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의무기록시스템 인증사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치협 등 의료인 중앙회에 이 같은 업무를 위탁할 수 있는 방안이 추진된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조명희 국민의힘 의원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의료법 일부개정법률안’을 지난 2일 대표 발의했다. 현행 의료법에 따르면 재단법인 한국보건의료정보원에서 전자의무기록시스템 인증을 시행하고 있다. 특히 제품인증의 경우 국내 전자의무기록시스템 중 약 40%(총 206개 중 83건)에 가까운 인증을 진행했으나, 의료기관 사용인증은 총 의료기관 중 약 11.7%(3만3450개소 중 3921건)에 불과하다는 것이 조 의원실 측 설명이다. 해당 개정안에서는 ‘보건복지부장관은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바에 따라 전자의무기록시스템 인증에 관한 업무를 제28조제1항에 따른 의사회·치과의사회·한의사회에 위탁할 수 있다’는 조항을 신설했다. 조명희 의원은 “전자의무기록시스템 인증사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각 의료인 중앙회가 전자의무기록시스템 인증을 할 수 있도록 하려는 것”이라고 해당 법안 발의 배경을 설명했다.
최근 국내 한 일간지에서 치아교정이 설암의 주요 원인 중 하나라는 내용의 기사를 송출해, 치과계의 공분을 샀다. 해당 언론에서는 한 유명 연예인의 설암 투병 사연을 소재로 “‘설암’ 공포... ‘치아교정’ 등 주의보”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내용을 자세히 살펴보면 “설암이 발생하는 원인으론 흡연, 음주, 교정 등 혀를 자극하는 환경, 유전적 요인 등이 꼽힌다”, “혀를 깨무는 습관이나 치아교정 등도 설암이 발생할 수 있는 원인 중 하나다”라는 등 제목과 본문을 포함해 총 5회에 걸쳐, 치아교정을 설암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지목하고 있다. 또 이 같은 내용의 근거로 국내 한 의과대학 교수의 자문 인터뷰를 직접 인용 제시했다. 하지만 학계에서는 이 같은 보도는 과학적인 인과 관계가 입증되지 않은 오보라고 비판했다. 무엇보다 유명 연예인의 투병 사연이라는 소재와 선정적인 제목으로 대중을 현혹한다는 점에서 상당한 문제 소지가 있다는 지적을 내놨다. 뿐만 아니라, 본지 취재 결과 해당 기사 내에서 자문에 나섰던 의과대학 교수조차 “의도와는 다른, 오해의 소지가 있게 선정적인 제목으로 기사를 냈다”며 “잘못된 기사”라고 정정 보도를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제33대 치협 회장단 선거에 출마한 후보 4인의 공약과 자질을 살펴볼 수 있는 정견발표회가 총 2회에 걸쳐 진행된다. 치협 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선관위)는 지난 7일 치과의사회관에서 회의를 열고 제33대 회장단 선거와 관련된 주요 일정 및 토의사항들을 점검했다. 이날 선관위는 후보자 정견발표회를 2번에 걸쳐 개최하기로 했다. 2번의 정견발표회 모두 선관위가 주관하며, 첫 정견발표회는 오는 15일(수) 오후 7시 30분 치과의사회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두 번째 정견발표회는 25일(토)에 열리며, 이날 생방송 진행을 고려하고 있는 만큼 해당 발표회에 관한 구체적인 진행 일정과 장소에 대해선 추후 논의하기로 했다. 이밖에도 선관위는 김용범 변호사(법무법인 오킴스)를 자문 변호사로 위촉하자는데 입을 모았으며, 불법선거운동 신고 처리 방법에 관해서는 다양한 의견을 수렴한 뒤 방안을 최종 결정하기로 했다. 김종훈 선관위 위원장은 “4명의 후보가 후보자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시작된다”며 “올바른 선거 문화를 정착시킬 수 있도록 각 캠프에서 노력해주길 바란다. 공명정대한 선거관리로 최선을 다해 선거 운동을 도울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정 인물이 치과의사나 치과위생사 역할 놀이를 하는 일명 ‘치과 롤 플레이’가 ASMR(자율 감각 쾌감 반응, 청각 중심의 뇌 자극 콘텐츠의 총칭)의 일환으로 유튜브 등 SNS에서 유행하는 가운데 치과 진료에 대한 잘못된 정보를 전달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신선정 강릉원주대 치위생학과 교수팀이 일반인과 치과의료인력을 대상으로 치과 ASMR 영상에 대한 인식도를 조사한 연구에서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 이번 연구는 대한치과의료관리학회지 최근호에 실렸다. 연구팀은 먼저 2018년 10월부터 3년간 유튜브에 업로드된 치과 ASMR 영상 총 362개를 분석했다. 이 중에는 전문가 또는 비전문가가 상황극을 연출한 영상이 223개로 가장 많았다. 이어 모형이용(96개), 실제 임상과정(28개), 애니메이션(15개) 등이 있었다. 이어 일반인 236명, 치과의료인력 232명을 대상으로 치과 ASMR이 주는 영향에 대한 생각, 임상에서의 치과 ASMR 영상 활용도 등을 설문 조사했다. 조사된 유튜브 영상의 평균 구독자 수는 12만여 명, 평균 상영 횟수는 37만여 회였고, 영상들의 조회수를 총 합산한 결과 1억2173만여 회로 조사돼 유튜브에 유행하는 치과 ASMR의
외국 수련자의 전문의 자격 취득 허용을 두고 일부 치과의사와 보건복지부가 대립한 소송전이 결국 대법원의 최종 판단을 받게 됐다. 보건복지부가 ‘치과의사전문의자격인정처분 무효확인’ 소송에 대해 지난 1월 대법원에 상고를 제기했다. 상고심은 최종심(3심)이다. 지난해 12월 2심 재판을 맡은 서울고등법원은 원고 측인 치과의사 6명이 예비적 청구로 내건 ‘자격 취소’를 인용하며,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 2심 재판에서 원고 측은 소송 원인이 된 피고 측 참가인 외국 수련자의 실제 수련 기간이 2년 조차 되지 않으며, 단독 종결한 임상 사례도 없다고 주장했다. 반면 피고 측인 보건복지부는 여러 자료와 해외 기관·학회를 거쳐 참가인의 수련 자격·내용을 교차 검증했다고 반박했다. 2심 재판부는 1심 판결을 존중하면서도, 참가인의 수련 기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그 수련 과정을 국내와 동등한 수준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1심 재판부인 서울행정법원은 전문의 자격 적격성을 국가공인 제도 여부나 수련 기간의 길고 짧음 등으로만 판단하기 어렵다며, 원고 패소 판결을 내린 바 있다. 아울러 2심 재판부는 피고 측이 제출한 증례발표 자료만으로는 적절한 임상 수행 여부
치협 보험위원회가 회원들을 위한 다양한 보험 교육자료 제작 및 배포에 나섰다. 치협 보험위원회는 최근 2023년도 치과건강보험 요양급여비용 및 급여기준집 최신판을 비롯한 여러 교육 자료를 제작·배포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발간된 기준집은 보건복지부 고시를 반영하고 이를 중심으로 여러 항목을 발췌·정리해 제작됐다. 구체적으로 ▲2023년 건강보험요양급여 비용의 내역 ▲건강보험행위급여·비급여 목록표 및 급여상대가치점수 ▲요양급여비용의 기준 및 방법에 관한 세부사항과 심사지침 등에 관한 상세 내용이 수록돼 있다. 수록된 비용은 상대가치점수에 2023년도 치과 분야 오양급여비용 점수당 93.0원을 적용해 산출됐다. 책자 전문은 치협 홈페이지 내 치과의사 전용란에서 다운 받을 수 있다. 이 밖에도 치협 보험위원회는 변화하는 급여 기준에 맞춰, 지난해 12월 건강보험 교육 동영상을 제작·배포하는 등 건전하고 올바른 치과 청구 질서 조성 및 문화 형성을 위해 노력 중이다. 현재 제공 중인 건강보험 교육 동영상에는 현 보험위원회 위원들이 대거 참여했으며 ▲기본 진료·마취·방사선(강호덕 위원) ▲보존(송창규 위원) ▲구강악안면외과·치주(윤지영 위원) ▲임플란트(정기홍 위원)
국가유공자 진료를 위탁받는 치과병·의원이 오는 2027년까지 점진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국가보훈처는 지난 1월 서울시 종로구에 있는 청와대 영빈관에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2023년 업무계획을 보고했다. 업무계획에는 “특히 치과, 안과 등 수요가 많은 특수진료과를 위탁병원으로 지정할 예정”이라는 내용이 담겼다. 올해 업무계획에서 국가보훈처는 일반 의과 포함 전체 위탁 의료시설 규모를 2022년 기준 518개소에서 오는 2027년까지 1140개소로 두 배 이상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 중인 가운데, 일단 올해는 예년과 비슷한 수준의 연 100개 증가를 목표로 삼고 있다. 이에 따라, 치과병·의원 위탁 의료시설도 올해 최소 13개 이상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보훈처에 따르면, 치과병·의원은 지난 2020년부터 위탁시설로 시범 지정됐고, 2021년까지 3곳, 2022년에는 13곳이 추가로 지정된 바 있기 때문이다. 즉, 올해 대통령 보고 업무계획에 치과병·의원 위탁시설 확대가 강조된 만큼, 지난해보다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치과병·의원 위탁시설은 공개모집 절차를 거쳐 지정된다. 각 지방청·지청이 1차로 심사하고, 이후 중앙보훈병원의
국내 연구팀이 치아 재생을 유도하는 새로운 표적 단백질을 발굴해 주목된다. 이번 연구 결과는 손상된 치아의 재생 치료 가능성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진만 서울대 치의학대학원 교수, 김도현 연세치대 교수 공동 연구팀은 동물 실험에서 치수 줄기세포 분화를 유도해 치아 상아질 재생을 유도하는 새로운 인자를 발굴하고 작용 기전을 규명했다. 이번 연구는 생체 재료 분야 최상위 국제 학술지인 Biomaterials(IF=15.304) 2월호에 ‘Functional expression of oxytocin receptors in pulp-dentin complex’라는 제목의 논문으로 게재됐다. 세포막 단백질인 G단백질연결수용체(GPCR)는 외부 물질을 인식해 세포 내로 신호를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GPCR은 신약 개발에서 가장 많이 연구되는 단백질 그룹이기도 하다. 그러나 현재까지 경조직 재생 분야에서 GPCR을 표적으로 하는 치료 전략은 아직 없었다. 연구팀은 이러한 GPCR의 일종인 옥시토신수용체가 치아 내부에 존재하는 치수 줄기세포에서 특이적으로 높은 발현을 보이는 현상에 착안해 이번 연구를 수행했다. 옥시토신은 뇌에서 신경호르몬으로 작용하며 출산 시 자궁
계묘년 새해 신규 치과의사 전문의(이하 전문의) 310명이 배출됐다. 지난 7일 오전에 발표된 2023년도 제16회 전문의 자격시험 2차 시험 결과에 따르면 이번 시험에는 총 311명이 원서를 접수했으며, 결시 1명을 제외한 310명이 응시해 전원 합격한 것으로 나타났다. 과목별 합격자 수는 ▲구강악안면외과 61명 ▲치과보철과 60명 ▲치과교정과 45명 ▲소아치과 31명 ▲치주과 45명 ▲치과보존과 52명 ▲구강내과 7명 ▲영상치의학과 2명 ▲예방치과 3명 ▲통합치의학과 4명 등이다. 구강병리과의 경우 이번 제16회 전문의 시험에는 응시 인원이 없었다. 특히 이번 시험에 응시한 외국 수련자는 총 3명이었으며 이들 중 2명이 시험을 치러 합격한 것으로 확인됐다. 올해까지 정규시험 및 경과조치 등을 통해 배출된 전문의 수는 총 1만6171명이다. 전양현 치협 수련고시이사는 “먼저, 4년이라는 결코 짧지 않은 수련 기간을 마치면서 2차 시험까지 무사히 통과한 모든 전공의 선생님들께 축하를 드린다”며 “또한, 수련을 위해 고생한 지도교수님들께도 감사를 드린다. 치과 전문의라는 또 다른 역할에 충실해주고 앞으로도 치과계 공동체 안에서 모두를 위한 발전에 함께해주면 좋
경기도 민생특별사법경찰단(이하 특사경)이 관내 치과기공소의 불법 폐수배출 행태를 수사한다. 특사경이 오는 3월 10일까지 경기도 내 치과기공소 환경오염행위를 집중 단속하겠다고 밝혔다. 행정 효율을 고려해, 경기도 내 운영 중인 730여 곳 치과기공소 중 규모가 큰 기공소 등 360개가 단속 대상으로 우선 선정됐다. 특사경은 ▲무허가 및 미신고 폐수배출시설 설치·운영 여부 ▲공공수역에 특정수질유해물질 무단 방류 ▲폐수처리 적정 여부 ▲폐기물 적정 처리 여부 등을 단속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수사에서는 사람의 건강·재산이나 동식물 생육에 직간접적으로 위해를 줄 우려가 있는 수질오염물질 포함 여부 등을 중점적으로 들여다볼 방침이다. 특사경에 따르면, 이번 수사는 지난해 10월 실시된 도내 지식산업센터 폐수배출시설 수사에서 2개 치과기공소가 납·안티몬 등 수질오염물질을 허가기준 이상으로 배출한 사실이 적발되면서 시작됐다. 특사경은 사안의 중대성 등을 고려해 올해 1월 수사 전 사전검사를 실시했고, 무작위로 선별된 치과기공소 총 10곳 중 5곳에서 허가기준 이상의 수질오염 물질이 검출돼 수사 범위를 경기도 전체로 확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집중 단속에서 폐수 내
제35대 경기지부 회장단 선거에서 전성원, 김영훈 후보가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이번 제35대 회장 선거에 출마한 기호 1번 전성원 회장 후보, 김영훈 부회장 후보는 지난 8일 저녁 경기지부 회관에서 진행된 개표 결과 총 1153표(57.28%)를 얻어 제35대 경기지부 회장단에 당선됐다. 전, 김 당선자는 기호 2번 양성현, 김영준 후보(총 860표, 42.72%)를 293표 차이로 누르고 회장단 경선에서 이겼다. 이들은 선거 운동 기간 동안 ‘어려운 시기에, 준비된 일꾼들’을 캐치프레이즈로 내걸고 ▲즐거운 치과생활(치과 수익 증대, 분회 온라인 플랫폼 연계 보험·임상 교육 강화, 보조인력 양성사업 확대) ▲행복한 원장님(진료환경 개선, 법률·노무·세무 1:1 서비스 강화, 불법광고 척결, 지역·분야별 치과의사 모임 직접 지원) ▲화합의 경기지부(탕평인사와 젊은 인재로 쇄신, 분회 임원과 정기적인 연석회의 개최, 분회 활성화 앞장, 다양한 전문특별위원회 운영) 등 3대 핵심 공약 및 세부 공약을 내세워 회원들의 선택을 받았다. 총 유권자 3085명 중 2013명이 투표에 참가한 이번 선거의 최종 투표율은 65.3%로 집계됐다. 3년 전인 지난 2020년 2