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회 치과의사 예비시험이 오는 7월 2일 치러진다.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이하 국시원)은 지난 3월 31일 ‘2023년도 제19회 의사·치과의사 예비시험 시행계획 공고’를 공지했다. 1차 시험(필기)의 경우 오는 7월 2일(일)에 실시되며 2차 시험(실기)은 15일(토)에 시행될 계획이다. 1차 시험의 원서 접수 기간은 6월 19~22일까지이며 2차는 7월 10~11일까지다. 접수 방법은 방문 접수만 가능하다. 치과의사 예비시험은 의료법에 따라 해외 응시자들에게 치과의사 국가시험 응시 자격을 부여하기 위한 제도다. 특히 철저한 검증을 통한 전문 의료인을 배출, 국민 건강 보호에 이바지할 수 있는 기본토대를 마련하기 위한 목적으로 시작됐다. 이와 관련 의료법 제5조 제1항 제3호에 따르면 해외 응시생들의 치과의사 국가시험 응시 자격을 ‘외국의 제1호나 제2호에 해당하는 학교(보건복지부장관이 정하여 고시하는 인정기준에 해당하는 학교를 말한다)를 졸업하고 외국의 의사·치과의사 또는 한의사 면허를 받은 자로서 제9조에 따른 예비시험에 합격한 자’로 규정하고 있다. 아울러 이번 예비시험 합격자 발표는 1차의 경우 7월 6일, 2차의 경우 7월 21일이다. 2차
조직 강화를 위해 최근 사무처 개편을 단행한 치협 집행부가 치과의사 회원들을 위한 새로운 변화를 다짐했다. 치협이 ‘2022회계연도 제1회 임시이사회’를 지난 4일 오후 7시부터 치협 대회의실에서 열어 주요 토의안건 및 보고사항을 심의, 의결했다. 이날 임시이사회에서는 또 ‘임명직 부회장과 이사에 결원이 생기는 때에는 이사회에서 보선한다’고 규정한 임원의 보선 관련 현행 정관을 ‘선출직 부회장, 임명직 부회장, 이사에 결원이 생기는 때에는 이사회에서 보선한다’로 바꿔 회장, 감사, 당연직 부회장을 제외한 협회 임원의 보선 방법을 명확히 하는 정관 개정안과 협회장 인건비 관련 일반 의안을 오는 4월 29일 열릴 '치협 제72차 정기대의원총회'에서 협회 안으로 상정키로 했다. 아울러 지난 3월 31일 열린 협회대상(공로상) 공적심사특별위원회에서 선정된 김세영 치협 고문을 제44회 협회대상 공로상 수상자로 최종 결정했다. 김 고문은 치협 섭외이사와 부회장, 제28대 협회장 등을 역임하면서 치과계 발전과 국민 구강건강 증진을 위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어 제72차 대의원총회에 상정할 치협 2023회계연도 사업계획과 일반회계 64억5100만 원, 치과의료정책연구원 9
열린치과봉사회(이하 열치)는 지난 3월 14일 서울 모처에서 제9대 집행부 초도 이사회를 열고 올해 주요 추진 업무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펼쳤다. 특히 이날 이사회에서는 회원 현황 및 후원 현황 등을 보고하고 향후 이사회 일정을 논의하는 한편, 올해 주요 사업으로 ▲봉사자 단합 모임(5월 13일) ▲SIDEX 행사(5월 27~28일) ▲춘·추계 워크숍 ▲송년회(12월 9일) 등을 추진키로 했다. 이 밖에 회무 추진 동력을 제고하고 진료 봉사를 활성화하기 위해 일반 적립금, 장학기금, 해외 진료기금 등 적립금 일부를 전용키로 했다. 채규삼 열치 회장은 “코로나19를 이겨내고 다시금 건강한 모습을 뵙게 돼 기쁘고 감사하다”며 “올해 계획된 사업을 잘 추진해 다시 도약할 수 있도록 기회를 만들자”고 당부했다. 또 이날 이사회에는 이의석 덴탈사운드 회장이 참석해 열치의 봉사활동 활성화를 위한 성금을 전달하는 등 뜻깊은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이의석 덴탈사운드 회장은 “전국의 치과의사로 이루어진 밴드들이 지난 2010년부터 지금까지 11회째 공연을 진행했다. 그러면서 음악만 하는 것이 아닌 열치의 초기 취지와 마찬가지로 어려운 분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노력했다”며
지난 36년의 교직 생활을 마친 정필훈 서울대 치의학대학원 명예교수가 많은 이들의 응원과 축복 속에서 제2의 인생 출발선에 섰다. 정필훈 명예교수 출판 기념회가 지난 1일 관악 서울대 치의학대학원에서 개최됐다. 정 교수는 지난 2020년 8월 31일 정년퇴임한 후 저서 집필에 몰두, 그가 개발한 117가지의 성형수술법과 56가지의 새 이론을 총망라한 ‘왼쪽 얼굴로 승부하라’는 책을 최근 출간했다. 이에 정 교수의 문하생 일동은 그간 코로나 팬데믹으로 미뤄왔던 정 교수의 정년퇴임식을 겸해 새 저서 출간을 축하하고자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행사에는 정 교수의 가족, 친지, 스승, 제자는 물론 그와 인연을 맺어온 학계, 후원회 인사 등 다수의 내빈이 참석했다. 특히 정 교수와 50년 지기인 중학교 동창들도 함께해 훈훈함을 더했다. 또 행사장 로비에는 정 교수가 그린 그림 작품들도 전시돼 눈길을 사로잡았다. 권호범 서울대 치의학대학원장은 “정 학장님이 늘 말씀하던 지식 생태계의 최고점인 관악 캠퍼스에 치과병원, 치의학대학원이 뿌리를 내려 많이 발전했다”며 “늘 귀감이 돼 준 모습에 감사드리고 학교를 대표해 감사와 축하 말씀을 올린다”고 말했다. 정 교수의 해부학 은
‘건강한 사회 만들기’를 위해 힘써온 건강사회운동본부(이하 건사운동본부)가 창립 12주년을 맞았다. 건사운동본부가 발족 15주년, 법인창립 12주년을 맞아 정기총회 및 ‘후원의 밤’ 행사를 지난 3월 28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개최했다. 이수구 건사운동본부 이사장은 “지난 3년은 코로나 팬데믹으로 잃어버린 시간이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전쟁, 튀르키예 대지진 등 아직도 지구촌 곳곳에는 어두운 그림자가 많다”며 “특히 한국 사회도 점점 심화되는 저출산과 고령화, 악화한 경제 상황으로 서민들의 고통이 가중되고 있다. 이에 대한 고민을 하고 해법을 찾아 모두가 살고 싶고 행복하고 건강한 나라를 만드는 데 동참해 주길 간곡히 부탁한다”고 말했다. 신인철 치협 부회장은 박태근 협회장을 대신해 “건사운동본부 창립부터 이어온 주요 사업은 우리나라가 성숙하고 건강한 사회로 거듭나는 데 자양분이 되고 있다”며 “치협도 건강과 나눔 봉사라는 보편적 가치 실현을 위해 계속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축사했다. 이날 정기총회에서는 지난해 사업·회계·감사보고와 올해 사업 계획 및 예산 심의가 통과됐다. 또 건사운동본부는 올해 사업계획으로 자선 골프대회, 한마음 걷기 축제, 독거노인 방
살면서 노력 없이 대박을 꿈꾸며 막연한 기대를 한다. 길몽을 꾸면 여지없이 복권을 산다. 특히 한탕의 꿈을 꾸며 로또복권을... 아니면 즉석복권으로 그 자리에서 운을 확인한다. 꽝이어도 쉽게 자위하며 일상으로 돌아간다. 추첨을 통한 경품행사에 기회가 된다면 누구나 할 것 없이 참여한다. 공짜심리가 발동하기 때문이다. 공짜라면 양잿물도 마신다는 우리의 공짜심리가 나쁘다고만 할 순 없다. 지루한 학술대회나 공연 중간에 행하는 경품추첨은 행사를 지루하지 않게 하는 맛깔스러운 묘미가 있다. 유독 더 잘 당첨되는 사람이 있다. 기회는 똑같은데 내게만 늘 꽝인가? ‘운칠기삼’이라 했나? 운도 실력이라고들 한다. 유달리 운발이 튀는 사람과는 경쟁을 하지 말라는 격언도 있다. 속이 덜 차 나는 꽝, 복권 떨어지는 꽝, 별 볼 일 없는 꽝, 의도하지 않은 꽝, 꽝이라는 단어가 좋지는 않다. 그러나 꽝을 밥 먹듯 살아가는 사람에게는 그저 익숙한 단어일 뿐.(지나고 보니 모두가 꽝은 아니었다.) 무엇이든 채우려고 노력했다. 물질적 욕망과 사회적 지위 그리고 경험하지 못한 그 무엇에 대한 호기심과 열망, 그것으로 쌓여진 얕은 지식들로 인해 늘 부족함을 느낀다. 그로 인한 잡다한
지난 칼럼 ‘분주함에 중독되지 않기’에서 ‘체계적인 분주함이 아니라서 고통스럽다’라고 말씀드렸었습니다. 그렇게 어느덧 한 달이 지나갔습니다. 저도 참 갈팡질팡 한다고 느끼는 것이 그 전 칼럼의 글 소재가 욕망이나 미라클 모닝처럼 뭔가 지치지 않는 도전정신을 강조해왔었는데, 그새 또 ‘이건 아닌데’라는 스탠스에 서 있으니 일관성이 부족한 것 같기도 합니다. 이런 혼란스러운 마음에 어떻게 해야 할까 하다가 원씽(The One Thing)이란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부제가 ‘복잡한 세상을 이기는 단순함의 힘’인 것처럼 분주함에 고통스러워하는 저에게 맞는 책이었습니다. 사실 10년 전에 읽었던 책이었는데, 그날 창업한 법인의 방향 설정을 다시 하는 피봇팅을 오래 고민하다가 갑자기 그 책이 다시 떠올라서 찾아서 읽었습니다. 책의 제목 그대로 가장 중요한 단 한 가지에 집중하라는 내용입니다. 당시에는 10년 전이니 제 나이도 30대 초반이었고 결혼도 안 한 총각에 막 전공의가 끝나갈 무렵이라 그렇게 분주하지 않았기에 책의 내용이 구구절절하게 와닿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자녀가 둘인 40대이며 여러 개의 역할을 수행해야 하는 지금 책의 내용이 절절하게 와닿았습니다
예방에 대해서 언제부터 관심을 가지게 되었을까? 거슬러 올라가보면, 봉사활동에서 시작한 듯하다. 병원 데스크 앞에서의 환자 안내 활동, 지역 아동센터를 돌아다니며 한 검진 활동, 그리고 방글라데시까지 가서 해외 의료 봉사활동을 한 것까지. 봉사활동을 할 때마다, 방치되고 있는 구강 건강에 대한 아쉬움이 남아있었다. 그렇기에 치의학전문대학원을 들어갈 때도, 면접을 볼 때도, 항상 예방 케어를 하고 싶다는 이야기를 하였던 것 같다. 가장 예방에 대해 크게 느꼈던 것은, 방글라데시 의료 봉사활동이었다. 우리는 그 곳에서 교수님의 수술을 도우며 오랜 시간 수술방에 있기도 했고, 주변 마을을 돌며 많은 환자들을 치료하고 구강 검진과 불소 도포도 진행하였다. 방글라데시는 의료 환경이 열악한 나라였다. 그리고 구강과 치과 관련 지식이 많은 이들에게 공유되고 있지 않았다. 구강 건강에 대해 잘 인식하지 못하고 있었고, 인프라 또한 잘 갖춰지지 않았기에 쉽게 치료를 받을 수도 없었다. 그들의 구강 건강은 위태로웠다. 이러한 경험 속에서 치료와 더불어 예방이 중요하다는 것을 자연스레 알게 되었다. 의료 환경 개선, 치료 인프라 확충과 함께 발맞춰 예방 지식 함양과 예방 케어
■ 고해상도 파일은 아래 PDF 첨부파일 클릭하세요.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확대보기 가능합니다. 이연희 교수 · 현)경희대학교 치과대학, 치과병원 조교수 · 현)서울대학교 학사,석사,박사 · 현)대한측두하악장애학회 총무이사 · 현)대한안면통증구강내과학회 공보이사 · 현)국제치과연구학회 한국지부회 편집이사 · 현)대한진단검사치의학회 실행이사
김동석 원장 ·치의학박사 ·춘천예치과 대표원장 <세상을 읽어주는 의사의 책갈피>, <이짱>, <어린이 이짱>, <치과영어 A to Z>, <치과를 읽다>, <성공병원의 비밀노트> 저자 서사란 사건의 진행 과정이나 인물의 행동 변화 과정을 시간의 앞뒤 흐름에 따라 이야기하는 서술 방법입니다. 특정한 사건을 줄거리로 이야기하는 것으로 소설이 대표적이죠. ‘소설 효과’란 말이 있는데 이것은 소설책 읽기가 이해 기술의 높은 차원인 추론 능력과 높은 상관관계가 있다는 것입니다. 즉 소설을 많이 읽는 사람, 서사적 장문을 많이 읽는 사람이 독해 능력이 뛰어난 연구 결과를 보인 이유입니다. 짧은 단문과 짧은 영상이 난무하는 것에 항상 노출되어서 이제는 긴 소설책을 읽어내려가는 일이 쉽지 않아진 것이 현대인의 모습입니다. 밀린 드라마를 밤새우면서 볼 수는 있지만, 소설책을 밤새 읽어내려가는 것이 이제는 쉽지 않아졌습니다. 이런 습관은 의사라는 직업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서사적인 의료가 사라지고 있습니다. 환자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기 쉽지 않습니다. 의료수가나 진료환경을 이야기하기 전에 우리 자체가 이미 긴 서
다음 중 어떤 물건을 골라야 할까요? 1. 단단한 포장에 상한 내용물 2. 허접한 포장에 상한 내용물 3. 허접한 포장에 좋은 내용물 4. 단단한 포장에 좋은 내용물 당연히 4번 문항을 다들 고르시겠지요? 단단한 포장에 상한 내용물을 파는 행위는 사기이고, 그걸 고른 당신은 안목이 없는 것입니다. 허접한 포장에 상한 내용물을 고르는 사람은 인생을 낭비하고 있는 경우입니다. 허접한 포장이지만 좋은 내용물을 고른 당신은 수완이 좋다는 말을 듣습니다. 단단한 포장에 좋은 내용물을 담아 팔아야 인정받고, 또 그런 물건을 사야 선물했을 때 기쁨도 주는 것은 당연한 이치입니다. 사진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확대보기 가능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모범답안으로 4번 답안을 선택하지만, 실제로는 3번 답안처럼 행동하는 경우가 훨씬 많습니다. 단단한 포장에 좋은 내용물은 대개 가격이 비싸기 때문입니다. 소위 가성비가 좋은 물건을 구매하기 위해 쏟는 노력은 참으로 가상합니다. 명필은 붓을 가리지 않는다는 속담이 있고, 품질은 가격과 반드시 비례하지 않는다라는 말도 있습니다만, 값싸고 좋은 물건에 마음이 기울어진 구매자와 좋은 물건은 그만큼 값어치를 한다라는 판매자 사이의 간극이 만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