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협 법제위원회가 최근 의료인 면허취소법과 관련 헌법소원 추진 방안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치협 법제위원회 운영방안 검토회의가 지난 15일 서울 모처에서 열렸다. 이날 이강운 부회장, 신인식·박찬경 법제이사가 회의에 참석, 법제위원회 핵심 업무 및 치협 정책제안 사안 등을 검토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최근 국회를 통과한 의료인 면허취소법을 두고, 윤석열 대통령의 법률안 재의요구권 행사에 따른 거부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헌법소원 추진 방안에 관해 논의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는 치협이 최근 성명서를 발표, 향후 13개 보건의료단체와 공조해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 강력 요청, 총궐기 대회, 총파업 동참, 헌법소원 청구 등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총력 투쟁에 나설 것임을 천명한 데 따른 것이다. 아울러 이날 회의에서는 ‘정관 및 제규정 제·개정 특별위원회’ 구성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이 모였다. 이는 앞으로 급변하고 있는 현 시대에 맞춰 치협 정관 규정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는 데 중지를 모았다. 이밖에도 업무 분장을 통해 신인식 법제이사가 소송, 법률, 정관 및 회칙, 의료분쟁을, 박찬경 법제이사가 의료광고, 전문의, 윤리위원회를 맡게 됐다. 이 밖에 저수가
틀니 치료비 환불 요구를 거절했다는 이유만으로 흉기를 꺼내 치과 관계자를 위협한 환자가 징역 6개월과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았다. 서울남부지방법원은 최근 특수협박, 업무방해로 기소된 환자 A씨의 칼을 몰수한데 이어 징역 6개월과 집행유예 1년, 40시간의 사회봉사 판결을 내렸다. 판결문에 따르면 서울 구로구의 한 치과에서 받은 틀니치료에 불만을 느낀 A씨는 해당 치과에서 근무 중인 B씨에게 환불을 요구했다. B씨가 이를 거절하자, 분노한 A씨는 B씨의 목을 수회 조르고, 호신용 칼을 꺼내 B씨를 위협했다. 이 과정에서 A씨는 치과에서 B씨에게 환불해달라고 고함을 지르는 등 다른 환자들에게 피해를 줬다. 재판부는 A씨의 법정진술과 경찰 압수조서, 피해자 자필 진술서를 토대로 최종 징역형과 집행유예, 사회봉사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미리 준비한 칼을 들고 찌를 듯이 위협하는 등 죄질이 좋지 않다. 피해자가 큰 충격을 받았을 것으로 보인다”며 “피해자의 자필 진술서와 경찰 압수조서, 범행관련 사진과 법정진술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파절 치아 또는 벌어진 치아를 메우는 용도의 실리콘 제품이 최근 온라인 쇼핑 사이트를 통해 유통되고 있어 우려를 낳고 있다. 국내에 유통되고 있는 해당 제품은 대부분 수입품으로 지름 약 3mm의 작은 실리콘 알갱이로 이뤄져 있다. 판매처에서는 해당 알갱이를 수십, 수백 개씩 플라스틱 공병에 담아 판매하고 있으며 가격은 9000원대부터 4만 원대까지 형성돼 있다. 사용법은 실리콘 알갱이를 뜨거운 물에 녹여 파절된 치아에 맞게 성형 후 굳히는 방식으로 제거 시 뜨거운 물을 입에 머금어 다시금 실리콘을 녹여 떼어내라고 안내하고 있다. 문제는 해당 제품이 임시 보수제임에도 불구하고 구매자 중 상당수가 1회 사용시 최대 6개월까지 장기간 사용하고 있으며 구강에 직접적인 악영향을 끼칠 수 있음에도 판매자 역시 해당 제품에 관해 정확한 정보 전달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해당 제품을 사용한 구매자 중 일부는 ‘부모님이 쓰시는데 하고 나서 아프다고 하신다’, ‘뺄 때 잘 안 빠진다. 뜨거운 물로 몇 번 헹구면 말랑말랑해지는데 그때 긁어서 떼야 한다. 식겁했다’ 등 불편감을 호소하기도 했다. 또 해당 제품을 장기간 사용 후 딱딱하게 굳은 실리콘을 제거하기 위해
보험사가 발치를 위한 포셉(Forcep) 활용 시 인접치아가 파절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전했다. 치과의사 배상책임보험 주간사 현대해상화재보험은 최근 사랑니 발치 도중 부주의로 인해 제2대구치가 파절된 사례를 공유하며 주의를 당부했다. 치과 치료 중 부주의로 인해 일어나는 치아 파절 사고는 환자·의료진 간 발생하는 여러 의료분쟁 중 흔히 보고되는 사례로, 경각심을 고취하고자 이번 사례를 공유했다. 이번 사례는 난이도가 높은 ‘난발치’ 사례로, 치과 의료진이 사랑니 발치를 위해 포셉을 잡고 이리저리 움직이던 중 실수로 인접 치아가 파절돼 문제가 불거졌다. 당시 치주염을 주소로 내원했던 환자 A씨는 치아가 파절되자 의료진에게 문제를 제기했고, 의료분쟁까지 이어진 사건은 결국 보험사에 접수됐다. 사건을 접수받은 보험사는 의료진이 주의의무를 위반했다고 판단했다. 다만, 의료진의 고의가 없었고, 발치 난이도가 높았던 점을 고려해 책임 비율을 60%로 산정했다. 이는 환자 치아가 치주염으로 인해 약해져 있어 작은 충격에도 파절이 발생할 수 있던 점 등 의료행위의 특수성을 감안해 책정했다. 이 밖에도 보험사는 환자의 사고 경위, 상해정도, 연령 등을 감안해 손해배상금
다음 달 1일부터 코로나 방역 조치 대부분이 해제되면서 앞으로 동네 의원과 약국의 마스크 의무 착용도 사라지게 됐다. 오랜 기다림 끝에 ‘코로나 해방’을 맞이하는 치과 개원가지만, 묘한 기류가 감지된다. 마스크 의무 착용에 대한 부담감에서는 벗어났지만 이미 높아진 감염관리 의식에 마스크 해제를 선뜻 반기기도 어렵다는 분위기다. 코로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지난 11일 회의를 열고 6월 1일부터 코로나 위기 단계를 ‘심각’에서 ‘경계’로 하향하는 방역 완화 조치를 발표했다. 코로나 확진자의 7일 ‘의무’ 격리 기간을 5일 ‘권고’로 전환하는 등 코로나 확진 시 의무적으로 격리하는 기간이 없어진 것이다. 특히 대형 병원 등 병상 30개 이상 의료기관과 입소형 감염 취약 시설만 남기고 마스크 의무 착용 조치가 해제된다. 의원급 의료기관과 약국에서는 앞으로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돼 치과 개원가도 마스크 의무 착용에서 자유롭게 된 것이다. 지난 2020년 1월 20일 코로나 확진자가 처음 발생한 뒤 3년 4개월 만이다. 코로나로 치과 진료 현장에서 마스크를 둘러싼 갈등에 골머리를 앓아온 개원가는 오래간만에 해방감을 표출했다. 그간 개원가는 마스크 착용 여부를 놓고 이
수원시치과의사회(이하 수원분회)가 장애아동들의 구강건강을 위해 따뜻한 손길을 건넸다. 분회 측은 지난 4월 27일 수원시 탑동에 위치한 자혜학교(사립특수학교)를 방문해 유치원, 초·중·고·전공과 학생들의 구강검진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수원분회는 매년 자혜학교에 방문해 학생들의 구강검진을 시행하고 있다. 자혜학교는 유치원부터 초·중·고등·전공과 과정까지 100명의 지적장애 학생이 재학 중인 사립특수학교로, 1973년 현 위치(경기도 수원시 권선구)에 개교했으며 건강한 자활인의 육성을 건학이념으로 하고 있다. 이번 출장 검진의 경우 질병의 조기발견과 건강한 학교생활을 도모하기 위한 목적으로 실시됐으며, 수원분회에서는 민봉기·이미연 부회장, 김황현·홍순찬 치무이사, 임준우 홍보이사가 참석해 100여 명의 학생들의 구강검진을 진행했다. 또 학생 및 학부모가 작성한 문진표를 기초로 치아 상태를 점검하고 이상 소견이 발견된 학생에게는 적절한 조치를 하도록 안내했다.
세계치과의사연맹(FDI)이 구순구개열 치료에 대한 디지털 길잡이를 제시했다. FDI는 글로벌 덴탈 솔루션 기업인 ‘덴츠플라이시로나’와 세계 최대 구순구개열 국제 조직인 ‘스마일트레인’과 파트너십을 체결해 글로벌 최초의 디지털 프로토콜을 개발했다. 이번 프로토콜은 모든 치료 단계에서 치과의사가 포괄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임상 접근 방식을 제공함으로써 기존 구순구개열 치료의 정확성과 효능을 크게 향상시키고 품질과 접근성을 개선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프로토콜에 설명된 워크플로우에는 치과의사의 작업을 안내하고 모범 사례를 가능하게 하는 풍부한 정보가 포함돼 있다. 또 수술 전 유아의 악정형 치료, 혼합 치열, 영구 치열, 구강 재활 등 다양한 경우의 치료를 포함한다. 각 옵션에는 원격 모니터링, 구강 건강을 구성하는 요소도 들어있다. 특히 이번 프로토콜은 치과의사가 본격적인 치료에 앞서 다양한 치료 단계를 탐색하는 데 도움을 줄 대화형 도구라는 데 그 의의가 있다는 평가다. 또 소외된 지역사회에도 고품질 치료를 보장하고, 구순구개열에 대한 지역사회의 치료 부담도 해소해 줄 것으로 전망된다. 향후 FDI는 전 세계 치과의사에게 디지털 기술을 이용한 구
단국치대 연구팀이 새로운 유치용 근관충전재를 개발해 화제다. 단국치대는 장수진 전공의, 김종빈 교수 등 소아치과학교실 연구팀과 이정환 교수, 김유진 박사 등 치과생체재료학교실 및 조직재생공학연구원 연구팀이 ‘Physicochemical, pre-clinical, and biological evaluation of viscosity optimized sodium iodide-incorporated paste’라는 제목의 연구 논문을 ‘Pharmaceutics(IF=6.3)’에 최근 게재했다고 밝혔다. 해당 연구팀은 논문을 통해 기존에 사용되고 있는 유치의 근관충전재인 Vitpaex(요오드포름 근관충전재) 대신 새로운 근관충전재를 개발, 물리적 특성과 생물학적 특성을 평가했다. 새 근관충전재는 요오드화나트륨을 포함하고 있으며, 다양한 점성의 실리콘오일을 혼합해 만들어졌다. 해당 연구 결과에 따르면 해당 근관충전재는 유치 및 계승치의 원치 않는 흡수를 촉진하는 골모세포 생성을 감소시키는 등 기존의 요오드포름 근관충전재보다 우수한 결과를 보였다. 또 요오드화나트륨 근관충전재 대비 요오드포름 근관충전재를 사용했을 때, 염증 유전자 발현이 증가하고, 높은 cytokin
국제치의학회(이하 ICD) 한국회 새 수장에 이재천 신임 회장이 올라 2년간 회를 이끌게 됐다. 2023 ICD 한국회 정기총회가 지난 13일 스위스그랜드호텔 다이아몬드홀에서 열렸다. 이재천 신임회장은 지난 2월 27일 작고한 고 최병기 ICD 한국회 회장에 이어 제17대 ICD 한국회 회장으로 취임했다. 이어 차기회장에는 권긍록 부회장이 선출됐다. 이재천 신임 회장은 “사람이 성장하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함께 고양될 수 있는 분들과 만나고 대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런 기회를 준 ICD 회원 여러분들에게 감사하다”며 “‘봉사와 봉사기회의 인지’라는 ICD 모토처럼 치과의사로서 사회에 기여하고 봉사할 기회를 회원들과 노력해서 만들어가겠다”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이날 총회에서는 회무·재무·감사·사업계획·예산안 보고 등이 원안대로 통과됐다. 또 회장 유고시 직무대행 취임 순서와 절차를 명확히 하기 위해 정관을 개정했다. ICD 한국회 발전에 기여한 이들의 공을 치하하는 순서에서는 제15대 회장을 지낸 장문성 회장, 사무총장직을 수행한 유원희 부회장에게 각각 공로상이 수여됐다. 아울러 고 최병기 회장의 생전 영상과 육성을 들으며 고인의 업적을 기리는 시간을 가
서울시 장애인치과병원장에 김성균 교수(서울대 치의학대학원 치과보철과)가 지난 9일 임명됐다. 임기는 2025년 5월 8일까지 2년이다. 김성균 병원장은 서울대학교 치과대학을 졸업하고 2005년부터 서울대 치의학대학원 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관악서울대학교치과병원장, 서울대 치과병원 미래발전추진단장, 서울대 치과병원 홍보실장 등 요직을 두루 역임했다. 서울시 장애인치과병원은 우리나라 최초의 장애인 전문 치과병원으로서 2008년부터 서울대학교치과병원에서 수탁운영을 맡아 발전된 의료기술 도입과 인적교류를 통해 장애인의 구강건강 증진을 위한 공공의료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국내외 의료소외계층을 위한 구순구개열 수술을 비롯한 치과진료봉사, 사회봉사를 이어가는 서울의료봉사재단이 그린 위에서 자선기금도 마련하고 봉사자들 간 단합하는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2023년 제14회 서울의료봉사재단 기금마련 자선골프대회가 지난 4월 30일 경기도 포천 한림광릉 컨트리클럽에서 개최됐다. 신페리오 방식으로 진행된 이날 대회에는 총 20팀, 80여 명이 참가했다. 치협과 서울지부, 경기지부 등의 임원진을 비롯해 한베경제문화협회(KOVECA), 한국시니어골프협회, 서울치대 동문회, 경희치대 동문회 등 다양한 단체의 인사들이 함께했다. 이 대회는 평소 서울의료봉사재단을 사랑하고 후원하는 사회 각계각층의 인사들과 자원봉사자들에게 재단의 활동을 알리며 그동안의 후원에 감사인사를 하며, 7월 몽골, 8월 베트남 등에서 펼쳐질 여름봉사에 대한 각오를 다지는 자리다. 경기에서는 이남기 우승, 김정현 준우승, 김재호 남자 메달리스트, 유은희 여자 메달리스트 등의 영예를 안았다. 늘 그렇듯 올해 대회에도 파이어진, 엑소덴, 오스템 등 많은 업체와 개인들의 후원이 이어졌으며, 권영석·김도훈 KPGA 프로들과 요즈음 골프예능방송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고다영 KL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