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간격이 짧으면 신생아가 사망할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브리티시 메디컬 저널" 최신호에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의 고든 스미스 박사는 스코틀랜드 지역 여성 8만9천명을 대상으로 지난 92∼98년 사이에 실시한 조사분석 결과 이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윤선영 기자
일명 ‘루 게릭병’으로 불리는 근위축성측삭경화증(ALS)이 유전자 치료로 호전될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 인터넷판은 지난 8일 존스 홉킨스대학의 ALS 전문 연구가인 제프리 로드스타인 박사와 캘리포니아 주 소재의 생물학 전문 연구기관 `설크"의 과학자들이 쥐를 대상으로 한 연구를 통해 이러한 결과를 도출했다고 주간 ‘사이언스" 최신호의 내용을 인용 보도했다. ALS는 척수와 근육을 연결하는 운동신경세포를 파괴함으로써 끝내는 호흡불능으로 환자를 사망케 하는 불치병이다. 연구진은 특정 바이러스를 이용, 세포에 내려지는 유전인자 명령을 추가했다. ‘설크’의 연구진은 ALS 유사증세를 보이는 쥐의 근육을 ‘IGF-1’라는 유전자를 지닌 바이러스로 감염시켰다. IGF-1은 세포의 사멸을 유발하는 화학적 신호에 저항하는 유전자로 알려져 있다. 실험결과 바이러스에 감염된 쥐는 아무 처치도 받지 않은 ALS 유사증세 쥐보다 최단 25일, 최장 40일이나 더 생존함으로써 바이러스를 이용한 유전자 치료가 효과가 있음을 증명했다. 이에 대해 뉴욕 컬럼비아대학의 신경과학자인 세르기 프르제드보르스키 박사는 “실행 가능성이라는 관점에서 볼
캐나다 연구팀 주장 항생제를 사용할 경우 뇌졸중 위험이 감소한다는 주장이 ‘stroke’ 8월 8일자의 한 연구에서 제기됐다. 이 연구에서는 특히 항생제중에 페니실린(penicillin)를 사용할 경우 효과가 더욱 크다고 주장했다. 이같은 주장은 동맥경화증 및 혈전증이 감염증과 관련된다고 보고한 많은 연구들의 결과와 동일한 것으로 주목을 끌고 있다. 캐나다 로열 빅토리아 병원의 폴 브라사드 박사팀은 항생제와 뇌졸중의 연관성을 규명하기 위해 1888명의 뇌졸중 환자와 9440명의 대조군에서 나온 데이터를 분석, 이같이 보고했다. 그 결과 현재 항생제를 사용하고 있거나 지난 1년 사이에 항생제를 사용한 경우 뇌졸중 위험이 약 20% 줄었다. 또 현재 페니실린을 사용하는 사람은 사용하지 않는 사람보다 뇌졸중을 경험할 가능성이 47% 적었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과거 페니실린을 사용한 적이 있는 사람에서도 유익성이 관찰됐으나 그 감소 폭은 현 사용자만큼 높지는 않았다. 브라사드 박사는 “전반적으로 페니실린을 사용했을 때 뇌졸중 위험이 일관되게 감소됐다"면서 “나의 견해로는 페니실린이 광범위 항생제이기 때문에 동맥경화를 촉진할 수 있는 C. pneumonia 뿐만 아니
전세계 담배생산의 약 20%가 수출용이며 이중 30%에 해당하는 3천550억개가 암시장에서 불법 거래되고 있다고 세계보건기구(WHO)가 지난달 30일 밝혔다. WHO는 이날 뉴욕의 유엔본부에서 미국 정부 주최로 개막된 불법 담배거래에 관한 국제회의에서 세계은행 통계를 인용, 전세계 담배소비의 6-8.5%를 차지하고 있는 밀수담배가 금연운동과 흡연관련 사망자 감소 노력에 심각한 장애요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WHO의 비전염성 질병담당 수석국장인 데릭 야크 박사는 이날 회의에서 연설을 통해 “담배밀수는 국내 담배가격정책에 영향을 미칠 뿐 아니라 금연퇴치운동에 활용되는 정부의 수입을 잠식하고 담배회사들이 담배규제를 위한 국제적인 협력을 무력화하는데 일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뉴욕 국제회의는 담배밀수 근절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협의하고 그 결과를 오는 10월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제5차 담배규제기본협약(FCTC) 제정을 위한 정부간 협상그룹 회의에 제출할 계획이다. WHO의 191개 회원국 대표들은 세계 최초의 공중보건에 관한 국제협약이 될 담배규제기본협약 제정을 위해 지금까지 모두 4차례에 걸쳐 정부간 협상그룹 회의를 개최했으나 이해당사국간 이견이
금요일에 퇴원하는 환자가 다른 날에 퇴원하는 환자에 비해 재입원 할 가능성이 두 배 이상 높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캐나다 의학협회저널 최신호 인터넷판에 따르면, 오타와 보건연구소의 칼 월레이븐 박사와 토론토대학의 차임 벨 박사는 연구보고서에서 금요일 퇴원환자가 다른 날 퇴원환자에 비해 많았으며 금요일 퇴원환자 중 7%가 퇴원 후 30일 내 재입원한 것으로 조사된데 반해 다른 날 퇴원환자는 3%만이 해당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결과는 지난 90년부터 2000년까지 10년간 토론토의 의료기관들에서 퇴원한 환자 250만명의 의료기록을 분석한 자료를 토대로 밝혀졌다. 신경철 기자
유럽연합 규정 발표 이르면 오는 2004년 7월부터 유럽연합 회원국에서는 음료에 카페인 성분을 의무적으로 표시하게 될 전망이다. 영국 BBC 인터넷판은 유럽연합 집행위원회가 최근 발표한 카페인과 키니네 성분 및 함량 표시를 의무화하는 규정을 인용, 보도했다. 집행위원회에서 새롭게 만들어진 이 규정이 각 회원국 정부와 유럽의회의 승인을 받으면 오는 2004년 7월부터 효력이 발생될 것으로 가닥이 잡히고 있다. 카페인은 특히 어린이나 임산부가 과다 섭취할 경우 매우 위험하며 맛을 내기 위해 첨가되고 있는 키니네 또한 신진대사가 좋지 않은 사람이 다량 섭취하면 부작용의 우려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규정에는 음료 1리터당 150㎎ 이상의 카페인을 함유한 음료로 제한하고 있어 함유량이 그다지 높지 않은 일반 콜라는 적용 대상에서 제외될 것으로 유럽연합 관계자는 추측했다. 관계자는 또 커피와 홍차의 경우도 일반적으로 카페인이 많은 것으로 인식돼 있음을 감안, 규정 대상에서 제외될 것으로 내다봤다. 현행 유럽연합 규정에는 청량음료 등에 자극적 맛을 내기 위해 카페인과 키니네를 넣은 경우 카페인 함량, 카페인 성분이 포함된 내용을 표시하지 않아도 어떤 제재를 받지
벨기에 정부가 불소화합물(fluoride)을 함유한 껌과 알약, 식품의 판매를 금지할 것이라고 지난달 30일 밝혔다. 이에 벨기에 당국은 오는 8월 관보를 통해 판매 금지 사실을 널리 알린 뒤 관보 게재 10일 후부터 단속에 들어갈 예정이다. 마그다 알보에트 벨기에 보건장관은 “불소화합물의 남용이 신경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과학적 의견들이 많고, 불소화합물로 인한 불소중독 및 골다공증 사례가 많이 보고 되고 있다"며 판매 금지 배경을 밝혔다. 알보에트 장관은 또 “불소화합물이 충치 예방에 유용하다는 기존의 생각도 점점 더 의문시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강은정 기자
발기부전 치료제 비아그라가 심한 코피를 유발할 우려가 있다는 의사들의 지적이 나왔다. 영국 BBC 인터넷판에 따르면 런던 세인트 조지 병원 의료진은 영국 왕립의학협회 최근호에 비아그라를 복용한 뒤 비출혈(鼻出血) 증세로 입원한 두 남자의 사례에 관한 보고서를 게재했다. 두 남자는 모두 성능력을 증진시키기 위해 비아그라를 복용했으나 코피가 멈추지 않아 병원을 찾아야 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으나 비아그라 제조업체인 화이자는 임상실험 결과 비아그라와 코피는 아무 관계가 없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반박했다. 두 명 가운데 50대 남자는 6시간 동안 코피를 흘리다 병원 응급실을 찾았으며 지혈을 위한 응급처치가 실패하자 입원 뒤 더욱 복잡한 지혈 시술을 받은 끝에 겨우 코피를 멈출 수 있었다. 그는 피가 멈춘 뒤에도 6일간을 더 입원해야 했다. 의료진은 보고서에서 “이 환자는 50㎎짜리 비아그라를 복용하고 격렬한 성행위를 가진 뒤에 코피를 흘리게 됐다고 털어놨다”고 밝혔다. 또다른 사례에서 5시간동안 코피를 흘린 뒤 병원을 찾은 70대 남자는 의사들이 지혈에 성공했지만 이틀간 더 병원에 남아야 했다. 두 남자는 모두 고혈압의 병력을 지니고 있었다. 의사들은
英산부인과지 게재 잇몸에 염증이 있는 임산부의 경우, 구강 내 세균이 혈류를 통해 양수에 전달, 감염을 일으켜 오·조산을 비롯 유산의 위험성을 높이며 그밖에 다양한 질병에 감염될 수 있다는 보고가 나왔다. 이러한 연구 결과는 영국 런던에 있는 쿠인메리 치과대학의 Dr.카로라인을 비롯 그의 연구진에 의해 보고된 것으로 지난 7월 영국의 산부인과 지에 게재됐다. 연구진은 태아를 감싸고 있는 양수는 무균 상태로 세균에 노출될 경우 전혀 무방비 상태라고 밝히며 이미 기존에도 음부로부터의 감염증이나 양막의 감염증에 의한 조산은 보고된 바 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또 이번 연구에서는 특별히 잇몸에 염증이 있는 임산부를 대상으로 ‘구강 내 세균이 혈류를 통해 양수에 이르러 감염증을 일으킬 수 있다’는 가설아래 실험을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연구진은 제왕 절개로 출산을 예정하고 있는 평균 연령 31세의 임산부 여성 48명의 양수와 구강내의 플라그를 조사했다. 그 결과, 7개 샘플의 양수에서 구강 내 세균 DNA가 검출됐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를 통해 구강 내 세균을 비롯 양수에 존재하는 세균이 유산이나 조산, 신생아의 사망 등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것으로 나타났다
CNN 방송 ‘치과의사’라는 단어에 7명 중 적어도 1명은 ‘걱정’, ‘통증’, ‘두려움’을 떠올린다는 미국인. 최근 이들 미국인들에게 치과공포증을 덜어주는 방법이 행해지고 있다. 美 CNN방송은 치과를 찾은 환자들에게 발맛사지를 해줌으로써 긴장을 풀어주고 있는 한 치과의사를 최근에 소개했다. CNN방송은 질병통제 및 예방센터(The Center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의 연구결과를 근거로 지난 1년동안 미국 성인의 3분의 2 가량이 치과를 찾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같은 미국인들의 치과검진 경향에 맞춰 치과의사들이 진료스타일을 좀 더 많은 환자에게 많은 편안함을 줄 수 있는 방향으로 변화시켜 나가고 있다고 언급했다. CNN방송은 뉴욕시에서 치과진료를 기다리며 두려움에 떨고 있는 환자들에게 발맛사지를 해주고 있는 치과의사 테너(Dr. Paul Tanners)씨를 소개했다. 테너씨는 “환자들은 물론 치과진료가 진행되고 있음을 알고 또 느끼지만, 편안하게 발맛사지를 받는 동안 치과진료에 대한 공포나 통증은 잠시 잊혀진다”고 말했다. 김상구 기자 ksanggu@kda.or.kr
유에스뉴스&월드리포트 선정 발표 미국 최고의 병원은 역시 지난해에 이어 ‘존스홉킨스’ 병원으로 선정됐다. 미 시사주간지 ‘유에스 뉴스 앤드 월드리포트’는 미국 각 병원들을 대상으로 17개 분야로 나눠 평가한 결과 메릴랜드州 볼티모어의 ‘존스홉킨스’ 병원이 올해 미국 최고병원으로 선정됐다고 최근 보도했다. ‘존스홉킨스’ 병원은 비뇨기과, 안과, 산부인과, 이비인후과 분야에서 1위를 차지해 종합 1위에 기록됐다. ‘존스홉킨스’ 병원에 이어 미네소타州 로체스터의 ‘메이요 클리닉’이 종합 2위를 차지했으며, 클리블랜드 클리닉, 메사추세츠 종합병원, UCLA 의료센터, 듀크대 의료센터, UC센프란시스코 의료센터, 미시간대 의료센터, 반스 유대 병원, 브리검 여성 병원 순으로 순위가 집계됐다. 한편 이번 17개 평가대상 분야중 중요 분야별 최고 병원은 △텍사스대 앤더슨 암센터(암) △UCLA 의료센터(노인병) △클리블랜드 클리닉(심장외과) △메사추세츠 종합병원(신장병) △보스턴 아동병원(소아과) △시카고 재활연구소(재활의학) △국립 유대센터(호흡기질환)로 각각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