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과학자들이 치아의 형태나 수 결정 등에 관여하는 유전자를 최근 실험을 통해 확인해 학계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이토 노부유키 교수를 비롯한 일본 교토대 분자생물학과 연구진들이 미 전문과학지인 ‘사이언스’에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이들은 치아의 형태나 수를 결정하는 유전자를 쥐 실험을 통해 확인해 밝혀냈다는 것. 특히 학계에서는 이 실험결과로 치아의 형성 과정이나 생물의 진화를 찾는 단서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르면 ‘엑토딘(Ectodin)’이라는 이름의 이 유전자는 이미 지난 2003년 뼈 형성을 촉진하는 ‘Bmp 단백질’의 활성을 억제하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밝혀진 바 있다. 연구진은 실험에서 치아에서 발현되고 있는 이 유전자가 결여된 쥐를 만들고, 같은 부모에서 태어난 정상 쥐와 비교했다. 실험결과 ‘엑토딘’ 유전자 결손 쥐의 이빨이 평균 약 20개로, 정상 쥐보다 약 4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정상 쥐는 2개의 앞니를 가지고 있지만, 결손 쥐는 4개를 가지고 있었으며 어금니의 개수도 많았다.또 결손 쥐는 상하의 이빨이 잘 맞물리도록 종마다 정해져 있는 이빨의 형태에 돌기 등의 이상현상이 많이 나타났다. 연구진
이부프로펜이나 나프록센 등 비 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NSAID)를 사용할 경우 흡연자의 구강암 발생 위험을 절반가량 줄일 수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하지만 심혈관성 사망 위험은 2배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노르웨이 오슬로 소재 노르게 라디움 병원의 존 수드보 박사 연구팀이 통증 완화제로 NSAID를 6개월 이상 사용할 경우 나타날 수 있는 현상에 대해 집중 연구를 진행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최근 Lancet지에서 밝혔다. 그의 연구팀은 구강암이 발생한 454명의 흡연자들과 구강암이 발생하지 않은 같은 수의 애연가들을 추적 조사하는 작업을 진행했다.그 결과 이들 중 NSAID 계열의 OTC 진통제를 복용한 이들은 263명으로 파악됐다.특히 NSAID 계열의 진통제를 복용했던 그룹의 경우 구강암 발생률이 53% 가량 낮은 수치를 보였다. 하지만 진통제를 복용한 그룹의 42%가 심혈관계 질환으로 인해 사망, 진통제 비 복용군의 7%에 비해 상당히 높은 수준을 보였다.수드보 박사는 “이번 연구결과에 미루어 볼 때 진통제 장기복용에 따른 효과와 위험성을 면밀히 저울질하기 위한 후속연구가 뒤따라야 할 것으로 생각 된다"고 피력했다.또 “앞으로 2~3년간은 구강
미국에서 암 진단에 대한 의료진의 오류가 11.8%라는 분석이 나왔다.스티븐 랍 교수(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대)는 의학저널 ‘암’에 발표한 조사 보고서에서 암 환자 중 최대 11.8%가 의료진의 오류로 암 진단을 받아 상당수 환자가 의사들의 오진으로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2002년 암 정밀검사를 위해 4개 병원을 대상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단의 오류를 평가한 결과, 오류의 빈도는 병원마다 차이가 났고, 오류 비율은 부인과 환자들의 경우 1.79∼9.42%, 다른 환자들의 경우 4.87∼11.8%로 측정됐다. 또 병원과 오진 원인 사이에 상당한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진 원인 중 최대 50%는 서투른 조직 샘플링으로 인해 증세를 잘못 해석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또 오진을 당한 환자들 중 최대 45%는 불필요한 검사, 수족의 절단, 혹은 생명의 손실 같은 다양한 피해를 입었다.랍 교수는 “사용된 진단법의 차이, 편견 등으로 인해 암 진단의 정확한 오류율을 측정하기는 매우 어렵다”며 “오진을 줄이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진단법 표준화, 병원간 임상정보 공유를 통한 편견 해소, 다양한 검진을 통한 오류 적발
생선은 뇌를 젊게 하는 식품이며 생선을 자주 먹을 경우 보다 젊어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최근 발표됐다. 시카고발 AP통신은 미국 시카고 소재 러시대학 메디컬 센터 연구진 조사결과를 인용, 1주일에 최소 1회 이상 생선을 먹는 노년층의 경우 그렇지 않은 동년배에 비해 인식능력 퇴행 속도가 매년 10~13% 늦춰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최근 보도했다. 이와 관련 마사 클레어 모리스 수석연구원은 이날 신경학지 온라인 판에 게재된 연구보고서에서 “이러한 퇴행속도 지연은 나이 면에서 3~4년이 젊어지는 것에 해당한다”고 덧붙였다.보고서에서 연구진은 “생선이 ‘오메가-3 ’지방산의 직접적인 공급원이며 오메가-3는 인식능력 개발과 뇌의 정상기능 등에 필수 성분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윤선영 기자
미 워싱턴대 연구팀 전 세계적으로 자일리톨의 효과에 대한 연구 및 개발이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미국에서는 치아 보호 효과가 있는 자일리톨이 함유된 과자가 출시를 앞두고 있어 실용화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의학전문 사이트 아이반호닷컴은 최근 미국 워싱턴대학 연구팀의 연구결과를 인용, 자일리톨 성분을 지니고 있는 과자를 씹으면 자일리톨 성분이 함유된 껌을 씹는 것과 동일한 치아보호 효과가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거미베어(Gummi Bears)’로 알려진 이 과자는 설탕 대체용으로 활용되는 물질로써 칼로리가 낮으며 충치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자일리톨이 함유돼 있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자일리톨을 많이 섭취하는 아동일수록 충치를 예방할 수 있다”며 “껌에 자일리톨 성분을 첨가할 수는 있지만 그러나 일반적으로 치과의사들의 경우, 아동이 학교에서 껌을 씹는 것을 권고하지 않기 때문에 매일 먹는 과일 간식 및 과자에 자일리톨을 첨가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현재 미국 구강건강 북서 알래스카 센터 연구팀은 과자, 푸딩 및 디저트 음식에 자일리톨 성분을 첨가하는 방법을 식품 제조업체와 함께 강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호주 데이비스 교수 연구 고추가 잠을 잘 오게 하며, 아침에도 쉽게 일어날 수 있도록 한다는 연구결과가 호주에서 발표됐다.앤드류 데이비스 호주 태즈메이니아 대학 교수는 25명을 대상으로 4주 동안 자신이 세운 식사 계획에 따라 음식물을 섭취하도록 하면서 매일 30g의 고춧가루를 같은 음식물에 첨가했을 때와 그렇지 않았을 때의 차이점을 비교했다.그 결과 수면의 질은 별다른 차이가 없었지만 고춧가루를 집어넣은 음식을 먹었을 때는 쉽게 잠에 빠졌을 뿐 아니라 아침에 일어나는 것도 쉽고, 활기가 더 넘쳤으며 하루 종일 모든 활동이 더 나은 것으로 나타났다. 데이비스는 교수는 지원자 8명에 대해서는 5일 동안 그들의 활동을 측정할 수 있는 장치를 몸에 부착해 조사를 해보았다며 매운 음식을 먹었을 때 그들은 수면 중 몸을 움직이는 일이 적었으며 늦잠을 자지 않고 일어나 하루 종일 보다 활기가 넘치는 활동을 했다고 설명했다. 데이비스 교수는 “고추가 수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지금 단정적으로 말하기는 조사 규모가 너무 적은 편이라고 시인하면서 앞으로 더 많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연구를 계속할 것”라고 말했다. 데이비스 교수는 또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고추가 실제로 수면에
일본 건보단체연합 조사 잔존치아 개수가 많을수록 신경이나 순환기 등의 질병으로 통원하는 일수가 줄어들어 노후에 의료비가 적게 든다는 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일본 효고현 국민건강보험단체연합회가 이 지역내 의·치과의 진료비명세서를 토대로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요미우리 신문이 최근 보도했다. 국민건강보험단체연합회는 이번 조사를 위해 지난해 5월 치과치료를 받은 70세 이상 남녀 약 3만2600명을 대상으로 같은 달 치과 외 의료기관에 통원한 일수와 의료비를 산출했다. 그 결과 잔존 치아개수가 4개 이하인 사람은 치과 외 의료비가 평균 2만6500엔인데 비해 20개 이상인 사람은 1만7800엔으로, 치아가 많을수록 의료비가 적게 드는 경향을 보였다.즉 자신의 치아를 20개 이상 갖고 있는 70세 이상 노인은 4개 이하인 노인에 비해 한달 의료비가 평균 약 9000엔 적게 든 셈이다. 질병별 평균 통원일수를 살펴본 결과 파킨슨병, 알츠하이머병 등 신경계 질환의 경우 잔존 치아개수가 19개 이하인 사람이 3.56일로 20개 이상인 사람의 2.17일에 비해 1.6배 긴 것으로 나타났다. 고혈압, 심질환, 뇌경색 등 순환기질환의 경우는 각각 2.82일, 2.46일
앞으로 10년 내 전 세계에서 3억8천8백만명이 만성질환으로 사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제네바발 AP통신은 세계보건기구(이하 WHO)의 발표내용을 인용, 심장병, 당뇨병, 암, 천식 등 비전염성 만성질환으로 10년 사이 전 세계 인구 중 3억8천8백만명이 사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경고했다고 최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WHO는 이날 ‘세계적 질환 예방 - 필사적 투자’라는 제하의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경고하고 그러나 간단하고 돈 안 드는 예방조치만 취하면 이 중 3천 6백만명의 생명은 구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 보고서는 “2015년까지 매년 2%씩 만성질환 사망률을 줄인다는 것이 WHO의 목표”라고 밝히고 “특히 심장병, 제2형 당뇨병, 뇌졸중은 그 주요원인인 건강에 좋지 않는 식사습관, 운동부족, 흡연만 해결한다면 80%, 암은 40%이상 예방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윤선영 기자
미 노스캐롤라이나·켄터키대 연구진 치주질환이 이전 연구진들이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젊은 나이에 시작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의학전문 사이트 아이반호닷컴은 최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대학과 켄터키 대학 연구진들의 연구결과 내용을 인용, 이 같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같은 사실을 입증하기 위해 실험에서 두 대학의 연구팀은 세월이 경과하면서 사랑니의 상태 변화를 조사했다. 연구팀이 사랑니를 계속 유지하고자 하는 400명들의 데이터를 수집해 조사한 결과 이 중에서 4분의 1정도는 이미 20대 시절 치주에 문제가 있었다는 놀라운 사실에 접하게 됐다. 그러나 치주 질환을 보유하였던 경우더라도 이들이 30대 후반에 이르기 전까지는 별다른 증상이 나타나지 않았다는 사실도 함께 발견됐다. 이에 대해 연구팀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결국 사랑니에 병리학적인 문제를 가지게 되고 치주 질환, 치주염 및 충치 등이 발생하지만, 우리 생각으로는 모든 사람의 경우 사랑니는 가급적이면 빠른 시기에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특히 연구팀은 25세에 이르기 전에 사랑니의 상태를 검진하는 것이 현명한 판단이라고 권고했는데 이번 조사 대상자 중의 25% 정도는 사랑니에
혈중 호모시스테인 수치가 높은 노인들은 지능이 저하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미국 의학전문지 ‘역학(Epidemiology)’은 최신호에서 치매증세가 없는 것으로 진단된 209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혈액검사와 일련의 지능검사 결과 혈중 호모시스테인 수치가 높은 사람이 인지기능 검사성적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 호모시스테인 혈중수치가 높은 사람은 추상적 사고, 시각-언어기억, 조직능력, 실행능력, 주의력, 추적능력, 종합지능 등이 모두 낮았다. 연구를 주도한 엘리어스 교수(미국 보스턴대 의과대학)는 “중요한 사실은 혈중 호모시스테인 수치와 지능의 연관성이 60세 이상 노인에게만 나타나고 60세 이하 연령층에게는 해당되지 않았다는 것”이라며 “이는 60세가 되기 전에 비타민 등의 투여로 혈중 호모시스테인 수치를 낮춰야 60세가 넘었을 때 인지기능 저하를 막을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호모시스테인은 섭취한 음식이 신체기능 유지에 필요한 화학물질로 전환되는 생물학적인 과정에서 만들어지는 아미노산 부산물로 심장병, 뇌졸중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또 혈중 호모시스테인 수치는 엽산, 비타민B6, 비타민B12로 낮출 수 있다.안정
이염증 치료에 쓰이는 일반적 항생제인 아목시실린이 유아의 영구치 이상을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가 발표됐다. 미국 미주리대학의 량 홍 박사는 최근 Archives of Pediatrics and Adolescent Medicine지를 통해 “아목시실린을 사용해 이염증 치료를 받는 유아들인 경우 영구치에 치아불소증 등 이상이 생길 위험이 두 배 가량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량 홍 박사는 특히 “연구결과 아목시실린의 사용 기간과 초기 치아불소증 영구치 숫자 간에 상관관계가 있었다”고 덧 붙였다. 치아불소증은 치아 법랑질 형성 중 지나치게 플루오르화물에 노출될 경우 발생한다. 량 홍 박사는 연구 결과 “실험 참여자 가운데 24%가 치아불소증을 보였으며 생후 3~6개월 된 영유아들이 항생제 치료를 사용할 경우 발병 위험이 두 배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량 홍 박사는 특히 “생후 직후부터 32개월 동안 579명의 영아를 관찰한 결과 91%의 어린이들이 최소 1회 이상 아목시실린 치료를 받은 것으로 확인 됐다”고 밝혔다. 량 홍 박사는 그러나 “이번 연구는 영아의 아목시실린 치료가 치아불소증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한 것일 뿐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