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임상교정치과의사회(이하 KSO)의 30년 역사를 담은 심포지엄이 열린다. 특히 이번 행사는 최근 전 세계적으로 주목 받는 인공지능(AI)를 포함한 디지털 교정치료의 임상 활용법을 다룰 예정으로 많은 관심과 기대를 모으고 있다. KSO는 오는 6월 25일 창립 30주년 기념 ‘제15회 KSO 심포지엄’을 서울 코엑스 컨퍼런스룸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Digital era vs. Digital error’를 주제로 삼은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최근 여러 임상에서 활용 폭이 넓어지고 있는 디지털 치료의 허와 실을 진단할 수 있을 것으로 눈길을 끈다. 오전과 오후로 나뉘어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는 국내·외 저명 연자가 대거 참여한다. ‘디지털을 이용한 new technology’를 대주제로 삼은 오전 Part 1. 강연에는 백제호 원장(위스마일치과교정과치과의원), 정석기 교수(고려대 구로병원), 차야 히토시(유니교정치과클리닉), 김기범 교수(세인트루이스대), 이주영 원장(플러스원교정과치과의원)이 나선다. 각 연자는 CT와 구강스캐너, 3D 프린터의 교정치료 활용법부터 디지털을 활용한 외과적 교정치료, 디지털 워크플로우, 4D 프린팅 교정 등 디지털 교정치료 분야의
국민적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의료인 면허취소법’과 ‘간호법 제정안’이 결국 오늘(27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특히 이날 본회의에서는 여당인 국민의힘 의원들은 해당 법안들의 투표를 앞두고 항의 표시로 단체 퇴장한 가운데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일방적 주도로 상정안이 가결됐다. 치협을 비롯한 보건복지의료연대의 총파업 등 강력한 저항이 예상되는 가운데 대통령의 재의요구권이 발동될 지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국회는 27일 오후 2시부터 본회의를 열고 ‘국민건강보험법 일부개정법률안(대안)’을 비롯한 총29개 안건을 심사, 의결했다. 특히 이날 본회의에 앞서 공개된 의사일정에 따르면 의료인 면허취소 요건을 강화하는 내용의 ‘의료법 일부개정법률안(대안)’이 제18호, 간호법 제정을 골자로 하는 ‘간호법안(대안)’이 제19호로 나란히 상정됐다. 국민의힘 의원들이 전원 퇴장한 가운데 치러진 표결에서 의료인 면허취소법의 경우 재석 177인 중 찬성 154인, 반대 1인, 기권 22인으로 최종 가결됐다. 또 간호법은 의료인 면허취소법과 동일한 기준을 적용한 수정안이 상정돼 재석 181인 중 찬성 179인, 기권 2인으로 국회 문턱을 넘었다. # 양곡법 이어 거부권 발동될까?
보험사가 당뇨 등 기저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에게 임플란트 치료를 한 이후에는 구강관리에 관한 설명을 철저히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치과의사 배상책임보험 주간사 현대해상화재보험은 최근 당뇨 환자가 임플란트 치료를 받은 이후 목 부위 종창이 발생한 사례를 공유하며 주의를 당부했다. 사례에 따르면 치과 의료진은 당뇨 환자 A씨를 상대로 임플란트 치료를 했다. 그러나 치료 이후, 의료진은 실수로 A씨에게 치아 위생 관리 또는 정기적인 내원 등 임플란트 후 주의사항에 관한 설명을 깜빡했다. 처음 임플란트 치료 직후 A씨는 어떠한 이상증세도 인지하지 못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른 뒤엔 시술부위에 임플란트 주위염이 일어났고, 2개월 이후엔 목 부위 종창까지 발견돼 결국 수술을 받게 됐다. 이에 분개한 A씨는 의료진에게 따졌고, 사건은 보험사에 접수됐다. 사건을 접수받은 보험사는 치과 의료진에게 설명의무에 관한 책임이 있다고 판단했지만, 환자 A씨의 기존 병력을 고려해 책임 비율을 35%로 책정했다. 보험사는 임플란트 주위염 발생으로 인한 증상 등 주의사항을 환자에게 설명하지 못한 점이 문제가 됐다고 봤다. 다만 A씨가 당뇨가 조절되지 않는 환자인 만큼, 임플란트 치료 후
치협이 의료인 면허취소법을 비롯한 현안 해결을 위해 대국회 소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박 협회장은 지난 4월 25일 오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서울 강서구병)과 만나 치과계 민심에 기초한 주요 정책 의제들을 제안하고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환경부 장관을 지낸 한정애 의원은 3선 의원으로, 오는 7월 21대 후반기 국회 마지막 임기에 정춘숙 위원장의 뒤를 이어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을 맡을 예정이다. 이번 면담에서 박 협회장과 한 의원은 현재 국회 본회의에 부의된 ‘의료인 면허취소법’의 향배와 치과계 숙원 사업 중 하나인 한국치의과학연구원 설립, 의료인 단체 자율징계권 부여의 당위성 등 치과계 주요 현안을 주제로 환담하며, 대안 및 해법에 대해서도 폭넓게 의견을 교환했다. 특히 박 협회장은 한국치의과학연구원 설립과 관련 그동안 치협이 펼쳐 온 일련의 활동들과 논의 진척 상황, 연구원 설립 시 향후 기대 효과 및 당위성 등을 자료를 통해 상세히 설명했다. 이와 관련 박 협회장은 “21대 국회 들어 보건복지위원회에서 2건의 법안이 발의됐고,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도 현재 5건이 계류 중인 상황”이라고 설명한 다음 “치과 임
지난해 치은염 및 치주질환 환자 수가 1800만 명으로 ‘코로나’에 이어 2위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2022년 외래 다빈도 상병 통계에 따르면, ‘치은염 및 치주질환(K05)’ 환자 수는 1801만7100명. 요양 급여비용은 1조9174억 원을 기록, ‘코로나(U07의 응급사용)’에 이은 2위를 차지했다. 코로나는 환자 수 2213만3062명, 요양 급여비용 2억5537억 원을 기록했다. 치은염 및 치주질환은 2004년 다빈도 상병 통계 8위(환자 수 400만 명)로 시작해, 2005년 5위, 2007~2010년 3위, 2011년부터 감기에 해당하는 급성 상기도염에 이어 줄곧 2위를 차지한 바 있다. 이어 2019~2021년에는 감기를 넘어서 다빈도 상병 1위를 지켜왔다. 이는 우리 국민이 감기보다 잇몸병으로 의료기관을 더 많이 방문했음을 의미한다. 최근에 대한구강보건협회가 실시한 구강관리 실태조사에 따르면, 코로나19 이후 구강관리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지기는 했지만, 아직도 많은 국민들이 치주질환과 전신질환의 연관성에 대해서 잘 모르고 있으며, 잘못된 양치 습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 응답을 살펴보면 ▲구강관리 제품에 대한 관심
전 국민 무상치료제를 실시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북한. 하지만 실제 의료 현장에서는 불법적인 사례비가 상례화하고 일각에서는 지하경제까지 형성된 것으로 드러났다. 통일부는 최근 2023 북한인권보고서를 발간했다. 북한인권보고서가 대중에 공개 발간된 것은 이번이 최초다. 보고서는 시민·정치·경제·사회·문화 총 5개 권리에 대한 실태 및 평가로 이뤄졌다. 특히 이 가운데, 치과를 포함한 북한의 의료서비스 실태 및 구조도 포함돼 있어, 눈길을 끈다.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 2019년부터 사회주의헌법에 따라 전 국민 무상치료제를 실시해 왔으나, 실제로는 병원에서 진료를 받은 환자가 의료진에게 현금, 담배 등을 지불하는 사례가 빈번한 것으로 알려졌다. 심지어 지난 2018년에는 결핵 환자가 월 60~70위안(한화 약 1만2000원)의 의료진 사례비가 없어, 사망한 사건도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북한에서는 지난 2015년부터 사례비 또는 물품을 받지 못하도록 제재를 펼쳐 온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진료 항목에 따라 사례비가 비교적 구체적으로 책정돼 있는 것으로 봤을 때, 이 같은 실태는 개선되지 못한 듯 보인다.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 주민들은 맹장수술 30
박태근 협회장이 서정숙 의원의 지역사무소 개소식을 찾아 축하인사를 건넸다. 서정숙 의원의 지역사무소 개소식이 지난 4월 18일 경기 용인시 수지구 성지빌딩에서 국민의힘 전·현직 의원과 원외 당협위원장, 주요 보건의료단체 관계자, 지역 주요단체 인사와 주민 등 약 2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서정숙 의원은 “생생한 민생입법과 정책으로 국민 건강을 높이고, 민생현장 속으로 들어가서 수지의 기분 좋은 변화를 이끌어 내겠다”며 “제가 선두에 서서 대한민국의 최고의 건강도시, 수지를 만들어나갈 각오”라고 내년 총선 출마 의향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약사 출신인 서 의원은 비례대표로 21대 국회에 첫발을 내딛은 초선 의원이다. 현재 보건복지위원회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최근 국민의힘 원내 부대표로 임명됐다. 특히 서 의원은 지난해 10월 ‘의료인 자율징계권 확보를 위한 전문가단체 공청회’와 올해 3월 ‘지역 보건소장 임용 실태 및 개선방안 마련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치협과 함께 개최하며 지속적인 공감대를 형성해 오고 있다. 박태근 협회장은 서 의원과의 최근 면담에서 의료인 면허취소법 등 치과계 주요 현안에 대해 적극적인 협조와 관심을 당부하기도 했다.
서울대치과병원이 치과병원 최초로 보건복지부 ‘첨단재생의료 실시기관’에 지난 4월 17일 지정됐다. 이번 지정을 통해 서울대치과병원은 치과병원 중 유일한 첨단재생의료 실시기관으로서 역할을 수행하게 됐다. 서울대치과병원은 지난해 12월 지정신청 서류를 제출하고, 올해 2월 서류심사와 현장실사를 통해 첨단재생의료 임상연구를 위한 시설, 장비, 인력 등 지정 기준을 충족했음을 최종 인정받았다. 향후 서울대치과병원은 줄기세포, 조혈모세포 등을 이용한 치아, 치조골, 턱뼈 재생 등 다양한 첨단재생의료 임상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첨단재생의료는 사람의 신체 구조나 기능을 재생·회복·형성하거나 질병 치료·예방을 위해 인체 세포 등을 이용하는 치료를 의미한다. 첨단재생의료 실시기관은 이 같은 첨단재생의료와 관련한 임상연구를 통해 미래 핵심 의료기술 개발을 추진하는 기관이다. 조산원을 제외한 모든 의료기관이 신청 가능하며 사전 상담, 서류 심사, 현장 실사, 첨단재생의료실시기관 지정검토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기관으로 지정받게 된다. 보건복지부가 지난 4월 24일 발표한 첨단재생의료 실시기관 지정 현황에 따르면, 상급종합병원 35개소, 종합병원 25개소, 병원 4개소 등 총 64
“그림은 과거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사람들을 연결합니다. 또한 특정 그림의 역사적 의의에 대한 설명을 듣다보면, 치의학의 역사적 배경에 대한 깊은 이해와 연관성을 발견하게 됩니다.” 권 훈 치협 협회사편찬위원이 대한치과의사협회지 최신호에 ‘세계 치과 명화 여행’을 제목으로 치과와 관련해 세계 여러 나라의 미술관이 소장 중인 그림을 소개해 눈길을 끈다. 미국 3대 미술관 중 하나인 시카고 미술관에는 그랜트우드(GrantWood·1891~1942)의 작품 ‘American Gothic’이 전시돼 있다. 해당 그림의 주인공은 미국 아이와주에서 개원 중이었던 치과의사 헨리 매키비(Henry Mckeeby)로, 당시 환자였던 그랜트우드가 모델을 제안해 참가하게 됐다. 하얀 집을 배경으로 근엄한 얼굴 표정과 함께 건초용 갈퀴를 들고 있는 남성의 모습을 뒤로, 그를 바라보고 있는 여성의 표정은 익살스럽기까지 하다. 이를 두고 저자는 그림에 대해 남성은 자신의 일과 땅을 지키려는 의지를, 여성의 시선에서는 다른 곳으로의 열망이 강함을 읽을 수 있다고 전한다. 영국치과의사협회 치과박물관에는 존 래버리 경(Sir John Lavery·1856~1941)의 작품 ‘The Den
치협이 대한공중보건치과의사협의회(이하 대공치협) 신임 집행부를 만나 공보의들의 애환을 듣고 이를 해결하는데 적극 지원키로 했다. 치협과 제37대 대공치협 임원진과의 간담회가 지난 4월 22일 교대역 모처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 치협에서는 박태근 협회장과 이민정 부회장 당선자, 강경동 공공·군무이사가 참석했으며, 대공치협에서는 김정현 회장, 손유탁 부회장, 김현홍 총무이사 등이 나왔다. 이날 박태근 협회장은 대공치협의 현안과 올해 주요사업을 듣고, 현안 해결을 위한 정부와의 접촉 시 논의의 장에 함께 참여하고, 주요행사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대공치협은 공보의 선발예정인원에 대한 철저한 사전 파악과 대처, 공보의 훈련기간을 근무기간에 산입하고 전체 근무기간도 축소하는 노력, 지자체에 따라 천차만별인 공보의 복무환경 개선 등에 대해 치협의 지원을 요청했다. 이날 치협은 대공치협이 주최하고 있는 ‘개원 및 경영정보박람회’와 치협이 주최하고 있는 ‘개원성공 컨퍼런스’를 통합해 개최하자는 안을 제안했다. 두 행사의 성격과 개최시기가 겹치고 있어, 대공치협 주최의 행사를 보다 내실 있고 크게 개최하는 방향으로 기획하면 젊은 회원들에게 더 도움이 될 것이라는
아동뿐 아니라 장애인, 이주민, 노인 등 점진적인 확대를 통한 전 국민을 아우르는 치과주치의 제도가 필요하다는 제언이 나왔다. 또 이를 위한 비용 문제 해결, 접근성 강화 등 문제 해결 방안도 제시됐다. 건강사회를위한치과의사회(이하 건치)와 강은미 정의당 의원,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동 주최한 ‘진료비 걱정 없는 온 국민 치과 주치의제도 도입을 위한 국회 토론회’가 지난 4월 19일 국회 의원회관 제3간담회의실에서 열렸다. 강은미 의원은 인사말을 통해 “치과 건강보험은 외래 기준 33%대 보장률에 그치고 있어 보편적 의료혜택이 미치지 못하고 있다. 아동치과주치의 사업은 많은 효과성에도 불구 매우 제한적으로 시행되고 있다”며 “아동·청소년의 구강상태가노년까지 영향을 미치는 점을 고려할 때 지역·연령·계층·서비스항목에 있어 전폭적인 확대가 고려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첫 발제자로 나선 류재인 교수(경희치대)는 ‘온 국민 치과주치의 제도 도입’이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류 교수에 따르면, 치과 의료에 대한 국민의 요구는 나날이 증가하고 있지만, 큰 비용 부담이 장애물이 되고 있다. 2021년 기준, 전체 경상 의료비에서 환자의 법정본인부담금과 비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