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흡연은 물론이고 간접흡연도 실명에 이를 수 있는 안질환을 야기할 위험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영국 BBC 인터넷판은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의 존 예이츠 박사가 ‘안과학 저널(Journal of Ophthalmology)’ 신년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 내용을 인용, 40년동안 하루 한 갑이상 담배를 피운 사람은 황반변성 위험이 3배, 흡연자와 최소한 5년이상 함께 산 비흡연자는 2배 각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최근 보도했다. 황반변성이란 빛이 망막에서 굴절돼 물체의 초점을 맺게 되는 망막 중심부인 황반의 노화로 주변은 보이지만 가운데는 보이지 않는 질환으로 심하면 실명에 이르게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험에서 예이츠 박사는 황반변성 환자 435명과 이들의 배우자 가운데서 선발한 황반변성이 없는 280명을 대상으로 조사분석해 이 같은 연구결과를 얻었다. 그러나 담배를 피우다 끊은 지 20년 이상 지난 사람은 황반변성 위험이 담배를 전혀 피우지 않은 사람의 수준까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예이츠 박사는 이 결과는 흡연이 황반변성과 연관이 있음을 분명히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윤선영 기자
임신 중인 여성이 치주염을 앓으면 조산 또는 저체중아 출산 위험이 높아진다는 기존의 연구결과를 뒷받침하는 새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뉴욕 발 로이터통신은 최근 칠레 대학의 네스토르 로페스 박사가 미국 치과전문지인 ‘치주병학 저널(Journal of Periodontology)’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내용을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실험에서 연구진은 치주염이 있는 임신여성 870명을 대상으로 조산 및 저체중아 출산율 여부를 조사해 이를 분석했다. 실험결과 치주염 치료를 받은 여성이 방치한 여성에 비해 조산·저체중아 출산율이 현저히 낮았다.특히 로페스 박사는 “치료를 받지 않은 여성은 치료를 받은 여성에 비해 조산·저체중아 출산율이 3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며 “조산과 관련된 주요한 위험요인들을 고려했어도 치주염과 조산사이의 연관성에는 변함이 없었다”고 밝혔다. 또 로페스 박사는 “치주염이 조산과 관련이 있는 확실한 이유는 알 수 없으나 치주염을 일으키는 병원균이 태반을 타고 들어가 태아를 감염시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미국치주병학회 회장인 케네스 크렙스 박사는 “여성의 경우 임신 전에 치과전문의를 찾아가 치주염이 있는지를
매일 차를 두 잔 이상 마실 경우 난소암 발생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시카고 발 AP통신은 지난 1987년부터 2004년까지 스웨덴 여성 6만105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다이어트에 관한 설문결과를 조사 분석한 스웨덴의 한 연구진의 연구내용을 인용, 매일 차 두 잔 이상 마시면 난소암 발생 위험을 줄일 수도 있다고 최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조사 기간에 난소암에 걸린 여성은 모두 301명이었는데, 하루에 두 잔 이상의 차를 마신 여성들은 차를 전혀 마시지 않는 여성에 비해 난소암에 걸릴 위험이 46%나 낮았다. 이번 연구에서는 차의 종류를 구체적으로 조사하지는 못했지만 조사 대상 가운데 차를 마시는 여성의 대다수는 홍차를 마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홍차와 녹차는 모두 폴리페놀을 함유하고 있는데 이 물질은 암을 유발할 수 있는 세포 손상을 막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윤선영 기자
흡연자의 구강암 발생 위험을 절반가량 줄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진 소염진통제 이부프로펜(모트린, 아드빌 등)이 파킨슨병 발병을 차단하거나 지연시키는 효과도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미국 하버드 대학 보건대학원의 알베르토 아스체리오 박사는 의학전문지‘신경학 월보(Annals of Neurology)" 12월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암예방조사II(Cancer Prevention Study II)에 참가한 남녀 14만7000명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부프로펜을 규칙적으로 복용한 사람은 전혀 복용하지 않은 사람에 비해 파킨슨병 발병률이 평균 35%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아스체리오 박사는 또 “이부프로펜을 일주일에 2~7정 복용한 그룹은 28%, 하루 1정씩 복용한 그룹은 38% 낮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부프로펜과 같은 구세대 비스테로이드 소염진통제(NSAID)에 속하는 아스피린 등 다른 진통제와 아세트아미노펜(타이레놀)은 이러한 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아스체리오 박사 말했다.아스체리오 박사는 아울러 “파킨슨병이 점진적으로 진행되는 퇴행성 신경질환인 만큼 이부프로펜이 파킨슨병 환자에게도 효과가 있을지 모르지만 당장 파킨슨병 환자들에게 이부프
비타민D가 호흡기능을 개선해 주는 데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워싱턴 로이터는 ‘흉부(Chest)’ 12월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를 인용해 비타민D 섭취량이 많은 사람이 적은 사람에 비해 호흡기능이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최근 보도했다.피터 블랙 교수(뉴질랜드 오클랜드 대학 의과대학)는 20세 이상의 1만4091명을 대상으로 1988~1994년 사이에 실시된 미국보건영양조사(NHNE) 자료를 바탕으로 비타민D 섭취량에 따라 5그룹으로 나누고 이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2가지 폐기능 검사 성적을 비교했다. 그 결과 1초간 최대한 숨을 내쉬는 양인 노력성호기용적(FEV1)과 최대한 폐를 부풀렸다가 힘껏 내뱉는 공기의 양인 노력성폐활량(FVC)에 있어서 비타민D 섭취량 상위그룹이 하위그룹에 비해 훨씬 높게 나타났다. 블랙 교수는 “이 두 그룹 사이에는 FEV1과 FVC 모두 4%의 차이가 났으며 이는 듣기에는 작은 차이 같지만 폐기능에 영향을 미치는 대부분의 환경요인에 비하면 상당한 차이”라고 말했다.블랙 교수는 “특히 60세 이상 연령층과 현재 담배를 피우고 있는 사람 그리고 전에 담배를 피우다 끊은 사람들은 비타민D 섭취량과 FEV1사이의 연관성이 매우
뉴욕 메디컬센터 연구진 크랜베리가 충치 예방 등에 효과가 있다는 사실이 미국 연구진에 의해 재확인됐다. 로이터헬스 인터넷 판은 미국국립보건원의 지원으로 수행된 뉴욕 로체스터 메디컬센터 연구진의 연구결과를 인용, 크랜베리가 충치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는 사실이 다시 한번 입증됐다고 최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연구진은 방광에서 세균을 억제하는 작용을 하는 크랜베리의 성분이 구강에서는 구강세균이 치아에 부착되는 것을 방지하는 작용을 하는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특히 이번 연구 결과 크랜베리는 또한 구강세균의 온상이 되며 잇몸 질환을 유발하는 치태의 형성을 억제하는 효과도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크랜베리는 북아메리카 고산식물의 열매로 호흡기 감염 예방, 노화방지 등의 효과로 이미 미국을 비롯한 유럽에서는 건강식품으로 널리 각광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우리나라에도 최근 건강음료로 출시된 사례가 있다. 실험에서 연구진은 치아의 법랑질과 같은 역할을 하는 ‘수산화인회석(hydroxyapatite)’의 표면을 크랜베리로 처리한 다음 이러한 표면에 인위적으로 프라그가 형성되도록 했다. 실험 결과 크랜베리로 표면을 처리한 경우는 그렇게 하지 않은 경우보다 치태의 형성
야근을 하는 임신여성의 경우 조산아를 출산할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뉴욕발 로이터통신은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대학의 리저 폼펠리 박사가 의학전문지 ‘산부인과학(Obstertrics & Gynecology)"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 내용을 인용, 임신 7개월까지 직장을 다닌 여성 1900명의 자료를 조사 분석한 결과 임신 중 어느 시점에서든 밤 10시에서 다음날 아침 7시까지 야근을 한 일이 있는 여성은 주간근무를 한 여성에 비해 조산율이 높게 나타났다고 최근 보도했다. 특히 폼펠리 박사는 “임신 3개월 이전에 야근을 한 여성은 낮 시간에 근무한 여성에 비해 조산율이 50% 높았다”고 말했다.실험에 따르면 오히려 낮에 근무하면서 장시간 서서 일하거나 무거운 물건을 드는 일을 한 여성은 예상외로 조산이나 저 체중아 출산과 연관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매주 30시간 서서 일하는 여성과 매주 13회 이상 10kg 이상의 무거운 물건을 든 여성은 일반여성에 비해 조산율이나 저 체중아 출산율이 높지 않았다.윤선영 기자
미국 메이요 클리닉에서 매달 발행하는 ‘메이요 클리닉 건강뉴스"가 최근 매일매일의 스트레스 관리법 9가지를 소개했다.▲ 스트레스를 빨리 포착하라 : 두통, 위장장애, 근육긴장, 수면장애는 스트레스의 조짐이자 증세이다. 스트레스가 온다 싶으면 숨을 크게 쉬고 스트레스 관리에 나서야 한다.▲ 운동하라 : 짧은 산보라도 긴장된 기분을 가라앉힐 수 있다.▲ 잘 먹어라 : 건전한 식사는 매일매일의 스트레스에 대처할 수 있는 에너지를 공급한다. 식사를 거르거나 건강에 안 좋은 음식을 먹으면 피로가 오고 질병에도 쉽게 걸린다.▲ 일의 한계를 정하라 : 일의 한계를 정하면 오히려 일을 생산적으로,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게 된다.▲ 친구를 만나라 : 친구는 격려를 통해 좌절감을 이기게 해 줄 수 있다. 친구가 당신에게 웃음을 찾아준다면 더욱 좋다. 웃음이 긴장을 푸는 데 효과가 크다는 것은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여유시간을 활용하라 : 좋은 책을 읽는다거나 영화를 감상하면 비생산적인 걱정에서 벗어날 수 있다.▲ 쉬어라 : 휴식은 평온한 마음을 가져온다. 마음을 가라앉힐 수 있는 취미활동이나 운동도 좋다. 명상, 기도 그리고 깊고 느린 호흡도 도움이 된다
간 질환 위험 50% 줄어커피와 홍차가 만성 간 질환 위험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워싱턴발 로이터통신은 미국 국립당뇨병소화-신장질환연구소의 콘스탄틴 룰 박사가 미국위장병학회 학술지인 ‘위장병학(Gastroenterology)’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 내용을 인용, 커피나 홍차를 하루 2잔 이상 마시는 사람은 하루 1잔 마시거나 마시지 않는 사람에 비해 과음, 과체중, 철분섭취 과다에 의한 만성적인 간 손상 위험이 50% 낮은 것으로 밝혀졌다고 최근 보도했다. 그러나 이에 따르면 바이러스 감염 등 다른 원인에 의한 간 손상에는 이러한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다. 실험에서 룰 박사는 전국보건영양조사(NHANES)에 참가한 9849명의 평균 19년에 걸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러한 사실을 확인했다. 룰 박사는 “이러한 효과는 카페인에 그 열쇠가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고 밝혔다. 윤선영 기자
심한 스트레스가 암을 유발한다는 기존의 통설과 달리 스트레스와 암 발생간 상관관계는 희박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뉴욕타임스는 암 환자들이 스트레스 때문에 자신이 암에 걸렸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지만 살아가는데 스트레스를 안 받는 사람은 없다면서 암 발생과 스트레스의 상관관계에 대한 최근의 연구사례를 소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메모리얼 슬로안-케테링 암센터 연구팀은 사람과 전쟁포로, 자식을 잃은 부모 등 극도의 스트레스를 받을 수밖에 없었던 사람들을 대상으로 암 발생률을 조사했다.그 결과 이들은 정상적인 환경에 있는 사람들과 다름없는 암 발생률을 보였다.또 자식을 잃은 부모 2만1062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같은 결과가 나왔으며 정신분열증세를 보인 자녀를 둔 1만9856명의 부모들도 암 발생률 면에서 특이한 점이 발견되지 않았다.시애틀 프레드 허친슨 암연구 센터의 연구팀도 암환자와 정상인들이 섞인 1000여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스트레스가 실제 암발생에 영향을 미쳤는지에 대한 조사를 실시한 결과, 스트레스와 암 발생 사이에 별다른 상관관계를 찾지 못했다. 베리 케실레스 박사(메모리얼 슬로안-케테링 암센터)는 “암에 걸린 이유를 알고 싶어하는 환자들이 자신이
미국이 심폐소생술(CPR) 기본지침 중 흉부압박 횟수를 기존 15회에서 30회로 늘렸다. 미국심장학회(AHA)는 28일 학회지 ‘순환(Circulation)" 최신호를 통해 심폐소생술(CPR) 기본지침 중 인공호흡 2회-흉부압박 15회를, 인공호흡 2회-흉부압박 30회로 변경한다고 발표했다. 학회 측은 이번 흉부압박 횟수를 2배로 늘린 것과 관련 “흉부압박이 많을수록 환자의 심장, 뇌, 기타 중요한 장기로 공급되는 혈액량이 늘어나 환자의 심장이 되살아날 가능성이 높아지고 또 구급차가 올 때까지 더 많은 시간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흉부압박 시간간격은 1분에 100회로 종전과 같다. 아울러 기존 2번의 인공호흡을 실시한 뒤 흉부압박을 시작하기 전, 환자가 다시 숨을 쉬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맥박을 체크하는 과정을 없앴다.학회 측은 “환자가 움직이지 않고 숨을 쉬지 않는다는 것이 일단 확인된 이상은 혈액순환을 위한 흉부압박이 더 시급하기 때문”이라고 변경 이유를 밝혔다. 강은정 기자 huma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