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스트레스는 오히려 건강에 좋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존 에번스 대학의 리처드 모리모토 박사가 의학전문지 "세포 생물학" 신년호에 발표할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어쩌다 한번 겪는 스트레스나 정도가 낮은 작은 스트레스는 세포 안에서 세포를 보호하는 특수 단백질의 연쇄반응을 유발해 수명유지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 모리모토 박사는 “오래 지속되는 스트레스는 절대 건강에 나쁘지만 간혹 겪는 단기적인 스트레스는 세포손상을 일으켜 세포의 생명을 단축시키는 잘못된 단백질을 수리하거나 제거하는 연쇄반응을 유발하게 된다”며 “환경 스트레스나 생리학적인 스트레스에 잠시 노출되면 ‘열충격인자(heat shock factor)’라고 불리는 단백질이 스트레스를 감지하고 특정 유전자를 작동시켜 손상된 단백질을 처리하는 보호분자를 출동시키게 된다”고 설명했다. 윤선영 기자
日 도쿄대 연구팀 일본 연구팀이 개의 턱뼈 줄기세포에서 완전한 치아를 재생해 내는 실험에 성공했다. 일본의 요미우리 신문은 도쿄대 의과학연구소 연구팀이 개의 턱뼈에서 이의 근원이 되는 조직인 치배를 채취한 후 여기서 각종 기관으로 성장하는 능력을 가진 줄기세포를 추출하는데 성공했다고 지난 14일 보도했다. 이같은 방식의 치료법이 실용화되면 치아가 부실한 노인의 건강증진은 물론 삶의 질이 획기적으로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연구팀은 치아 줄기세포를 콜라겐 섬유와 함께 배양한 후 다시 턱뼈에 집어넣은 결과 20주후에 에나멜질과 상아질, 치수 등 필요한 모든 조직이 갖춰진 완전한 치아로 성장하는 것을 확인했으며, 내부에는 혈관과 신경도 생긴 것으로 밝혀졌다. 치아에도 줄기세포가 있다는 사실은 알려져 있으나 완전한 치아로 분화시키는데 성공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일본 학계에서는 이번 연구결과가 재생의학 발전에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윤선영 기자
전용 케어룸까지 등장…이용자 급증 일본에서 치아미백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면서 최근 2~3년 사이 치아미백만을 전문으로 하는 전문숍이 증가추세에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남성만을 위한 전용 케어 룸까지 마련해 놓은 곳도 있어 치아미백이 여성들만의 관심사가 아님을 입증하고 있다. 지난 95년 도쿄 긴자에 처음 숍을 오픈 한 이후 오사카, 교토, 삿포로 등지에 열 두개의 숍을 확장 한 노리유키 씨는 “하루에도 30∼50명 가량이 정기적으로 숍을 방문해 치아미백 시술을 받고 있다”고 귀띔했다. 특히, 지난 10월 오사카에 치아미백 숍을 오픈한 무라카미씨는 “최근 남성 이용자들이 급증하는 것에 착안 남성만을 위한 전용입구와 대합실, 케어룸까지 갖췄다”며 “데이트나 사람을 상대하는 세일즈 업무, 입사시험 등의 면접시 하얀 치아의 중요성을 인식하는 남성 수요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 숍에서는 치아에 특수한 빛을 쏘인 후 색소를 분해하는 기계를 사용해 치아미백시술을 하고 있으며, 가격은 1회 사용시, 앞니 상하 12개 미백에 1만 엔을 받는 곳에서부터 5천엔을 받는 곳 등 천차만별이다. 이와 관련 큐우코우히사시 일본치과심미학회 상임이사는 “미백 숍은
일본 후생노동성이 지난달 말 열린 중앙 사회보험의료협의회 총회에서 의료경제실태조사 (2001년 6월 조사분)를 바탕으로 ‘일반 병원의 직종별 월 평균 급여액 추이’를 제시했다. 평균 급여액 추이는 개인병원을 제외한 일반병원의 병원장, 치과의사, 의사, 간호직원, 약제사 등의 직종별 급여를 89년부터 2001년까지 의료경제실태조사에 근거해 집계한 것. 이에 따르면 병원장의 월평균 급여는 206만 엔으로, 지난 99년 조사에 비해 2.4%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고, 치과의사, 의사의 월급여도 101만 엔으로 6.6% 증가 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치과의사와 의사의 급여인 경우 지난 95년이래 지속적인 감소세를 나타냈으나 2001년에 이르러 6년만에 증가세를 띤 것으로 집계됐다. 간호직원인 경우 35만7868엔으로 전회 조사에 비해 8.6% 증가됐다. 사무직원을 포함한 그 외의 직종에서는 지난 99년 조사에 비해 2자리수의 비율로 급여가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약제사는 39만 6548엔으로 12.0%증가했고, 임상검사기사 등 의료기술원도 38만723엔으로 11.1% 증가했다. 사무원은 35만996엔으로 10.4%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강은정 기자
과체중이거나 피임약을 복용하는 사람들에게 일명 이코노미클래스 증후군이 나타나기 쉽다는 연구보고서가 발표됐다. 의학전문지 ‘내과학 회보’ 최신호에 발표된 연구보고서에서 밀라노 대학의 이다 마르티넬리 박사는 폐와 다리정맥혈전 환자 210명과 건강한 21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분석 결과 최근 여행을 했던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정맥혈전 위험이 2배 높고 피임약을 복용하는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14배나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또 독일 연구팀이 발표한 연구보고서는 장거리 비행기 여행 후 심정맥혈전이 발생한 환자들은 대부분 과체중이었고 평균 연령은 66세였다고 밝혔다. 한편 스페인 마드리드 라몬 이 카할 병원의 에스테반 페레스-로드리게스 박사는 잡지에 실린 다른 연구보고서에서 1995∼2000년 사이에 6시간 이상 여객기를 타고 마드리드-바라하스 공항에 도착한 승객들 중에서 모두 16명의 심정맥 환자가 발생했으며, 전체적인 심정맥혈전 위험은 승객 100만명당 0.39명으로 매우 낮았지만 8시간 이상 여행한 승객들은 100만명당 1.65명으로 평균보다 4배 이상 높았다고 밝혔다. 윤선영 기자 young@kda.or.kr
구강내 펩티드가 에이즈를 일으키는 면역결핍 바이러스(HIV) 감염을 예방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ADA뉴스는 아론 와인버그 케스웨스턴 대학 교수와 동료 연구진들이 HIV의 점막 감염 매카니즘을 규명과 관련해 발표한 연구결과를 인용, 왜 구강을 통해서는 HIV에 감염되지 않는지를 알아냈다고 지난 5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구강내부는 항상 바이러스에 의해 끊임없이 공격을 받기 때문에 소위 ‘hBD2(human beta defensins-2)와 ‘hBD3(human beta defensins-3)로 불리는 펩티드의 방어선을 가지고 있다. 특히, 구강내부에 있는 이같은 펩티드의 존재는 인간이 병에 걸리는 것을 예방하고 음식물이나 혀에 의한 상처들로부터 빨리 치유될 수 있도록 촉진한다. 연구자들은 면역결핍 바이러스가 실험실에서 배양한 인간의 구강상피세포에 접근시키면 hBD2가 80배이상 팽창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실제로 연구결과 HIV는 세포에 노출된지 5일이 지난 후에도 이 세포들을 감염시키지 못했고 72시간 후에는 이같은 조건에서 더 이상 생존하지 못했다. 윤선영 기자
로버트 윌슨 연구팀 조사 스트레스에 잘 대응하는 사람에 비해 스트레스에 약한 사람은 알츠하이머병에 의한 기억력 손상 위험이 2배나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헬스데이 뉴스는 신경학 최신호를 인용, 스트레스 대처능력을 테스트한 결과 스트레스 대처능력이 떨어지는 하위 10% 그룹이 상위 비교그룹에 비해 기억력 손상 위험이 2배나 더 컸다고 지난 8일 보도했다. 로버트 윌슨(러시대학 메디컬센터 신경생물학 교수) 연구팀은 평균연령이 75세인 가톨릭 신부, 수녀, 수사 800명을 대상으로 스트레스 대처능력 테스트를 실시하고 5년 동안 지켜 본 결과, 스트레스 대처능력 평가점수 하위 10%그룹이 상위 10%그룹에 비해 기억력 손상 위험이 2배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는 만성 스트레스를 겪게 되면 스트레스 반응을 관장하는 뇌 부위의 기능이 약화되고 불행히도 이 뇌 부위의 일부가 기억력을 관장하는 곳일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밝혔다.윌슨 박사는 “스트레스를 받기 쉬운 것은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이지 모두가 같다”며 “그러나 스트레스는 생활습관의 변화와 약으로 완화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윌슨 박사는 또 “삶이란 그리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 것이 건
비타민D가 대장암 위험을 감소시키는데 상당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미국 포틀랜드 재향군인 메디컬 센터의 데이비드 리버먼 박사는 ‘미국의학협회지(JAMA)’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매일 비타민D 보충제를 복용하거나 우유, 생선 등을 통해 비타민D를 645국제단위(IU)이상 섭취하는 사람은 섭취량이 적은 사람에 비해 대장 용종이나 대장암 위험이 40%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1994∼97년 사이에 13개 재향군인 병원에서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은 3천100명(50∼75세)을 대상으로 비타민 복용여부, 생활-식사습관, 대장암 가족력 등 광범위한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은 사실이 밝혀졌다.윤선영 기자
日 오카야마 지법 일본에서 자신이 치료했던 환자의 의료소송에 대해 “근거가 부족한 소송으로 업무를 방해했다”며 맞소송을 냈던 치과의사와 그의 의료소송을 맡았던 변호사 모두에게 손해배상 명령이 내려져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판결에 의하면 오카야마시의 한 주부는 지난 98년 10월, 치과치료를 받던 중 담당 치과의사가 치수(齒髓)를 뽑는 불필요한 치료를 했다며 손해배상을 요구, 지난 6월 오카야마 지방 법원은 해당 치과의사에게 약 280만엔을 지불 할 것을 명령했다. 그러나 치과의사는 “근거가 부족한 소송으로 인해 업무에 방해가 됐다”며 주부와 그녀의 변호사를 맞고소하고 주부에게 1억5천만엔, 주부의 변호사에게는 9천만 엔의 손해배상을 요구했다.이에 주부측은 “부당 소송으로 인해 정신적 고통을 받았다”며 1천5백만엔을 요구, 반소(反訴)를 제기했다. 이번 사건과 관련 오카야마 지방 법원 곤마 겐지 재판장은 지난달 25일 민사판결을 통해 “법률 전문가라면 주부가 소송을 낸 근거가 전혀 부당하지 않은 것임을 당연히 인식할 수 있는 사건이었다”며 치과의사와 그의 담당 변호사에게 합의 3백20만엔의 지불을 명했다.강은정 기자 human@kda.or.kr
비타민 B12가 우울증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BBC 인터넷판은 핀란드 쿠오피오대학 주카 힌티카 박사가 ‘BMC 정신병학" 최신호에 발표한 보고서를 인용, 지난 2일 이같이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힌티카 박사는 우울증 환자 115명을 대상으로 처음 진료를 받기 위해 병원에 왔을 때와 6개월 후 두 차례에 걸쳐 혈중 비타민 B12 수치를 측정해 이를 그 사이의 증세 호전 정도와 비교한 결과 비타민 B12의 혈중 수치가 높은 환자가 그렇지 않은 환자에 비해 증세가 현저히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특히 힌티카 박사는 “흡연, 음주, 복용하는 항우울제의 종류, 우울증, 가족력 등 다른 요인들을 감안했을 때도 결과는 마찬가지였다”고 밝히고 “이는 비타민 B12가 항우울제의 효과에 상승작용을 일으키기 때문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결과만 가지고 모든 우울증 환자에게 비타민 B12 보충제를 복용하도록 권고하기는 아직 이르다고 힌티카 박사는 덧붙였다.윤선영 기자 young@kda.or.kr
당뇨병 환자는 췌장 이식보다는 인슐린 주사로 혈당을 잘 조절하는 것이 생존기간을 연장할 수 있는 방법이라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미국 국립당뇨병-소화기신장질환연구소(NIDDK)소속 데이비드 해리언 박사는 미국 의학협회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당뇨병 환자 1만1천57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결과 췌장이식 수술을 받은 환자는 1년 생존율이 97%, 4년 생존율이 85%인데 비해 인슐린 주사로 혈당을 조절하는 환자는 각각 98%와 92%로 췌장이식 환자보다 오래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윤선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