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18일 흡연으로 인한 사망자가 오는 2020년에는 연간 1천만명으로 늘어날 것이라면서 강력한 흡연 규제 정책의 도입을 촉구했다. 그로 할렘 브룬트란트 WHO 사무총장은 유럽 51개국 정부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날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열린 한 회의에서 “담배가 매년 420만명의 목숨을 앗아가고 있고 당장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 그 수는 2020년까지 1천만명으로 늘어날 것”이라면서 “담배없는 유럽, 담배없는 세계를 위해 싸우자”고 호소했다. 보건장관 등 유럽 각국 관리들은 18∼19일 바르샤바에서 흡연 억제와 전세계적인 금연조약 추진 방안 등을 논의했다. 브룬트란트 총장은 유럽 각국이 가장 효과적인, 특히 청소년에게 효과가 큰 금연정책으로 인정된 담뱃값 인상을 적극 검토할 것을 촉구하는 한편 담배회사가 광고를 하거나 스포츠 행사를 후원하지 못하게 하는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연구에 따르면 흡연자들의 수명은 정상인에 비해 훨씬 짧고 흡연자의 4분의1은 수명이 20∼25년이나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ADA학술대회서 스타인버그 교수 주장구강내의 물리적 변화들이 때로는 섭식장애의 첫 신호가 된다는 내용의 보고서가 최근 ADA 학술대회에서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헬스데이 뉴스는 최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ADA의 연례 학술대회에서 바바라 스타인버그 드렉셀대학 교수가 치과의사이자 영양관련 전문가인 쉴레이 브라운 씨와 공동으로 발표한 보고서 내용을 인용 “치과의사와 스텝들은 이같은 종류의 장애에 대해 상담할 수 있게 조언할 수 있도록 관찰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보도했다. 스타인버그 교수는 “입은 신체 나머지 모든 부분을 반영한다”며 “환자의 구강상태는 특히 과식증같은 섭식장애의 지표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르면 섭식장애로 인한 잦은 구토와 영양 결핍은 구강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으며, 특히 과식증을 겪는 사람들중 89%가 강한 위산으로 인한 치아부식의 징조를 보이고 있다.이같은 구강 신호의 예로는 치아 변색이나 에나멜 손실 등이 있으며 또 침 분비선이 부풀어 이로 인해 턱이 넓어지고 네모지게 될 수 있고 극단적인 경우는 치수가 노출돼 감염이나 탈색의 위험을 야기하는 등 다양하다.브라운 씨는 “치과에서 섭식장애로 인해 나타난 구강적 현상을 치
유엔에이즈퇴치계획(UNAids)이 앞으로 20년 안에 에이즈바이러스 감염자가 전세계에서 약 7천만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피터 피오트 유엔에이즈퇴치계획 사무총장은 지난 16일 BBC와의 인터뷰에서 “20년 후에는 약 7천만명이 에이즈바이러스에 감염될 전망이며, 전세계 국가들이 서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어느 나라도 에이즈에서 안전치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윤선영 기자
류머티즘 관절염을 발생 수 년 전에 예측할 수 있는 검사법이 개발됐다. BBC인터넷판은 스웨덴 우메아 대학의 솔브리트 달크비스트 박사의 연구결과를 인용, 류머티즘 관절염과 관련된 특수 항체가 증세가 나타나기 오래 전부터 출현한다는 사실을 알아내고 이 항체를 포착할 수 있는 검사법을 개발했다고 지난 16일 보도했다. 달크비스트 박사는 ‘관절염과 류머티즘"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이 검사법은 류머티즘 관절염과 연관이 있는 ‘CCP(Cyclic Citrulinated Peptide)’라고 불리는 단백질에 대한 반응으로 나타나는 항체를 찾아내는 것"이라며 “이 항체는 류머티즘 관절염 증세가 나타나기 여러 해 전에 출현한다"고 말하고 달크비스트 박사는 또 “류머티즘 관절염 발생 9년 전에 이 항체가 나타난 환자도 있다"며 “이는 류머티즘 관절염이 오랜 기간에 걸쳐 점진적인 과정을 통해 어느 한계를 넘어섰을 때 발생한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달크비스트 박사는 “자신이 개발한 이 검사법은 현재 쓰이고 있는 검사법과 병행할 경우 정확도는 100%에 가깝다"고 밝히고 “류머티즘 관절염 가족력이 있는 중년남녀가 적절한 검사대상이 될 수 있을 것
밤늦게 음식을 먹는다고 살이 찔까?대답은 “아니오”다. 주디 캐머런 박사가 이끄는 오리건주 보건대학 연구팀은 암컷 원숭이 47마리의 식사습관을 관찰한 결과 ‘식사시간과 체중 사이에는 아무런 상관 관계가 없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BBC 뉴스 인터넷판이 보도했다. 연구 대상 원숭이들의 식사시간은 각자 달랐지만 대부분은 저녁이나 밤에 먹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연구진의 예상과는 달리 식사시간과 체중 사이에는 아무런 상관 관계가 발견되지 않았다.캐머런 박사는 “밤에 먹으면 살찐다는 얘기를 수없이 들어 왔지만 이같은 속설을 뒷받침할 만한 연구는 별로 없었다”면서 이는 결국 허구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영국 식이협회의 나이절 덴비도 이같은 연구 결과를 지지하면서 “언제 먹든 칼로리는 칼로리이다. 사람의 신체는 음식이 들어오는 시간을 정말로 인식하는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덴비는 “이런 속설이 나오게 된 것은 사람들이 다이어트에 신경 쓰기 시작하면서부터인 것 같다"면서 “대부분 저녁 시간에 텔레비전을 보면서 기름진 간식을 먹는 습관을 피하기 위해 이런 시간상의 제약을 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강은정 기자 human@kda.or.kr
아침환자엔 식사도 제공 미국 내 치과의사 수요 급증에 따른 치과간 경쟁이 과열되면서 최근 미국 개원가에 환자유치를 위한 차별화 된 서비스전략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미국의 치과관련 신문보도에 따르면 맨하탄 소재의 S치과에서는 환자가 치과진료를 받는 동안 다리 마사지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치아교정 환자인 경우 교정 후, 얼굴 전반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는 것에 착안 희망자에 한해 성형외과와의 무료상담을 연계해 주고 있으며, 상담자가 성형수술을 받을 경우엔 성형외과로부터 일정의 수수료까지 챙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도 전신 마시지 효과가 있는 진료대를 설치해 진료 시 전신마사지를 해주고 있는 치과가 있는가하면, 아침 진료를 받으러 온 환자에게 쿠키나 머핀을 아침식사로 제공하고 있는 곳도 있다. 또 환자가 치료 중 자신의 치료상황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게 하거나 영화 등을 관람할 수 있는 최신장비를 설치해 치료시 공포와 무료함을 덜도록 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도 있다. 신문 보도에서 맨하탄의 S 치과원장은 “내원 환자의 80% 정도가 다양한 서비스를 요구하고 있다”며 “다른 치과와의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위
노화는 뇌 유전자들이 쇠퇴하는 과정이라는 내용의 새로운 학설이 제기됐다. 미국 오하이오 주립대학의 안드레이 로터 박사는 지난 12일 뉴올리언스에서 열린 미국 신경과학학회 연례회의에서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시간이 가면서 신체기능이 저하되는 노화과정은 뇌에 유전변화를 촉발시킨다는 사실이 쥐 실험을 통해 밝혀졌다고 말했다. 로터 박사는 “젊은 쥐와 늙은 쥐들을 대상으로 몸의 자세, 균형, 근육운동을 관장하는 뇌 부위인 소뇌에서 발현되는 유전자들을 비교했다”며 “실험결과 늙은 쥐들은 성장과 발달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성장호르몬 유전자와 젖 생산을 자극하고 면역체계를 유지하는 호르몬인 프로락틴 유전자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또 로터 박사는 “소뇌에서의 성장호르몬 유전자 발현은 젊은 쥐들이 늙은 쥐들에 비해 10배, 프로락틴 유전자 발현은 거의 15배 높았다”고 밝혔다. 윤선영 기자 young@kda.or.kr
9·11테러 직후 미국내 심장질환자들의 수가 크게 증가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최근 텍사스대 보건의학센터의 펑 젠웨이 박사는 ‘9.11" 테러 공격 후 60일간 뉴욕 브루클린 소재 뉴욕감리교병원은 테러 발생 60일전보다 심장병 환자가 35% 늘어났고 심장 박동이 부정기적인 환자는 40% 급증했다고 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펑 박사는 “심리적 스트레스가 스트레스 호르몬을 증가시키기 때문에 심장병을 가진 사람은 감정적인 스트레스때 심각한 심장질환에 걸릴 위험성이 높아진다”며 “사람들이 심리적이고 감정적 스트레스를 느낄 때마다 ‘카테콜아민 호르몬’의 수치가 높아지며, 이는 심장 박동과 혈압을 증가시킨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심리적, 감정적 고통은 심장병과 고혈압, 당뇨병 같은 위험 요소들을 가진 사람들에게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는 것.특히 펑 박사는 협심증, 부정맥, 고혈압 방지에 사용되는 “베타 수용체와 같은 카테콜아민 조절에 도움이 되는 약물들을 투여하면 심장질환들과 심장병 발생 위험 요소들을 가진 사람들의 위험을 감소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윤선영 기자
임신 기간에 담배를 많이 피운 어머니에게서 태어난 남자 아이일수록 우범자로 전락할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조지아주 애틀랜타에 있는 에머리대학 심리학과의 패트리셔 브레넌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은 미국정신의학저널 1월호에 게재된 보고서에서 지난 1959∼1961년 덴마크에서 태어난 8천명을 대상으로 1994년 조사를 실시한 결과 임신부의 흡연과 아들의 범죄 행위가 상관 관계를 갖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조사대상자 가운데 임신 기간에 담배를 피우지 않은 어머니에게서 태어난 아들의 25%가 사법 당국에 체포된 반면 임신 마지막 3개월동안 하루 10개피 이상을 피운 임산부의 아들은 38%가 체포됐다고 연구진은 지적했다. 하루에 1∼2개피밖에 피우지 않은 경우에도 아들이 추후에 체포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딸의 경우는 어머니가 임신 중 흡연을 많이 할수록 약물 남용에 빠질 가능성이 높고 이에 따라 범죄 행위와 체포에 이르는 양상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조사 결과가 가족의 사회경제적 배경이나 임신 합병증, 산모의 정신병력 또는 약물 복용과는 연계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구강암에 영향” 시판 취소 요구 씹는 껌담배가 일본열도에 상륙하자 일본의 의료 및 교육단체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이들은 껌담배가 일반 껌과 차별화가 전혀 없어 아동이나 청소년들의 손에 닿을 위험이 있으며, 구강암과 인과관계가 있는 만큼, 껌의 시판을 취소해 줄 것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이들이 우려하고 있는 스웨덴 제 껌담배는 지난달 중순부터 도쿄, 카나가와의 일부 지역에서 시험 판매되고 있다. 이에 일본구강위생학회와 일본구강외과 학회 등은 지난 4일, 재무성에 긴급히 인가를 취소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 껌담배는 스웨덴의 회사가 흡연인구가 많은 일본전용으로 개발한 상품으로, 1상자(10개)에 280엔에 판매되고 있다. 담배 대용품을 표방하고 있는 이 껌담배는 1개당 일반담배 1개피에 해당하는 니코틴 1mg을 포함하고 있다. 이와관련 의학계 및 교육계 관계자들은 “외형상으로 일반 껌과 전혀 구별이 안돼, 아동들이 저항감 없이 접근 할 수 있는 위험이 있고 구강암과의 인과관계가 지적되고 있다”며 껌담배 시판에 대한 강한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관계자들은 또 “껌담배는 연기가 나오지 않기 때문에 성인들 역시 안전하다는 착각을 할 수 있다”며 해당 제품의
최근 미시간 보건대학의 스티븐 게이 박사는 아래와 같이 담배를 끊어야 하는 10가지 이유를 제시했다. ▲폐암을 비롯, 암에 걸릴 위험을 대폭 줄일 수 있다.▲호흡을 편안하게 할 수 있고, 기침을 줄일 수 있다.▲폐기종과 기관지염 같은 만성 폐질환에 걸릴 가능성을 낮출 수 있다.▲심장병과 심장마비의 위험을 감소시킬 수 있다.▲뇌졸중을 겪을 가능성도 줄어든다.▲흡연자가 남성일 경우 발기부전증세로 덜 고민하게 될 것이다.▲여성 흡연자라면 불임과 조산아 및 저체중아 출산의 고민을 덜어줄 것이다. ▲흡연의 부산물인 입냄새, 누런 치아 및 손톱, 피부의 조기 노화, 조기 탈모에서 해방, 외모를 더 매력적으로 가꿀 수 있다.▲본인의 금연을 통해 아내나 연인이 간접흡연에 노출될 위험을 피할 수 있다.▲사랑하는 자녀가 간접흡연의 여파로 병에 걸릴 위험도 사라질 것이다.윤선영 기자 young@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