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훗세 박사 연구팀 앞으로는 타액 분석으로 B형 간염을 검진할 수 있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제시됐다. 의학전문 사이트 메드스케이프는 최근 벨기에 브루셀 소재의 공중보건과학협회 베로니크 훗세 박사와 동료 연구자들이 의학 잡지인 ‘Journal of Medical Virology’지에 보고한 연구보고서 내용을 인용, 효소면역항체검사법인 ELISA(enzyme-linked immunosorbent assay) 검사법을 응용해 타액을 검사하는 것이 역학연구를 통해 B형 간염 여부를 확인하는 중요한 방법이 될수 있다고 보도했다. 훗세 박사는 이번 연구에 대해 “바이러스 항체와 항원은 현재 혈청학적 검사를 통해 발견되고 있지만 타액을 사용하게 되면 훨씬 단순하고 안전하며 역학 조사 목적으로 많은 수의 검체를 쉽게 모을 수 있다”라고 밝혔다. 이같은 가설이 B형 간염에서도 가능할 것인지 여부를 연구하기 위해 연구자들은 구강액과 혈청 검체 모두에서 B형 간염 항원이 양성인 43명과 두 가지 검체 모두에서 B형 간염 항원이 음성인 73명을 연구했다. 특히 실험진은 타액과 혈액 검체 모두에서 B형 간염 여부에 대해 ‘ETI-MAK-4-ELISA’를 사용해 선별검사를 시행
도정하지 않은 곡물 식품을 많이 섭취하는 것이 폐경 후 여성들의 심혈관질환 방지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뉴욕 로이터는 보스턴 터프츠대학 연구팀의 연구결과를 인용, 곡물섬유질이 많은 식사를 하고 도정하지 않은 곡물 식품을 많이 섭취할 경우 폐경 후 여성들의 동맥경화 방지에 도움이 된다고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은 관상동맥이 플라그로 30%이상 막혀 있고 에스트로겐 대체와 동맥경화 테스트를 받고 있는 폐경 후 여성 229명을 대상으로 3년 간의 식습관을 조사한 결과, 곡물 섬유소와 도정하지 않은 곡물 섭취가 심혈관질환의 진행을 완화시키는 효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실험군 중 매주 3그램 이상의 곡물 섬유소를 섭취하거나 6끼니 이상 도정하지 않은 곡물로 식사를 한 여성들은 섬유소 섭취량이 낮은 사람들보다 관상동맥이 다소 덜 막히는 것으로 나타났다.연구에 참여한 앨리스 리히텐스타인 교수는 “도정하지 않은 곡물이 풍부한 식사의 이 같은 효과는 일반인들에게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안정미 기자 jmahn@kda.or.kr
올리브 기름에 진통성분이 들어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런던발 로이터 통신은 최근 미국 필라델피아에 있는 모넬 화학감각센터(Monell Chemical Senses Center)의 폴 브레슬린 박사가 영국의 과학전문지 ‘네이처’ 최신호(9월1일자)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최고급 엑스트라 버진(extra virgin) 올리브 기름에서 비처방용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로 널리 쓰이는 이부프로펜과 같은 통증 경로를 차단하는 물질을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이 물질을 ‘올레오칸탈(oleocanthal)’로 명명한 브레슬린 박사는 “올레오칸탈 함량과 올리브 오일을 먹을 때 목을 톡 쏘는 듯한 자극적인 맛 사이에는 강한 연관성이 있다”고 밝히고 “올레오칸탈을 인공합성해 먹어본 결과 똑같이 목을 자극하는 맛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브레슬린 박사는 “이는 올레오칸탈이 올리브 기름의 활성성분임을 확인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그러나 올레오칸탈의 진통효과는 이부프로펜보다는 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 기름 50g에는 최고 200㎍의 올레오칸탈이 들어있으며 이는 이부프로펜 성인 표준투여량의 10%에 해당한다. 브레슬린 박사는 “이부프로펜은 염증을 일으키는
“암 치료” 헛소문 나돌아전문가 “무분별 신봉” 경고 중국에서 최근 자일리톨 껌이 선풍적 인기를 모으고 있다. 특히 국내 진출 업체들의 시장 점유율도 크게 신장하고 있는 가운데 일부 중국 내 보건 전문가들이 무분별한 자일리톨 신봉을 경고하고 나서는 등 적지 않은 사회적 파장을 낳고 있다.베이징완바오 등 중국 언론은 유럽, 미국 시장에서와 달리 중국에서 판매되는 자일리톨 관련 상품의 포장엔 ‘과다 섭취 시 설사 유발’이라는 내용의 경고문이 없다고 최근 보도했다. 특히 이 신문은 껌 속 자일리톨 함량이 극히 적은 양으로, 인체에 별다른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생산업체 측은 소비자에게 부작용의 가능성을 알릴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이와 함께 중국 내 전문가들도 자일리톨이 충치 예방에는 어느 정도 효과가 있지만 광고처럼 충치를 치료하는 효과는 없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들 전문가들은 자일리톨 껌이 무설탕이라고는 하지만, 자일리톨 자체가 ‘당’을 대체할 수 있는 물질이기 때문에 당뇨병 환자는 과다하게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설명하고 그러나 껌 한 개당 자일리톨 함량이 0.4g∼0.5g으로 매우 적어, 크게 염려할 필요는 없다고 지적했다. 최근 중국 인터넷
미 미시간대 발표 가짜 약을 진짜 약으로 생각하고 먹을 때 나타나는 플래시보(placebo) 효과가 단순한 심리적 반응이 아니라 실제로 뇌에서 일어나는 작용이라는 사실이 밝혀져 눈길을 끌고 있다.이 결과는 플래시보 효과가 단순한 심리적 반응일 뿐 실체적인 현상이 아니라는 학설을 뒤엎는 것이다. 욘-카르 주비에타 미국 미시간대 의과대학 교수는 ‘신경과학지(Journal of Neuroscience)’ 최신호에서 가짜 진통제를 진짜라고 속여 먹였을 때 뇌에서 자연진통물질인 엔도르핀이 분비된다는 사실이 임상시험 결과 밝혀졌다고 말했다.연구팀은 20~20세의 건강한 남자 14명에게 턱에 무해한 식염수를 주사해 통증을 일으킨 다음 진통제라고 속이고 가짜 진통제를 투여하고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으로 뇌의 진통메커니즘인 뮤-오피오이드 수용체의 활동을 측정한 결과 통증관련 4개 뇌 부위에서 엔도르핀 활동이 증가하는 것을 포착됐다. 또 이들에게 20분에 걸쳐 15초마다 통증의 강도를 기록하게 한 결과 9명은 통증이 크게 가라앉았고 나머지 5명에게서도 어느 정도 진통효과가 나타났다.주비에타 박사는 “앞으로 여성과 각종 질병을 앓고 있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같은 실험을 실시해
미 피츠버그대 연구진 치매환자에만 나타나는 비정상 단백질의 존재를 알려주는 특별한 형광색소가 개발됨에 따라 앞으로는 치매의 확진도 가능케 됐다. BBC인터넷판은 최근 미국 피츠버그 대학의 티모시 스왜거 박사 연구진이 과학전문지 ‘응용화학(Angewandte Chemie)’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 연구결과를 인용, 치매환자의 뇌에 축적되면서 뇌세포를 파괴하는 단백질 베타 아밀로이드와 결합해 형광을 나타내는 색소인 ‘NIAD-4’를 개발함으로써 뇌조영을 통해 치매의 확진과 진행의 정도를 판단할 수 있게 됐다고 지난달 30일 보도했다.BBC에 따르면 현재는 겉으로 나타나는 증세를 전문의가 종합적으로 분석해 치매 여부를 진단하지만 이러한 증세는 치매가 상당히 진행된 후에 나타나는 것이 보통이어서 치매의 확진은 환자가 사망한 후에나 가능하다는 것. 스왜거 박사는 “이 형광색소를 살아있는 쥐를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치매환자의 뇌에 나타나는 것과 비슷한 아밀로이드 플라크와 결합해 형광을 나타내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를 사람에게도 이용하려면 형광색소를 약간 변형시켜 적외선에 가까운 약간 긴 파장에서 형광을 나타내게 해야한다고 말하고 그래야 이 색소를 주입했을 때 양
일본서 개발…곧 시판 일본에서는 최근 연조직과 경조직 모두에 적용 가능한 다기능 치과용 레이저가 개발돼 시판을 준비 중이다. 최근 일본 과학기술진흥기구(이하 JST, http://www.jst.go.jp)는 위탁개발의 과제인 ‘치과용 2파장레이저 치료 장치’ 개발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이 개발은 센다이전파공업고등전문학교 교장의 연구 성과에 근거, 지난 2001년 3월부터 2005년 3월까지 개발비 221만엔을 들여 (주)모리타제작소에 제작을 위탁한 결과에 따른 것이다. JST측은 “기존 레이저에 의한 치과치료는 연조직의 절개나 지혈에는 탄산가스 레이저나 Nd:YAG 레이저가, 경조직인 치아의 절삭에는 Er:YAG 레이저가 사용돼 왔다”며 “그러나 레이저에는 파장에 따라 생체와의 상호작용이 다르므로, 증세에 따라 다른 장치를 준비할 필요가 있어 장소나 비용이 증가하는 것 뿐 만 아니라 치료시간의 단축을 방해하는 원인이 돼왔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절개와 지혈을 최적인 정도로 조정하면서 동시에 치료 가능한 기능과 경조직 절삭이라는 복수의 기능을 가지는 다기능 치료 장치가 필요했다는 것이 JST측의 설명이다. 이번 개발에서는 2파장 레이저의 전송방식으로 유전체
최근 국내에서는 의료광고 규제완화가 적극 검토 되고 있는 반면 중국에서는 빠르면 올해 안에 의료광고가 사라질 전망이다. 중국 의료관련 신문은 최근 중국 위생부가 제출한 ‘의료광고 금지에 관한 건의안’을 국무원이 긍정적으로 받아들임에 따라 올해 안에 이를 전담할 기구가 출범하게 될 예정이라고 전했다.신문은 이와 동시에 의료관련 광고가 올해 안으로 사라지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중국 정부는 광고를 금지하는 대신 신설될 기구에서 의료관련 정보를 무료로 배포토록 하고 일반인들이 이를 손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문은 올해 3월 소집된 전국 정치협상회의 제10기 제3차 회의 중 의료위생 분야 토론회에서 가오챵 위생부 상무부부장이 “현재 중국의 다수 병원들이 허위 과장 광고로 환자들을 위협하고 있다. 이러한 행태를 더 이상 간과할 수 없다”고 발언한 내용을 인용, 정부가 허위 과장 광고 등에 대한 강력한 규제를 위해 이 같은 방침을 정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중국 정부는 ‘의료 및 위생관련 정보는 정부가 무료로 공개 및 제공 한다’는 원칙 아래 위생부는 ‘현행 의료 광고 방식을 전면 개선 한다’는 방침을 세워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중국
아스피린 등 진통제가 위출혈을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최근 발표됐다. 뉴욕발 로이터통신은 스페인 사라고사 대학병원의 앙헬 라나스 박사가 미국의 의학전문지 ‘위장병학저널(Journal of Gastroenterology)"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 내용을 인용, 이같은 사실을 밝혔다. 라나스 박사의 실험조사결과에 따르면 위출혈로 입원하거나 사망하는 환자의 3분의 1이상이 아스피린, 이부프로펜 같은 비스테로이드 소염진통제(이하 NSAID) 복용 때문이라는 것이다. 라나스 박사는 “26개 의료기관에서 소화성궤양, 이로 인한 위출혈 또는 위천공 치료를 받은 환자들과 이들의 입원 전 1개월간의 약물복용에 관한 자료를 종합분석 한 결과 36.3%가 NSAID 복용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고”며 “이 결과는 부작용이 덜한 새로운 소염진통제의 개발이 시급함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윤선영 기자
‘입 벌리기 겁난다’ 석탄가스 주범…변색·반점 4천여만명 달해 중국인 30명중 1명이 ‘불소 중독’으로 흉측하게 변해 버린 치아 때문에 웃음을 잃고 사회생활에 있어서도 각종 불이익을 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 보도에 따르면 이러한 불소 중독은 석탄 가스로 인한 공기오염에 의한 것으로 대부분 서남 지방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국 국가발전계획위원회가 발표한 ‘전국주요지방 질병 예방 계획"에 따르면 이러한 원인으로 인해 불소에 중독 된 중국인이 4천여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돼 충격을 주고 있다. 이는 중국인 30명당 한명이 불소 중독으로 고통 받고 있는 셈. 불소에 중독 된 증상은 크게 치아 색깔이 변하는 것 이외에 불소 반점이 생기는 ‘불소반점치아’와 치골에 이상이 생기는 ‘불소골증’ 등 두 가지로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졌다.이중 불소반점 치아 환자가 3천877만 명으로 대부분이고 불소골증 환자도 284만 명이나 되는 것으로 추산 되고 있다. 신화통신은 “일단 불소에 중독 되면 치료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예방이 중요하지만 불소 중독은 구조적인 문제여서 근본적인 해결이 어려운 실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심각한 문제는
출산예정일보다 일찍 태어난 조산아의 체중을 증가시키기 위해서는 마사지요법이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미겔 디에고 미국 마이애미대 의과대 교수는 소아과학지(Journal of Pediatrics)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조산아 48명 중 일부에게만 5~10일간 마사지요법을 실시한 결과 마사지를 받은 조산아가 마사지를 받지 않은 아기들에 비해 체중이 평균 27% 더 늘어났다고 밝혔다.마사지요법은 아기가 엎드린 자세에서 아기의 피부가 분홍색에서 흰색으로 변하거나 움푹 들어갈 정도로 피부를 눌러주는 방법으로 실시됐다. 디에고 교수는 “마사지요법이 실시된 조산아들은 식사량과 총 수면시간이 늘어나지 않았는데도 이처럼 체중이 증가했으며 분석 결과 이는 마사지로 위의 운동이 개선됐기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안정미 기자 jmah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