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수가 수돗물보다 좋은 점을 찾아볼 수 없다는 연구결과가 호주의 연구팀에서 나왔다.시드니 기술대학 연구팀은 생수와 수돗물의 화학 성분을 분석한 결과, 병에 담아서 파는 값비싼 생수들이 수돗물과 크게 다를 것이 없다고 밝혔다.연구팀에 따르면 호주에서 판매되는 생수 제품들을 조사한 결과, 가장 많이 팔리고 있는 ‘마운트 프랭클린’ 제품도 가장 싼 제품보다 더 깨끗하지 않았을 뿐 아니라 생수들이 멜버른이나 시드니, 애들레이드 등 대도시 지역의 수돗물보다 더 좋다는 점도 발견할 수 없었다. 멜버른은 호주에서 물이 가장 좋은 곳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애들레이드나 시드니는 그 반대로 물이 가장 안 좋은 것으로 소문이 나 있는 지역이다. 안정미 기자 jmahn@kda.or.kr
일본 의과·치과대 연구진 뼈를 생성하는 세포 안에 뼈의 형성을 방해하는 물질이 들어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노다 마사키 토쿄 의과치과대 교수(분자 약리학)와 고히라이 히사시환 토쿄대 교수(혈액학)등 연구진은 쥐를 이용, 관련 연구를 진행한 결과 골아 세포 중에 있는 단백질 ‘CIZ’가 뼈의 형성을 방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난달 21일 발행된 미 실험 의학 잡지에 밝혔다. 연구진은 ‘CIZ’를 합성할 수 없는 쥐를 정상적인 쥐와 비교한 결과 정상적인 쥐는 생후 8주 이후 서서히 뼈의 양이 줄어들었지만, ‘CIZ’가 없는 쥐는 8주가 지나도 골량이 많이 줄어들지 않고 정상적인 쥐보다 골량이 약 30%나 많아졌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골다공증은 급속한 뼈의 파괴가 주된 원인인 만큼 치료법도 뼈 파괴를 억제하는 것이 중심이 되고 있다”며 “CIZ의 기능을 억제할 수만 있게 된다면 골다공증의 새로운 치료법 개발도 가능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강은정 기자 human@kda.or.kr
출생 시 몸무게가 많이 나가는 아이들이 대체로 지능지수(IQ)가 높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영국과 호주 과학자로 구성된 연구팀이 470명의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출생에서부터 사춘기까지 몸무게와 IQ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밝혀졌다고 지난달 31일 시드니 모닝 헤럴드가 보도했다. 연구진은 특히 “이번 연구에서 사회 경제적 환경처럼 지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다른 요인들은 전혀 고려하지 않은 채 단지 체중과 두뇌 발달 간 상호 연관성만을 연구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이에 지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다른 요인들을 될 수 있는 한 배제하기 위해 나이 차이가 3살 미만인 235쌍의 형제를 집중적으로 조사했다. 그 결과 같은 가정환경, 동일한 사회 경제적 지위, 비슷한 유전 형질에도 불구하고 태어날 때 몸무게가 많이 나간 어린이들이 IQ 검사에서 높은 점수를 받는 경향을 보였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한편 지금까지 연구에서는 출생 시 저 체중 아기들인 경우 성인이 됐을 때 심장질환이나 뇌졸중, 당뇨병 등 각종 성인병은 물론이고 심지어 정신 분열증에 걸릴 위험성도 높은 것으로 지적돼 왔다. 이 같은 연구 결과에 대해 일부 전문가들은 선뜻 받아들이지 못하는 분위기나 대부분
미국 가정 중 6%는 경제적인 여유가 없어서 아이들을 치과에 보내지 못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또 이같은 치과 접근성의 경우 인종이나 가정환경 등의 요소에 상당한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ADA뉴스는 최근 ‘2003년 미국보건조사’결과를 인용, 미국의 아이들의 치과 등 보건진료에 대한 현황과 관련 이같이 보도하고 미국 아동들의 치과 접근성 문제가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고 진단했다. 미국 질병예방통제센터(CDC)의 통계부서가 매년 직접 인터뷰를 실시해 내놓는 보고서에 따르면 2~17세 사이의 유·청소년중 6%인 370만명의 아동들이 치과진료에 대한 비용을 지불할 수 없기 때문에 지난 2003년 한해동안 치과진료를 받지 못했다. 특히 이에 따르면 보험에 가입하지 못한 아동들 중 19%가 치과진료를 받지 못했는데 이같은 수치는 사보험 가입아동(3%), 공공의료보험(7%)의 경우보다 훨씬 높았다. 또 편모슬하의 아이가 진료를 받지 못하는 경우는 전체의 8%로 부모가 다 있는 가정(5%)보다 많았다. 인종별로는 히스패닉 계가 아닌 백인 아이가 지난 6개월동안 치과진료를 간 경우가 63%로 히스패닉 계가 아닌 흑인 아이(48%)나 히스패닉계 아이(47%)보다
심한 운동이 딸기코(주사비)를 만드는 원인이 될 수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미국 주사비학회가 딸기코 증세가 있는 약 1천3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83%이상이 운동으로 인해 딸기코가 생기거나 딸기코 증세가 더욱 악화된 것으로 나타난 것으로 드러났다. 딸기코 발생률을 운동 종류별로 보면 걷기운동이 36%, 조깅 또는 달리기 33.5%, 에어로빅 30.5%, 역기 운동 16%, 엎드려 팔굽혀펴기 또는 윗몸일으키기 15%, 자전거 타기 15% 였다.이들 중 43%는 딸기코를 가라앉히기 위해 운동 방법, 시간 등을 바꿨으며 성공률은 90%로 나타났다. 네바다대학 의과대학 피부과전문의 제임스 로소 박사는 “딸기코 증세가 있는 사람은 운동 할 때, 특히 운동 강도가 심하거나 햇빛을 받으며 야외운동을 하는 경우, 증세악화를 각오해야 한다”고 밝혔다.따라서 “기온이 서늘한 아침 일찍 또는 저녁 늦게 가벼운 운동을 하는 게 좋다”고는 것이 로소 박사의 설명이다. 또 운동을 짧게 여러 번 하고 실내운동을 할 때는 창문을 열거나 선풍기를 틀어놓고 냉 음료를 마시고 목에 젖은 수건을 걸어두는 것 등이 딸기코를 막거나 증세 악화를 피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로소 박사는
생선기름에 치매를 지연시키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헬스데이뉴스는 지난 23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 대학 알츠하이머병연구소 부원장 그레그 콜 박사가 의학전문지 ‘신경과학 저널" 최신호(3월23일자)에 발표한 연구보고서 내용을 인용, 생선기름에 들어있는 오메가-3 지방산의 일종인 ‘도코사핵사엔산(DHA)’이 치매의 진행을 크게 지연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DHA는 알츠하이머병의 특징적 증상인 뇌의 베타 아밀로이드 단백질 축적을 억제한다는 것. 실험에서 콜 박사는 알츠하이머병이 발생하도록 유전조작 한 일단의 늙은 쥐들 중 일부에만 DHA가 다량 첨가된 먹이를 3~5개월 줬다. 그 결과 DHA가 조금 들어있는 먹이를 먹은 쥐들에 비해 뇌에 쌓인 베타 아밀로이드 단백질이 70%나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콜 박사는 “이 결과는 사람에게도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믿어진다고 말하고 만약 이것이 확인된다면 DHA는 알츠하이머병을 예방 또는 진행을 지연시키는 수단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이에 대해 미국 알츠하이머병학회 의료담당 부회장 윌리엄 티스 박사는 DHA가 알츠하이머병에 있어서 특히 중요한 아밀로이드 단백질 퇴적을
자궁수축·자궁경부 확장 일으켜뉴욕치대 다사나야케 박사 연구보고서 구강 박테리아 존재와 조산아 출산의 상관성을 증명하려는 치과계의 시도가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기존 가설을 지지하는 새 연구결과가 나왔다.헬스데이 뉴스는 지난 23일 미국 뉴욕 대학 치과대학 아난다 다사나야케 박사가 치과 전문지인 ‘치주병학 저널’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 내용을 인용, 충치를 일으키는 구강 박테리아인 ‘Ang-2(Actinomyces naeslundii genospecies-2)’가 조산아의 출산과 연관이 있다고 보도했다. 실험에서 다사나야케 박사는 임신여성 297명을 대상으로 구강내 박테리아들을 검사한 결과 Ang-2 박테리아가 10배 늘어날 때마다 출산할 아기의 체중이 60g씩 줄고 임신기간도 1.19일씩 빨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다사나야케 박사는 “이는 Ang-2 박테리아가 자궁으로 이동, 이 박테리아의 출현으로 분비되는 ‘염증전 매개인자(proinflammatory mediator)’라고 불리는 분자와 함께 자궁수축과 자궁경부 확장을 유발시키기 때문으로 생각된다”고 밝혔다. 자궁경부가 확장되면 이 박테리아들이 대거 자궁 안으로 들어가 결국에는 자궁내막을 파열
석류가 심혈관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헬스데이 뉴스는 지난 22일 이탈리아 나폴리 대학 의과대학 임상병리학교수 클라우디오 나폴리 박사가 미국 국립과학원 회보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 내용을 인용, 석류가 동맥벽의 지방퇴적을 막고 심근세포의 건강을 지켜주는 효과가 있다고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나폴리 박사는 혈중 콜레스테롤이 높은 쥐들에 석류주스를 먹인 결과 동맥벽에 쌓인 지방이 약30%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나폴리 박사는 “시험관에서 인간의 심근세포를 석류주스에 노출시키자 심근세포의 산화질소 생산량이 50% 증가했다”며 “석류주스가 동맥벽에 지방이 퇴적되는 것을 막아주는 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으나 심근세포의 산화질소 생산량을 증가시키고 석류에 들어있는 강력한 항산화물질이 동맥의 산화스트레스를 차단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산화질소는 혈관을 이완시키는 작용을 한다.원산지가 중동인 석류나무 열매에는 칼륨, 비타민C, 항산화물질이 많이 들어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윤선영 기자
요구르트를 먹으면 체내 지방 연소가 활성화돼 체중 감소를 촉진할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미 테네시대학 영약학과 마이클 젬멜 교수팀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연구 결과를 국제 의학저널 ‘비만(Obesity)" 4월호에 발표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저칼로리 식사의 일환으로 하루 3잔의 무지방 요구르트를 마신 비만 성인은 단순히 칼로리를 줄인 식사를 하며 칼슘 섭취량을 늘리지 않은 사람에 비해 몸무게는 22%, 체지방은 61%나 더 빠졌다.요구르트 복용자는 또 비복용자에 비해 위 주변 비만이 81%나 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젬멜 교수는 “요구르트는 체중 감소는 물론 근육을 유지하는 데도 2배나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이는 근육이 아닌 살은 빼는 다이어트를 하고자 할 때 매우 중요한 문제”라고 강조했다.강은정 기자 human@kda.or.kr
DRD2라고 알려진 특정 유전자형이 음주량과 매우 강력한 상관관계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영국 브리스톨대학과 옥스퍼드대학 연구팀은 사람마다 천차만별인 주량과 이에 따른 알코올 탐닉성향의 배경에 특정 유전자가 자리잡고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BBC 인터넷 판이 지난 17일 보도했다.연구팀은 1000명의 음주습관에 대한 상세한 데이터를 수집, 뇌의 화학 신호전달체계를 통제하는 한 핵심 유전자의 다양한 변종들을 추적한 결과, 어떤 형태의 유전자 변종을 가지고 있느냐에 따라 뇌의 신호전달체계를 구성하는 분자들의 조성이 달라지고, 개인의 음주습성의 형태를 결정하게 된다는 결론을 얻어냈다. 연구팀은 어떤 변종이 어떤 음주습성과 연결되는지 확실하게 밝히지는 못했지만 DRD2 유전자가 음주량과 많은 상관관계가 있음을 밝혔다.DRD2 유전자는 사람들이 알코올이나 마약 등으로부터 얻는 흥분과 고양감의 정도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연구팀은 추정하고 있다. 연구팀은 “DRD2 유전자가 없는 사람들은 알코올을 섭취해도 DRD2 유전자를 보유한 사람들보다 즐거움이 덜하기 때문에 술을 덜 마시게 되고, 알코올 중독에 빠질 가능성도 낮아지게 된다”고 설명했다.안정미 기자 j
소득·교육수준·연령 상관없어 아이를 많이 낳은 여성일수록 치아에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크다는 내용의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지난 9일에서 12일 까지 미국 볼티모어에서 열린 국제치과연구학회(the International Association for Dental Research) 총회에서 뉴욕대학 소속 스테파니 러셀 박사는 연구발표를 통해 “출산이 많은 여성일수록 치주질환, 치아 결손, 충치 등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하고 “사회계층이나 소득, 교육수준, 연령을 감안해도 이 같은 경향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러셀 박사는 “실험에서 최소한 한번 이상의 임신 경력이 있는 18~64세의 미국 여성 2천635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다”고 밝히고 “임신이 구강 건강에 영향을 미쳐 치아에 문제가 생기는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아이가 많은 여성일수록 가사에 시달려 치과를 자주 찾아볼 시간적 여유가 적을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러셀 박사는 또 “치과의사들이 X선 촬영이나 마취제 사용이 태아에 미칠 영향을 우려해 임산부에게 분만 후로 치아 치료를 연기하도록 권하는 경향이 있으나 여성들이 정작 분만 후에는 아이 돌보기에 바빠 치과 치료를 포기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