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연구팀 “대량 배양으로 재생의료 기대” 일본 연구진들이 사랑니를 이용한 줄기세포 추출실험에 잇달아 성공했다는 연구결과를 내놓고 있다.일본 산업기술종합연구소 연구진은 사랑니 치세포를 이용해 간장, 뼈 등으로 자라는 줄기세포를 추출하는데 성공했다고 지난 7일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기후대 연구팀이 발치한 사랑니로부터 간엽 줄기세포를 채취해 대량으로 배양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발표한 데 이어 나온 연구결과로 주목받고 있다. 연구진은 치세포의 증식능력에 주목, 세포 하나를 떼어 배양해본 결과 단기간에 매우 빠르게 증식하는 사실을 확인했다. 특히 이 줄기세포를 이용하면 망가진 간장과 뼈가 재생되는 사실도 쥐 실험에서 확인됐는데 연구진은 사람의 치세포에서 채취한 세포를 간장 장해를 일으킨 쥐에 이식한 결과 3주 만에 치료됐다고 덧붙였다. 치세포를 이용한 치료법은 골수줄기세포에 비해 뼈세포나 간세포 등의 증식효율이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어 치열교정 등을 위해 뽑아버리는 일이 많은 사랑니를 이용한 재생의료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치세포는 이가 형성되고 나면 없어지지만 성장이 늦은 사랑니는 10~16세 때까지 턱 뼈 속에 묻혀
커피가 심혈관계에 미치는 영향이 사람들의 유전자 특성에 따라 다르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미국 하버드대 공중보건대학원과 코스타리카 공동 연구팀은 40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연구에서 약 절반인 2000명 정도의 사람들은 카페인 대사가 느린 특성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반면 나머지 절반은 카페인 대사가 빠른 특성을 나타냈다.카페인 대사가 빠른 특성을 가진 사람들은 커피를 마실 경우 심장 마비 위험성이 줄어드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카페인 대사가 느린 사람들은 하루 두잔 이상의 커피를 마실 경우 커피를 조금 마시거나 마시지 않는 사람보다 가벼운 심장 마비 위험성이 36%나 높았으며 특히 50대 이하에서는 4배에 달했다. 아메드 엘-소메이 토론토대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는 커피가 심혈관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이제까지의 각종 연구가 서로 모순되게 나온 이유를 설명해준다”며 “카페인이 심장에 에너지를 공급하거나 조직 손상을 보호하는 화학물질의 효과를 봉쇄하는 작용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안정미 기자jmahn@kda.or.kr
중국의 한 치과의사가 환자들로부터 발치한 치아 2000개를 이용해 ‘치아탑’을 만들어 일반에 공개, 눈길을 끌고 있다.중국의 신화통신 등 중국 언론은 최근 중국 쓰촨성 루저우시에 개원 중인 루어쓰하이 원장이 지난 30년 동안 환자들로부터 발치한 치아 2000개로 이 같은 탑을 만들었다고 보도했다.‘치아 탑’은 2000개나 되는 치아를 접착제를 이용해 하나하나 붙여 만들어 졌으며, 탑의 전체 높이는 63cm 정도다. 루어쓰하이 원장은 “그동안 수천 개에 이르는 치아를 모았으나 이번 치아탑은 비교적 상태가 양호한 것들만을 골라 만들었다”고 밝혔다. 특히 루어쓰하이 씨는 이 탑을 외부에 공개하면서 “사람들이 치아를 좀 더 사랑하고 아끼는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고안해 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nbs
출산 전에 천식이 있었던 여성의 경우 저체중아를 출산할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뉴욕발 로이터통신은 캐나다 매니토바 대학의 조얼 리엠 박사가 지난 7일 미국 마이애미 비치에서 열린 미국 알레르기-천식-면역학학회(American Academy of Allergy, Asthma and Immunology) 연례회의에서 발표한 연구보고서 내용을 인용, 1995년 매니토바에서 태어난 아이들 1만3980명의 출생기록과 어머니의 천식병력을 조사분석 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보도했다. 조사대상자들을 보면 이중 천식 병력이 있는 여성이 10.4%, 임신 37주 이전 출산이 6.3%, 체중 2.5kg이하 아기 출산이 4.9%였다. 리엠 박사는 “출산 전 5년 사이에 천식을 앓았던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임신 28주 이전과 임신 32주 이전에 조산할 위험이 각각 2.77배와 3.04배 높고 저체중아를 출산할 위험이 3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출산 전 천식이 조산아와 저체중아 출산의 위험요인이 된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으로 산과전문의들은 임신여성의 천식병력을 조사해서 조산과 저체중아 출산에 대비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윤
미국의 치주과학자들이 치주질환을 가진 여성들의 조산아 출산 위험에 대해 잇따라 경고를 던지고 나섰다. 미국 ABC방송은 스티븐 오펜바커 노스캐롤라이나 치과학 교수 등 미국 내 치의학자들의 발언을 인용, 임신 기간 치주질환을 가진 여성들은 조산아를 출산할 위험이 증가한다고 최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오펜바커 교수는 “일반적으로 임신 여성들은 임신에 따른 호르몬의 큰 변화 때문에 잇몸이 붓거나 염증을 일으키는 치주질환에 걸릴 가능성이 커지며 이 같은 호르몬 변화들은 자주 일시적이기는 하지만 치료는 아주 중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오펜바커 교수는 “치주질환을 일으키는 구강 박테리아는 잇몸을 통해 일부 여성들의 혈류로 들어가 뱃속 아기가 박테리아에 노출될 뿐만 아니라, 출산이 임박했다는 신호들을 자궁에 보내도록 일부 여성들의 면역체계를 작동할 수도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펜바커 교수는 “현재까지의 연구 결과, 조기출산 중 한 건은 치주질환을 치료함으로써 예방할 수가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며 “치주질환을 치료하지 않아서 발생하는 위험이 치과 치료들로 인해 아기가 해를 입는 것보다 심각하므로 임신 중 치주질환 치료를 받을 것”을 권유했다.이에
매일 일정량의 초콜릿을 먹으면 혈압 강하 등의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뉴욕발 AP통신은 브리안 부이즈스 네덜란드 바겐닌겐대학 교수의 연구내용을 인용, 매일 초콜릿 바 3분의 1 정도에 해당하는 양을 먹으면 혈압강하 효과와 함께 질병에 걸려 사망할 위험도 낮아진다고 최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부이즈스 교수는 지난 1985년 당시를 기준으로 65세 이상의 남자 470명을 15년간 추적하면서 조사한 결과, 혈압 강하 효과와 함께 사망 위험도 50% 낮았다고 보고했다.부이즈스 교수는 “초콜릿 효능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아직 단정적으로 결론을 내릴 수는 없다”고 밝혔으나 “너무 많은 초콜릿을 먹으면 심장병과 혈압상승 등 오히려 건강에 해롭다”는 점도 지적했다. 특히 이번 연구는 이제까지 단기간에 걸쳐 소규모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초콜릿이 혈압 강하에 효능이 있다는 학설은 몇 차례 나왔으나 이처럼 대규모로 또 장기간에 걸쳐 추적 조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기 때문에 주목을 받고 있다. 초콜릿의 원료가 되는 코코아에는 플라바놀 성분이 포함돼 있는 데 이것이 피 속에서 산화질소를 증가시키고 혈관 기능을 향상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유사한 연구를 하고 있
우울증과 심장병은 동시에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섀론 헤이스 박사(미국 메이요 클리닉 여성심장병치료실)는 메이요 클리닉이 발행하는 ‘여성건강(Women"s HealthSource)"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우울증과 심장병은 상호작용을 하기 때문에 동시에 나타날 수 있다”며 “다만 상호작용의 복잡성 때문에 어느 한 쪽이나 두 쪽 모두 진단되지 않은 채 지나칠 수 있다”고 말했다. 헤이스 박사는 “우울증이 있으면 혈압이 올라가고 심장박동 리듬이 불안정해지며 스트레스 호르몬 분비량이 증가해 심장의 부담이 커진다”고 설명했다.헤이스 박사는 또 “만성우울증이 있는 사람은 당장은 심장병이 없다고 해도 심장병 위험이 높아지며 과거 우울증을 겪은 사람이 심장병이 발생하면 우울증이 재발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헤이스 박사는 아울러 “심장병 환자를 치료하는 의사는 환자가 우울증이 있는지를 쉽게 알 수 없으며 환자 스스로도 자신이 우울증에 걸린 사실을 알기가 어렵다”며 “그 이유는 서글픈 기분, 절망감, 식욕상실 등이 우울증 증세인데 심장병 환자는 이런 것들을 심장병 탓으로 돌려버리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한편 과거에 발표된 연구결과를 살펴보면 심장
“하루 2잔 이상 효과” 녹차를 하루 2잔 이상 마시는 사람은 일주일에 3잔 이하를 마시는 사람에 비해 인지장애(기억력 감퇴)에 걸릴 위험이 현저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동경대 대학원 의학계연구과 연구팀이 센다이(仙臺)시에 사는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지난 2일 일본 신문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기억력 감퇴 등의 인지장애는 뇌 신경세포가 활성산소에 의해 상처를 입는 것이 주요 발병원인의 하나로 알려져 있으며 녹차에 함유돼 있는 카데킨이 활성산소의 작용을 억제하거나 신경세포의 부상을 막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 그러나 그동안 이 같은 사실은 동물실험에서만 확인돼 왔으며 인간을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효과가 확인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보도에 따르면 연구팀은 2002년 7월부터 8월까지 2개월간 70세에서 96세까지의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녹차를 마시는 빈도 등을 조사한 후 기억력과 도형을 그리는 능력 등 인지기능 테스트를 실시했다. 그 결과 녹차를 하루 2잔 이상 마시는 사람은 주 3잔 이하를 마시는 사람에 비해 인지장애에 걸린 비율이 절반 이하로 나타났다.그러나 녹차를 하루 2잔에서 3잔 마시는
항암제 ‘얼비툭스’. 항암제의 일종인 ‘얼비툭스’ 가 두경부암의 생존율을 크게 높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의학전문 ‘뉴 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지’ 최근호에 알라바마 대학의 제임스 보너 박사 등이 게재한 연구논문 결과에 따르면 머크사가 개발한 이 치료제 사용 환자들의 경우 방사능 요법의 3년 생존율 30%에 비해 병용 요법시 중앙생존기간이 19.7개월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편평세포암종 환자 424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실험에서 환자들은 화학요법이나 방사선요법을 받은 경험이 없었으며, 무작위로 분류, 방사선요법과 얼비툭스 병용 요법(211명) 또는 방사선 단독 요법(213명)을 받았다. 이에 따르면 얼비툭스는 국소진행형 두경부 편평세포암종 환자의 치료에 있어 방사선 단독 요법과 비교해 유의적인 생존율 및 국소 제어 개선 효과를 나타낸다는 것이다. 또 두경부 이외 부위로의 암 확산을 방지하는 국소 제어의 중앙 지속기간은 9.5개월 개선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실험의 책임 연구자인 알라바마 대학 제임스 보너 박사는 “국소진행형 두경부암 환자에게 20개월에 달하는 생존율 개선은 매우 중요한
영국의협 “촘촘한 면 가운으로 바꿔야” 의사 가운을 촘촘하게 짠 면 가운으로 바꾸는 것이 위생적인 면에서 효과적이라고 영국의사협회가 주장했다.영국의사협회(BMA)는 최근 의사들이 병원에서 착용하는 넥타이와 백색 가운이 슈퍼박테리아의 온상이라며 이같이 권고했다. 영국 의사들의 75%가 가입하고 있는 영국 의협은 특히 의사들이 착용하는 넥타이는 의료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데다 세탁하는 일이 거의 없기 때문에 메티실린내성 황색포도상구균(MRSA)같은 항생제 내성이 강한 슈퍼박테리아의 온상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영국 의협 관계자는 “의사들의 백색 가운도 기능적인 것이 못 되기 때문에 촘촘하게 짠 면 가운으로 바꾸어 슈퍼박테리아 확산 가능성을 최소한으로 줄여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관계자는 또 “슈퍼박테리아가 퍼지지 않게 하는 데 가장 큰 도움이 되는 것은 의료원들이제대로 손을 씻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정미 기자 jmahn@kda.or.kr
교육을 많이 받은 사람들일수록 알츠하이머병의 진행이 빠르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BBC인터넷 판은 최근 미국 뉴욕의 컬럼비아대학 연구진이 신경학, 신경외과, 정신병 저널에 발표한 연구결과를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연구진은 65세 이상 알츠하이머병 환자 312명의 인지 능력을 5년간 연구했다. 연구진은 그 결과 해마다 모든 환자들이 감퇴 증상을 보였으며 특히 학력이 높을 수록 인지 능력 저하 속도가 빨라졌다고 설명했다. 또 교육 받은 기간이 1년 늘 때마다 0.3%씩 감소 속도가 더 빠른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 현상은 특히 사유 과정과 기억력 분야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났다고 연구진은 강조했다.이 같은 결과에 관련 연구진은 “교육을 많이 받은 사람일수록 두뇌에 신경 연결이 많아지거나 신경연결의 효율이 높아져 이런 현상이 생기는 것”으로 추정했다. 즉 교육받은 사람일수록 교육을 덜 받은 사람보다 알츠하이머병으로 인한 인지력 손실을 감당할 수 있는 폭이 넓어져 누적되는 손상이 많아지고 어느 한계에 이르면 누적된 손상으로 인해 인지력 저하가 상대적으로 빨라진다는 것이다.강은정 기자 huma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