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식이 건강에 좋다는 통설을 입증하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영국 임페리얼 칼리지 연구진은 영국과 미국, 일본, 중국에서 40~49세의 4700명의 자원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육류보다는 채소류에서 단백질을 흡수하는 것이 낮은 혈압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되며 식물성 단백질을 많이 섭취할수록 좋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또 대부분의 성인은 고혈압이거나 장차 고혈압이 되는 방향으로 진행하고 있다는 사실도 확인됐다. 주도적으로 논문을 작성한 폴 엘리옷은 채식과 혈압 강하의 관계를 과학적으로 규명할 수 없었으나 식물성 단백질에 함유돼 있는 아미노산과 마그네슘이 혈압 강하 역할을 하는 것으로 추론했다.키와 몸무게를 감안하면 육류에서 단백질을 많이 섭취할수록 혈압이 높아진다는 증거는 발견하지 못했으나 육류 섭취자들은 전체적으로 채식을 주로 하는 사람들에 비해 혈압이 높은 사실도 확인할 수 있었다.안정미 기자 jmahn@kda.or.kr
독일 볼쯔케 박사 치아 소실이 대동맥판 경화증의 위험성과 관련을 갖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독일 그레이프스왈트에 있는 에른스트 모리쯔 아른트 대학의 헨리 볼쯔케(Henry Volzke) 박사 등 연구진이 북동부 독일에 거주하는 45세 이상 남녀, 2341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시행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최근 의학잡지 ‘American Heart Journal"지에 보고했다. 연구진은 이들을 대상으로 심초음파 검사를 시행, 대동맥판의 상태 및 치주의 상태를 부착물 소실과 치아 소실로 평가했다. 그 결과 총 770명(32.9%)의 환자들이 대동맥판 경화증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논리적 회귀분석 결과, 부착물 소실과 대동맥판 경화증 사이에는 아무런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지만 감소된 치아의 수와 대동맥판 경화증 사이에는 독립적인 연관성이 관찰됐다”고 보고했다.연구를 주도한 볼쯔케 박사는 “여러 연구들에서 치주 질환이 죽상동맥경화증과 연관이 있다는 것이 입증돼 왔다”며 “대동맥판 경화증은 죽상동맥경화증의 발병과 비슷한 과정들이 모여서 나타나게 된다”고 기술했다. 볼쯔케 박사는 또 “이번 연구 결과를 통해 구강 건강과 심혈관 질환이 서
모유를 오래 먹은 아이일수록 나중에 과체중이 될 위험이 낮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뉴욕발 로이터통신은 미국 하버드대학 보건대학원 영양학교수 매슈 질먼 박사가 의학전문지 ‘역학(Epidemiology)’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 내용을 인용, 형제자매가 모유 먹은 기간이 다르면 나중 10대가 되었을 때 과체중이 될 위험도도 차이가 난다고 최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질먼 박사는 “9~14세의 형제자매 561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분석 결과 모유수유 기간이 길면 길수록 나중에 과체중이 될 가능성은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그 이유는 분명치 않지만 모유는 대사효과가 오래 지속돼 체중조절에 도움이 된다는 학설이 있다”고 밝혔다.특히 그는 “모유를 먹이면 한 번 먹는 시간이 대부분 아기에 의해 결정되지만 조제유를 먹일 경우 우유병을 비울 때까지 먹이기 때문에 모유를 먹은 아이와 조제유를 먹은 아이의 칼로리 섭취태도가 다를 수 있다”고 지적했다.윤선영 기자 young@kda.or.kr
운동을 하면 상처가 아무는 기간이 25%나 단축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미국 의학전문 인터넷 사이트 웹 MD 메디컬 뉴스는 지난 6일 미국 오하이오 주립대학의 찰스 에머리 교수(심리학)가 최신호 ‘노인학 저널"에 발표한 연구결과를 인용, “노화에 따라 상처가 아무는 데 걸리는 시간도 늘어나지만 운동을 하면 그 기간을 단축 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에머리 교수 연구팀은 최소 6개월 전까지 꾸준히 운동을 하지 않은 55~77세의 건강한 노인 28명(평균 연령 61세)을 선정하고 13명에게는 3개월 간 1주일에 최소한 3회 운동을 하도록 하고 나머지 15명에게는 계속 운동을 하지 않도록 했다. 운동에 참가한 노인들은 10분간의 워밍업, 30분간의 자전거 페달 밟기, 15분간의 러닝머신 걷기 혹은 가벼운 조깅, 15분간의 근력운동 그리고 5분간의 마무리 운동을 했다.연구팀은 두 개의 비교집단을 확보한 후 팔뚝에 바늘을 찔러 8분의 1인치 크기와 깊이의 상처를 내고 그 상처가 아무는 6~7주 동안 일주일에 3차례 사진을 찍어 그 경과를 추적했다.연구팀은 그 결과 “운동을 한 노인들 사이에서는 29일 만에 상처가 아문 반면, 운동을 하지 않은 집단에서는 그 기간이
‘p11 단백질’이 우울증의 발생과 치료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돼 우울증의 근본원인 규명과 함께 새로운 치료법 개발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노벨의학상 수상자인 미국 록펠러 대학 신경과학자 폴 그린가드 박사는 과학전문지 사이언스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p11이라고 불리는 단백질이 우울증과 관련된 뇌의 신경전달물질인 세로토닌에 대한 세포의 반응을 조절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신경세포들 사이에 신호를 전달하는 화학물질인 세로토닌이 우울증과 연관이 있다는 것은 오래전에 알려진 사실이지만 세로토닌이 우울증에 정확히 어떤 역할을 하는 것인지는 밝혀지지 않고 있어 이번 연구결과로 세로토닌을 작동시키는 기전이 밝혀지게 된 셈이다.연구팀은 쥐 실험과 사망한 우울증 환자의 검시에서 채취한 뇌조직 실험을 한 결과 우울증 환자는 정상인에 비해 뇌조직의 p11 단백질 수치가 현저히 낮으며, 우울증과 비슷한 무력증을 보이는 쥐들도 역시 이 단백질이 결핍돼 있었다. 또 쥐들로부터 p11 단백질을 만드는 유전자를 제거하자 우울증세를 보이면서 세로토닌의 활동이 저하됐고 이 쥐들은 항우울제를 투여해도 효과가 없었지만 유전조작을 통해 p11이 많이 만들어지
일본의 의료보험 체계가 위기를 맞고 있다. 일본 일간 마이니치신문은 지난 4일 일본 전역의 47개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2004년 자체 조사 한 결과, 전국 30만6020가구가 국민건강보험료를 체납해 의료보험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2005년에는 이 수치보다 5% 가량이 늘어나 32만1300가구가 의보혜택에서 제외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특히 2000년 9만6849가구에 불과하던 의보적용 대상 제외자들이 4년 만에 3배로 급격하게 늘어난 것은 2000년 ‘자격증명서’ 제도가 의무화되면서부터인데 이것은 사실상 ‘의료보험 피보험자 자격은 있지만 혜택은 받을 수 없다’는 내용을 통보하는 증서다. 현재 각 지자체는 의료보험료를 1년 이상 체납한 가구에 보험증을 반환받는 대신 자격증명서를 발급하고 있다. 일본 지자체 가운데 자격증명서 발급 건수가 가장 많은 곳은 요코하마시로 2004년 기준으로 전체 70만 가구 중 무려 3만1592가구에 이 증명서가 교부됐다.각 지자체가 장기 체납자를 가차 없이 의보적용 대상에서 제외하고 있는 것은 의보재정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기 때문이지만 최근 체납은 오히려 늘고 있어 전국 의료보험 가입 가구 중 체납
최근 건강증진을 이유로 팔리고 있는 자석 팔찌, 목걸이가 의학적으로는 아무런 근거가 없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런던 발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미국 드렉셀 대학의 레오나드 파인골드 교수(물리학)와 미국 캘리포니아주 소재 카이저 퍼머넌트 의료센터의 블루스 플램 교수는 ‘브리티시 메디컬 저널’에 기고한 글을 통해 많은 사람이 자석치료가 효과가 있는 것으로 속고 있다고 지적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들 교수는 “비싼데다 치료효과도 증명되지 않은 자석 치료에 돈을 허비할 바에야 과학적으로 증명된 의약품을 복용하는 것이 나을 것”이라고 충고했다.특히 이들 교수는 “자석 치료가 효과가 있다는 연구들이 있으나 의심스런 구석이 있다”고 지적하고 “자석 제품을 사용하는 사람들은 효과가 없다 하더라도 막연히 좋은 느낌은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윤선영 기자 young@kda.or.kr
미국과 영국의 병원들이 환자 치료를 위해 하프 음악을 활용하고 있다고 영국의 선데이 텔레그래프가 지난 1일 보도했다.미국 연구팀은 하프 음악이 신체의 신경계통을 진정시키고 환자들을 심리적으로 안정시키는 효과가 있다는 것을 발견했으며, 일부 의사들은 하피스트를 직접 고용해 수술 시에 환자를 보다 적게 마취하는 대신에 하프 음악을 들려주고 있다. 영국에서도 하프를 치료에 활용하는 병원들이 있으며, 런던의 로열 브롬턴 병원과 카디프의 벨린드르 암센터가 환자 수술 및 치료에 하프 음악을 동원한 선두주자로 꼽히고 있다.환자들의 약물 치료와 방사선 치료 현장에서 하프를 연주하고 있는 베단 휴즈는 “하프가 약이 될 수 있다”면서 “하프는 환자에게 다른 악기가 할 수 없는 작용을 한다”고 자신했다.미국 일리노이주 우르바나에 있는 칼 심장센터에서 근무하는 아브라함 코처릴 박사는 “하프가 심장과 관련된 신경조직에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추측된다”며 “하프 음악은 환자의 긴장을 완화시킨다”고 말했다.안정미 기자 jmahn@kda.or.kr
특정 질병의 증세가 나타나기 전에 질병을 미연에 포착할 수 있는 방법이 개발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영국 BBC인터넷 판은 최근 영국 국방과학기술연구소(DSTL) 연구팀이 증세가 나타나기 전 감염의 아주 초기 단계에서 면역체계에 어떤 뚜렷한 패턴이 나타난다는 사실을 알아낸 가운데 이 같은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연구팀은 포츠머스에 있는 퀸 알렉산드라 병원 중환자실의 방대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중환자실에서 가장 잘 발생하는 패혈증의 경우, 감염 초기단계에서 환자의 성별과 연령에 따라 면역체계에 분명한 패턴이 나타난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연구팀을 지휘하고 있는 로만 루카스젭스키 박사는 “이는 증세가 나타나기 전에 질병의 발생을 포착하는 것이 가능함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는 또 “이 기술을 개발하는 목적은 생물전(biological warfare)이 발발했을 때 병사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것이지만 민간인사이에 어떤 전염병이 확산되기 전에 미리 포착해 대책을 세우는 데도 이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아울러 “면역체계의 이러한 특이한 패턴을 잡아내는 탐지시스템이 앞으로 개발
커피가 일부 여성의 유방암 발생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뉴욕발 로이터 통신은 캐나다 토론토 대학 스티븐 나로드 박사가 ‘국제 암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Cancer)’ 신년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 내용을 인용, 유방암 발생 가능성이 매우 높은 변이유전자(BRCA-1 또는 BRCA-2)를 가진 여성이 커피를 많이 마시면 그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최근 보도했다. 연구진은 4개국 40개 의료기관에서 BRCA-1 또는 BRCA-2 변이유전자를 가진 여성 1690명을 대상으로 커피를 얼마나 마시는지를 조사, 유방암 발생률을 추적했다. 조사결과 커피를 하루 1~3잔, 4~5잔, 6잔 이상 마시는 여성은 유방암 위험이 각각 10%, 25%, 69%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나로드 박사는 그러나 “이러한 효과는 특히 BRCA-1 유전자를 지닌 여성에게 두드러지게 나타났다”며 “이러한 효과는 커피에 식물성 에스트로겐(phytoestrogen)이 들어있기 때문으로 생각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식물성 에스트로겐은 체내에서 분비되는 에스트로겐과 구조가 비슷해 에스트로겐 수용체와 결합, 에스트로겐을 억제한다고 덧붙였다.  
IHT, 향후 10년 유망산업 꼽아 환자 맞춤형 개인 진료가 향후 10여년 간 세계 의료업계를 이끌어갈 성장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인터내셔널해럴드트리뷴(이하 IHT)은 지난 1일 에너지 및 환경, 건강, 나노테크놀러지 분야가 향후 10년간 전 세계 증시를 뜨겁게 달굴 투자 유망 업종으로 부각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특히 인간 게놈 해독으로 현대 의료 기술의 신기원이 열린 데서도 확인 할 수 있듯이 생명공학산업은 앞으로 수많은 생명을 구하면서 부를 축적해 나갈 유망 산업이라고 보도했다. 이 같은 분석은 세계 금융의 중심인 월가와 관련 전문가들의 시각을 반영한 것으로 환자서비스 제공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는 의료환경의 변화를 가속시킬 것으로 보인다. IHT는 특히 질병의 전개와 치료에 있어 유전적 변형이 미치는 영향에 초점을 맞추는 등 맞춤형 ‘개인 의료(Personalized Medicine)’가 부각되고 있는데, 전문가들은 이 분야가 향후 업계의 성장 원동력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소개했다. IHT는 또 최근에는 면역결핍 바이러스와 관절염, 당뇨병, 암, 심장혈관질환 등 각종 난치병 치료에 적용되는 주요 의약품 개발에 있어 괄목할만한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