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나가 폐렴을 비롯한 폐 질환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의 브리스톨대학과 핀란드 동부대학 연구팀이 성인 남성 2000여 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한 결과 사우나를 자주할수록 폐렴 등 폐 질환에 걸릴 가능성이 낮았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메디컬뉴스투데이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은 42세부터 61세 성인 남성 2000여 명을 대상으로 사우나를 얼마나 자주하는지 묻고 이후 25년 간 건강상태를 추적, 사우나가 폐 질환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는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사우나를 일주일에 2~3번 하는 사람은 거의 또는 전혀 하지 않는 사람에 비해 폐렴 발생률이 27%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주일에 4번 이상 하는 사람은 폐렴 발생률이 41%까지 낮아지는 효과가 있었다. 더불어 사우나를 자주 하는 사람은 천식 발작과 만성 폐쇄성 폐 질환(COPD)으로 인한 합병증도 덜 한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팀 측은 “이 연구는 남성만을 대상으로 했지만, 여성도 결과는 마찬가지일 것”이라며 “호흡기 질환과 더불어 사우나는 고혈압, 치매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환경호르몬이 몸에 해롭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지만, 환경호르몬이 몸에 얼마나 쌓였는지 보여주는 지표가 무엇인지는 잘 알려진 바가 없었던 것이 사실이다. 프랑스 파리7-드니 디드로대학 연구팀은 최근 환경호르몬의 일종인 비스페놀A가 몸에 일정 이상 쌓이면 치아가 이를 지표한다는 연구결과를 미국병리학저널에 최근 게재했다. 플라스틱이나 통조림 캔, 영수증 등을 만들 때 사용되는 비스페놀A는 우리 몸에 축적되면 각종 호르몬을 교란해 암이나 당뇨병, 우울증을 유발하고 3대에 걸쳐 영향을 주는 대표적인 환경호르몬으로 알려져 있다. 아리안느 베르달 디드로대학 연구팀은 최근 비스페놀A에 노출된 쥐의 앞니가 사람에게 나타나는 ‘치아 석회화’와 매우 유사하다는 것을 발견하고, 이와 관련한 연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사람에게 치아 석회화가 주로 나타나는 시기가 비스페놀A에 가장 민감한 시기와 일치한다는 점을 밝혀냈다. 즉, 치아 석회화와 비스페놀A의 연관성이 매우 크다는 점을 시사하는 결론이다. 치아 석회화는 치아에 무기질이 부족해지면서 구멍이 나거나 부러지는 증상인데, 주로 플라스틱 장난감에 많이 노출되는 어린이에게서 많이 나타난다. 아리안느 베르달 교수는 “비스페놀A가 쥐
가까운 미래에 충치 백신이 나올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앞으로 충분한 임상 시험을 거쳐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의견도 만만찮아 생각보다 시간이 오래 걸릴 수도 있다. 중국 우한 바이러스학 연구소(Wuhan Institute of Virology·이하 WIOV) 연구팀이 충치 백신 개발에 착수, 그동안의 연구 결과를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발표했다고 영국 데일리메일·비즈니스 인사이더 등의 외신이 보도했다. 이들 보도에 따르면 WIOV 연구팀은 충치를 유발하는 플라크 형성을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혼합 단백질을 개발, 이 단백질로 만든 충치 백신의 효과를 쥐 실험을 통해 테스트했다. 이 결과 충치가 없는 쥐는 백신을 투여했을 때 64.2%의 예방 효과가 나타났다. 또 이미 충치가 발생한 쥐의 경우에는 53.9%의 치료 효과를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연구와 관련해 구강건강재단(Oral Health Foundation)의 카터 박사는 “충치의 영향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줄 과학적 개발은 환영한다”면서도 “이 연구는 초기 약속을 보여 주지만, 환자들에게 이 백신이 어떤 역할을 하기 이전에 임상 시험을 포함한 상당한 기다림이 있어야 할 것
올리브가 당뇨병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이목을 끈다. 미국 버지니아 공대 연구팀이 올리브에 들어있는 ‘올리유로핀(oleuropein)’이라는 성분이 당뇨병을 발생시키는 세포 활동을 막는다는 연구결과를 ‘생물화학 저널(journal Biochemistry)’에 발표했다고 사이언스 데일리가 보도했다. 사이언스 데일리에 따르면 연구팀은 올리브에 포함된 올리유로핀이 인슐린 분비와 신진대사 활동을 촉진하고 아밀린 성분을 해독하는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아밀린은 체내의 당 대사를 조절하는 성분으로, 과다 분비될 경우 ‘2형 성인 당뇨병’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연구를 이끈 버지니아 공대 빈 쉬 교수는 “이 연구는 올리브가 당뇨병을 치료하게 되는 역학적 과정을 밝힌 것”이라고 설명했다. 버지니아 공대 생물화학연구소 연구진은 향후 ‘제1형 성인 당뇨병’과 올리유로핀의 상관성을 규명하고, 올리유로핀이 신진대사나 노화 등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성격 변화가 치매의 결과이지 치매의 임상전 신호(preclinical sign)는 아니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플로리다 주립대학 의대 노인의학 전문의 안토니오 테라치아노 박사가 이 같은 연구결과를 미국 의사협회 정신의학저널(JAMA Psychiatry)에 발표했다고 메디컬뉴스투데이가 보도했다. 보내 내용에 따르면 연구팀은 볼티모어 노화 종단연구에 참여하고 있는 노인 2046명(평균 63세)의 36년(1980~2016)에 걸친 장기간 조사 자료를 분석했다. 그 결과 조사 기간 중 104명(5.1%)이 치매로 이행될 수 있는 경도인지장애, 194명(9.5%)이 알츠하이머 치매, 61명이 다른 형태의 치매 진단을 받았다. 경도인지장애란 기억력 등의 인지기능이 같은 연령대의 다른 노인들보다 떨어진 상태를 말한다. 일상생활에 큰 지장이 있을 정도는 아니지만 이런 사람들은 다른 사람에 비해 치매로 이행될 가능성이 크다. 그런데 분석 결과 경도인지장애나 치매 진단을 받은 사람은 정상인이나 마찬가지로 별다른 성격 변화를 보이지 않았다. 테라치아노 박사는 “전체적인 분석 결과는 성격 변화가 아닌 신경성 같은 특징적 성격이 치매 위험과 연관이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지
잠들기 전 먹는 야식이 체중증가에 치명적이라는 것을 입증하는 또 하나의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하버드대학 의대 연구팀이 ‘임상영양학 저널(Journal of Clinical Nutrition)’ 최신호에 우리 몸이 ‘생물학적인 밤’을 맞을 때 식사를 하면 비만이 되기 쉽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영국 데일리메일 인터넷판이 최근 보도했다. 생물학적인 밤, ‘생체시계 시간(circadian time)’ 상의 밤이란 수면 호르몬인 멜라토닌 분비가 증가하기 시작하는 시점을 말한다. 멜라토닌은 눈의 망막에 도달하는 빛의 양에 따라 분비량이 늘어나거나 줄면서 수면의 리듬을 조절한다. 연구결과 체지방이 많고 체중이 많이 나가는 사람은 생체시계로 밤이 시작되는 시점을 기준으로 평균 1.1시간 전에 저녁 식사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는 잠잘 시간을 나타내는 멜라토닌 분비 증가에 임박해 식사를 하는 것이 체지방, 체중 증가와 연관이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탕수수나 쌀겨 등에 들어있는 활성 성분 옥타코사놀이 스트레스로 인한 불면증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일본 쓰쿠바대학 국제통합수면의학연구소 연구팀이 옥타코사놀에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티코스테론을 감소시키며 수면을 정상화시키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사이언스데일리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쥐 실험을 통해 스트레스를 유발시켜 잠을 제대로 못 자는 쥐들에 옥타코사놀을 투여한 결과, 올라갔던 스트레스 호르몬 수치가 떨어지면서 정상적인 수면으로 회복됐다. 특히, 옥타코사놀로 회복된 수면은 자연적이고 생리학적인 수면과 전혀 다르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치과 치료 후 변화될 내 모습을 태블릿PC나 스마트폰을 통해 미리 볼 수 있다면 어떨까. 스위스의 벤처기업 카파누(Kapanu)가 개발한 증강현실 기술을 활용하면 실제 치료결과에 근접한 내 모습을 간편히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국내 IT산업 전문매체에서는 증강현실 엔진 개발 전문 벤처기업인 카파누사가 치과치료용으로 만든 증강현실 기술을 소개했다. 카파누는 의학적 목적으로 개발한 증강현실 기술을 치과분야에 적용해, 보철치료를 비롯한 악안면 재건수술 결과를 미리 예측해 보여주는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이 프로그램은 환자의 치료 전 치아 및 얼굴전체의 모습을 촬영 해 자동으로 분석하고, 다양한 치료결과를 대입해 다양한 예후를 미리 보여준다. 증강현실 기술답게 환자가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움직이고 말하는 모습에 치료결과를 대입해 보여주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환자의 요구를 즉각 반영해 치아의 길이나 넓이, 색 등을 조절하며 여러가지 치료결과를 보여주는 것이 인상적이다. 관건은 해당 프로그램을 통해 보여지는 환자의 치료 후 모습이 실제 임상결과와 얼마만큼의 일치성을 보일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증강현실은 가상현실의 한 분야로 실제 환경에 가상의 사물이나 정
진통 및 해열제로 유명한 아스피린이 상아질을 재생시켜 충치 치료에 도움을 준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돼 이목이 쏠린다. 영국 벨파스트 퀸스 대학교 보존전문의인 이클라스 엘 카림 박사 연구팀은 아스피린이 충치로 손상된 치아의 상아질을 재생시키는 능력이 있다는 연구결과를 최근 발표했다고 BBC뉴스 인터넷 판이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은 아스피린이 상아질 형성을 담당하는 유전자와 치아 줄기세포를 활성화시켜 상아질의 재생을 돕는다는 사실을 시험관 실험을 통해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실험용 페트리 접시에서 손상된 상아질의 줄기세포를 소량의 아스피린에 노출시키고, 상아질을 구성하는 미네랄이 증가하면서 손상된 부분이 재생되는 것을 확인했다. 상아질은 보통 자연적인 재생이 제한적인데, 손상 부위가 커지면서 치수가 노출되면 자연적인 재생이 불가능해진다. 그래서 충전재로 수복하는 것이 보통의 치과 술식이다. 이번 연구결과로 아스피린이 상아질 재생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확인했지만 문제는 아스피린을 어떻게 투여하느냐이다. 엘 카림 박사는 “아스피린을 단순히 충치에 도포했다가는 그대로 쓸려나갈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손상된 부위에 오랫동안 지속해서 투여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클로르헥시딘 등 살균 성분이 함유된 구강살균소독제를 매일 사용하는 습관이 심장질환을 부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논란이 예상된다. 미국 텍사스대학 건강과학센터 네이든 브라이언 교수 연구팀은 최근 미국 자연요법협회(ANMA) 초청강연에서 구강살균소독제를 매일 입안을 세척하는 것은 입 냄새 제거의 효과가 있긴 하지만, 우리 몸에 꼭 필요한 질소산화물을 생산하는 유익균까지 죽이기 때문에 심장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데일리메일이 보도했다. 질소산화물은 체내 세포 간 교신을 돕고 혈관 이완과 혈압 조절 역할을 해 심근경색이나 동맥경화, 뇌졸중 등 심혈관질환 예방에 필수적 물질 중 하나다. 채소 등을 통해 섭취된 질산염을 구강과 장 속 유익균에 의해 산화질소로 바뀌게 된다. 브라이언 교수는 “꼭 필요한 때 적절히 이용하지 않고 매일 습관처럼 구강살균소독제를 사용하는 것은 오히려 건강에 해로울 수 있으므로 주의가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브라이언 교수의 주장과 맥을 같이 하는 다른 연구결과들도 존재한다. 영국 퀸메리대학 연구팀은 구강 살균제를 거의 날마다 사용하면 혈관을 이완시키는 유익균을 죽여 혈압을 높이며, 이런 효과는 사용 당일부터 나타난다
수술 중 육안으로는 구분이 힘든 정상세포와 암 세포를 10초 만에 구별해 주는 ‘캔서 팬(Cancer Pen)’이 미국에서 개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미국 텍사스대학 연구팀은 집도의가 의심스러운 조직에 갖다 대면 약 10초 만에 암 세포인지 정상세포인지 판정해 컴퓨터 스크린에 표시해 주는 ‘캔서 펜(cancer pen)’을 개발했다고 헬스데이뉴스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사람의 유방, 폐, 갑상선, 난소의 정상 조직과 암 조직 253개 샘플에 이 캔서 펜을 시험한 결과 정확도가 96%로 나타났다. 이 펜은 특히 암 조직과 정상 조직의 경계선에 뒤섞여 있는 암세포와 정상 세포를 구분해 내는 능력이 있어 의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작동 방식은 이렇다. 집도의가 이 펜을 조직에 갖다 대면 아주 작은 물방울을 방출, 세포에 약 3초 동안 머무르면서 세포로부터 대사산물인 소분자들을 흡수해 질량분석기로보내 암 세포 여부를 판별한다. 연구팀의 개리 도이치 박사는 “앞으로 이 기술을 좀 더 개선하면 위암, 담도암, 췌장암, 대장암 등 암 조직과 정상 조직의 구분이 어렵기로 이름난 다른 암세포도 정확히 가려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펜은 내년부터 임상시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