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예방 백신을 개발, 동물실험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중국 국영 CCTV는 중국국가식품약품감독관리국의 발표를 인용, 사스 퇴치·예방 지휘본부 과학기술팀이 6개월 간의 노력끝에 사스 백신을 개발, 이를 동물에 주입한 결과 사스 바이러스를 완전히 물리쳤으며, 신체 기관에 아무런 부작용이 없음이 입증됐다고 지난 22일 보도했다. 이에 따라 중국 최고의 바이러스 학자 등으로 구성된 연구팀은 오는 12월 정부로부터 허가를 받아 지원자를 대상으로 사스가 창궐했던 베이징과 광저우에서 임상 실험에 착수할 계획이다. 한편 이 방송은 사스 예방 백신이 동물 실험에서 성공을 거둔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세계보건기구(WHO)도 이를 높이 평가했다고 보도했다. 윤선영 기자
햇빛을 너무 쐬지 않아도 암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BBC 인터넷판은 최근 캘리포니아대학의 세드릭 갈랜드 박사가 브리티시 메디컬 저널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 내용을 인용, 햇빛을 피하면 피부암 위험에서는 해방될 수 있을지 몰라도 비타민D 결핍으로 다른 종류의 암에 걸릴 위험이 높아진다고 보도했다. 갈랜드 박사는 “날씨가 허용하는한 자외선 차단용 선스크린 크림을 바르지 않은 상태에서 최소한 하루 10∼15분 햇빛에 피부를 노출시켜 체내에서 비타민D가 적절히 합성되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음식을 통해서도 비타민D를 보충해 줘야 하며, 특히 일조량이 줄어드는 겨울에는 낙농식품, 육류, 계란, 생선기름 등 비타민D가 많이 함유된 식품을 충분히 섭취해야 할 것이라고 갈랜드 박사는 권고했다. 햇빛은 비타민D의 최대 공급원으로 대장암, 유방암, 전립선 등 갖가지 암을 차단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이에 대해 영국 암연구소의 새러 히옴 대변인은 “비타민D가 일부 암 위험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지만 일부러 햇빛에 몸을 노출시킬 필요는 없으며, 일상적으로 돌아다니면서 햇빛에 노출되는 정도로도 충분하다”고 말했다.&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를 갖고 있는 어린이는 뇌의 4개 특정부위가 보통 아이들과 달리 작거나 크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영국 의학전문지 랜싯 최신호는 집중력이 부족하고 행동 조절이 불가능한 신경정신장애의 일종인 ADHD를 보이는 어린이의 경우 후전전두엽과 전측두엽이 정상 크기보다 작고 비후측두엽과 하두정엽은 정상 크기보다 크다고 보도했다. 엘리자베스 소웰 박사(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학 의과대학 신경과)는 ADHD 어린이 27명과 정상아 46명을 대상으로 자기공명영상(MRI)으로 뇌를 관찰한 결과, 단기기억, 시간 측정, 충동 억제를 관장하며 서로 긴밀한 연관성을 지닌 행동-주의력 중추인 뇌의 4개 부위가 정상과 다른 크기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ADHD 어린이들이 정상아에 비해 뇌의 질량이 3∼5% 부족하다는 논문은 이미 발표된 바 있으나 어느 부위가 문제인지를 MRI를 통해 상세히 관찰한 것은 이번 연구가 처음이라고 영국 의학전문지 랜싯은 평했다. ADHD 어린이들은 한가지 일에 집중하지 못하고 몸을 가만 두지 않으며, 올바른 태도를 지키지 못하는 것이 특징으로 확실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다. 흔히 쓰이는 치료법은 정신자극제를 투여하는 것
하루 평균 7시간 정도 수면을 취하는 것이 건강에 제일 좋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미국 정신과학회 회보 2월호에 따르면 샌디에이고 캘리포니아대 정신과 대니얼 크립케 교수를 비롯한 연구팀은 매일 7시간 정도 수면을 취하는 사람들이 8시간 이상을 취하는 사람들에 비해 수명이 길 수 있다고 주장했다. 연구팀은 30∼102세 사이의 미국인 110만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8시간 이상 또는 4시간보다 적게 수면을 취하는 사람들이 7시간 정도 수면을 취하는 사람들에 비해 사망할 확률이 15%가량 더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또 9시간동안 자는 사람은 20%, 10시간 동안 자는 사람들은 35∼40% 정도 사망률이 높게 조사됐다고 말했다. 크립케 박사는 “장시간 수면을 취하는 것이 더 안전하다는 어떤 자료도 없다”고 지적하면서도 “이번 연구결과를 실제로 적용키 위해서는 추가적인 조사가 더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수면 관련 전문가들은 이번 연구과정에서 조사 대상자들의 수면습관과 낮잠 유무, 수면 상태 등의 변수가 반영되지 않았다며 신빙성에 의문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美 캄포프 폴레보이 박사 연구보고서 충치가 알코올 중독의 예고 신호가 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또 단 맛을 좋아하는 것과 알코올 중독의 유전적 원인 사이에 연관이 있을 수 있다는 연구가 보고됐다. 알렉세이 캄포프 폴레보이 미국 마운트 시나이 의과대학 정신병 전문의는 ‘알코올중독 임상 실험연구" 11월호에 이 같은 연구보고서를 발표했다고 헬스데이 뉴스가 보도했다. 캄포프 폴레보이 박사는 사교상 술을 마시는 사람 163명을 알코올중독 병력이 있는 부모를 둔 그룹(81명)과 그렇지 않은 그룹(82명)으로 나눠 실험을 실시했다. 여러 가지 자당(蔗糖)용액을 맛보게 하고 단 맛의 강도와 비위에 맞는지 여부를 물은 결과 알코올중독 가족력 그룹이 그렇지 않은 그룹에 비해 단 맛을 즐길 가능성이 2.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캄포프 폴레보이 박사는 “이는 단 맛 선호와 알코올 섭취량 사이에 강력한 상관관계가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쥐, 원숭이 등 동물 대상 실험에서도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캄포프 폴레보이 박사는 또 “앞서의 실험에서는 단 맛 선호와 알코올중독 중 어느 것이 먼저인지가 분명치 않았으나 이번 실험으로 단 맛을 좋아하는 것이 먼저라는
호주 폴 호지스 박사 연구 휴대폰 통화시에는 멈춰 서서 하는 것이 건강에 훨씬 좋다.영국 BBC 인터넷판은 걸으면서 휴대폰 통화를 하는 것이 걷는 동작과 호흡의 균형을 깨뜨려 척추를 위험에 노출시킨다고 지난 18일 보도했다. 폴 호지스(호주 퀸즐랜드대 보건대학원) 박사는 미국신경과학회 학술대회에서 “우리 몸은 보행시 발이 땅에 닿을 때 숨을 내쉼으로써 발의 내디딤으로 생기는 갑작스러운 충격으로부터 척추를 보호하게 돼 있는데 걸으면서 동시에 말을 하면 이러한 호흡 패턴이 방해를 받아 척추가 보호받지 못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조깅기계 위를 걸으면서 미리 준비된 원고를 읽게 하거나 어떤 그림을 설명하게 하는 그룹과 말없이 걷기만 하는 비교그룹을 대상으로 척추를 보호하는 역할을 하는 몸통근육(trunk muscle)의 활동을 측정한 결과 말없이 걷기만한 그룹은 몸통근육이 제대로 활동한 반면 말을 하면서 걸은 그룹은 몸통근육 활동이 현저히 떨어졌다. 호지스 박사는 “물론 두 사람이 서로 얘기를 나누며 걸어도 위험은 마찬가지지만 이런 경우보다는 걸으면서 휴대폰 통화를 하는 시간이 더 많기 때문에 특히 위험하다”고 덧붙였다.호지스 박사는 또 “근육은 동시에 여
미국 보건당국이 자폐증의 원인을 규명하는 작업에 본격적으로 착수한다. 프리스카 마빈 전국자폐증연구연합회(NAAR) 회장은 지난 19일 열린 자폐증회의에서 “국립보건연구원(NIH)산하 연구기관들과 NAAR이 총 520만달러의 연구비가 투입되는 원인규명작업에 참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토머스 인셀 국립정신보건연구원(NIHM)원장은 “자폐증의 복잡한 유전적 원인을 규명하자면 자폐아를 둔 많은 가정으로부터 DNA 샘플과 기타 자료를 종합하는 통계학적인 힘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윤선영 기자 young@kda.or.kr
加 테일러 박사 보고서 메밀에 혈당을 낮추는 성분이 들어 있다는 연구보고서가 나왔다. BBC 인터넷판은 캐나다 매니토바 대학의 칼라 테일러 박사가 ‘농업-식품화학 저널"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 내용을 인용, 메밀이 혈당을 최고 19%까지 떨어뜨리는 효과가 있음이 쥐실험에서 밝혀졌다고 지난 19일 보도했다. 테일러 박사는 인슐린 분비를 차단해 제1형 당뇨병을 유발시킨 쥐들을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에만 메밀 추출물을 단 한 번 투여한 결과 비교그룹에 비해 혈당이 최고 19%까지 낮아졌다고 밝혔다.테일러 박사는 “메밀이 어떤 방법으로 혈당을 떨어뜨리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초기단계 연구에서 나타난 증거들에 따르면 메밀이 인슐린에 대한 세포의 민감도를 강화하거나 스스로가 인슐린과 비슷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메밀의 주성분으로 알려진 치로-이노시톨은 메밀에만 다량 함유되어 있고 다른 식품에는 거의 없으며, 이 물질은 전에 동물실험과 임상시실험에서 포도당 대사와 세포의 신호전달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밝혀진 바 있다.윤선영 기자
ADA 뉴스 최근 ADA뉴스는 구순구개열 환자의 경우 뇌 구조의 변경으로 언어 장애 등 인식력의 기능에 다소 이상을 일으킬 수 있다는 연구발표 결과를 인용, 보도했다. 아이오와대학교 연구팀은 구순구개열 성인 남성 46명과 정상 성인 남성 46명을 자기공명영상을 사용해 뇌의 부피와 조직을 조사, 구순구개열 환자의 경우 대뇌 앞부분의 부피가 증가됐다는 것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또 반면에 대뇌 뒷부분의 부피와 소뇌 및 중추신경계의 유체는 감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발표했다. 연구팀은 “구순구개열에 환자 가운데 특히 남성은 언어기능 등에 주로 나타나고 처리되는 왼쪽 측두골의 돌출부가 가장 많이 영향을 받고 있다”면서 “그렇지 않은 남성에 비해 IQ가 다소 감소함을 보였으며 언어 기능에 있어 어려움을 보였다”고 말했다.
소아환자 주의 요구 뉴질랜드 폴 코원 교수팀 영국 의학전문지 브리티시 저널 오브 제너럴 프랙티스 최신호에 따르면 어린이 환자의 경우 병원대기실에 있는 인형이 전염병을 옮기는 매개체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 의과대학 폴 코윈 교수를 비롯한 연구팀은 크라이스트처치에서 6개 그룹으로 나눠 완구 감염실태를 검사한 결과 봉제 완구를 포함한 부드러운 완구의 90% 정도가 각종 세균에 감염되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발표했다. 폴 코윈 교수는 “감염성 질환을 갖고 있는 어린이 환자가 인형 등 장난감을 만지거나 입에 갖다댈 경우 다른 어린이가 그 장난감을 다시 가지고 놀면 질병을 일으키는 병원균에 노출될 수 있다”고 세심한 주의를 당부했다. 폴 코윈 교수는 또 대체로 부드러운 재질의 장난감일수록 살균하기가 어려우며 세탁 후에도 빨리 감염되는데 반해 딱딱한 것일수록 소독도 쉽고 세균감염 정도도 낮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한편 연구팀은 많은 의사들이 어린이 환자를 위해 병원대기실에 인형 등 장난감을 두고 있는데 이것이 오히려 어린이들에게 위해할 수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여성들에게서 걸리기 쉬운 골다공증(骨多孔症)이 남성도 지나친 흡연을 지속하면 골다공증에 걸릴 가능성이 있고 하루 12개비 미만을 피운다 할지라도 골밀도가 감소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프랑스 국립 보건의학연구원(INSERM)의 피에르 델마박사는 의학전문지 `내분비학과 신진대사" 2월호에 발표한 논문에서 평생 7천120갑 이상을 피운 51∼85세 프랑스 남성 719명의 골밀도가 흡연량이 적은 사람보다 훨씬 낮다고 발표했다. 델마박사는 하루 10개비를 피우는 사람의 경우 비흡연자보다 척주후만(脊柱後彎)에 걸릴 가능성이 높고 체중 165파운드미만 남성들이 흡연시 골밀도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부갑상선 호르몬의 과다분비 또한 골밀도 감소와 관련있는 것으로 연구진은 주장했다. 미국의 국립골다공증재단은 현재 미국에서만 여성 800만명과 남성 200만명이 골다공증으로 고통받고 있으며 1천800만명이상이 골다공증에 걸릴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그동안 전문가들은 여성들을 대상으로 지나친 흡연에 따른 골다공증 증세를 연구해왔다. 골다공증은 만성장애와 생명단축을 초래할수 있는 고관절 골절과도 관련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