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이 치주염에 영향을 미친다는 의견이 최근 발표된 미국 의정백서에도 새롭게 반영됐다. 이 의정백서에는 또 구강암, 인후암 등의 폐해를 적극적으로 경고하는 내용도 포함돼 앞으로 미 정부의 금연정책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흡연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제목의 이 보고서는 흡연이 질병의 원인이라는 사실을 평가하기 위한 지침서로 사용되고 있다. 특히 이에 따르면 지난 보고서에는 반영되지 않았던 치과관련 질환이 새로 포함돼 눈길을 끌고 있다.백서는 제6장 ‘기타영향’ 항목에서 ‘흡연과 치주염 사이의 인과관계에 대한 증거가 충분하다’고 기술, 흡연과 치주염에 관련된 최근 연구 및 관찰조사 결과를 수용했다. 이처럼 백서가 흡연과 치주염에 대한 내용을 뒤늦게 포함한 것은 이번 백서가 2000년까지의 연구조사결과를 반영하는 등 다소 신중한 태도를 보이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 백서에서는 구강암 및 인후암에 대해 흡연과 이들 암과의 인과관계가 성립된다는 증거가 충분하다며 지난 보고서가 다소 우회적으로 표현했던 내용을 직접적으로 서술해 흡연의 심각성을 지적했다. 그러나 백서는 치관부 치아우식에 대해서는 인과관계에 대한 증거가 확실하지 않다는 의견을 보였고 치근부
유아 때 종합비타민을 먹은 아이는 나중 천식 또는 음식 알레르기에 시달릴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헬스데이 뉴스는 지난 6일 미국 국립보건연구원 산하 국립알레르기 전염병연구소의 조슈어 밀너 박사가 ‘소아과학" 7월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 내용을 인용, 생후 6개월 이전에 종합비타민을 먹은 아기는 3세 때 천식 위험이 높으며 이중 조제분유를 먹은 아이는 음식 알레르기 위험도 높아진다고 보도했다. 밀너 박사는 국립보건통계센터가 8천명이 넘는 아이들들 대상으로 조사한 ‘전국 모자건강조사" 자료를 분석했다. 이에 따르면 유아 때 종합비타민을 먹은 아이는 흑인의 경우 종합비타민을 먹지 않은 아이에 비해 나중 천식을 겪을 위험이 30% 높았다.밀너 박사는 이에 대해 “이는 백인 아이들에게는 해당되지 않았는데 유독 흑인 아이들에게 이런 위험이 두드러지게 나타난 이유는 알 수 없다”고 밝혔다. 또 조제분유와 종합비타민을 먹은 아이는 조제분유는 먹고 종합비타민은 먹지 않은 아이들에 비해 나중에 음식 알레르기를 겪을 위험이 70%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백인, 흑인 모두 마찬가지으며 조제분유를 먹은 아이가 음식 알레르기 위험이 더 높은 이유는 조제분유에 비타민
미 하버드 의대 브리검 부인병원의 조은영 박사는 ‘국립암연구소(NCI)저널’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하루 우유 한 잔(180~240cc)을 마시는 사람은 일주일에 2잔 마시는 사람에 비해 대장암 위험이 12% 낮은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조사에서 조 박사는 식품-대장암 관계에 관한 총 10건의 연구보고서(조사대상 총53만4천536명)를 종합분석했다. 이와 관련 조 박사는 “음식과 칼슘 보충제를 통해 칼슘의 총섭취량이 하루 1천mg이 되는 경우 대장암 위험이 최대 15%까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히고 “그러나 칼슘의 총섭취량이 1천mg을 넘어도 대장암 위험은 더 이상 줄어들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다른 종류의 낙농식품은 통계상 대장암과 크게 관계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조 박사는 덧붙였다. 윤선영 기자
영국에서는 매년 1만명 이상이 심장병이나 관절염 등의 치료를 위해 처방된 약의 부작용으로 숨지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영국 일간지인 인디펜던트 인터넷판은 지난 2일 리버풀대학 연구팀이 브리티시 메디컬 저널(이하 BMJ)에 기고한 연구보고서 내용을 인용, 이같이 보도하고 심장병을 치료하기 위해 매일 먹는 소량의 아스피린을 비롯해 항혈액응고제 와파린, 비스테로드 소염진통제(이하 NSAID), 이뇨제 등이 부작용을 일으키는 가장 일반적인 약들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에 따르면 아스피린과 다른 NSAID들은 위 출혈을 유발할 수 있고, 심장병 환자가 체액 유지를 위해 복용하는 이뇨제는 심각한 칼륨부족증을 초래할 수 있다는 것. BMJ에 따르면 리버풀대학 연구팀은 잉글랜드 북서부 머지사이드의 병원 두 곳에서 지난 6개월간 입원한 16세 이상 환자 1만8천820명을 모니터한 결과 16명 중 1명에 해당하는 전체 1225명이 약 부작용 반응을 보인 사실을 밝혀냈다. 윤선영 기자
주기적으로 흡연이나 음주를 할 경우 구강내의 유전자가 돌연변이를 일으킨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이같은 결과대로라면 흡연자와 음주를 하는 사람이 두경부암(head and neck cancer) 등 관련 암발생률이 높은 이유가 설명된다. 로이터통신은 지난 2일 유엔 포 윙 앤소니 홍콩대학 교수가 미국 의학전문지 ‘암’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 내용을 인용 “흡연이나 음주를 할 경우 입안과 식도 등의 점막세포의 유전자에서 돌연변이가 발생하는 것이 관찰됐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연구보고서에서 유엔 교수는 “담배를 피우고 술을 마시는 사람은 세포가 잘못됐을 때 이를 죽여 없애는 메커니즘에 관여하는 ‘p15’ 유전자가 변이를 일으켜 ‘메틸화’될 위험이 커질 수도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설명하고 “p15 유전자가 메틸화된다는 것은 유전자의 스위치가 꺼져 종양억제 기능을 상실한다는 것을 의미하며 여러 종류의 암 환자에게서 이러한 현상이 나타난다”고 밝혔다. 실험을 통해 유엔 교수는 담배를 피우고 술을 자주 마시는 사람 22명, 담배를 피우지 않고 술은 거의 또는 전혀 마시지 않는 사람 37명, 두경부암 환자 31명을 대상으로 구강과
적당한 알코올 섭취는 골다공증 예방 효과가 있는 반면 흡연은 골다공증 위험을 증가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BBC인터넷판은 지난 1일 영국 런던 소재 성도마 병원의 팀 스펙터 박사가 ‘류머티즘 질환"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술을 적당히 마시거나 또는 거의 마시지 않는 일란성 쌍둥이 46쌍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분석 결과 이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스펙터 박사는 “이들의 고관절과 척추의 골밀도를 검사한 결과 일주일에 술을 평균 8잔 마시는 여성은 거의 술을 마시지 않는 여성에 비해 골밀도가 현저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스펙터 박사는 또 “이들 중 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피우지 않는 사람에 비해 골밀도가 낮았다”고 말하고 “그러나 얼마나 마시느냐에 따라 그 효과가 차이가 있고 또 사람에 따라 효과가 다를 수 있기 때문에 골다공증 예방을 위해 여성들에게 알코올 섭취를 처방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윤선영 기자
동물실험에서 쥐 뼈를 이용해 치관을 재생하는 실험이 성공했다. ADA뉴스는 지난달 28일 보스톤 소재 포르시스 연구소 연구팀이 ‘치과연구’ 6월호에 발표한 연구결과를 인용, 실험용 쥐의 치배세포(tooth bud cells)로부터 생명공학적 치아를 만들어냈다“고 보도했다. 특히 연구진들은 이를 이식하기전 6일동안 배양기에서 개별적으로 치아형성 세포를 보관하는 방법을 사용했다. 포르시스 연구소, 보스톤소재 메사추세츠 종합병원, 브라질 상파울로 대학 연구진으로 구성된 연구팀에 따르면 이같은 결과는 성숙한 치아의 줄기 세포가 상아질과 에나멜을 포함한 치관을 형성시킬 수 있다는 사실을 증명하는 것이다. 이는 또 완전한 크기의 치아로 성장시키기 위해 이같은 세포를 충분히 팽창시키는 것이 가능하다는 점을 시사한다. 이번 연구에 주도적 역할을 한 파멜라 엘리크 박사는 “(쥐와) 포유류의 생체 시스템이 비슷한 방식으로 작동하기 때문에 이번 연구결과는 매우 고무적인 것”이라며 “재생된 치아를 장착한 포유류들로 인해 인간의 치아에도 비슷한 성공을 거둘 수 있다는 희망이 생겼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쥐 이빨을 생명공학적으로 가공하는데 포르시스 연구소가 지난 2002년 돼지 이
담임교사들 학부형 직접방문 사과 일본의 한 초등학교에서 대량으로 삼킬 경우 구토나 오한 등의 증상을 동반할 우려가 있는 수질 검사제 ‘페놀 레드 시약’을 치석 테스터로 오인, 아동들에게 배포하는 사건이 발생 해 빈축을 사고 있다. 일본의 한 일간 신문 보도에 따르면 에히메현 토우요 시립 요시오카 초등학교의 한 여성 양호교사가 지난달 22일 풀의 잔류 염소 농도를 조사하는 수질검사용 정제인 ‘페놀 레드 시약’을 치석 테스터로 오인, 이를 3·4·6학년의 담임들에게 아동들의 칫솔질 지도 및 치석 테스터 교육 용도로 나눠줬다. 이에 담임 교사들은 이를 학급 학생들에게 배포했으며 이를 받은 학생들은 집으로 돌아가 치석 테스트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테스트를 했던 몇몇 학생들이 테스트 과정에서 “치석과 닿으면 붉게 변해야 할 시약이 아무런 색깔 변화가 없었다”, “시큼한 맛이 났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으며 이를 이상하게 여긴 교사들이 재확인 결과, 시약이 바뀐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학교측 담임 교사들은 학부형 등을 직접 방문 일일이 사과를 하며 사태 수습에 나서고 있다. 풀의 잔류 염소 농도를 조사하는 수질검사용 정제인 ‘페놀 레드 시약’은 대량으로 삼킬 경
55세 이상 치주질환자는 위험 높아 뉴욕주립대 연구진 발표 치주염과 심장질환의 높은 상관성과 관련 흡연은 이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지난 21일 ADA 뉴스는 버팔로 소재의 뉴욕주립대치대(이하 SUNY) 연구진들이 미국 국립치의학두개안면연구소(National Institue of Dental and Craniofacial Research·이하 NIDCR)의 의뢰를 받아 연구발표한 실험결과를 인용 이같이 밝혔다. 연구진들은 55세 이하의 성인환자들에게는 치주염의 위험요소로 알려진 흡연여부와 관계없이 심장질환 위험과 치주염의 상관성이 상당히 높았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55세 이상의 환자들에게는 흡연여부가 심장질환의 위험수준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실험에서 연구진들은 동일한 흡연습관 및 심장건강 수준을 가진 1485명의 동료집단을 대상으로 치주상태를 검진했다. 1485명중 589명은 심장마비로 치료받은 후 병원에서 퇴원한 사람들이었으며 896명은 무작위로 지정됐다. 실험결과 연구진들은 치주염 증세를 보이는 55세 이하의 피실험자들이 심장병을 가질 위험이 흡연여부와 상관없이 네 배나
휴대폰이 남성불임을 유발한다는 연구결과가 조만간 보고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연구에서는 “휴대폰이 대기 상태에 있을 때에는 기지국 안테나와의 교신 시간이 매우 짧기 때문에 인체에 해를 줄 수 없다”는 지금까지의 일반론을 뒤 엎고 “휴대폰이 대기 상태에 있을 때에도 정자에 손상을 줄 수 있다”는 결론이 내려져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영국의 선데이타임스는 지난달 27일 헝가리 과학자들이 휴대폰을 자주 사용하는 남성과 그렇지 않은 남성의 정자 수를 비교한 결과 휴대폰에서 발생하는 전자파가 정자의 수를 30%까지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 결과를 인용 보도했다. 선데이타임즈에 따르면 헝가리 세게드대학 산부인과의 임레 페예스 박사가 이끄는 연구진이 221명의 남성을 휴대폰 사용자와 비사용자로 나눠 13개월간 정자의 수를 분석한 결과, 휴대폰 사용자의 경우 정자 수가 최대 30%까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또 휴대폰 전자파의 영향을 받고 살아남은 정자도 운동성이 현격히 줄어들어 남성의 생식능력을 약화시키는 것으로 확인됐다. 페예스 박사는 “휴대폰의 장기 사용은 정자 생산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정자의 운동성을 감퇴시켜 생식능력을 약화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모유에 들어 있는 성분이 피부 사마귀를 치료하는데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카타리나 스반보리 스웨덴 룬트대 교수는 ‘뉴 잉글랜드 의학’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모유에 들어있는 성분을 이용해 ‘알파 락트알부민-올레인산(HAMLET)’ 연고를 개발, 사마귀에 도포한 결과 사마귀가 크게 줄어드는 효과가 나타났다고 밝혔다.스반보리 교수는 손과 발에 피부사마귀가 생긴 40명을 대상으로 20명에게만 연고를 3주간 바르게 한 결과, 모두 사마귀가 75% 줄어들었으며 비교그룹에서 이 정도로 사마귀가 줄어든 사람은 3명에 불과했다. 또 3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차 임상시험에서 사마귀가 평균 82% 축소됐다.스반보리 교수는 “치료물질은 병원의 모유은행에서 얻은 모유를 순화시켜 만들었다”고 밝혔다.스반보리 교수는 또 “모유에 자연적인 항생제가 들어 있다는 사실은 알았지만 모유 속의 단백질인 알파 알부민을 박테리아로 중복 감염시킨 폐암세포에 주입하자 암세포와 그 속에 들어 있는 박테리아가 모두 죽음으로써 그 효과를 확인하게 됐다”고 말했다. 안정미 기자 jmah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