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자위대법 내각 조례 개정안에 따르면 비상시 방위청의 요청에 의해 각 현(縣)의 지사가 치과의사를 비롯 의료진을 포함한 각종 인력과 기업들을 징발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고 일본신문들이 지난 4일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조례 개정안은 치과의사, 의사, 간호사, 약사 등 의료진은 물론, 방사능 전문가, 페리 및 고속정 기사 등과 건설사, 민간 철도, 버스·트럭·항공사 등을 징발할 수 있게 했다. 또 비상시 자동차 정비소나 주유소 등을 지사의 통제하에 둘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징발자중 사망자에 대한 보상과 임무 수행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은 중앙정부가 지급하는 것으로 명시돼 있다. 올 9월께 개정될 것으로 보이는 이 조례 개정안은 지난 6월초 통과된 3건의 유사(有事)법제중 하나인 개정 자위대법을 보완하기 위해 마련됐다. 강은정 기자
선천적으로 영구치가 나지 않는 아이가 증가하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보고됐다. 일본 나고야 市(시)의 나카사토 치과원장 등 연구진이 지난 89년부터 14년간, 5세부터 16세 아동을 대상으로 매년 연간초진 환자수에 대한 영구치 결핍지수를 조사한 결과, 선천적으로 영구치가 나지 않은 아동의 비율이 증가하고 있다고 일본의 치과관련 신문이 인용 보도했다. 신문은 지난 98년부터 5년간 아동 610명의 평균 영구치 결손율을 조사한 결과 11.2%에 달하는 아동들이 선천적으로 영구치가 나지 않은 것으로 집계됐다고 나카사토 원장의 조사를 인용 보도했다. 신문은 또 일본소아치과학회가 지난 1950년부터 2000년까지 지난 50년간의 아동들의 영구치 결손율을 2.7~9% 사이로 발표한 바 있었으나 이번 연구는 소아치과학회가 집계한 결손율을 상회하는 결과라고 덧붙였다. 강은정 기자
지난 9·11 테러 때 현장 주변에 있었던 임신부들이 저체중아를 출산할 가능성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지난 6일 미국의학협회 저널에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WTC 붕괴로 인한 오염에 노출된 임신부는 체중이 227g정도 덜 나가는 아기를 낳을 가능성이 보통의 여성보다 두 배나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 논문 조사는 9·11 테러 당시 WTC 내부에 있던 12명을 포함해 모두 182명의 여성을 상대로, WTC 붕괴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추적하는 연구의 일환으로 진행된 것이다. 이 논문에 따르면 사고 당시 먼지와 매연에 노출된 여성들이 출산한 아기들의 체중 차이는 대기오염 노출과 연관성이 있는 ‘태아기 성장제한(IUGR) 증상’과 매우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의 일원인 필립 랜드리간 박사는 “WTC 붕괴 당시 비록 오염 노출 시간은 상대적으로 길지 않았지만 먼지와 매연의 노출량 정도는 보통 수준보다 높았다"고 지적했다” 윤선영 기자 young@kda.or.kr
세계 최초의 복제 말이 이탈리아 연구진에 의해 탄생됐다. 이탈리아 생식기술연구소는 지난 6일 세계 최초의 복제 양 돌리가 만들어진 것과 같은 핵이식 방법으로 말을 복제하는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소장인 세사레 갈리 박사는 ‘네이처"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말의 피부세포에서 채취한 DNA를 핵을 제거한 말의 난자에 주입해 만든 수정란을 배양 후, 이를 암말의 자궁에 착상시켜 출산시키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복제말은 지난 5월 28일 태어났으며, 2개월이 지난 현재 몸무게 100kg으로 매우 양호한 건강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복제 말은 그리스 신화에서 하늘의 불을 흠쳐 인류에게 준 프로메테우스의 이름을 따 ‘프로메테아"로 명명됐다. 이로써 지금까지 복제에 성공한 동물은 1997년 스코틀랜드에서 태어난 복제 양 돌리 이후 쥐, 소, 염소, 토끼, 고양이, 돼지, 노새, 말까지 총 9종류가 됐다.
치아가 많이 빠졌다면 뇌졸중의 예고신호인지 의심해 봐야 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의학뉴스 전문 통신 헬스데이 뉴스는 지난 3일 ‘뇌졸중" 최신호(8월 1일자)에 발표된 미국 미네소타 대학의 모이스 데스바리에 박사의 연구 결과를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헬스데이 뉴스에 따르면 데스바리에 박사는 심장병이나 뇌졸중 병력이 없는 55세 이상 711명 을 대상으로 치아가 몇 개나 빠졌는지와 치석를 포함해 치주질환이 있는지를 조사했다. 데스바리에 박사는 또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경(頸)동맥에 다른 종류의 혈전이 있는지도 검사했다. 경동맥이 좁아지면 뇌졸중 위험이 커진다. 그 결과 빠진 치아가 1~9개인 사람은 45%, 10~19개가 빠진 사람은 60%가 경동맥에 혈전이 형성되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데스바리에 박사는 “흡연과 당뇨병 등 치아 손상과 심장병 위험을 촉진할 수 있는 건강에 좋지 않은 생활습관을 감안했지만 결과는 마찬가지였다”고 밝혔다. 강은정 기자 human@kda.or.kr
뉴욕안과·이과 병원 연구진 조사 넥타이를 바짝 죄어 매면 시력이 나빠지고 최악의 경우 실명할 우려까지 있다는 보고서가 나와 주목을 끌고 있다. 지난달 28일 BBC뉴스 인터넷판에 따르면 뉴욕 안과 및 이과(耳科) 병원 연구진이 건강한 사람과 녹내장 진단을 받은 사람들로 반반씩 구성된 40명의 남성을 대상으로 넥타이 착용 방식과 시력과의 연관성을 조사한 결과 넥타이를 죄어 매는 습관이 있는 남성들의 경우 안액의 압력이 크게 상승, 녹내장 발생 가능성을 증가시킨다고 미국 안과학회지 최신호 연구결과를 인용 보도했다. 연구진은 조사대상자들의 안압을 측정한 뒤 `약간 불편할 정도로 죄는"" 넥타이를 3분간 착용하도록 한 후 다시 안압을 측정했다. 그 결과 녹내장 환자의 60%와 건강한 사람의 70%에서 안압이 큰 폭으로 상승한 사실을 발견했다. 넥타이를 풀자 안압은 다시 정상으로 떨어졌다. 연구진은 “넥타이가 머리로부터 심장으로 피를 되돌려보내는 주요 경정맥을 압박하기 때문에 이런 문제가 생기는 것”이라며 “안압이 상승하면 건강한 사람도 녹내장 위험이 있는 것으로 오진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특히 연구진은 “넥타이를 바짝 죄어 매는 습관을 가진 사람, 목이
연령별로는 남성 26~30세 여성은 31~40세 최다 발생 日 악교합학회 조사 결과 일본악교합학회(회장 카와츠 히로시)가 일본인의 악관절 유병률을 조사한 결과 여성(16. 5%)이 남성(9. 4%)보다 유병률이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고 일본치과 관련 신문이 인용, 보도했다. 연령별로는 남성인 경우 26~30세 사이, 여성은 31~40세 사이가 가장 높은 유병률을 나타내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악관절 유병률은 남녀 모두 6~12세 사이와 13~20세 사이에 급격하게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금까지 일본에서는 특정 의료기관이나 학교 등을 대상으로 한 악관절 유병률에 대한 역학 조사는 이뤄졌지만 일본 전지역을 대상으로 연령구성별 조사가 이뤄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선진국형 문화병으로 일컬어지는 악관절(턱관절) 디스크는 관절원판이 정상 위치를 벗어나거나 마모되었을 때 발생하는 것으로 스트레스가 가장 큰 원인이 된다고 알려졌다. 정신적으로 스트레스를 받을 경우 근육이 긴장하게 되고 이러한 긴장이 장기간 지속되면서 근육이 피로하게 되기 때문이다. 이에 얼굴 주위의 근육이 떨리게 되고, 턱뼈 관절까지 퍼져 통증이 유발된다. 국내 학계에서는 턱관절 디스크가 스트
지난달 28일 헬스뉴스데이에 따르면 미국 항공의학협회(Aerospace Medical Association)는 시차피로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을 다음과 같이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시차피로(Jet lag) 예방법 ·비행기 여행 전 휴식을 충분히 취하라. ·비행기를 타기 전과 후에는 식사를 간단히 하라. ·비행기가 이륙하면 시계를 도착지의 시간에 맞추어라. ·비행 중에는 물, 과일주스를 마시고 알코올 음료는 삼가라. ·헐렁하고 편안한 옷을 입어라. ·도착지에서는 하루 한 번 30~40분씩 낮잠을 자라.
덴마크 라르스 소렌센 박사 연구보고서 수술예정 환자는 최소한 4주 전에 담배를 끊어야 수술 후 감염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덴마크 코펜하겐 소재의 비스페브예르그 대학병원 라르스 소렌센 박사는 미국의 외과학 전문지 ‘외과학보" 최신호 인터넷 판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습관적으로 담배를 피우는 사람과 담배를 전혀 피운 일이 없는 사람 7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실험결과 이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발표했다. 실험에서는 담배를 피우는 사람들을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은 담배를 끊고 대신 니코틴 패치 또는 가짜 패치를 붙이게 하고 나머지 반은 담배를 계속 피우게 했다. 또 니코틴 패치 그룹도 다시 반씩 나눠 일부에게는 진짜 패치, 나머지에게는 가짜 패치를 주고 1주, 4주, 8주, 12주에 각각 피부를 절개 및 봉합했다. 그 결과 비흡연 그룹은 절개부위 감염률이 2%인데 비해 담배를 계속 피운 그룹은 12%로 나타났다. 담배를 끊고 니코틴 패치를 사용한 그룹은 담배를 계속 피운 그룹에 비해 절개부위 감염률이 현저히 낮았으며 담배를 끊은 기간이 4주가 넘으면 상처 감염률이 비흡연 그룹과 거의 같아졌다. 특히 봉합한 상처가 다시 터지는 비율은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로 홍역을 치른 홍콩에 이번에는 유행성 독감이 확산되고 있어 우려를 낳고 있다. 지난 27일 홍콩 위생서 발표에 따르면 올 여름 사회복지시설 4곳에서 64명이 유행성 독감에 집단 감염됐다면서 홍콩 전역에 유행성 독감이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경고했다. 위생서는 성명을 통해 “사회복지시설에 수용된 원생들과 직원들은 물론 일반 시민들도 유행성 독감에 주의하고 예방 조치를 취해달라"고 당부했다. 위생서 관계자들은 “전체 유행성 독감 환자 64명중 34명이 아직도 병원에 입원중"이라면서 “33명은 안정된 상태를 유지하고 있지만 나머지 1명은 상태가 위독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찬풍푸춘(陳馮富珍) 위생서 서장은 “감염된 환자들의 대다수는 ‘H3N2 갑형 유행성 독감’에 걸린 것이며 이는 매년 7, 8월에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윤선영 기자
美·日·이탈리아 공동연구팀 심장마비를 일으키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특정 유전자가 발견됐다고 최근 미국·일본·이탈리아 공동연구팀이 밝혔다. 영국의 BBC 인터넷판은 지난 27일 ‘LOX-1’이라고 불리는 이 유전자에 결함이 발생할 경우 심장마비 위험이 거의 3배나 높아지는 것으로 밝힌 공동연구팀 연구를 인용, 보도했다. 미국 아칸소대학 의과대학 심혈관실장 자와하르 메타 박사는 연구보고서를 통해 “ LOX-1 유전자 결함이 독자적으로 심장마비를 일으키는 것은 아닐 것으로 생각되지만 여러나라에서 실시된 연구 결과 인종에 관계없이 보편적으로 심장마비 위험을 크게 증가시킨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메타 박사는 또 “특정 유전자가 특정 질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예측치(predictive value)는 보통 1.2~1.3이지만, LOX-1 유전자는 3.74나 된다”면서 “이 유전자가 심장마비를 일으키는 주범은 아니라도 위험성이 가장 높은 요인 중 하나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메타 박사는 “이 유전자 발견으로 비정상 LOX-1 유전자를 가진 사람을 가려내 식사·생활습관 조정 등으로 사전 예방조치를 취할 수 있는 길이 열릴 수도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