회가 넘게 인용된 이 논문은 Silver Diamine Fluoride(SDF)라는 생소한 재료에 대해 설명합니다. 그리고 이 재료가 포함된 제품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승인되어 시판된 2020년 여름부터 지금까지 아동 및 청소년과 장애인의 증례에 꾸준히 적용해온 제 경험을 조심스럽게 공유하고자 합니다. SDF의 역사를 silver nitrate의 역사까지로 연장하여 보는 이들은 일본을 비롯한 일부 아시아 국가에서 치아를 검게 칠하는 흑치(黑齒) 풍습까지를 SDF의 긴 역사라 설명하지만, 현대의 국가 체계에서 정부기관으로부터 승인받은 제품이 사용된 기록을 공식적이라 본다면 1970년대 일본에서 사용된 제품이 그 첫 출발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이후 1980년대에 호주와 브라질을 비롯한 일부 국가로 그 사용이 확장되고 2000년대를 지나면서까지 그 사용이 활발하였지만, 북미국가에서 SDF가 주목받기 시작한 것은 2010년대로 그리 오래지 않습니다. 미국과 같은 거대국가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