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가 결장암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독일 뮌스터대학 연구진은 최근 미국 학회의 ‘농업 및 식품 화학저널" 11월호에 게재한 논문을 통해 쥐를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커피의 이같은 효과가 드러났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토마스 호프만 교수는 커피를 마시면 결장암을 억제하는 것으로 알려진 항산화 효소의 활동이 40% 증가한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이 효소는 세포가 DNA를 손상시킬 수 있는 분자를 생성하는 것을 차단하는 작용을 한다”고 덧붙이고 “하지만 커피의 이같은 효과가 인체에도 적용되는지 여부를 결정하려면 더 많은 연구가 수행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 국립보건연구원(NIH)에 따르면 결장암 및 직장암 진단을 받는 사람은 매년 약 13만명에 달하며 연간 사망자는 약 5만명에 이르고 있다. 한편 지난 14일 BBC 뉴스 인터넷판은 브라질 상파울루대학 연구진이 미생식의학회(ASRM) 총회에서 발표한 연구보고서를 인용, 하루에 커피 몇 잔을 마시는 것이 정자의 활동을 촉진시켜 임신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혼다 순이치 치과원장 개발 생활습관 개선을 통해 구취를 치료하고 구취를 통해 입은 정신적 상처치유까지 중점을 두는 구취전문 클리닉이 일본에 등장해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이 요법을 개발한 이는 혼다 순이치 치과 원장. 혼다 원장은 “구취 때문에 병원을 찾은 환자들인 경우 대부분 타인을 의식하는 등 정신적인 상처를 입은 경우가 많기 때문에 생활습관 개선을 통해 구강부분을 케어 하는 동시에 이와 연계, 정신적인 측면도 함께 치료할 수 있어야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혼다 원장이 개발한 신 요법을 습득해 전문 클리닉을 개설한 키타큐슈시 케이이치로우 치과원장은 “클리닉에는 ‘구취가 심해 남 앞에 나설 수 없어 대학을 중퇴했다’는 여성, ‘구취 때문에 치과 여러 곳을 찾아봤지만 호전이 없었다’고 고민하는 남성 등 구취와 관련 심각한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많이 찾아온다”고 밝혔다. 구취개선과 함께 정신적인 자신감을 회복할 수 있는 상담치료가 연계된다는 입소문에 환자들이 몰리는 것. 이 치과에서는 구취의 원인이 생활습관과 크게 관계가 있는 만큼 우선 진찰 전, 환자의 식사 시간대 등 생활습관 전반에 대해 상세히 조사하며, 진찰에 들어가면 전용기기에 의한 구취 측정,
진행속도 늦춘다항생제가 알츠하이머병의 진행경과를 늦춘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영국 BBC 인터넷판은 지난 12일 흔히 쓰이는 항생제인 ‘독시사이클린(doxycyline)’과 ‘리팜핀(rifampin)’을 함께 투여하면 알츠하이머병의 진행속도를 늦출 수 있다고 보도했다. 마크 로브 박사(캐나다 맥매스터 대학)는 미국전염병학회 회의에서 101명의 알츠하이머병 환자에게 3개월간 항생제를 투여한 실험 결과를 발표, 독시사이클린과 리팜핀을 투여한 그룹이 위약을 투여한 비교그룹에 비해 정신기능 저하 속도가 현저히 늦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주장했다.안정미 기자 jmahn@kda.or.kr
미국치과의사협회(ADA)가 미숙아출산 금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ADA 뉴스는 지난 6일 2001년 출산된 전체 아이의 12%인 4십 7만 6천명이 너무 일찍 태어났으며, 이같은 수치는 1981년에 비해 27%가 증가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특히 이에 따르면 미숙아 출산은 일생에 영향에 미치는 중요한 문제로, 정신 지체, 대뇌 마비와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으며, 생후 1개월 이내 영아 사망의 주요 원인으로도 작용한다.ADA는 현재 신생아 문제 관련 단체인 ‘The March of Dimes’에 참여하고 있는데 이 단체의 목표는 2007년까지 미숙아 출산을 15%까지 낮추는 것으로 향후 5년간 7천5백만 달러를 투자, 관련 캠페인을 실시키로 했다. 톰 설리반 ADA 교류위원회 위원장은 “이 캠페인의 목적은 ADA가 지향하는 방향과도 잘 맞아 떨어지는 것”이라며 “ADA는 이미 치주질환이 미숙아 출산의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내용의 연구보고서를 양육관련 교육용 매체로 발표한 적 있다”고 밝혔다. ADA는 올해초 미국 소아과학협회, 미국 산부인과 대학협회, 여성 보건, 출산, 산후 간호협회 등 25개에 달하는 직능단체, 소비자 단체, 정부기관와 함
일본의 의학부 부속병원과 치학부 부속병원을 가지고 있는 9개 국립대학이 지난 1일부터 양부속 병원을 통합, 새로운 ‘특정기능병원’으로 거듭난다고 밝혔다.문부과학성에 의하면 치학부 부속병원이 있는 국립대학 병원은 홋카이도대, 토호쿠대, 니이가타대, 도쿄의과치과대, 오사카대학교, 오카야마대, 히로시마대, 토쿠시마대, 큐슈대, 나가사키대, 가고시마 대학 등 11개 대학이다. 이중 지난 1일에 통합된 곳은 도쿄의과치과대와 오사카대학교를 제외한 9대학이다. 한편 국립대학 의학부 부속 병원장회의 위원회가 책정한 ‘국립대학 부속병원의 의료 제공 기능 강화를 목표로 한 매니지먼트 개혁에 관한 제언’에는 ‘병원장의 專任(전임)화’, ‘진료 지원부’의 설치가 제안됐다. 이미 토쿠시마대, 홋카이도대, 니이가타대, 히로시마대, 큐슈대, 카고시마대 등 6개 대학이 ‘원장의 전임화’ 작업을 실시했다. ‘병원장의 전임화’에 대해 문부 과학성은 원장직 해임 직후의 교수직 복귀는 대학의 재량권으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병원장 전임화를 실시하는 대학들의 경과를 살펴보면서 이에 대한 시행을 검토중인 오카야마대 병원의 시미즈 신의 병원장은 “병원장의 전임화는, 공모에 의한 인재 모집
치과의사에게 기관삽입 등의 응급조치를 가르치는 응급연수가 일본에서 2년만에 부활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에서는 그동안 수련중인 치과의사가 응급조치를 한 것과 관련 자격 외의 의료행위를 한 것으로 고발되는 등의 문제가 파생되자 치과의사의 응급조치가 전면 중단되고 있었다. 그러나 일본 후생성은 지금까지의 방침을 수정, 치과의사의 응급조치를 승인한다고 지난 6일 밝혔다. 후생성은 치과에서도 마취 쇼크 등으로 인해 환자의 상태가 급변하는 경우가 있음으로 의사 뿐만 아니라 치과의사도 이러한 상황에 적극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이 요구되고 있다며 이번 결정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에 후생성은 연수 가이드라인을 작성해 지난 6일, 일본의사회와 일본치과의사회, 각 지치단체 등에 통지했다. 후생성 연구반(주임 연구원 마에카와 타케시·야마구치대 의학부 교수)이 정리한 가이드 라인에 따르면 연수를 받을 수 있는 조건은 1년 이상 치과임상 경험과 20번 이상 전신마취 경험이 있는 치과의사다. 연수는 기관삽입이나 기도의 확보 등 특별 강습을 포함해 각종 응급 처치술을 습득하게 되며, 반드시 병원의 지도의에 의해 이뤄지도록 규정하고 있다. 연수는 총 67항목으로 구성되며 이중 53항목은 실
일본의 아사히 맥주사(社)가 맥주 및 발포주의 원료인 ‘홉’의 ‘호프·폴리페놀’이란 성분이 충치의 원인이 되는 치석의 부착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음을 임상실험을 통해 밝혀냈다고 지난달 22일 발표했다. 아사히 맥주측은 “그동안 동물을 사용한 연구는 있어 왔지만, 사람의 임상실험을 통해 효과를 확인한 것은 처음”이라고 밝혔다. 아사히 맥주 측은 “20∼30대 남성 29명을 2그룹으로 나눈 후, 3일간 식후 치약을 사용한 칫솔질 대신 각각 물과 호프·폴리페놀 수용액으로 양치질을 하게끔 한 결과, 수용액으로 양치질을 한 그룹이 물로 양치질한 그룹보다 치석이 덜 부착됐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호프·폴리페놀’은 양조 과정에서 단백질과 결합해 고형화 돼 여과과정에서 제거돼 버리기 때문에 맥주나 발포주를 마셨다고 충치가 예방되는 것은 아니다”고 아사히측은 덧붙였다. 아사히 맥주는 “충치예방 기능이 가능한 호프·폴리페놀을 함유한 음료나 식품 등을 개발해 판매할 계획”이 있음을 시사했으며 실험은 토쿄의과 치과대와 공동으로 실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홉은 유럽의 민간에서는 진정·진경·진통 및 건위제 등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향기와 쓴맛이 있어 맥주에 독특한 향료로 쓰이
일본 히로시마대 대학원 치약학 종합연구과 쿠리하라 교수 연구진이 “사람의 뇌에 포함돼 있는 특수 단백질인 ‘BDNF’를 이용해 치주조직을 재생해 내는 동물실험에 성공했다”고 지난달 말 밝혔다. BDNF는 뇌 내에 존재하는 신경영양인자의 하나로 근위축성측책경화증(ALS), 알츠하이머형 치매증 등의 치료약으로 주목되고 있는 물질이다. 쿠리하라 교수는 “그동안 ‘BDNF’를 이용한 알츠하이머병의 치료 등에 관한 연구는 많이 있어 왔지만 치주병 치료에 응용된 적은 없었다”고 설명하면서 “이번 동물실험을 통해 치주병 치료에 획기적인 전기가 올 것”이라고 확신했다. 쿠리하라 교수는 이번 연구와 관련 “시험관 실험을 통해 BDNF가 치아 토대인 치조골과의 사이에 있는 치주 인대의 세포를 늘리는 것을 밝혀내고 지난해 말부터 7마리의 개로 실험을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쿠리하라 교수는 “치조골에 구멍을 뚫어 BDNF를 깊이 스며들게 한 스펀지 충전물(콜라겐)을 묻자, 6주일 후에 뼈가 70~90% 회복됐으며 재생이 어렵다고 보여진 치주 인대나 치아의 시멘트 질도 원상태로 복원됐다”고 강조했다.강은정 기자
올해 노벨의학상 수상자가 폴 로테부르 일리노이 주립대 교수와 피터 맨스필드 버밍엄대 교수로 결정됐다. 스웨덴의 카롤린스카연구소 노벨상 선정위원회는 지난 6일 자기공명이론(magnetic resonance)을 이용한 인체내부 각각의 구조에 대한 영상획득 기술을 획기적으로 발전시킨 이들의 공로를 인정, 이같이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윤선영 기자
진상규명 시민 서명운동 등 ‘일파만파’ 지난 2000년 일본 후쿠오카시의 한 소아치과에서 당시 2세의 여아가 충치 치료 후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한 것과 관련, ‘후쿠오카 지검이 이에 대한 진상규명과 사인 등의 정보를 아동의 부모에게 공개할 것을 요구’하는 시민서명운동이 일본 내에서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다. 사망한 여아의 부모들은 “3년 이상이나 해부 결과조차 알지 못한 채 딸의 죽음을 질질 끌면서 살고 있다”며 강력 호소하고 있으며, 지난달 말까지 시민 약 6400명이 지검에 관련 서명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은 지난 2000년 6월 14일 무나카타시에 거주하는 S씨(38)의 2살 된 둘째 딸인 M양이 충치 치료를 위해 치과를 찾았다가 마취약 투여 후 치료를 받고, 의식 불명에 빠져 6일만에 사망한 사건이다. 당시 조사에 의하면 M양은 치료를 위해 도구로 몸을 고정한 상태였으며, 치아를 노출하는 마스크가 씌여져 의사 표시를 할 수 없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또 치료 도중, 치료하던 치과의사가 교체 진료를 실시해 M양의 용태 변화를 간과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명됐다. 이에 경찰서는 지난 2001년 치과의사들이 주의의무를 게을리 한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류머티즘 관절염이 혈액검사를 통해 조기 예측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미국 헬스데이는 ‘관절염-류머티즘’ 최신호에서 스웨덴 우메아 대학병원 연구팀의 연구결과를 인용 보도, 류머티즘 관절염 증상에 가까워질수록 항CCP 항체 양성 반응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류머티즘 관절염 진단을 받기 평균 2.5년 전에 헌혈했던 83명의 혈액샘플을 검사한 결과 평균 34%가 항CCP라고 불리는 항체를 지니고 있었으며, 혈액 샘플 채취 시기가 류머티즘 관절염 진단 시점에 가까워질수록 항CCP 항체 양성반응이 나타날 가능성이 더 높아졌다고 밝혔다.연구팀에 따르면 항CCP 항체 검사는 현재 류머티즘 관절염 진단에 쓰이고 있는 혈중 류머티즘 인자 검사에 비해 정확도가 100%에 가깝다.안정미 기자 jmah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