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방울이 북치듯 우산을 두드리는 아침 그 다리 아래에 가보았지. 폐부를 간질이던 먼지들이 검게 씻겨 흐른다. 대지를 말끔히 치워낸 빗방울들은 배수통을 휘돌아 떨어지고 때마침 불어온 바람에 이슬 되어 춤도 추고 투두두둑 투두두둑 단단한 돌 위를 연주하듯 이리저리 뛰어논다. 이런 신명난 세상이 얼마나 좋은가? 사진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확대보기 가능합니다. 작은 방울 모아모아 하얗게 청소된 봄날의 아침, 빗물은 낮은 곳에 하나 되어 조용히 큰 바다로 향한다. 한진규 치협 공보이사
어느날 지구 한 곳에서 셰익스피어(Shakespeare)라는 이름을 가진 평범한 사내가 사라진다. 화성의 두 개 위성 중 하나인 포보스(Phobos)에 의해 납치된 것이다. 포보스는 그냥 위성이 아니라 화성인이 만든 로봇이었다. 그것도 그냥 단순한 일을 반복적으로 행하는 로봇이 아니라, 포보스는 학습을 통한 자기 개선 능력을 갖춘 로봇 곧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 AI) 로봇이었다. 포보스는 지구의 라디오를 감청하여 인간의 언어를 습득하고, 라디오 방송을 통해 많은 지식을 습득한다. 그렇게 계속 지식이 증강되어 지구의 어느 인간보다도 박식하게 되었다. 그러나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가 있었는데 인간의 희로애락의 감정이라는 말을 이해할 수가 없었다. 그러던 중 인간의 감정을 가장 잘 알고 표현한 사람이 셰익스피어라는 방송 대담을 듣고 지구의 세익스피어라는 사람을 써치(search)하다가 젊은 두 남녀가 함께 있는데 여성이 남성의 이름을 부르는데 셰익스피어라고 부르는 것이었다. 이때다 싶어 포보스는 인간의 감정이라는 것을 알기 위해 셰익스피어를 납치해서 해부와 분석을 시작하였다. 이상은 1960년대 초, 중학교 도서관에서 읽은 공상과학소
<부고> 국내 치과의사 1호인 함석태 선생님의 손자인 함각 선생님 별세 빈소 : 고려대학교안암병원 장례식장 102호 발인 : 3월15일(수)
울산지부가 회원 간의 친목을 도모하기 위해 당구대회를 개최하고 화합의 시간을 가졌다. 울산지부는 지난 2월 11일 ‘제11회 울산지부장배 당구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3구와 4구로 나눠 진행됐으며, 총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치러졌다. 이번 대회 3구 우승자는 정현준 원장(프라임치과의원)이 차지했으며 4구 종목 우승자는 배석기 원장(21세기치과의원)이 차지했다. 정 원장은 “우연히 대회가 처음 개최된 2013년도와 10년이라는 시간이 지난 2023년인 올해 우승이라는 행운을 차지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배 원장은 “우승 트로피를 받게 돼 너무 기쁘다”며 “훌륭한 행사를 마련해주신 울산지부 임원진 여러분들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허용수 10대 울산지부장은 “이번 집행부의 마지막 행사로 개최한 당구대회에 참가해 주신 회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이번 대회로 코로나 블루를 이겨내고 회원 간 친목과 화합의 장을 이루길 바란다”고 밝혔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제11대 강중구 신임 원장이 공식 취임했다. 임기는 2026년 3월 12일까지 3년이다. 심평원은 13일 제11대 강중구 심평원장 취임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및 동 대학 석·박사 학위를 취득한 강 원장은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병원장, 대한종양외과학회 회장, 대한대장항문학회 회장, 대한수술감염학회 회장 및 일산 차병원 병원장 등을 역임한 바 있다. 이날 취임식에서 강 원장은 “우리나라 건강보험제도의 발전에 중추적 역할을 하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원장으로 취임해 영광스러움과 함께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그동안 심평원이 달성한 많은 업적과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급변하는 보건의료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새로운 도전을 시작해야 할 시기”라고 밝혔다. 이에 따른 목표로 강 원장은 지속가능성과 효율성에 기반한 필수의료의 강화를 첫손에 꼽았다. 또 ▲건전한 진료 유도 ▲공공기관 경영 효율화 ▲책임경영 이행 및 심사제도의 고도화를 통한 심사평가체계의 안정적 확립 등을 주요 과제로 지목했다. 더불어 건강하고 공정한 조직 문화 조성 등 내실 개선 작업에 나서겠다는 뜻도 밝혔다. 강 원장은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다는 의미를
간호법·의료인 면허박탈법 저지를 위한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이하 의협 비대위)가 국회 앞 무기한 농성에 돌입했다. 박명하 의협 비대위원장은 지난 13일 국회 앞에서 무기한 철야 농성을 시작했다. 또 오는 20일부터는 단식 투쟁을 개시하겠다고 밝혔다. 오는 3월 23일 국회 본회의가 예정돼 있는 만큼, 법안 통과의 최종 저지선을 구축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또한 의협 비대위는 박 비대위원장의 농성 및 단식 투쟁에 발맞춰, 더불어민주당사 앞 시위 및 전국 시도지부 동시 집회 등 대규모 집회 추진 로드맵도 수립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명하 의협 비대위원장은 14일 국회 앞 1인 시위를 통해 “국회 앞 천막을 설치하고 무기한 철야 농성에 돌입했는데, 간호법과 면허박탈법에 대한 회원들의 분노와 우려를 잘 알기에 찬바닥 외풍도 마다하지 않으려고 한다”며 “강경한 우리의 저항 의지를 드러내기 위해 다음 주부터는 단식 투쟁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많은 법률가와 보건복지의료단체가 간호법과 면허박탈법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는 등 법안이 가진 위험성을 경고했지만, 대한간호협회와 더불어민주당은 이를 무시하고 보건의료시스템을 파국으로 몰아가고 있다”며 “우리
이 작품에 대한 사회적, 역사적, 철학적 고찰은 접어두고 내가 가진 지극히 사적인 의문에 대한 내 나름의 사색을 펼쳐볼까 한다. 뮤지컬 노트르담드 파리를 감상하는 내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던 하나의 의문이 있었다. ‘사랑의 본질은 무엇일까.’ 노트르담의 갈등은 사랑에 관한 서로 다른 방향성과 철학으로 인해 벌어진다. 더 쉽게 말하면 세 남자가 한 여자를 사랑하는 구도인데, 이거 원, 예수님, 부처님급의 인류애를 가지지 않는 이상은 모두가 해피엔딩으로 귀결되기는 힘든 결말이다. 이야기의 줄거리를 일단 알고 있다는 전제하에 내가 공연 내내 든 생각을 이야기해보면 이것이다. ‘왜 굳이 사랑은 저리도 비극적이어야만 하는가, 에스메랄다가 선택하고 누려야 할 사랑의 형태는 어떤 것일까?’ 주교의 사랑은 음험하다. 성직자라는 페스소나를 쓴 데다가 막강한 권력을 가졌으니 그 사랑은 음험하고 비밀스럽다. 나 혼자 몰래 독차지해야 하는 사랑이며 날을 벼린 화살표로 상대를 찌르는 사랑이다. 그런 사람에게 세상 자유롭고 제멋대로인 에스메랄다가 사랑을 느낄 수도 굴복할 리도 만무하다. 근위대장의 사랑은 가볍다. 약혼녀에게 그토록 ‘죽네사네’ 사랑의 밀어를 속삭이다가 어여쁜 에스메랄
디지털 덴티스트리 흐름을 이끄는 다양한 제품을 개원가에 소개하는 자리가 찾아온다. 디오는 오는 18~19일, 양일간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되는 2023년 부산광역시치과의사회종합학술대회(이하 BDEX 2023)에 참가해 자사 제품들을 소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전시 부스에서는 ▲세계 최초 디지털 임플란트 가이드 시스템 ‘디오나비(DIOnavi.)’ ▲무치악 환자를 위한 솔루션 ‘디오나비 풀아치(DIOnavi. Full Arch)’ ▲세계 최초 광활성화 표면처리 시스템 ‘DIO VUV Implant’ ▲풀 디지털 보철 시스템 ‘디오 에코시스템(DIO Ecosystem)’ ▲디오 디지털 교정 ‘디오 올소나비(DIO Ortho navi)’ 등 진단부터 치료까지 모든 진료 과정에 디지털을 적용한 토탈 디지털 솔루션 제품들을 소개한다. 또 이전 전시에서는 다양한 주제의 강연으로도 디오의 제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19일 A 강연장에서 펼쳐지는 학술대회에서는 배기선 원장(선부부치과)이 ‘투명 교정의 모든 것’을 주제로 디오 디지털 투명 교정장치 ‘DIO Ortho navi. Clear Aligner’에 대한 강연을 펼친다. 장민훈 디오 마케팅본부장은 “전시회에 오는
(사)한국치과교정연구회(이하 KORI)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4년 만에 전면 오프라인 강연회를 마련했다. KORI가 ‘제46차 초청강연회 및 제18차 대의원총회’를 지난 2월 28일과 3월 1일 양일 간 서울가든호텔에서 개최했다. 2019년 제43차 초청강연회 이후 4년 만에 전면 오프라인으로 열린 이번 강연회에는 경희대와 경북대 교수들이 연자로 나서 각각의 대학이 하루씩 강의를 맡았다. 2월 28일 강연회는 정규림 명예교수(경희대)가 좌장을 맡은 가운데 박기호 교수가 ‘Bio-Action 스크류의 임상적용’이라는 연제로, 둥근 헤드 부분에 큰 홀이 편측에 위치한 디자인 특성을 가진 Bio-Action 스크류를 소개하고 식립 방식과 다양한 부위에 임상 적용하는 방법 등을 공유했다. 김수정 교수는 ‘Aren’t you missing Sleep-disordered breathing(SDB) patients in Orthodontic clinic? : Case-by-case application of a novel precision protocol‘이라는 연제로 교정치료 시 수면무호흡(obstructive sleep apnea, OSA)에 대한 증상 및 리스크
박태근 후보가 제33대 협회장으로 최종 당선됐다. 오늘(3월 9일) 진행된 제33대 치협 회장단 선거 2차 결선투표 개표 결과 박태근 후보가 총 투표수 1만102표 중 5127표(50.75%)를 득표해, 4975표(49.25%)를 얻은 김민겸 후보를 152표 차로 따돌리고 제33대 협회장에 당선되는 영예를 안았다. 이날 결선 투표에서는 총선거권자 1만5342명 중 문자투표 1만89명, 인터넷투표 13명 등 총 1만102명이 투표해 65.85%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박태근 당선자는 지난 7일 개표 한 1차 투표에서 총 투표수 1만719표 중 3203표(29.88%)를 득표해 1위로 결선에 진출했다. 박태근 당선자와 함께 선거에 나선 강충규, 이민정, 이강운 후보 등 3인의 선출직 부회장이 제33대 치협 집행부의 회장단을 구성하게 됐다. 박태근 당선자는 초저수가·덤핑치과의 폐해를 막고, 개원가 수익은 늘려가는 것을 골자로 한 민생 공약을 제시해 치과의사 회원들의 민심을 잡았다. 지난 2021년 7월 보궐선거에 이어 연임에 성공한 것으로, 협회장 재선은 제23, 24대 협회장을 역임한 이기택 고문 이후 무려 20여 년 만이다. 박 당선자는 ▲초저수가·덤핑치과 대책
㈜필립스코리아(www.philips.co.kr)의 프리미엄 구강 헬스케어 브랜드 ‘소닉케어(Sonicare)’가 이달 13일 쿠팡 사전예약을 통해 기존보다 더 강력해진 양치 효과를 자랑하는 2023년형 ‘NEW 다이아몬드클린 9000’을 출시한다. 이번 신제품은 기존 ‘다이아몬드클린 9000’에 자사 최상위 칫솔모를 새롭게 구성했다. 음파기술과 ‘프리미엄 A3 올인원 칫솔모’가 만나 수동칫솔 대비 최대 20배 더 강력하게 플라크를 제거한다. 이는 자체 임상실험 결과를 통해 입증됐다. 분당 3만1000회의 자극 없이 강력한 음파 진동으로 잇몸 구석구석까지 부드러운 케어가 가능하다. 또 블루투스로 연동되는 코칭 앱은 양치 과정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 양치 시간 등 사용자의 양치 습관을 분석하고 올바른 양치법을 제안한다. 스마트 압력센서는 사용자가 치아와 잇몸에 과도한 압력을 가하면 진동 패턴을 통해 알려 치아 마모 및 잇몸 손상을 방지한다. 함께 구성된 ‘프리미엄 A3 올인원 칫솔모’는 기존 세분됐던 칫솔모 기능이 하나로 합쳐져 플라크 제거, 잇몸 케어, 착색 제거를 동시에 할 수 있다. 가죽으로 마감한 USB 휴대용 케이스는 사용자 편의성을 높이고, 칫솔을 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