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력면에서는 젊은 사람들에게 뒤지지만 고령의 환자들에게 정신적으로 큰 힘이 되어 줄 수 있을 것 같아 행복합니다.” 일본 제95회 의사 국시에서, 62세의 아사카 마코씨가 최연장자로서 합격의 영예를 얻었다고 지난 27일자 카호쿠 신보가 보도했다. 아사카 마사코씨는 50세 때 인생의 남겨진 남은 시간에 무엇을 하며 살 것인가를 진지하게 생각하던 중 고령자들의 복지를 위해 프로로서 일할 수 있는 의사가 되야겠다고 결심, 56세 때 아키타대 의학부에 입학, 그간 학업에 전념해 왔다. 이에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도전 끝에 결국 올해 국시에 합격하는 영과를 얻었다. 아사카씨는 지난 64년, 토호쿠대 약학부를 졸업한 후, 같은 대학의 비수용액 연구소에, 3년 반 정도 근무를 하다가 결혼과 함께 퇴직 평범한 전업주부의 삶을 살고 있었다. 아사카 씨는 “주위의 사람들을 정성으로 보살피고, 친근하게 상담에 응할 수 있는 의사가 되고 싶다”며 “앞으로도 베테랑 주부, 2명의 손자들의 할머니로서의 역할도 충실히 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우울증은 남성보다 여성에게 더 흔하지만 매일매일 찾아오는 일상의 스트레스에 여성이 더 민감한 것은 아니라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리치몬드 심리행동유전학 버지니아 연구소의 케네스 켄들러 박사는 10년에 걸쳐 5천쌍 이상의 쌍둥이를 대상으로 4차례 면담을 실시하여 우울증의 다양한 측면을 연구했다. 켄들러 박사의 설명에 따르면 여성은 남성보다 더 자주 우울증을 경험하며, 살면서 부딪치는 스트레스 상황은 남녀 모두의 우울증에 기여하는 가장 중요한 단일 요소로 나타났으며, 연구 결과 남성과 여성이 스트레스를 경험하는 횟수는 동일하지만 그 상황은 다른 것으로 파악됐다. 남성은 자신의 일이나 이혼, 별거 등과 관련한 상황에서 오는 스트레스 때문에 우울증을 경험하는 경우가 많았으며, 여성은 가까운 친구와의 문제로 우울해지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켄들러 박사는 “여성들은 남성만큼 살면서 겪는 스트레스 상황에 많이 노출돼 있지 않으며 여성은 남성보다 우울증에 덜 민감하다”고 밝혔다. 박사는 “따라서 생물학, 문화, 유전학 등에서 우울증과 관련한 남녀 성별 차이를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세계 보건기구 건강개발 종합 연구센터와 일본 치과의사회는 "고령화 사회에 있어서의 구강 보건"에 대한 테마를 가지고 오는 6월 2일 일본치과의사 회관 대회의실에서 심포지엄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심포지엄에는 ▲세계적으로 본 고령화 사회의 구강보건의 현재와 마래의 전망 ▲구강보건과 전신적인 건강 상태와의 관계 ▲고령화 사회에서 있어서의 구강보건의 요구 ▲고령화 사회를 향한 구강 보건의 대처 등의 연제가 다루어진다. 이번 심포지엄에는 치과보건 의료관계자라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으나 인원이 250명 정도로 제한되어 있어 참가를 원할 시에는 일본치과의사회 지역보건과로 신청서를 작성해서 보내야만 한다.
최근 로이터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운동을 하는 게 최고인 것처럼 여겨졌으나 과도하게 운동을 하느니 게으름을 피며 느긋하게 사는 생활이 건강에 더 좋다는 것이다. 독일에서 출간된 ‘게으름의 즐거움에 대해’라는 책의 공동저자인 독일 풀다 대학의 페테르 액스트 교수는 “마라톤을 하는 대신 나무 그늘에서 가만히 누워 쉬거나, 스쿼시를 하는 대신 낮잠을 자는 것이 늙어서 더 건강하게 살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액스트 교수는 걷기 같은 적당한 운동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적당하게 운동하고 과식을 않는다면 물론 건강에 도움이 되지만 과도한 운동은 절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연구 결과 “50대가 될 때까지 너무 많은 운동을 한 사람들은 에너지를 많이 소모해 후에 다른 일을 하는 데 필요한 에너지까지 써버리게 된다”고 말한다. 그는 또 많은 사람들이 해가 뜬 후에 일어나는 이들을 게으르다고 생각하는 등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것이 좋다고 여기지만 너무 일찍 일어나면 스트레스가 쌓인 상태에서 하루를 보내게 된다고 말했다. 액스트 교수는 이밖에도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스트레스를 줄이는 것이 필수적이라면서 “자유롭게 살고 게으
알래스카 원주민 충치발생 일반인에 비해 2배 높아 11만 알래스카 원주민의 건강을 지키는 알래스카 원주민 건강 컨소시엄(ANTHC)은 원주민들의 충치와 당뇨병의 증가에 대처하기 위해 청량음료와의 전쟁을 선포했다. 지난 22일자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ANTHC가 최근 알래스카 주 전체에 걸친 조사를 했고 그 결과 원주민 아동들의 충치발생률이 비원주민 아동의 2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병원이 멀고 식수의 불소 처리가 거의 되지 않는 등의 요인과 함께 강의 범람으로 식수를 구하기 힘들어 결국 설탕이 든 청량음료를 찾을 수밖에 없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며 또 한가지 문제는 원주민들이 아기에게 콜라, 주스 등이 든 젖병을 물리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노튼 사운드 보건협회의 로웨나 만다나스 박사는 “1~6세 아동들이 충치를 빼러 병원에 오는 일이 흔하며, 이를 모두 빼야 하는 어린이도 본 적이 있다”고 말했다. 이 조사는 물론 원주민 총인구의 1%만을 대상으로 한 것이지만 2배라는 수치가 주 전체에 적용될 수 있다는 점을 ANTHC는 우려하고 있다. 한편 ANTHC는 알래스카 일부 지역 주민들의 당뇨병 발병률이 미 전국 평균의 4배에 달한다고 지적했다
이스라엘 연구진 보고 지난 22일자 로이터통신에 의하면 레이저 수술을 받은 코골이 환자들 중 절반 이상이 수개월만에 다시 코를 골기 시작했다고 이스라엘 연구진이 보고했다. 연구를 주도한 이스라엘 메이르 종합병원 이비인후과의 질리드 버저 박사는 “코골이 환자에 대한 레이저 수술이 좀더 신중하게 결정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한 미국 전문가는 이스라엘 연구 참가자들이 지속적인 효과를 얻기에 충분한 치료를 받지 못했을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버저 박사팀은 14명의 코골이 환자에게 레이저 구개수구개성형술(LAUP)을 실시했다. 이 수술은 1990년대 초반부터 미국에서 실시돼 왔는데, 연구개와 목젖으로부터 일부 조직을 제거함으로써 코콜기를 유발하는 진동을 제거한다. 버저 박사팀의 연구 결과 수술 4주 후 11명(79%)의 코골이 증상이 크게 완화됐으나, 약 10개월 후에는 8명(57%)만이 꾸준한 호전을 보였고 3명(21%)은 증상이 오히려 악화됐다고 보고했다. 연구진이 환자들에게 수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묻자 43%만이 결과에 만족한다고 답했고 57%는 만족스럽지 못하며 재수술을 받을 용의가 없다고 말했다. 수술 통증 또한 매우 심해 수술후 최고
지난 24일 로이터통신 보도에 의하면 지금까지 사용돼 온 대부분의 검사 방법으로는 혈액이나 가래 등을 가지고 암세포를 정확히 판별해낼 수 없었으나 최근 독일의 한 연구진에 의해 고도로 정밀한 실험실 검사를 이용한 판별 실험에 성공해 앞으로는 폐암을 조기에 진단 및 치료할 수 있는 가능성이 열릴 것으로 전망했다. 독일 하이델베르크 대학의 마그너스 폰 크네벨 되버리츠 박사팀은 “그간 대부분의 폐암 검사는 혈액이나 가래에 있는 소수의 암세포까지 탐지할 정도로 정밀하지는 못했다”며 “현재개발중인 좀더 정밀한 검사들도 일부는 암세포와 정상세포를 구별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래서 연구팀은 RT-PCR이라는 극히 정밀한 기술을 사용해 7개의 서로 다른 세포 ‘판별 표지’을 살펴봤다. 이 테스트의 목적은 유전자를 단백질로 전환시키는 분자로 정상 세포에는 없고 폐암 세포에는 있을 수 있는 RNA를 검출하기 위한 것이었다. 실험실에서 배양한 폐암 세포 중에는 이 7개 표지가 다 들어 있었지만 그 중 preproGRP라는 표지만은 건강한 사람들이나 비암성 폐질환 환자에서 채취한 샘플에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실제로 이 검사법은 너무 정밀해서 티스푼 2번 분량인 혈
치학부 교수·개원의 중심 의사·환자간 교두보 역할 일본에서는 지난 14일 환자들의 치과의사에 대한 뿌리깊은 불신감에 위기감을 느낀 대학 치학부의 교수와 개업들이 중심에 되어 `치과의료종합 평가 연구 기구"를 설립했다. 이 기구에서는 환자들에게 치과의료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 외에 치과 진료소의 의료 내용이나 질적인 부분을 체크할 수 있도록 하는 `평가기준"도 마련해 제공할 예정이다. 이 연구기구는 환자들이 치과의사에게 느끼는 불신감의 원인이 대부분 정보부족 때문인 것으로 보고 치과의료에 관한 심포지움을 열며 환자의 의료상담도 한다. 또 감염방지에 대한 치과 진료소의 객관적인 평가 기준도 제시, 이를 기초로 치과의사가 스스로를 평가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평가기준도를 환자가 치과 선택시 판단할 수 있는 기준으로 활용할 수 있게끔 유도, 의료 공급자 측과 환자의 교두보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일본 후생성이 지난 3월에 치러졌던 치과의사 국가시험의 합격자를 지난 17일 발표했다고 일본의 매일 신문이 밝혔다. 이번 국시의 총 합격자수는 3125명으로, 90.7%의 합격률을 보였으며 국·공·사립 대별의 평균 합격률은, 국립 97.4%, 공립 99.0%, 사립 88.5%로 집계돼 과거의 평균 합격률인 88.4%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문제가 누출이 되는 사건으로 국시문제의 일부를 바뀌어 시험을 치렀던 지난해인 경우 합격률이 69.7%로 년 1회 국시가 실시되기 시작한 1986년 시험 이후 최악의 평균을 기록했었다.
장관 추진 의사 적극 밝혀 프랑스 정부는 네덜란드에서 처음으로 합법화된 안락사에 대한 프랑스 국민들의 우호적인 여론을 등에 업고 안락사 합법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18일자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프랑스 보건부 베르나르 쿠쉬네 장관은 지난 16일 발표한 논평을 통해 조만간 네덜란드를 방문, 논란이 됐던 안락사 문제를 어떻게 해결했는지에 관해 정보를 수집하고 안락사에 대한 토론회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쿠쉬네 장관은 15일 르몽드지와의 인터뷰에서 “프랑스 여론에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는 사실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우리는 안락사 문제와 관련해 좀더 인도적인 방법으로 대처해야 한다”며 “끝나지 않은 고통과 절망을 끝냈던 사례는 과거에도 있었고, 앞으로도 있을 것”이라며 안락사 합법화 추진 의사를 분명히 했다. 또 쿠쉬네 장관은 의료계 및 윤리 전문가들과 만남을 갖고 공개 토론회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프랑스 성인 950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14일 발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프랑스인 38%는 환자가 말기에 있거나 더 이상 고통을 참을 수 없을 경우에 한해 안락사를 허용해도 좋다는 데 찬성했다. 응답자의 50%는 의사들이 특별한 경우에 한해 환자들에게
지난 10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여성의사들이 남성의사들에 비해 높은 자살율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옥스포드 대학 연구진은 잉글랜드와 웨일즈 지역의 의사들을 대상으로 지난 79년부터 95년 사이에 영국 국립의료서비스(NHS)에서 근무했던 의사들의 자료를 조사한 결과 여성 마취전문의사들은 일반의사들보다 자살율이 7배 가량 높았으며 여성 정신과의사들도 남성의사들에 비해 5배나 높게 나타난 사실을 발견했다. 연구진은 “아직 정확한 원인은 알 수 없으나 스트레스와 정신 건강상의 문제 때문인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