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의사의 과반수 이상이 제약회사로부터 금품을 받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의료관련 조사를 주로 담당하고 있는 비영리 미국의 의료 관련 단체인 `Kaiser·패밀리·파운데이션" 은 지난 17일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Kaiser·패밀리·파운데이션은 환자의 치료를 직접 담당하고 있는 전미의 의사를 대상으로 앙케이트 조사를 실시한 결과 2603명의 회답을 해 왔으며 집계결과 92%가 제약회사로부터 무료로 의약품 샘플을 받았던 적이 있다고 답했고 61%가 식사나 각종의 티켓, 무료 여행 등의 금품을 받았던 적이 있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또 재정적인 도움을 받았던 적이 있다고 답한 의사도 13%나 됐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Kaiser·패밀리·파운데이션의 관계자는 “이러한 금품의 수령이 약제의 선택 등 환자의 치료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으므로 보다 자세한 실태 조사가 필요하다”고 우려했다.
지난 30년동안 구강건조 치료제로 사용되고 있는 시알로르(또는 술파렘)가 담배를 오래 피운 사람들의 폐암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 암연구소의 스티븐 램 박사는 9일 미국암학회 학술회의에서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이 경구용 알약이 담배를 오래 피우다 끊었거나 평생 담배를 피우고 있어 남들보다 폐암 위험이 높은 사람들을 폐암으로터 보호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이 약을 6개월 정도 복용하면 폐암 위험요인이 높은 사람들의 폐에 전암성(前癌性) 종양이 새로 나타나거나 이미 나타난 경우 더 이상 악화되는 위험을 약 22%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램 박사는 밝혔다. 램 박사는 이 약이 담배연기같은 유독성 물질을 해독시키는 Gst라는 효소의 생산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생각된다고 밝히고 오래 담배를 피운 사람은 이 효소의 수치가 비정상적으로 낮다고 말했다. 이 약은 대체로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부작용은 주로 복부팽만(鼓腸症)이었다고 램 박사는 밝혔다. 이 약은 프랑스의 솔베 파르마 제약회사가 생산판매하고 있으며 캐나다, 유럽 등 여러 나라에서 시알로르 또는 술파렘이라는 이름으로 판매되고 있다.
소아과학저널 1세 미만의 유아가 흡연에 노출될 경우 급사할 수도 있다는 연구보고서가 발표됐다. 미국의 소아과 전문지 `소아과학저널’ 최신호에 따르면 부모의 흡연이 유아급사증후군(SIDS)과 연관이 있다는 것이다. 캐나다 토론토 아동병원의 기디언 코렌 박사는 유아급사증후군으로 죽은 아기 44명과 심장관계 질환, 폐렴, 뇌막염 등 다른 원인으로 사망한 아기 2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담배연기에 들어있는 니코틴과 코티닌 등의 성분이 SIDS 아기들의 폐에 훨씬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코렌 박사는 “담배 연기가 어떻게 SIDS를 유발하는지는 정확히 밝혀지지는 않았으나 담배 연기 속에 들어있는 특정 물질이 수면 중인 아기의 호흡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코렌 박사는 이와 관련해 “모유수유, 잠자는 체위 등도 SIDS와 관련이 있는지 연구해 볼 필요성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흡연가들이 최소한 일주일에 두 번 브로콜리, 양배추 등 십자화과 채소를 먹으면 담배와 관련된 독소 성분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미국 뉴욕 밸핼러 소재 미국보건재단의 지나 데이 스티븐슨 박사는 지난 7일 미 암연구협회 연례회의에 발표한 보고서에서 브로콜리, 콜리플라워(꽃양배추), 싹양배추, 순무, 양배추 같은 채소가 흡연가들의 체내 담배연기 신진대사과정을 변화시키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18~59세의 건강한 흡연가 161명을 대상으로 흡연 정도와 음식 섭취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뒤 담배로 발생하는 세 부산물(NNAL, NNAL-Gluc, 코티니네)의 소변내 농도를 측정하는 방법으로 수행됐다. 설문대상자에는 여성이 절반 포함됐으며, 전체 대상자의 43%는 아프리카계 미국인이었다. 연구결과 일주일에 십자화과류 채소를 두 번 미만 먹은 대상자는 소변내 담배독소 농도가 높게 나타났으며, 일주일에 두번 이상 이같은 채소류를 섭취할 때 독소농도가 감소되기 시작했다고 스티븐슨 박사는 말했다. 스티븐슨 박사는 `이번 연구는 정상적인 식사법만으로도 담배와 관련된 독소의 수준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그러나 채
최근 WHO(세계보건기구)의 조사에 따르면 비위생적인 주사행위로 인한 감염으로 연간 130만명의 조기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WHO는 비위생적인 주사행위로 인한 개도국과 옛 동구권 지역의 B형 간염 감염자는 매년 2천1백70여만명을 차지하고 있으며 이는 전체 신규 B형 감염자의 33%에 해당하는 것이라고 우려했다. WHO 관계자는 “주사의 오·남용이 주사감염을 늘이는 요인이 된다”면서 “이는 또한 주사감염으로 인한 의료비용으로 5억3천만 달러가 부담되고 있어 국가 경제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고 지적했다.
소아치과 학회지 조기 치료진료가 유인들의 발생률을 낮출수 있음에도 불구 부모들의 이에 인식부족으로 조기 치료 진료시기가 늦춰지는 경향이 있다는 보고가 최신호 소아 학회지에 발표했다. 레베카 아이오와 대학 소아 치과학 교실 교수는 “현재 미국소아치과학회는 1세까지 치과진찰을 하고 3세부터는 치과진료를 하도록 하고 있으나 대부분의 아이들이 치과를 늦게 찾는 경향이 있다”며 “조기 치과진료의 경우 초기에 유식경향이 높은 아이를 구분 심각한 치과 질환의 위험성을 낮출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진료 시기를 놓쳐 버리는 경우가 많다”고 밝혔다. 이에 레베카 교수진을 비롯한 연구진들은 3세까지의 아이들을 양육하고 있는 부모들을 대상으로 생후 언제부터 얼마만큼의 치과진료를 받았으며 불소 도포 조치를 받았는지에 대한 질문지를 만들어 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치과 진찰을 받거나 불소 도포 조치를 받고 있는 아이는 적었지만 생후시간이 지남에 따라 치과를 찾는 아동의 수는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다. 아동의 비율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고, 또 대학 졸업 이력을 갖는 부모인 경우 고졸 이력의 부모와 비교해 일찌감치 치과 진찰을 아이에게 받게 하고 있었으며 부모의 연간 소득이 5만 달러를
ADA 투데이 뉴스 설암(tongue cancer) 발병률이 여전히 드물긴 하지만 점차 늘고 있는 추세라는 보고가 발표됐다. ADA 투데이뉴스는 30년간 설암 발병률이 40대 이하 성인에서 60%정도 증가했다고 지난 20일 로이터헬스를 인용해 보도했다. 뉴욕대학의 Stimson P. Schantz와 Guo-Pei Yu 연구자는 “두경부암(head and neck cancer)의 발생률이 70년대 이후에는 감소추세를 보이는 등 안정적인 경향을 보였으나 설암은 40대 이하에서 약 60% 증가했다”고 밝혔다. Schantz와 Yu 연구자가 국립암연구소의 데이터베이스를 기초로 73년부터 97년 사이의 두경부암 환자 6만3409명을 조사한 결과 3339명의 환자가 40대 이하라고 밝혔다. 연구자는 또 “설암의 증가추세 요인이 확실히 알려지지 않았지만 마리화나, 씹는 담배 등 무연담배의 사용 증가가 하나의 요인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연구에 따르면 성접촉을 원인으로 발생되는 휴먼 파필로마바이러스(HPV)로 전염되는 것도 가능한 원인이라고 분석했는데 이는 HPV가 두경부암의 한 원인으로써 의심받아 왔으며 두경부종양에서 바이러스의 DNA가 발견됐기 때문이다.
ADA 투데이 뉴스 미국에서 불소화 혜택을 받는 인구가 3분의 2에 이른다고 CDC가 밝혔다. 지난달 22일자 ADA투데이뉴스에 따르면 미국인의 3분의 2 가량이 불소화된 물을 마시고 있으며 숫자로는 약 1억6200백만여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CDC가 발표한 `2000년도 미국의 불소화 현황(Populations Receiving Optimally Fluoridated Public Drinking Water-United States 2000)’에 따르면 92년부터 2000년 사이에 미국에서 수돗물불소화 혜택을 받는 국민이 62.1%에서 65.8%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CDC는 현재 26개주 및 콜롬비아 디스트릭트가 지역주민의 75%(2010년 건강 국민 목표)에게 수돗물불소화 혜택을 주고 있으며 이 중에서 델라웨어, 메인, 미주리, 네브라스카, 버지니아 주가 최근 추가로 불소화 75%의 목표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캘리포니아, 뉴햄프셔, 네바다 주는 불소화를 하고 있지만 추가적인 노력이 필요하며 특히 24개 주에서 아직 75%를 이루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윌리암 마스(William R. Maas) CDC 구강보건 프로그램 소장은 “모든 지역 구성원
美 CDC 발표 미국 국립질병통제센터(CDC)는 최근 박하담배가 일반담배에 비해 니코틴의 인체흡수율 및 발암률을 높일 가능성이 제기됨에 따라 의학계에 이에 대한 심층적 연구를 촉구하는 한편 광범위한 자체조사활동에 들어갔다고 연합뉴스가 밝혔다. 일부 전문가들은 박하담배가 부드럽고 시원한 느낌을 주기 때문에 흡연자들이 담배연기를 일반담배보다 깊숙이 들이마시게 되고 그 결과 니코틴의 인체흡수율을 높이게된다고 지적했다. 일각에서는 박하성분 자체가 세포를 파괴, 담배에 함유된 유독성분의 인체침투를 쉽게 만들어 결과적으로 암 발생률을 높인다는 주장도 제기했다.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대학 임상병리학과 닐 베노위츠 박사는 박하가 니코틴이나 일산화탄소의 체내흡수율과 어떤 연관관계가 있다는 사실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주장했으나, 오하이오 주립대학 캐런 아히제비치 박사는 혈중 일산화탄소 농도를 높이고 니코틴 증기 발생량도 늘린다는 잠정조사 결과가 나왔다고 반박했다. 존스 홉킨스대학 잭 헤닝필드 박사는 “수십년간 담배의 해독성 문제에 몰두해온 나머지 담배의 구체적 성분문제는 부수적으로 다뤄온 것이 사실”이라면서 “성분에 따라 해독성 자체도 크게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을 깨닫기 시작
의학전문지 `임신과 불임’ 최근호에 따르면 정관절제 수술을 받은 지 15년이 경과해도 절제된 정관을 복원, 임신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오리건 보건과학대학의 유진 푹스 박사는 연구보고서에서 정관수술을 받은 지 15년이 지난 후 다시 정관복원 수술을 받은 17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배우자의 임신성공률은 평균 43%에 이르렀으며 출산 성공률은 36%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푹스 박사는 임신 성공률과 관련, “배우자의 나이에 따라 30세 미만은 64%로 높게 나타난 반면 40세 이상의 경우는 28%로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고 밝히면서 “남자의 나이와는 별 연관이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푹스 박사는 정관수술 후 15∼19년이 경과된 후의 임신 성공률은 49%였지만 20∼25년의 경우는 33%에 불과했다며 정관수술 후의 경과 시간은 임신과 상당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평소 코를 자주 골며 자는 사람은 당뇨병에 걸릴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의학전문지 `疫學(역학)’ 최신호에 미국 하버드대학 보건대학의 웨일 앨-딜레이미 박사는 코골이가 잦은 사람의 경우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당뇨병 확률이 2배정도 높으며 이는 체중과 무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보고서에서 전했다. 앨-딜레이미 박사는 25년간이나 계속 되고 있는 `간호사 건강조사"에 참여하고 있는 간호사 7만여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통해 10년에 걸쳐 2년마다 당뇨병 발병여부를 확인한 결과 이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앨-딜레이미 박사는 “코골이와 당뇨병이 모두 비만과 관계가 있어 코를 골며 자는 사람의 당뇨병 위험도 과체중이 주원인일 것으로 예상했었다”면서 “하지만 조사대상자들의 체중을 신장의 제곱으로 나눈 체적지수와 비교한 결과 체중과는 상관이 적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앨-딜레이미 박사는 “당뇨병 환자들 가운데 코골이가 적지 않다는 사실에 착안, 이같은 조사를 실시하게 됐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