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를 열심히 하면 코골이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노래 부르기로 성대를 강화시켜 코골이를 완화 혹은 치료하는 실험이 영국에서 진행되고 있다고 BBC인터넷 판이 지난달 29일 보도했다. 영국 왕립데번ㆍ엑서터병원 이비인후과 팀은 노래강사 앨리자 오제이씨와 함께 60명을 대상으로 실험을 하고 있는데 코골이는 물론 폐쇄수면무호흡(OSA) 치료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병원은 코골이 정도가 다양한 60명 가운데 30명은 ‘코골이들을 위한 노래 교실"에 적극 참여 시키고 나머지는 그대로 둬 그 차이를 추적하고 있다. 오제이 씨는 이미 1999년 엑서터 대학의 지원을 받아 작은 규모의 실험을 거쳐 노래 부르기가 코골이 치료에 성과가 있다는 잠정 결론을 내린 바 있다. 병원 이비인후과 관계자는 “코골이와 OSA는 연구개와 목구멍의 윗부분에 그 원인이 있는데 노래를 부르면 이 부분의 근육을 강화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강은정 기자 human@kda.or.kr
음주·흡연 집단 34%나 감소 프랑스 암 연구센터간단한 구강 검사 실시만으로도 전 세계 구강암 사망률을 현저히 낮출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프랑스 암연구 센터 소속 렌가스워미 산카라나라야난 박사 연구팀은 세계적인 의학 전문지 ‘랜싯’에 게재한 연구논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논문에 따르면 연구팀은 숙련된 전문가의 의한 간단한 구강 검사를 통해 현재 전 세계적으로 한해 3만7천명의 사망자를 내고 있는 구강암으로 인한 사망 가능성을 감소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이같은 사실을 증명하기 위해 인도 13개 지역의 거주민을 대상으로 전문적으로 훈련받은 보건 전문가들을 이용, 육안에 의한 구강암 진단의 효율성을 확인하려고 시도했다. 연구팀은 실험에서 총 9만5천명을 대상으로 검진을 실시하고 여러 집단으로 나눠 이를 평가했는데 이중 실험군에서는 158건의 구강암이 발생, 77명이 사망, 대조군에서는 158건의 구강암이 발병, 87명이 사망했다. 이 같은 결과에 대해 연구팀은 육안에 의한 구강 검사를 통해 구강암을 검진, 실제 사망 건수를 감소시킨 것으로 생각하고 있으나 실제로 통계학적인 측면에서는 별다른 유의성이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음
구강 세척 샘플을 통해 골수이식 결과를 예상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토론토 대학 연구팀은 최근 일반적으로 골수 이식 환자인 경우 치료 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점막염 예방을 위해 구강 세척을 권하고 있는데 이 구강 세척 샘플을 통해 신체 내 감염을 막는 백혈구인 호중구 검사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구강 세척 샘플을 통한 검사는 기존 혈액검사보다 백혈구인 호중구 검사 결과를 1주일 이상 앞 당 길 수 있다는 데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이는 4일 이내의 시차가 환자의 골수이식 성공 여부에 변수로 작용할 수 있는 만큼 촉각을 다투는 사안이기 때문. 연구팀은 “골수 이식 환자의 구강 세척 샘플을 중탄산나트륨 용액을 이용해 호중구 검사를 행한 결과 환자의 혈액 샘플에서 백혈구가 검출되기 1주일 전에 백혈구를 발견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연구팀은 현재 환자의 구강 세척 샘플 내 백혈구 검출 시 색의 변화를 통해 쉽게 식별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 중이다. 강은정 기자 human@kda.or.kr
최근 해외이민에 대한 관심이 의료계에서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유망 이민 희망지 중 한 곳인 호주에서 한 외국의사가 의료사고로 살인혐의를 받을 위기에 직면했다. 지난 20일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호주 퀸즐랜드의 한 병원에 재직해온 인도출신의사인 자얀트 파텔 씨에 대해 주 정부가 최소한 1건의 살인혐의를 비롯해 부주의로 인한 위해, 허위 경력기재 등의 혐의를 적용해야한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작성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파텔 씨가 퀸즐랜드주 분다버그 병원에서 2년간 외과 과장으로 1202명의 환자를 진료하는 동안 모두 87명의 환자 사망과 연관이 있다는 의견을 나온데 따른 것이다. 미국시민권을 가지고 있는 파텔 씨는 특히 근무태만 등으로 미국 오리건 주 및 뉴욕 주에서 의사면허가 취소된 상태임에도 허위로 경력을 기재, 이 병원에 취업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파텔 씨는 호주에 정착하기 전 미국에서도 환자들을 여러 명 사망하게 만든 전력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문가들은 파텔 씨가 호주 법정에서 재판을 받고 혐의가 확정될 경우 최고 법정최고형인 종신형에 처하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국과 호주는 지난 1974년 범죄인 인도조약을 발효시킨 바 있다.
색이 진한 다크 초콜릿이 심혈관 건강에 좋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워싱턴 로이터는 지난 25일 다크 초콜릿이 심혈관 기능을 결정하고 심혈관 질환의 예고지표가 되는 동맥의 탄력성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고 보도했다. 차라람보스 블라초풀로스 그리스 아테네 의과대학 교수는 미국 고혈압 저널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건강한 청년 17명에게 다크 초콜릿 100g을 먹게 한 뒤 3시간 후 팔 동맥의 탄력성을 측정한 결과 혈관이 크게 확장되고 대동맥의 경직도가 7% 감소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블라초풀로스 교수는 “이러한 효과는 소(小)말초동맥, 중(中)말초동맥, 세(細)동맥이 확장됐기 때문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안정미 기자 jmahn@kda.or.kr
바시오니 교수연구결과 발표 빨대를 사용하는 것이 충치 예방 등 구강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CBS뉴스 인터넷판은 템플대학 모하메드 바시오니 교수 연구팀의 연구결과를 인용, 음료수를 빨대로 마시는 것이 충치를 예방할 수 있고 특히 가장 좋은 방법은 빨대를 치아 쪽으로 향하지 않고 입 뒤쪽으로 향하도록 해 음료수가 치아와 맞닿는 시간을 줄이는 것이라고 지난 17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바시오니 교수는 “소다수는 적당량을 마실 때는 치아에 심각한 타격을 주지 않지만 과용하거나 특히 치아 관리를 잘 하지 않는 경우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바시오니 교수는 18세 된 남자와 16세 여자를 예로 들며 “남자의 경우 소다수를 매일 2ℓ씩 마시고 자기 전에 20온스를 더 마시며, 여자는 매일 1ℓ, 취침 전 12온스의 소다수를 마셨는데 둘 모두 상당수의 치아가 빠질 정도로 충치가 심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결과에 대해 바시오니 교수는 “남자의 경우 소다수를 빨대 없이 마시고 종종 음료수를 입의 오른쪽 부분에 물고 있는 습관이 있으며, 여자는 치아 쪽으로 빨대를 향하게 한 뒤 음료수를 마신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들의 충치는 이런 음료 습관
“기억력 감퇴를 막으려면 엽산을 섭취해라.” 엽산을 다량 섭취할 경우 노화에 따른 기억력 감퇴 방지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워싱턴 AP가 지난 20일 보도했다. 네덜란드 와게닝엔 대학 제인두르가 교수 연구팀은 50~75세 사이의 818명을 3년 간 실험한 결과 엽산의 두뇌 보호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연구팀은 실험 대상을 두 집단으로 나눠 한쪽은 미국 정부 권장치의 두배인 매일 800mg의 엽산이 든 비타민을 복용시키고 다른 쪽은 위약을 복용시켰다.이 결과 기억력 검사에서 엽산 비타민을 먹은 사람들은 나이보다 5년 젊은 기억력을 보였으며 지각 속도에서도 2년 정도 젊은 능력을 나타냈다. 이 조사는 알츠하이머 증상이 없는 건강한 장·노년층을 대상으로 해 엽산이 알츠하이머 등 치매에도 효과가 있는지는 확인할 수 없다. 일부에서는 오래전부터 엽산이 치매에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주장하고 있다. 엽산은 오렌지와 딸기, 짙은 녹색잎 채소, 콩 등에 많이 들어있다.안정미 기자 jmahn@kda.or.kr
유전자 칩으로 암을 조기 진단하는 기술이 개발되고 있다. 의과학전문사이트 사이언스데일리는 지난 17일 미국립표준기술연구소(이하 NIST) 연구진들이 ‘Journal of Molecular Diagnostics’ 5월호에 발표한 연구결과를 인용, 미토콘드리아 DNA를 사용해 일부 암을 조기 진단하는 기술의 효용성을 검증했다고 보도했다. NIST 연구 결과에 따르면 DNA 마이크로어레이(microarray) 칩을 사용하는 비교적 간단한 진단법으로 폐암을 비롯한 일부 암을 조기에 진단할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 연구에서 NIST의 연구진은 모세관 전기영동(capillary electrophoresis)을 사용, 미토콘드리아 DNA의 염기서열을 조사한 결과 암 초기에 미토콘드리아 DNA에 변이가 발생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어 연구진은 전기영동을 사용하는 방법과 새로 개발된 DNA 칩을 사용하는 방법을 비교했는데 그 결과 미토콘드리아 DNA 칩을 사용하였을 경우 기존 전기영동법 보다 신속하고 손쉽게, 그리고 효율적으로 조기에 암을 진단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토콘드리아의 DNA는 호흡작용 및 세포의 에너지 생성작용을 하는데 지난 1990년 후반 미국
미국치과의사협회 학술모임서 연구진들 발표 줄기세포 보관 등 미래형 치과진료 방법의 새로운 가능성을 담은 주장이 최근 미국에서 제시됐다. ADA뉴스, 아이반호닷컴 등 미국 내 치과관련 사이트들은 최근 뉴욕에서 열린 미국치과의사협회(이하 ADA) 학술모임에서 미국보건협회의 연구진이 발표한 연구 결과내용을 인용, 앞으로는 영아의 치아 및 치주 연골의 줄기세포를 이용해 향후 치료 목적에 사용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지난 15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들 연구진은 치아 및 연골 내부 층에서 채취된 줄기세포는 장차 발생할지 모를 치주 손상 또는 구개열 증상을 교정하거나 또는 파킨슨 질환처럼 손상되는 신경 세포를 복원하는데 사용될 수 있으며 나아가서는 손상된 치아를 복원시키는데도 사용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연구진은 현재 탯줄 혈액을 보관하는 방법과 동일하게 언젠가는 유아치 및 사랑니로부터 줄기세포를 채취해 보관하는 방법이 활용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연구진은 이렇게 치아에서 줄기세포를 채취해 실제로 치료 목적에 활용하려면 많은 단계의 연구 진전이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날 모임에서는 파펜버거 연구소의 프레데릭 아히밀러 박사 연구팀이 새로운 치아 미백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강력한 새 항생제의 판매를 승인했다.워싱턴발 AP통신은 각종 감염에 기존 항생제보다 효과가 강력한 새로운 항생제 ‘티가실(Tygacil)’의 판매를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와이어스사가 개발한 티가실(화학명: 티게사이클린)은 테트라사이클린 계열의 정맥주사용 항생제로 치료가 어려운 메티실린 내성 황색포도상구균(MRSA)을 포함, 여러 종류의 박테리아 감염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FDA는 티가실을 화상, 궤양, 농양 등 성인의 위장 및 피부감염증 치료에 사용하도록 허가했다.이에 대해 예일의대 루이스 카플란 박사는 “티가실은 특히 중환자실 환자의 치료에 커다란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허용기준에 따르면 티가실의 가장 큰 부작용은 오심과 구토이며 임신여성에게는 투여할 수 없다. 테트라사이클린 알레르기가 있는 환자의 경우 투여에 신중해야 하며 어린이에게 투여할 경우 치아가 변색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윤선영 기자
적색육과 가공육을 다량 섭취하면 장암에 걸릴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유럽 전역에서 5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의 식습관을 10년에 걸쳐 추적한 유럽 미래 암-영양연구(EPIC)를 통해 이같은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BBC 인터넷판은 지난 15일 보도했다. 연구를 시작한 후 조사대상자 중 1330명이 장암에 걸렸으며, 매일 적색육 80g 분량을 2회 이상 먹은 사람들은 일주일에 1회 미만 먹은 사람들에 비해 장암에 걸릴 가능성이 3분의 1 정도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 걸러 같은 분량의 생선을 1회 이상 먹은 사람들은 1주일에 1회 미만 생선을 먹은 사람들에 비해 암에 걸릴 위험이 3분의 1 정도 더 작았다. 또 식이섬유가 적은 식사도 장암의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닭 같은 가금류의 섭취는 아무런 영향도 끼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러 빙엄 영국 MRC 교수는 “이 연구는 적색육 및 가공육의 과잉 섭취와 장암 사이에 강력한 연관성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최대 규모 연구 중 하나이며 유럽 최초의 연구”라고 말했다. 팀 케이 영국 암연구소 교수는 “이 연구는 식이섬유 섭취량을 늘리고, 적색육 및 가공육 섭취량을 줄임으로써 장암 위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