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와 흡연을 모두 즐기는 사람은 폐렴균에 감염될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BBC 인터넷 판은 지난 15일 미국 크레이튼대학 의대 연구교수인 마서 젠트리 닐슨이 의학저널 ‘알코올리즘"에 발표한 보고서 내용을 인용, 알코올과 담배, 두 가지에 모두 노출된 쥐들은 병원균 여과작용을 하는 기도의 섬모 운동이 약화됨으로써 폐렴에 취약한 상태가 된다고 보도했다. 젠트리 닐슨 교수는 “알코올은 폐 감염 질환을 막는 중요한 방어벽을 손상시키고, 흡연은 이를 더 악화시킨다”고 말했다. 실험에서 연구진은 총 64마리의 쥐를 대상으로 담배연기와 알코올에 노출시킨 다음 코를 통해 폐렴연쇄상구균을 주입했다.이 실험에서 흡연에 대한 노출만으로는 폐렴균의 감염이 코에서 폐까지 확산될 위험이 증대되지 않았다. 하지만 흡연은 알코올로 인한 폐 섬모의 손상을 더 악화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연구진은 이 같은 결과가 인간에게도 똑같이 적용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윤선영 기자
FDA, 건강정보표시 허가 미국식품의약국(이하 FDA)이 천연 감미료의 일종인 수크랄로스가 사실상 충치발생에 무해하다는 내용을 인정했다. ADA뉴스는 최근 FDA의 발표 내용을 인용, 껌이나 소프트 드링크 등에 사용되는 감미료인 ‘수크랄로스(Sucralose)’에 대한 건강정보표시를 허가하고 허가식품군 목록에 이를 첨가, 수정안을 발표했다고 지난 13일 보도했다. ‘건강정보표시(health claim)’란 식품이나 그 식품에 들어 있는 영양소 혹은 성분과 질병 또는 건강과 관련된 증상간에 어떤 관계가 있음을 표현하거나 암시하는 내용을 적시하는 것을 말한다. 현재 수크랄로스는 기존 음식물 및 식이 첨가물에 설탕 대체료로 사용되는 무영양 감미료로 국내에서는 일부 소주에서 이를 사용하기도 한다. ADA뉴스 보도에 따르면 FDA는 “수크랄로스의 사용 증가로 인한 체중감소 가능성에 대해서도 고려할 것을 요청받았다”며 “그러나 가장 빈번하게 발생하는 유년기 질병이며 전체 미국 국민에서도 높은 비율로 나나타는 충치분야에 대해서만 관련 조사를 국한했다”고 밝혔다. 특히 FDA는 “우리는 수크랄로스가 충치를 촉진하지 않는다는 중요한 학술적 합의가 존재한다고 결론내린다”며 “
히로시마대·덴츠프라이 공동개발 협약 뇌유래 신경영양인자(BDNF)를 이용해 상실된 치주조직을 재생시킬 수 있는 치료법 개발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일본치과관련 신문은 최근 일본 히로시마대학 연구진이 미국의 치과제품관련 대기업인 덴츠프라이사와 ‘BDNF’를 이용한 ‘치주재생의료기술’을 공동개발 키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BDNF’는 사람의 뇌신경세포의 유지 및 발달에 작용하는 단백질의 일종으로 연구진은 ‘BDNF’를 투여하는 간단한 수술만으로 치주병으로 상실된 치아주변조직을 재생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연구진은 특히 이미 ‘BDNF’ 재생의료기술의 국제 특허도 출원 해 놓은 상태다. 연구팀의 쿠리하라 교수는 “BDNF가 치아 관련 세포나 혈관의 증식 및 분화를 촉진, 치주 재생에 관여하고 있다는 사실을 찾아냈다. 이미 동물 시험 치주병 모델을 정상 동물과 거의 같은 수준으로 회복시킨바 있다"고 설명했으며 ”2년 후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을 실시할 계획“이라 강조했다. 쿠리하라 교수는 또 이번 연구를 통해 “개원의도 할 수 있는 간단한 치료법을 개발, 보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은정 기자 human@kda.or.kr
유소년 및 청소년 사이에서 성인당뇨병인 제2형 당뇨병 발생률이 세계적으로 급증하고 있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헬스데이 뉴스는 미국 콜로라도대학 보건과학센터 소아과전문의 필립 제이틀러 박사가 ‘소아과저널" 5월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 내용을 인용, 1978∼2004년 사이에 세계 여러 나라에서 발표된 110건의 조사보고서를 종합분석 한 결과 새로이 당뇨병으로 진단되는 아이들과 10대 청소년들 가운데 성인당뇨병 환자가 최고 45%까지 이르고 있다고 지난 11일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제이틀러 박사는 뉴욕, 대만, 뉴질랜드, 캐나다는 청소년들의 제2형 당뇨병 발병률이 이보다 더 높으며 일본은 80%를 기록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15년 전만 해도 새로 당뇨병으로 진단되는 아이들과 10대들 중 성인당뇨병이 차지하는 비율은 3%도 되지 않았으며 나머지는 모두 면역체계가 췌장의 인슐린 생산 베타세포를 공격해 발병하는 자가면역질환인 제1형 당뇨병 환자들이었다”고 제이틀러 박사는 밝혔다.제이틀러 박사는 또 “제2형 당뇨병은 부모와 자식 사이에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하고 “실제로 성인들의 제2형 당뇨병 발병률이 올라가면 그 뒤를 따라 아이들의 발병률도 높아지는
리처드 데니스 박사 연구 구강위생이 심장병 발생에 영향을 줄 수 있으며 특히 박테리아가 많을수록 경동맥이 두꺼워진다는 기존 가설을 지지하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한 미국 연구자에 의해 제시됐다. 미국 NBC4 방송은 리처드 데니스 박사가 지난 10년간 진행해 온 연구과정 및 결과를 소개하면서 구강위생에 문제가 있으면 심장에 큰 위협을 줄 수 있다고 지난 10일자로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데니스 박사는 “(연구를 진행하면서) 이 같은 구강위생 문제와 연결된 심장병 환자들을 여러 명 봐왔다”며 “치아나 치주에 축척된 박테리아는 입안에 생긴 상처나 손상부위를 통해 혈류 속으로 침투해 특히 심장주위 동맥에 막을 형성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데니스 박사는 “현재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전제한 뒤 “박테리아가 심장질환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또 데니스 박사는 “병이 발작하기 전에 박테리아와 경동맥 두께 간의 상관성이 있을 것이라는 가설을 세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연간 50여명의 이송된 판막 치환 환자를 수술하는 심장전문의인 주드 밀혼 씨는 “흔히 ‘세균성 심내막염(Bacterial Endocarditis)’으로 알려져 있는 그 같은 과정들은 실제
침술이 미국서 통증 치료술로 인기를 끌어 침을 맞는 미국인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USA 투데이는 지난 11일 ‘더 이상 비주류 과학이 아니다’라는 제목의 특집기사를 통해 침 요법이 과학적 의료행위로 인정받으면서 사람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USA투데이와 ABC뉴스, 스탠퍼드대 메디컬센터가 미국인 1204명을 대상으로 ‘통증’에 관한 공동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전체 응답자의 5%가 통증 완화를 위해 침을 맞는다고 답했다. USA투데이는 미국침술협회에 등록된 의사 수가 1991년 200명에서 2004년 2000명으로 크게 증가하고 침 요법 이용자도 지난 20년간 크게 늘었다며, 이제는 미국인들이 자녀에게도 침 시술을 받게 한다고 보도했다. 2002년 연방 조사기관의 한 보고서에 따르면 침술을 받은 미국인은 약8백20만명에 이른다. 침술 이용 인구가 급증하는 이유는 최근 통증 환자들이 부작용 문제로 바이옥스, 벡스트라 등 진통제를 외면하면서 대안으로 침술을 찾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대체의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도 한 요인이다. 침 요법은 1980년대만 해도 심리적으로 치료됐다고 느끼는 ‘플라시보 효과’나 ‘중국인들의 미신’이라고 생
우울증 증세가 심한 청소년 당뇨 환자의 경우 합병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로이터헬스는 지난 6일 미국 달라스 텍사스 의과대학 스튜어트 박사 연구진이 제1형 당뇨 환자 231명을 대상으로 이들의 우울 증세를 평가한 결과 우울증세가 심한 제1형 청소년 당뇨 환자의 경우, 당뇨와 관련된 합병증으로 인해 병원에 입원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연구진은 2년 동안 진행된 실험에서 이들이 얼마나 혈당 관리를 잘하고 있고, 또한 당뇨 합병증으로 인해 병원에 입원했는지 여부를 조사했다. 연구 결과 이들 중에서 26명 (전체의 11%)이 최소한 한번은 당뇨 합병증으로 인해 병원에 입원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연구진은 이들의 성별, 나이, 당뇨 발병 시기, 사회 경제적 수준, 혈당 수치 등을 같이 분석한 결과, 연구가 처음 시작됐을 때 우울증 환자로 판별이 된 환자의 경우, 우울증 지수가 낮게 기록됐던 환자에 비교해 당뇨 합병증으로 인한 입원 가능성이 2배 이상 더 높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에 대해 스튜어트 박사는 “우울증세가 있는 청소년 당뇨 환자의 경우, 반드시 심리학적인 치료도 병행해야 한다”고 밝혔다.윤선영 기자
ADA 뉴스 보도 미국 치과계의 강력한 반대 입장 표명에 힘입어 구강악안면외과 진료가 계속해서 공공의료보험 적용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의료보험당국은 해당 부문의 진료 중 일부를 공공의료보험에서 제외키로 통보했고 이에 대해 미국치과의사협회(이하 ADA)와 미국구강악안면외과의사협회(이하 AAOMS)가 반대 입장을 고수해왔다. ADA뉴스는 최근 미국 공공의료보험 서비스 센터(이하 CMS)가 현재 외래환자진료 과목 중 악안면외과분야 및 기타 외과분야 등 공공의료보험이 적용되는 대부분의 진료분야에 대해 오는 2008년까지 계속 보험을 적용키로 방침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CMS는 지난 4일 공지를 통해 “전문가들에 의해 제출된 임상학적 근거와 신뢰할만한 언급에 근거해 원래 보험 적용 해제 대상 100여 진료부문중 5개만 이에 포함키로 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구강악안면외과의 21개 진료 분야는 지난해 11월부로 외래환자 진료과정에서 제외되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 이와관련 리처드 호이트 ADA 회장과 제임스 브람슨 총무이사는 최근 “ADA와 AAOMS, 양 협회는 현재 적용되고 있는 21개 분야가 그대로 보험적용을 받는 것이 당연할
보통 생후 2∼3년이 돼야 진단이 가능한 자폐아를 생후 6개월 정도에서도 판별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캐나다 토론토 아동병원 소아과전문의인 웬디 로버츠 박사가 ‘국제발달신경과학저널" 4∼5월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자폐아는 빠르면 생후 6개월쯤이면 부모와 눈을 맞추지 못하고 사물을 눈으로 쫓아가지 못하며 웃음과 같은 얼굴표정으로 마음을 표현하지 못하며 몸도 활발하게 움직이지 못하는 등 일찍부터 자폐증세가 나타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로버츠 박사는 요크 대학, 토론토 대학 연구팀과 함께 연구한 결과 “자폐증 가족력이 있어 자폐증 위험이 높은 신생아 150명을 2년에 걸쳐 관찰한 결과 이같은 사실을 알아냈으며 이같은 행동적 특징을 보였던 아기 19명이 실제로 나중에 자폐아 진단을 받았다”고 말했다.자폐아가 있는 가정은 자폐아가 또다시 태어날 가능성이 5∼10%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자폐아를 생후 1년 안에 발견할 수 있다면 의사와 부모가 효과적인 치료를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로버츠 박사는 덧붙였다.이에 대해 미국 미시간 대학의 자폐증 연구전문가 캐서린 로드 박사는 “매우 기대를 갖게 하는 연구결과이지만 이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보다 많은 신
햄스터 등 애완동물도 살모넬라균을 옮긴다는 사실이 처음으로 밝혀졌다.밀워키 AP 통신은 햄스터나 주머니 쥐 같은 애완동물로 인해 살모넬라균에 감염된 사례가 미국 10개 주 이상에서 30명이나 된다고 미국 보건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감염자들의 다수는 어린이들로 6명은 구토와 발열, 심한 이질 등으로 병원에 입원했으며 일부는 주변 사람들에게도 전염시켰다.이들이 감염된 살모넬라균은 5가지의 항생제에도 내성을 갖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살모넬라균 감염은 작은 거북 등 파충류에게서 흔히 나타나며 햄스터 등은 그동안 문제가 없는 것으로 간주돼왔다.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크리스 브레이든 박사는 “증상을 일으키고도 의사를 찾지 않거나 일부 병원에서 살모넬라균 검출 시험을 하지 않기 때문에 실제 감염 사례는 이보다 많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미보건관계자들은 “이 같은 애완동물이 살모넬라균 감염의 원인이 되는 것으로 밝혀지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CDC 관계자는 “게르빌루스쥐, 기니피그, 흰족제비과 동물, 토끼 등도 살모넬라균을 옮길 수 있다”며 “집안에서 기르는 개를 포함해 모든 애완동물을 만진 후에는 반드시 손을 철저하게 씻을 것”을 당부했다.
외로운 사람일수록 면역반응이 약하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미국 카네기 멜런 대학의 새러 프레스먼 보건심리학 교수가 영국의 과학전문지 ‘보건심리학’ 최신호를 통해 “평소 외로움을 느끼거나 사교상 만나는 사람이 적은 사람은 독감백신을 맞았을 때 면역반응이 약하게 나타났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영국의 과학전문지 뉴사이언티스트 인터넷 판이 최근 보도했다. 프레스먼 교수는 대학 1학년생 83명(남성 37명, 여성 46명)을 대상으로 2주 동안 매일 4차례씩 개인휴대단말기에 외로운 기분인지 여부를 기록하게 하고 같은 기간에 사교상 만난 사람이 몇 명인지를 조사한 뒤 독감백신을 맞게 했다. 그 결과 외로운 느낌이 들 때가 많은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독감백신에 의한 항체반응이 16% 낮게 나타났다. 또 2주 동안 사교상 만난 사람이 4~12명인 사람은 20명 이상을 만난 사람에 비해 역시 항체반응이 11% 떨어지는 것으로 밝혀졌다.프레스먼 교수는 이와 관련 “이 연구결과는 사교활동이 건강에 중요함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은정 기자 huma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