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김을 분석해 폐암을 초기단계에서 잡아낼 수 있는 기술이 개발중이다. BBC 인터넷판은 지난 5일 암세포가 분해될 때 방출되는 ‘에탄(ethane)’의 흔적을 입김에서 탐지해 내는 것을 이용, 현재 영국 글래스고 대학의 케네스 스켈든 박사가 폐암을 조기진단할 수 있는 입김분석장치를 개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스켈든 박사는 “이 기술은 원래 원유가 매장된 곳에서 방출되는 에탄을 탐지해 낼 목적으로 개발된 것이나 사람에게 암이 발생했을 때 숨 속에 섞여 나오는 에탄이 많아지며 그 양이 원유매장지에서 나오는 것과 비슷하다는 점에 착안, 폐암 조기진단용으로 전환했다. 스켈든 박사는 또 “레이저를 이용하기 때문에 ‘레이저 코’라는 별명이 붙은 이 장치는 1ppb미만의 에탄도 잡아낼 수 있을 정도로 민감하다”고 밝히고 “현재 이 장치에 필요한 가스와 펌프를 제공하고 있는 BOC사와 공동으로 모형을 제작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선영 기자
혈류속 침투 자궁내 국소감염 야기 구강 박테리아가 조산과 관련이 있다는 가설이 동물실험를 통해 입증되고 있다. ADA뉴스는 최근 캐이스웨스턴 리저브대(CWRU) 연구진의 실험결과를 인용, 구강내 세균 감염으로 혈류속으로 침투한 치주질환 관련 박테리아들이 구체적으로는 태반과 양수등에서 발견되며 이것이 조산을 유발, 유아사망 등의 원인을 제공한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치주질환 관련 주요 세균중의 하나인 ‘Fusobacterium nucleatum’을 조산경험이 있는 여성의 태반 및 양수에서 채취, 실험용 쥐에 투여한 결과 주사 72시간내에 새끼를 사산했다. ‘F.nucleatum"은 치은염의 원인균으로서 가장 빈번히 검출되며 치주조직의 파괴에도 중요한 원인균중의 하나로 작용하는 그람음성 혐기성 세균이다. 실험진에 따르면 조기출산 여성의 30%에서 이 균이 발견됐다. 특히 ‘F. nucleatum’은 치주질환이 없는 건강한 조직의 치은연하 치태에서도 가장 빈번히 검출되는 세균들 중의 하나로 알려져 있다. 실험에서 주도적 역할을 한 이핑 한 CWRU 치대 교수는 “치주질환이 있는 경우 박테리아의 수는 1만배까지 증가할 수 있다”며 “이같은 박테리아
자일리톨 껌에 이어 자일리톨 빵이 개발됐다. 일본 은령식품공업(사장· 오오하시유)은 세렌디프연구소(대표 야마츠·이사오)와 공동으로 충치 예방 등의 효과가 있는 자일리톨을 5%가량 함유한 빵 개발에 성공했다고 최근 밝혔다. 양 사는 “그라뉴 당을 자일리톨에 옮겨놓는 것은 있었지만 빵이나 쿠키류의 표면에 자일리톨의 결정을 부착시키는 기술은 지금까지 없다”며 “양 사는 2년 전부터 자일리톨을 녹여 차게 한 후, 빵이나 쿠키류 등의 표면에 결정을 부착시키는 기술의 개발을 공동으로 진행해 왔다”고 밝혔다. 양 사는 특히 자일리톨을 용해하고 냉각 결정화하는 독자기술개발에 대한 특허를 이미 신청했으며 향후 ‘차세대 건강지향 식품’ 개발도 공동으로 해 나갈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강은정 기자
사스(SARS :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DNA 백신이 개발돼 빠르면 올해 말경 임상시험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워싱턴 AP는 과학전문지 ‘네이처’ 최신호를 인용, 사스 바이러스의 DNA를 이용해 만든 사스 DNA백신이 개발돼 쥐 실험에서 효과가 입증됐다고 지난 1일 보도했다.개리 네이블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실장은 사스 DNA백신 두 가지를 만들어 쥐에 주입한 결과 모두 면역효과가 있음이 확인됐다고 밝혔다.네이블 실장은 DNA의 양이 서로 다른 두 가지 사스 백신을 만들어 각각 두 그룹의 쥐들에게 6주에 걸쳐 3번씩 주입하고 그로부터 30일 후 두 그룹과 비교그룹에 사스 바이러스를 투입한 결과, 비교그룹 쥐들의 폐에서는 많은 사스 바이러스들이 발견됐다.그러나 DNA백신을 주입한 두 그룹의 쥐들은 사스 바이러스가 전혀 없거나 있어도 바이러스 분자의 수가 비교그룹 쥐들에 비해 100만분의 1밖에 되지 않았다.안정미 기자 jmahn@kda.or.kr
북경 구강의료기관의 의료기구 소독이 철저치 못하며 이로 인해 B형 감염이나 에이즈 등에 감염 될 위험성이 높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노도양 북경 구강의료자협회 사무장은 지난달 23일 “북경 시의 구강의료기관 중 의료 기구를 철저하게 소독하고 있는 곳은 20%미만에도 못 미치며 대략 8할 가량의 의료 기관은 아예 소독을 실시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노 사무장은 또 “즉각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치과치료로 인한 감염이 확산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노 사무장은 특히 “북경에서는 매일 약 1만 명이 구강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고 있다”며 “이중 약 300명이 B형 간염이나 에이즈 등에 감염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노 사무장은 “실제로 북경에서는 매년 구강 치료에 의해 B형 간염에 감염되는 환자가 1만명 가까이 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북경 구강의료자 협회가 최근 시내 구강의료기관 100개소를 상대로 소독 후 기구에 대한 검사를 실시한 결과, 잔류물에 HB 항원의 양성반응 등이 다수 검출 된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주고 있다. 강은정 기자 human@kda.or.kr
국립수면재단 조사결과생활방식의 변화로 어른들은 물론 어린이들도 만성적인 수면 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뉴욕타임스 인터넷판은 미국국립수면재단이 어린이 수면실태를 조사한 결과를 인용, 생후 3∼11개월 된 유아의 하루 평균 수면시간은 의학계의 권고치인 14∼15시간에 크게 못미치는 12.7시간 밖에 안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난달 30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생후 12∼35개월 된 아이의 경우 하루 평균 권고 수면시간이 12∼14시간인데 반해 실제 수면시간은 11.7시간에 불과했고, 6세 이하 취학 전 아동의 경우 권고치인 11∼13시간에 못 미치는 10.4시간에 그쳤다. 이밖에 초등학교 1∼5학년 학생들의 수면시간도 권고시간(10∼11시간)보다 적은 9.5시간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 조사대상 중 69%의 아이들이 일주일에 몇 번씩 수면관련 장애를 겪는 것으로 조사돼 시급한 대책 마련의 필요성이 지적됐다. 아이들의 수면관련 장애는 쉽게 잠을 이루지 못하는 것에서 심한 코골이, 몽유병, 호흡 곤란 등 다양한 증상이 포함된 것으로 드러났다. 의학계에서는 수면이 부족한 아이들의 경우 휴식을 충분히 취한 아이들보다 학습능력이 떨어지는 것
간단한 구강검사로 에이즈 바이러스(이하 HIV) 감염여부를 알수 있는 방법이 개발돼 화제다.최근 AP통신 및 뉴스위크지 등 미국 유역 언론들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20분이면 HIV 감염 여부를 알 수 있는 정확도 99%의 구강면봉 HIV 속성검사법을 승인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미국 오러슈어 테크놀로지 사가 개발, 승인된 이 검사법의 명칭은 ‘오러퀵(OraQuick) HIV항체 속성검사법"으로 면봉의 흡수 패드를 위아래 잇몸에 문질러 구강점막 누출액(OMT)을 묻힌 뒤 이를 검사용액이 담긴 병에 담그는 방식이다. 이 때 면봉에 장치된 창에 두 줄의 빨간 선이 나타나면 양성반응으로 HIV에 감염된 것이다. 특히 이같은 양성반응이 나타났을 때는 HIV 감염을 최종적으로 확인하기 위한 추가검사가 필요하다. 마이크 고슬링 오러슈어사 사장은 “이 검사법은 이미 사용되고 있는 속성혈액 검사법과 방법은 똑같으며 다만 사용이 혈액검사법에 비해 훨씬 간편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토미 톰프슨 보건후생장관은 “이 구강검사법이 혈액검사를 싫어하거나 두려워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검사법은 가장 흔한 형태의 에이즈 바이러스인 HIV-1을 잡아내기
런던 킹즈대 랙스박사 주장특정 박테리아가 암을 일으킨다는 증거가 점점 확실해지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BBC인터넷판은 런던 킹즈대 세포미생물학교수인 앨리스테어 랙스 박사가 BBC 뉴스 온라인과의 회견에서 밝힌 내용을 인용 위암, 대장암, 신장암이 특정 박테리아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랙스 박사는 “위궤양을 유발하는 헬리코박터 파일로리와 같은 특정 박테리아가 체내의 세포활동를 교란시켜 암세포로 변하게 할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세포는 자라고 증식하고 자연소멸하면서 끊임없이 변화를 겪는데 박테리아가 만들어 내는 독소가 이러한 세포의 순환을 조절하는 메커니즘을 파괴해 세포가 변이를 일으키면서 암세포로 전환하게 된다고 랙스 박사는 설명했다. 랙스 박사는 “모든 박테리아와 모든 암이 다 그렇다는 것은 아니지만 일부 박테리아가 만드는 독소가 일부 암을 유발한다는 증거가 점점 분명해지고 있다”고 밝히고 “영국암연구소는 우선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검사를 통해 위암 발생 위험이 높은 사람을 가려낼 수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한 대규모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월프슨 예방의학연구소의 니컬러스 월드 박사는
흡연이 노화에 의한 뇌기능 저하를 촉진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헬스데이 뉴스는 에라스무스 메디컬 센터의 알레비즌 오트 박사가 ‘신경학" 최신호(3월23일자)에 발표한 연구보고서를 인용, 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피우지 않는 사람에 비해 노화에 따른 뇌의 인식기능 저하가 5배나 빨리 진행된다고 최근 보도했다.실험에서 오트 박사는 65세 노인 9천209명을 대상으로 흡연습관을 묻고 인식기능을 측정하기 위한 표준신경기능검사를 실시한 다음 2∼3년 후 검사를 한 번 더 실시해 분석했다.이에 따르면 30점 만점인 인식기능검사에서 담배를 전혀 피우지 않은 사람은 노화에 의한 인식기능저하 수치가 매년 평균 0.03점 낮아진 반면 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0.16점으로 5배나 인식기능이 빨리 저하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전에 담배를 피우다 끊은 사람은 0.06점으로 아직까지 담배를 피우는 사람보다는 인식기능 저하속도가 훨씬 느렸다.오트 박사는 “전체적으로 인식기능 저하폭은 별로 크지 않으며 따라서 일상생활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날 정도는 아니지만 시간이 가면서 누적되면 그 차이가 드러날 것”이라며 “흡연이 인식기능을 저하시키는 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지만 만성적인 니코틴 노출이
1주일 5회 복용시 절반 감소호두가 심장병을 일으키는 관상동맥질환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헬스데이 뉴스는 스페인 바르셀로나 병원의 에밀리오 로스 박사가 미국심장학회(AHA) 학술지 ‘순환"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 내용을 인용, 호두가 관상동맥의 탄력을 높이고 혈중 콜레스테롤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지난달 26일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1주일에 5번 이상 호두를 먹으면 심장병을 일으키는 관상동맥질환 위험을 절반가까이 줄일 수 있다. 로스 박사는 혈중 콜레스테롤이 높은 남녀 21명을 대상으로 4주동안 지중해식 식사를 하게하고 이중 일부에게는 지중해식 식단에 포함되는 올리브 기름, 올리브, 아보카도 등 단불포화지방에 의한 칼로리의 섭취량 중 1/3을 호두로 대체시켰다. 그 결과 관상동맥의 탄력이 64% 높아지고 혈관을 막히게 하는 분자가 20% 감소하는 외에 총콜레스테롤과 악성콜레스테롤인 ‘저밀도지단백(LDL)’ 수치가 낮아졌다. 로스 박사는 “호두가 이러한 효과를 내는 이유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건강에 좋은 ‘오메가-3 지방산’이 많고 혈관협착을 막는 비타민E와 아미노산 L-아르기닌을 함유하고 있기 때문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nb
로이터 통신은 “최근 워싱턴에서 다량의 수은을 함유하고 있는 상어, 황새치, 황제 고등어, 옥돔 등은 임신 중인 산모나 수유중인 여성이나 어린이들에게 위험할 수 있으므로 식당 메뉴에서 제외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고 최근 보도했다. 여성과 어린이를 위한 건강 정책 연구소인 내셔널 센터의 다이아나 추커먼씨는 이와 관련해 ?다랑어는 상당히 인기 있는 어족으로 소비량도 상당히 많다”며 “정부는 여성과 어린이를 위해 점진적으로 흰다랑어 수은 위험에 대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흰색 계열의 어류 및 조개 종류가 다량의 단백질을 함유하고 있는 반면, 대부분 메틸 수은에 노출돼 있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특히 어린이나 태아가 수은에 노출 될 경우 체내에 쌓이거나 신경 계통 발달이 비정상적으로 이뤄질 우려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미국 식품의약안전청과 환경보호사무국에서는 상어, 황새치, 황제 고등어, 옥돔 등의 위해성과 관련해 산모나 수유중인 여성들, 어린이나 임신을 생각중인 여성 등은 이 같은 생선류를 가급적 섭취하지 말 것을 권고하고 나섰다. 특히 오래 살았거나 크기가 큰 생선일수록 메틸 수은의 수치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김용재 기자 yonggari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