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앗킨슨 박사 연구팀 타액을 이용한 새로운 질병 검사법이 최근 의료계에서 각광받고 있다. 의학전문 사이트 메드스케이프는 최근 미국 국립치의학두개안면연구소(National Institue of Dental and Craniofacial Research·이하 NIDCR)의 앗킨슨 박사 연구팀이 제35회 ‘미국치아연구협회 연례학회’에서 발표한 연구보고서 내용을 인용, 타액에 포함돼 있는 염증성 단백질 농도를 측정, 쇼그렌증후군 환자의 증상을 보다 빠르게 진단할 수 있다고 최근 보도했다. 쇼그렌증후군이란 눈물과 침의 분비가 감소돼 눈과 입이 매우 건조해지는 것을 특징으로 하는 만성염증성질환으로 주로 여성들에게서 나타나는 증세다. 보도에 따르면 앗킨슨 박사팀의 연구는 쇼그렌증후군 환자의 타액이 정상인의 타액과 여러 가지 단백질에 의해 구별될 수 있음을 보여줬다. 이번 실험에서 앗킨슨 박사팀은 20명의 건강한 사람과 쇼그렌증후군 환자 41명의 타액 중 단백질을 측정하기 위해 여러 가지 시험법을 사용했다. 실험결과 쇼그렌증후군 환자의 타액에서 8개의 염증성 단백질 농도가 2배 이상 증가한 반면 2개의 단백질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연구진은 인공타액에서 이 단백
엽산이 포함된 음식물을 섭취할 경우 췌장암 발병 가능성이 떨어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뉴욕발 로이터통신은 스웨덴 카롤린스카 연구소의 수산나 라르손 박사 연구팀이 내놓은 최근 연구결과를 인용, 이 같이 보도했다. 그러나 이 연구에서 연구팀은 엽산 보충제 복용은 췌장암 발생을 낮추는 효과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엽산이 풍부한 자연식품으로는 시금치, 딸기, 양배추 등이 있다. 실험에서 연구팀은 45세에서 83세까지의 남자 4만5000여 명과 여자 3만6000여 명을 대상으로 1997년에 이들의 식사 상태를 조사한 후 최고 6년 8개월간의 추적 조사를 통해 135건의 췌장암 발병을 확인했다. 특히 연구팀은 이를 인구학적 요인과 흡연, 체질량 지수, 당뇨, 운동, 과일과 채소 섭취, 칼로리 섭취, 탄수화물, 알코올 섭취 등과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다.분석결과 매일 음식을 통한 엽산 섭취가 350마이크로그램 이상인 집단이 200마이크로그램 이하인 집단보다 췌장암 발생 위험이 75% 낮았다.그러나 엽산 보충제는 하루 300 마이크로그램 이상 섭취한 그룹과 섭취하지 않는 그룹 사이에서는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윤선영 기자
머지 않아 단 한번의 백신 주사로 반영구적인 약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BBC 인터넷 판이 약 성분이 몸에서 천천히 방출돼 여러 차례 후속 주사를 맞을 필요가 없는 백신이 5년 안에 개발될 수 있을 것이라고 최근보도했다.이 백신은 몸 안에 주사된 후 인체가 이용할 수 있도록 미세한 나노입자를 수 주일에 걸쳐서 방출하게 되는데 이 경우 기존처럼 백신 주사를 여러 번 맞을 필요가 없어진다. 개발자인 캠브리지 바이오스 타빌리티 측은 “이 제품이 상용화 될 경우 단 한번의 주사로 백신 주사를 끝 낼 수 있게 돼 경제적 부담도 줄어들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또 “이번 개발은 인체가 몸에 서서히 방출되는 미세 입자들을 단계적으로 흡수할 수 있는 생리 과정을 갖고 있는 것에서 착안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백신 개발은 캠브리지대학 연구진과 의료기술 업체가 공동 진행하고 있으며 영국 정부가 150만 파운드의 자금을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은정 기자 human@kda.or.kr
“전립선암 세포의 전이를 억제하려면 생선을 많이 먹는 것이 좋다.”생선기름에 많이 들어있는 오메가-3 지방산이 전립선암세포의 전이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미크 브라운 박사(영국 맨체스터 크리스티 병원 패터슨 연구소)는 ‘암 저널(Journal of Cancer)’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오메가-3 지방산이 초기의 전립선암 세포가 다른 부위로 전이되는 것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고 보고했다. 브라운 박사는 “생선, 카놀라유, 아마씨유 등에 함유돼 있는 오메가-3 지방산과 견과류, 식물성기름에 많이 들어있는 오메가-6지방산은 모두 건강에 좋은 필수지방산이지만 전립선암 세포가 다른 부위로 이동하는 데 오메가-6 지방산을 이용하고 오메가-3 지방산은 오메가-6 지방산의 이러한 역할을 차단해 암세포를 전립선 안에만 머물도록 억제한다”고 밝혔다.브라운 박사는 “이 두 지방산은 함께 어울려 활동하기 때문에 이 두 지방산의 균형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안정미 기자jmahn@kda.or.kr
캐나다 연구팀 보고 적포도주 내에 함유돼 있는 ‘폴리페놀’이 잇몸 질환을 예방하고 치료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영국 BBC 방송이 지난 10일 개최된 미국치과연구협회 연례 회의에서 캐나다 퀘벡시 라발대학 파티아 찬다드 박사 연구팀이 보고한 연구결과를 인용, 최근 이같이 보도했다.연구팀은 이날 회의에서 “연구결과 적포도주에 들어 있는 항산화 물질인 ‘폴리페놀’이 잇몸 질환을 예방하고 치료하는데 효과가 있다”고 보고했다. 연구팀은 “잇몸 질환은 이를 일으키는 박테리아가 면역 세포들의 활성산소 생산을 증가하도록 자극함으로써 발생 된다”면서 “건강한 잇몸을 유지하려면 활성산소를 낮은 수치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지 못하면 이들이 잇몸 조직에 손상을 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연구팀은 특히 이번 연구결과 “적포도주 내 함유된 폴리페놀인 경우 잇몸 조직을 손상시킬 수 있는 유해 활성산소의 방출을 통제하는 세포들 내의 단백질 구조를 미묘하게 변화시켜 활성산소 생산을 저지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번 연구와 관련 일부 영국 전문가들은 폴리페놀이 잇몸 염증이 더 악화되는 것을 예방할 수는 있으나 염증을 완전히 저지하는 능력이
신생아가 태어난 후 1년 안에 항생제를 투여하게 되면 나중에 천식에 걸릴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카를로 마라 박사(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 대학)는 미국의 의학전문지 ‘흉부" 3월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생후 1년 이내에 항생제 치료를 한 번 받은 아이는 그렇지 않은 아이에 비해 나중에 천식이 발생한 위험이 2배나 높아진다고 보고했다. 연구팀은 1999년~2004년 사이에 1만2000명의 아이들을 대상으로 항생제 투여와 천식발생 사이의 관계를 추적한 연구보고서와 2만7000명의 아이들을 대상으로 생후 1년 사이에 항생제 투여 횟수와 천식발생률을 비교한 연구보고서를 종합 분석해 이같은 사실을 얻어냈다.마라 박사는 “생후 1년 사이에 항생제 치료를 받은 횟수가 많을수록 천식 위험은 더욱 높아진다”고 밝혔다.안정미 기자jmahn@kda.or.kr
40대 사람들이 가장 고독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영국 BBC 방송 인터넷판은 40대가 가장 큰 고독을 느끼며 성인 중 3분의 1이 고독하다고 답변했다고 ‘임상 간호 잡지’ 최신호 내용을 인용, 지난 9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스코틀랜드 던디대학의 윌리엄 로더 씨 등 연구진들은 18세 이상 호주인 약 1300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실험결과 10대와 50대의 고독 수치가 가장 낮았으며, 강력한 종교적 믿음을 가진 사람들은 나이와 관계없이 고독하다고 느낄 가능성이 더 적었다. 또 여성들은 종교적 믿음을 가질 가능성이 더 크며 이에 따라 고독을 느낀다고 호소할 가능성이 더 적은 것으로 이번 연구에서 나타났다. 특히 고독은 또 은퇴한 사람들보다 직업이 없는 사람들에게서 더 보편적으로 나타났으며, 가정 수입이 고독에 강력한 영향을 미쳐 가난한 집 사람들이 고독할 가능성이 더 컸다.이와 관련 벨파스트연구소의 사회심리학자인 아서 캐시디는 “고독이 언제나 부정적인 것은 아니며, 일부 사람들은 적극적으로 고독한 삶을 선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험에 참가한 윌리엄 로더는 “고독이 심장병, 우울증 같은 건강의 위험과 가정폭력 같은 다른 문제들을 증가시키기
세계적으로 혈압이 낮아지고 있다는 연구 분석이 제시됐다. 런던발 로이터통신은 세계보건기구(WHO)의 모니카연구에 참여한 과학자들이 영국의학저널(BMJ) 온라인 판에 발표한 연구내용을 인용, 세계인구의 혈압이 많지는 않지만 의미 있는 수준으로 떨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이 과학자들은 “원인은 분명치 않지만 혈압약 사용 때문은 아니다”며 “이들은 세계적으로 사람들의 혈압이 낮아진 이유가 소금을 덜 섭취하고 과일과 야채를 많이 먹는 등의 다양한 요인에 기인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이번 연구에 따르면 이 같은 혈압 강하 현상은 전 세계 21개국에서 38개 인구 집단을 조사한 결과 1980년대에서 1990년대 사이에 일어난 것으로 조사됐다.지난 2003년도 세계보건보고서는 고혈압으로 인한 사망자가 1천6백70만명으로 전 세계 사망원인의 29.2%에 달했다고 밝힌 바 있다. 윤선영 기자
미국 식품의약국(이하 FDA)이 최근 50여년 만에 두경부암 치료제를 승인한 것으로 밝혀져 화제다.워싱턴발 AP통신은 최근 FDA가 대장암 치료제인 ‘얼비툭스(Erbitux)’를 두경부암 치료제로도 처방할 수 있도록 최근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최근 얼비툭스는 각 치과계 및 의료계에서 두경부암 치료제로 효과가 있다는 보고를 잇달아 내놓고 있었다. 특히 FDA가 두경부암 치료제를 승인한 것은 지난 1950년대 이후 이번이 처음이어서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FDA는 2004년 얼비툭스를 대장암 치료제로 승인했으나 그 후 임상시험에서 두경부암 환자의 생존시간을 상당히 연장시키는 효과가 입증되면서 이번에 두경부암 치료제로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얼비툭스는 두경부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실시된 임상시험에서 화학요법을 병행할 경우 방사선치료만 한 환자보다 생존기간이 평균 20개월 연장되는 것으로 나타났다.얼비툭스를 단독 투여했을 때는 평균 6개월 사이에 종양이 13% 줄어들었다.FDA는 “이 약은 수술이 어려운 경우 화학요법과 병행해 투여하고 화학요법이 듣지 않는 환자는 이 약만 단독 투여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의학전문지 ‘뉴 잉글랜드 저
몸무게가 많이 나갈수록 편두통의 횟수가 증가하며 강도도 더 심해진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마르첼로 비갈 교수(미국 알버트 아인슈타인 의과대학)는 의학전문지 ‘신경의학(Neurology)’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편두통 환자는 45%이상이 과체중이나 비만이며 체중이 늘수록 증세도 악화돼, 편두통의 빈도와 강도는 체중 증가와 비례한다고 주장했다.비갈 교수는 편두통 환자 3800명을 대상(평균연령 38.7세)으로 실시한 조사 분석 결과 체질량지수(BMI)가 정상인 사람은 51.3%, 과체중은 30.6%, 비만 15%, 정상수치 이하는 3.1%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비갈 교수는 또 편두통 빈도가 월평균 10~15일인 경우 체중이 정상인 사람은 4.4%, 과체중인 사람은 5.8%, 비만인 사람은 13.6%, 병적 비만인 사람은 20.7%로 체중이 늘수록 편두통 빈도도 많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편두통이 아주 심하다고 대답한 사람은 정상체중 그룹이 53%, 과체중 그룹이 57%, 비만 그룹이 59%, 병적 비만 그룹이 65%로 역시 체중이 많은 사람일수록 통증 강도도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안정미 기자
수면시간이 너무 적거나 지나치게 많으면 당뇨병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제기됐다. 뉴욕발 로이터통신은 미국 예일 대학의 헨리 야기 박사가 당뇨병전문지 ‘당뇨병 치료(Diabetes Care)’ 3월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 내용을 인용, 하루 수면시간이 6시간이 안 되거나 8시간이 넘는 사람은 하루 7~8시간 자는 사람에 비해 당뇨병 위험이 2~3배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야기 박사는 “1987~1989년 사이에 당뇨병이 없는 중년이상 남자 1100명을 대상으로 2004년까지 15년에 걸쳐 수면시간이 당뇨병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하루 6시간미만 자는 사람은 7~8시간 자는 사람에 비해 당뇨병 위험이 2배, 8시간이상 자는 사람은 3배 각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야기 박사는 또 “연령, 혈압, 흡연, 허리둘레 등 다른 당뇨병 위험요인들을 고려했어도 수면시간과 관계된 당뇨병 위험은 변함이 없었다”고 덧붙였다.윤선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