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운·브릿지 제거 시 치관 또는 치아 파절에 주의하지 않으면 자칫 환자와의 분쟁으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특히 크라운을 제거하는 과정에서 무리하게 힘을 가할 경우 치질이 함께 제거될 수 있는 만큼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제언이다. 치과의사 배상책임보험 주간사 현대해상화재보험은 최근 크라운 제거 중 치관이 파절돼 문제가 불거진 사례를 공유했다. 사례에 따르면 치과의사 A씨는 신경치료 및 크라운 재수복을 주소로 내원한 환자를 상대로 기존 크라운을 제거하던 중 치관이 파절됐다. 이 과정에서 치질과 크라운이 함께 제거됐고, 이에 분개한 환자는 의료진에게 책임을 물었다. 사건을 접수받은 보험사는 의료진의 손해배상 책임을 절반으로 책정했다. 의료진이 크라운을 제거하는 과정에서 다소 무리하게 힘을 가한 것이 결과적으로 치관을 파절시켰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른 손해배상금은 지르코니아 보철 수복 치료, 위자료 등을 고려해 산정했다. 이 밖에도 보험사는 브릿지 제거 중 치아가 파절돼 문제가 불거진 사례도 공유했다. 치과의사 B씨는 환자 브릿지 교체에 앞서 기존 브릿지를 제거하던 중 치아가 파절됐다. 치아 파절로 환자는 발치 후 임플란트 치료를 추가로 받았
국민건강보험공단(이하 건보공단)에 따르면, 지난 12년간 사무장병원의 폐업률은 96.3%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런데 이 가운데 수사 기간 중 폐업한 사무장병원의 비율이 85.9%에 달해, 향후 혐의가 확정되더라도 징수에 상당한 영향이 발생한다는 문제가 제기됐다. 건보공단은 지난 12일 이 같은 실태를 지적하고 특별사법경찰권 제도 법안 도입을 촉구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 2009~2021년 사무장병원으로 적발돼 환수 결정된 의료시설은 1698개소로 확인됐다. 또한 같은 기간 폐업률은 96.3%로 나타났다. 문제는 이들 사무장병원의 조기 폐업 행각이다. 건보공단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사무장병원 의심 의료시설의 환수 결정 전 폐업률은 85.9%에 달했다. 이는 즉, 폐업으로 징수액을 낮추려는 꼼수인 셈이다. 이를 입증하듯 사무장병원의 사해행위(체납자가 징수금 납부를 회피할 목적으로 본인의 재산을 배우자 등에게 명의 이전하는 행위) 현황을 살펴보면, 수사 결과 통보 이전 폐업률은 통보 후 폐업률보다 64.7%p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처럼 사무장병원이 폐업을 통해 징수금 납부를 회피할 수 있는 가장 주요한 원인은 ‘수사 기간’으로 지목된다. 현재 사무장병원에
치협 치무위원회가 치과 구인난, 국가구강검진 제도 개선 등 회원 민생 개선을 위한 여러 방안을 중점적으로 모색했다. 치무위원회는 지난 14일 서울 서초구 모처에서 초도회의를 갖고, 신임 위원에게 위촉장을 전달하는 한편, 위원회 정책 현안을 공유했다. 치무위원회는 강충규 치협 부회장, 송종운·현종오 치무이사를 비롯 강성현·김광현·김석중·김성훈·신철호·이창주·한바다·한윤범 위원으로 구성됐다. 이날 회의에서는 치무위원회 주요 현안인 치과 종사 인력 구인난 해결을 위해 치협 구인구직 사이트인 ‘치과인’의 활성화 방안을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우선 치과인의 주요 기능 중 하나인 ‘실습 치과 찾기’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이용키로 했다. 또 사이트의 실습생 등록을 활성화하고, 온라인 교육 자료를 꾸준히 등재함과 더불어 치과인에서 받은 온라인 교육 이수시간을 고려해 치협에서 치과위생사, 간호조무사에게 교육인증서를 발급해주는 교육 인증제를 실시하는 방안도 논의됐다. 치과 종사 인력의 원활한 수급을 위한 방안으로는 치과위생사 취업지원센터를 통한 유휴인력 활용, 치과간호조무사, 종사 인력 간 업무 범위 조정 등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그 밖에도 국가구강검진 제도 개선과 더불어 치
치과용 유니트체어 등 의료기기 국가표준(KS)을 국제적 기준에 맞추는 방안을 정부가 추진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는 국내 의료기기 품질과 안전성을 높이고 IEC(국제전기기술위원회)·ISO(국제표준화기구) 등 국제기준과 조화를 위해 의료기기 분야 166종의 국가표준(KS)에 대한 제정·개정·폐지(안)을 지난 14일 행정예고하고 오는 9월 13일까지 의견을 받는다고 최근 밝혔다. 이번에 제정·개정·폐지가 추진되는 국가표준(KS)은 ▲진단영상장치 등 14개 분야 34종(제정) ▲치과, 외과용 기구 등 17개 분야 99종(개정) ▲마취·호흡기기, 외과용 이식재(폐지) 등 10개 분야 33종이다. 특히 치과 분야(ISO/TC 106)에서는 이동식 치과용 유닛 및 치과 환자용 의자 등 4종을 제정하고 치과교정용 탄성고무 보조재 등 37종을 개정하며, 치과용 아말감 등 5종의 경우 폐지 대상으로 예고했다. 식약처는 “이번 국가표준(KS) 정비가 국내 의료기기 품질 기준을 국제 조화해 우수한 K-의료기기의 수출 활성화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며, 앞으로도 과학적 지식과 규제과학 전문성을 기반으로 의료기기 개발과 의료기기 안전성을 높이기 위한 기준을 지속적으로
다가올 초고령사회 속 치과계의 미래와 그 역할을 모색하는 강연회가 열렸다. ‘지역사회 돌봄과 치과의 미래’ 강연회는 지난 15일 서울 용산역 ITX 회의실에서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건강사회를 위한 치과의사회(이하 건치), 구강보건정책연구회, 건치신문이 주최했다. 또 치협과 대한치과위생사협회, 고령사회치과의료포럼 등 유관 단체도 함께했다. 이번 강연회는 국내 사회가 급속도로 고령화되며 돌봄에 대한 요구도가 증가하는 가운데, 치과의 비전과 역할을 탐구하고자 마련됐다. 온·오프라인 병행으로 진행된 이날 현장에는 주최 측 각 단체 대표자 및 회원과 더불어 박태근 협회장이 참석해, 현재 국내에서 이뤄지는 방문 치과의료의 현황을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치과계의 미래 역할을 논의했다. 박태근 협회장은 “평균 기대수명이 증가하는 추세 속에서 건강한 노후생활 영위를 위한 구강관리의 중요성이 더욱더 강조되는 시점”이라며 “치협은 초고령화 사회 진입 등 증가하는 노년층의 구강건강 유지 및 향상을 위해 보다 더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이번 강연회가 지역 사회 구강 돌봄의 중요성을 알리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2
서티라이프(CertiLife)에서 의료기기의 바코드를 인식, 보증서를 발행하는 ‘서티라이프-병원용’을 구글 플레이스토어, 아이폰 앱스토어에 출시했다. 서티라이프는 웹 페이지를 통한 보증서 발행을 제공하고 있었으나 바쁜 병원 환경에 맞춰 의료기기의 바코드를 스캔해 빠르게 보증서를 발행할 수 있는 병원용 앱을 개발했다. 서티라이프-병원용 앱으로 보증서를 발행하면 카카오톡 비즈 메시지로 보증서가 발송되고 별도의 앱 설치 없이 카카오의 블록체인 계열사 그라운드엑스가 개발한 블록체인 지갑 ‘클립’에 저장된다. 서티라이프는 치아 임플란트 보증서부터 시작해 다양한 의료기기의 보증서를 발행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개선할 계획이다. 임플란트 수술 후 서티라이프 병원용 웹사이트 및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치과에서 간편히 보증서 발행 및 정품 인증이 가능하며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공정거래위원회에서도 치과에 임플란트 표준약관을 권고하고 있으며 서티라이프 임플란트 보증서로 치과에서 보증하는 보증범위에 대한 내용을 간편히 환자에게 안내할 수 있다. 현재 서티라이프는 다수 치과의사 및 블록체인 업계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으며, 투자 금액은 비공개다. 업체에 따르면 투자를 결정한 다수
C.S. Langham이 저술한 ‘국제학회 English 구두발표-연구발표를 위한 영어 프레젠테이션’을 대한나래출판사가 최근 펴냈다. 이 책은 영어로 구두발표를 하고자 하는 사람들을 위한 책으로, 국제학회를 위한 예제와 실용적 가이드를 제공하고 있으며, 영어 프레젠테이션이 필요한 대부분의 분야와 상황에서 활용도가 높다. 이 책은 특히 연구자가 국제학회에서 영어로 구두발표를 할 때 매우 요긴하게 활용할 수 있는 구어체 표현을 폭넓게 다뤘다. 주요 항목으로는 ▲Starting 발표를 시작하는 방법 ▲구어체 영어로 간결하게 구두발표용 원고를 작성하는 방법 ▲슬라이드 작성 요령 ▲본론을 알기 쉽게 전달하는 방법 ▲발표를 끝내는 방법 등이다. 출판사 측은 이 책을 통해 국제학회의 영어 구두발표를 앞두고 온갖 근심에 싸여 있을 연구자에게 큰 길잡이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 이 책의 내용이 특정한 학문 또는 연구 분야에 한정되지 않는 만큼, 자연과학이나 보건의료 등 거의 모든 연구 분야에서도 응용될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저자 관계자는 “우리나라의 학술 수준과 연구 역량이 세계적으로 비약함으로써 국제학회에서 그 성과를 공유하는 일이 이제는 특별하지도 않게 됐다.
치조제보존술에 따른 임상 증례는 물론, 최신 경향까지 담아낸 신서가 새로 나왔다. 대한나래출판사가 최근 ‘치조제보존술과 Open Healing iGBR–ESM의 새로운 시작’ 도서를 펴냈다. 구기태, 김정주, 김정훈, 박정철, 임현창 등을 저자로 한 이 책은 단순하면서도 치조제보존술을 의미하는 iGBR에 관한 술식과 최신 경향을 담아낸 지침서다. 서평에 따르면 iGBR과 ESM은 같은 술식이며, iGBR은 시대적 흐름과 급변하는 트렌드에 맞춰 새롭게 탄생한 용어다. 이에 맞춰 저자는 치조제보존술 개념부터 감염발치와의 분류, 치료 방법, 개방형 치유(Open healing), 봉합 방법, 수술 타이밍, 그리고 eGBR(early, easy GBR)에 대해 자세히 기술했다. 마지막으로 SPAN technique에 대한 소개와 증례, 그리고 미래의 연구에 대해서도 다뤘다. 저자는 “정성과 심혈을 기울인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이 치조제보존술이라는 새로운 세계를 경험하기를 바란다”며 “새로운 술식이 아니기에, 또 임상적으로 대한민국 치과의사들은 우수하기에 좋은 결과가 있으리라 생각한다. 또한 쉽고 간편하고 성공률이 높은 술식을 추구하기에 쉬운 증례부터 차근차근 시행했으
울산광역시 학생들의 구강 건강 증진을 위해 치과주치의제의 실효성 있는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홍성우 울산시의회 의원(교육위원회)은 지난 4일 치과주치의제와 관련, 이를 개선해나가야 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울산시 교육청에 전달했다. 특히 홍 의원은 ▲교육청에서 의료기관을 선정·추진하는 방안 ▲지자체 및 유관 단체와의 협력 체계 강화 방안 ▲치과주치의제의 발전을 위한 입법 추진 ▲울산시 교육청이 시행하고 있는 학생 구강 건강 관리 계획 등을 질의했으며 이와 관련된 자료를 제출할 것을 요청했다. 특히 홍 의원은 “울산시 교육청은 성장기 학생들의 평생 구강기 마련을 위해 2019년부터 치과주치의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며 “하지만 시행한 지 5년 차에 접어든 현재 울산시 교육청의 치과주치의제 운영에 대한 현장의 목소리는 사뭇 다르다”고 지적했다. 이어 “진료 항목이 확대되긴 했으나 여전히 부족하고 형식적인 진료에 신뢰도가 낮다고 말한다”며 “또 통합관리시스템 부재로 학생 치아 관리의 연속성과 체계성이 부족하고, 학교별 검진 기관 선정에 따른 학교 업무 부담 가중과 계약된 검진 기관만 이용해야 하는 번거로움으로 인해 학부모의 편의성과 자율성이 미흡해 개선이
양성은 교수(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가 지난 8~9일 양일간 일본 도쿄에서 열린 ‘44회 일본근관치료학회 및 21회 대한치과근관치료학회(KAE)·일본근관치료학회(JAE) Joint Meeting’에서 ‘Merit Award’를 수상했다. 양 교수는 ‘균열 치아의 발생 양상, 치료 및 예후 분석(Analysis of occurrence pattern, treatment, and prognosis of cracked teeth)’이라는 주제 발표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 연구는 금이 간 치아의 특성과 치료과정 및 예후를 10년 전과 최근 데이터를 비교한 후향적 분석연구다. 연구에 따르면 치주낭이 깊거나 증상이 있는 균열 치아는 근관치료 가능성이 높았고 치주낭이 깊거나 치근단 병변이 있는 경우 증상이 지속될 위험이 높았다. 양 교수는 “최근 균열치가 크라운을 포함한 수복의 주요 원인을 차지하며, 진행된 상태인 경우 예후가 좋지 않아 적절한 치료 타이밍을 잡는 것이 중요하다”며 “균열치의 발생 패턴이나 빈도가 과거와 다른 양상이 관찰되는 상황으로, 균열치의 발생 패턴과 치료방법, 임플란트를 포함한 요인, 예후에 대해 오랜 기간 동안의 데이터를 분석하는 연구를
주상돈 원장(대구예스타치과의원)이 제42회 대한민국 미술대전에서 특선을 받았다. 사단법인 한국미술협회(이하 미술협회)는 지난 7일 ‘제42회 대한민국 미술대전 구상 부문 최종 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대한민국 미술대전은 미술협회가 주최하는 대회로 국내에서 개최되는 미술 공모 중 가장 규모가 큰 대회다. 신인 작가의 등용과 미술계 성장을 돕는다는 취지로 지난 1982년부터 개최됐으며 올해 42회째를 맞이했다. 특히 올해 공모전에서는 치과의사이자 화가로 활동 중인 주상돈 원장이 서양화 부문 특선에 올라 주목을 받았다. 주 원장은 이번 미술대전에 ‘혼돈 속의 질서’라는 작품을 출품했다. 해당 작품은 역동적인 표현 방식과 구도가 눈에 띄는 작품으로 무엇보다 그림 속 인물들의 표정과 원근감을 통해 실제 치과 치료 현장에서의 생동감을 있는 그대로 표현해 눈길을 끌었다. 아울러 주 원장은 올해 공모뿐만 아니라 지난해 열린 동 공모전에서도 같은 분야 특선을 차지한 바 있다. 또 신라 미술 대전, 대구 미술 대전, 치의미전 등 각종 대회에서 수상하는 등 화가로서의 입지를 탄탄히 다지고 있다. 주 원장은 “상반되는 개념이라도 공존하는 사회가 건강한 사회라고 생각한다. 이러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