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덴탈쇼 출품 예정 일본 치과 기공용 기기 제조사인 덴켄(쿄토시 야마시나구)이, 총의치의 금속치아 주조를 세계에서 처음으로 완전 자동화한 ‘로버트 카스 컴’의 개발에 성공했다고 이달초 일본의 치과관련 신문들이 밝혔다. 덴켄의 관계자는 “이는 숙련된 기술을 필요로 하는 제조 공정에 로버트를 도입하는 것으로 24시간 제조가 가능하며 이를 통해 치과기공사의 일을 대폭적으로 효율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또 “이 제품은 오는 18일에 요코하마 시에서 시작되는 ‘월드 덴탈 쇼’에 출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로버트 카스 컴’은 지금까지 독립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주조기, 반송기 등을 일체화 한 것으로 페러디엄, 코발트 크롬 등의 합금을 녹여, 잇자국에 넣어 금속 치의 등의 보철물을 주조하는 공정을 무인으로 실시할 수 있도록 한 것. 관계자는 또 “종래는 치과기공사가 버너 등으로 합금을 녹여 제조하는 등 주조 과정에 위험이 따랐으며 미묘한 온도를 조절할 수 없기 때문에, 주조 과정에서 물질이 안정되지 않아 품질도 떨어졌던 반면 ‘로보트 카스 컴’은 전기 히터로 1000~1480도 전후까지 자유롭게 온도를 조절할 수 있으며 로보트 손을 사용하기 때문에 인간의
“치아를 튼튼히 하는데 치즈만한 것이 없다?” 헬스스카웃트뉴스 인터넷판은 지난 7일 최근 영국치과의사협회지(British Dental Journal)을 인용, 치즈가 치아내 칼슘의 함량을 높여 치아건강을 지켜준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英 뉴캐슬 치과대학 연구진은 치즈섭취가 충치 발생의 위험을 낮추고, 치아에 적당한 양의 칼슘을 제공한다는 가설을 세우고 이를 위해 16명을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했다. 연구진들은 치즈를 전혀 주지 않은 실험군, 치즈만 0.5온스를 섭취하도록 한 실험군, 치즈를 다른 음식물과 섞어 먹도록 한 실험군으로 각각 나눠 실험을 실시한 결과 어떤 형태로든 치즈를 섭취한 실험군에 서 치아내 함유된 칼슘의 양이 높은 것을 확인했다. 연구자들은 실험 결과를 발표하면서 앞으로 치아건강을 유지하고 싶다면 햄버거 대신 치즈버거를 먹어야 할 것이라고 권고했다. 김상구 기자
신경학 전문지 ‘뉴런’ 최신호에 따르면 고추의 매운 맛과 관절염의 통증이 인체 내에서 같은 매커니즘으로 작동한다는 사실이 발견, 관절염 통증 새 치료법 개발에 활기를 띌 전망이다. 미국 매사추세츠 종합병원의 클리포드 울프 박사와 루-룽지 박사는 매운 맛을 유발하는 고추의 캅사이신에 반응하는 특정 단백질이 관절염의 통증과 연관이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고 밝혔다. 울프 박사는 “고추의 매운 맛이 입안을 얼얼하게 하는 이유는 TRPV1으로 불리는 입안의 단백질이 세포에 고통을 유발하는 화학적 신호를 보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울프박사는 이어 단백질을 통제하는 것은 p38로 불리는 미립자로 이 미립자가 활성화할 경우 TRPV1의 수치가 20배까지 높아진다”면서 “이같은 사실에 착안, p38의 활동을 억제해 관절염의 통증을 줄일 수 있다”고 전했다. 신경철 기자 skc0581@kda.or.kr
미성년 때부터 담배를 피우면 50대가 돼서 폐암이 발병할 위험성이 크게 높아진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일본 아이찌(愛知)현 암센터의 다께자끼(嶽崎俊郞) 연구실장은 1일 東京에서 열린 일본암학회 총회에서 이같은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성년이 되기 전부터 흡연을 시작한 남성이 폐암에 걸리는 연령은 평균 57.6세로 21세가 넘어 담배를 피우기 시작한 사람의 64.1세에 비해 7년 가까이 빠르다는 것. 아이찌현 암센터에서 진료를 받은 환자 1545명(남성 1110명, 여성 435명)에 대해 폐암의 종류와 흡연력을 조사한 결과 미성년 시절부터 흡연을 시작한 경우 평균 흡연시작 연령은 18세로 나타났다. 흡연을 빨리 시작할수록 암발생 확률이 높았으며 이러한 경향은 폐암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腺癌(선암)·대세포암에 집중적으로 나타났다고 다께자끼 박사는 강조했다. 미성년에 흡연을 시작한 사람의 선암, 대세포암 발생 평균 연령은 각각 54세, 52.2세로 조사된 반면 21세 넘어 흡연하기 시작한 사람은 선암 62.9세, 대세포암 62.6세로 10년 정도나 차이가 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진우 기자 herald@kda.or.kr
상실치아와 동일한 치아이식 가능성 합성 치아이식 시대 쇠락 예고 돼지의 치아를 쥐의 위 속에서 배양하는 실험이 성공을 거둠으로써 세계 치의학계의 주목을 끌고 있다. 로이터 통신은 지난달 26일 美 보스턴의 생명공학회사인 포시스(Forsyth Institute)연구소의 연구진이 생후 6개월된 돼지의 미성숙 치아로부터 세포를 추출해 효소로 처리한 후 조직형성에 있어서 주조틀의 역할을 하는 작은 중합체로 생물분해성이 있는 ‘뼈대(scaffolds)’에 넣어 쥐의 배에 이식한 후 32주만에 법랑질과 상아질이 포함된 치관(齒冠)의 배양에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생분해 가능한 ‘뼈대(scaffolds)’란 어떤 조직의 모양을 형성하기 위해 중합체로 만들어진 일종의 ‘틀‘로서 조직의 모양이 만들어진 뒤에는 생분해 돼 없어진다. 연구팀은 "치과 연구" 최신호(10월1일자)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이 치관은 치아의 표면을 형성하는 에나멜과 그 속의 뼈 같은 물질인 덴틴(상아질)을 지니고 있었다고 밝혔다. 드파올라(Dominick DePaola) 연구소장은 이번 연구결과가 치아에는 치아로 자라나게 하는 모종의 줄기세포가 존재하는 것임을 시사하고, 연구가 진행
텍사스대학 머레이 박사 밝혀 미국의 병원 의료진들이 병원내 감염의 주원인인 세균의 확산을 막는 수단으로 비누나 물 대신 알코올 린스를 즐겨 찾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는 새 조사보고서가 나왔다. 휴스턴 소재 텍사스 대학의 바버라 머레이 박사는 지난 28일 미국 미생물학회의 한 모임에 제출한 보고서를 통해 짧은 시간에 곧 건조되는 알코올이 비누나 물보다 훨씬 빠르고 효율적으로 위험스런 세균을 막아준다는 증거가 늘어남에 따라 의료인들이 비누나 물보다 알코올을 애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머레이 박사는 알코올을 주원료로 한 린스가 세균 살균력도 높은데다 물도 필요없어 시간이 훨씬 절약되기 때문에 병원내 세균을 막는데 놀라울 정도로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지난 2년간 몇몇 병원들이 자기 병원내 모든 병상 옆에 겔 형태의 알코올 분출용기를 비치했고 다른 많은 병원들도 그같은 시설을 설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도 올 가을 새로운 지침을 통해 의료진의 손이 눈에 띄게 더럽지 않는 한 알코올만을 사용토록 각 병원에 권고할 예정이다. 거품이나 겔, 또는 로션 형태로 이용할 수 있는 알코올 린스는 사용하기에도 간편하다는 이점이 있다. 병원내 미생
獨 슈피겔 인터넷판 잠잘 때 코를 고는 어린이들은 다른 어린이들보다 학습능력이 떨어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지난달 29일 독일 시사 주간지 슈피겔 인터넷판이 보도했다. 독일 튀빙엔대학 소아의학과 크리스티안 포에츠 교수는 최근 열린 제10회 수면의학 총회에서, 잘 때 코를 고는 어린이의 경우 그렇지 않은 어린이에 비해 학교성적이 나쁜 비율이 2~3배 높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포에츠 교수는 하노버시(市) 초등학교 3학년생 1천100명을 조사한 결과 자주 코를 고는 어린이의 경우 수학과 국어 정서법(正書法) 성적이 4등급 이하인 경우가 28%였으며, 매일 밤 코를 고는 어린이의 경우 이 비율이 48%에 달했다고 밝혔다. 반면에 전혀 코를 골지 않는 어린이의 경우 4등급 이하가 16%에 불과했다면서 부모의 교육 등 다른 요인들을 제외할 경우 코를 고느냐 여부가 어린이의 학습성취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포에츠 교수는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에케하르트 파디츠 드레스덴시(市) 소아클리닉 원장은 “코를 골 때 호흡이 방해받아 산소 섭취가 줄어든다”면서 이 때문에 “잠에서 깬 뒤 정신을 차리고 정신적으로 성취하거나 훈련받는 능력이 떨어
노르웨이 소테에 박사 산성도가 높은 식수와 인슐린의존형 당뇨병인 제1형 당뇨병과 연관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노르웨이 오슬로에 있는 울레발대학병원의 라르스 스테네 박사는 미국의 당뇨병 전문지 ‘당뇨병 치료’ 9월호 인터넷판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수소이온농도(pH) 6.2~6.9의 산성 식수를 먹은 아이들은 산성이 덜한 물을 먹은 아이들에 비해 제1형 당뇨병에 걸릴 위험이 3.7배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물의 산성과 알칼리성을 측정하는데 사용되는 pH 수치는 7이 중성으로 정상적인 물이며 7 이하면 산성, 7 이상이면 알칼리성이 된다. 스테네 박사는 64명의 당뇨병 아이들과 250명의 건강한 아이들이 가정에서 먹는 수돗물 샘플을 분석한 결과 이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이 결과는 식수의 질이 제1형 당뇨병과 연관있을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스테네 박사는 말했다. 스테네 박사는 산성도가 높은 식수는 박테리아나 바이러스가 서식하기에 적합한 환경을 제공해서 이것이 당뇨병을 유발하는 것인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미국 당뇨병학회의 진 배리트 회장은 흥미로운 연구결과이지만 식수의 산성도가 당뇨병을 일으키는 것으로 생각되지는
세계보건기구(WHO)는 최근 전세계 인구 2/3가 운동부족으로 심장병과 뇌졸중 사망 위험이 2배 이상 증대하고 있음에도 불구, 여전히 신체적 운동은 등한시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WHO는 지난 29일 ‘세계 심장의 날’ 기념행사의 일환으로 ‘활동적인 노후 : 건강을 위한 심장운동’이라는 기치아래 전세계적인 걷기대회를 개최하면서 운동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WHO는 심장질환을 방지하고 건강한 노후를 촉진하는 데는 금연, 건강식과 함께 정기적인 신체운동이 최선의 방법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로 할렘 브룬트란트 WHO 사무총장은 “심장질환 등의 병은 특히 노년기에 유행하고 있으며 오는 2020년까지 공중보건을 위한 효과적인 대책이 마련되지 않을 경우 심장질환 등의 병으로 인한 사망자는 연간 2천4백80만여명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된다며 “건강을 위해 하루 30분 이상의 신체적 운동이 필요하다”고 경고했다. 한편 WHO에 따르면 심장질환과 뇌졸중 등으로 사망하는 인원은 최근 매년 1천7백만명에 달하고 있으며 이는 세계 전체 사망자의 1/3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경철 기자 skc0581@kda.or.kr
최근 LA 타임즈는 20분이라는 짧은 시간안에 혈액검사만으로 에이즈바이러스(HIV) 감염여부를 알 수 있는 검사법이 미국 식품의약청(FDA)으로부터 곧 승인될 전망이라고 보도, 눈길을 끌고 있다. FDA 관계자에 따르면 그동안 ‘즉석 에이즈 검사법’과 관련한 기술적 혹은 제조에 관한 문제 등의 검토로 인해 유보돼 왔으나 곧 결론을 내리게 될 것이라고 밝혀 승인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에이즈 퇴치운동단체들은 미 FDA가 “매우 정확하다는 사실이 입증됐으며 이미 전세계 90개국에서 사용되고 있는 검사법에 대한 평가를 질질 끌어오고 있다"고 비난하면서 혈액을 이용한 에이즈 검사법은 여성들이 집에서 손쉽게 할 수 있는 임신유무 테스트나 소변을 이용한 당뇨검사만큼 편리한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클린트 트로트 LA 에이즈의료보호재단 부 이사장은 “이 테크놀로지를 활용한 검사법의 잠재력은 가히 혁명적"이라고 말했다. FDA는 구체적으로 제품을 거론하진 않았지만 베들레헴 제약의 ‘오라퀵(OraQuick)’과 애보트 다이아그나스틱스사의 ‘디터마인(Determine)’ 등 두 에이즈 검사제가 물망에 오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경철 기자
엄지·검지·중지 통증시 의심해야 근무조건 개선, 휴식중요성 강조 필수 치과위생사가 다른 직종에 비해 수근터널증후군(carpal tunnel syndrome) 발생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美 아이오아 대학의 안톤(Dr. Dan Anton)교수와 그의 연구팀은 지난해 95명의 치과위생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들의 93%가 근골격 특히 손, 손목, 목 부위의 장애를 보였다고 발표했다. 또 조사대상자의 44%는 손 부위의 무감각증과 따끔거리는 현상이 수반되는 수근터널증후군을 경험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수근터널증후군이란 정중(正中)신경이 손목을 통과할 때 터널과 같은 부분인 수근터널을 통과하게 되는데 이 수근터널이 여러 원인으로 인해 좁아져서 정중신경을 압박, 이 결과 신경증상을 나타내는 것을 말한다. 학계에 보고된 증상으로는 엄지와 검지, 중지가 저리고 쑤시는 듯한 통증이 수반된다. 이 수근터널증후군은 타이피스트나 건설노동자, 골퍼 등 반복적인 손운동을 자주 하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에게 흔히 나타난다. 안톤 교수는 특히 진료실에서 작은 치료도구를 자주 그리고 강하게 잡고 근무하는 치과위생사들에게 이 증후군이 흔히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안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